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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

제재영 저자(글)
마인드마크 · 2024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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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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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 상세 이미지
당신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외계인들도 섞여 살아가고 있다고 상상해본 적 있는가? 이런 재미있는 상상력을 던지며 시작하는 소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자신들이 살던 행성이 폭파된 후 우주 난민으로 떠돌다 대한민국에 정착한 ‘플라인’들과, 그런 플라인들의 민원을 담당하는 서울시 공무원 4인방의 ‘웃픈’ 일상을 다룬 SF판타지소설이다.
이번 소설을 출판한 마인드마크는 2020년 신세계 그룹이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스튜디오로, 2024년 오리지널 IP의 발굴과 기획, 제작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 작품으로 출판시장 진출을 알린 마인드마크는 SF, 판타지, 미스터리, 로맨스 등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확장성이 무한한 스토리를 기획/발굴해 소설, 영상, 공연, 웹툰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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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제재영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연극부 활동을 하며 두 편의 희곡을 썼지만 소설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삼십대 중반의 어느 날 산책을 하고 돌아오다 문득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혼자 소설을 썼다. 지금은 낮에 소설을 쓰고 밤에는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다.

목차

  • 문제는, 보이는 것 ⋯ 011
    수중 생활 ⋯ 021
    활동가를 미치게 만드는 것 ⋯ 031
    양태마당 ⋯ 042
    볼륨을 낮춰요 ⋯ 053
    정체성에 누가 되는 일 ⋯ 063
    바야흐로 중2의 계절 ⋯ 075
    애착이 아니어도 춤을 ⋯ 085
    스케일 작게 놀다 - 싸움의 역사 ⋯ 097
    더블러Doubler ⋯ 130
    필은커녕 ⋯ 161
    사라진 조직 ⋯ 171
    경계경보Yellow alert ⋯ 184
    그린맨의 정체 ⋯ 210
    레츠 고, 디스코 ⋯ 222
    조력자들 ⋯ 235
    청파동 긴급 출동 ⋯ 249
    달려라, 음슈갱 ⋯ 262
    언젠가는 ⋯ 276
    호출 ⋯ 300
    9호 작물의 재배일지 ⋯ 314
    굿 모닝 ⋯ 349
    비밀이 아닌 것 ⋯ 363
    장승 실종 사건 ⋯ 390
    미싱Missing ⋯ 404
    달걀 소동 ⋯ 444

책 속으로

한강 속 유리 건물은 애초 조직을 위해 지은 것이 아니었다. ‘수중 이글루’, ‘빛나는 해파리’, 또는 그저 ‘세금 도둑’이라 불리는 이 정체불명의 건축물은 십수 년 전 한강 속에 용궁을 짓겠다는 야심 찬 계획 아래 설계된, 말하자면 일종의 테마파크의 흔적이다.
당시 누군가의 아이디어와 누군가의 판단, 그리고 몇몇 결정자가 담합한 결과가 바로 이 수중 이글루이다. 16-17쪽

하필 물속 집무실이 우리의 몫이 된 이유는 어쨌거나 조직의 존재가 여전히 비밀이라는 명분이었지만, 실상은 조직 자체의 좌천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어느 부서도 한강(속)으로의 이전을 원하지 않았다. 18 쪽

001호에서 일하는 것은 쉽게 말해 어항 속에서 지내는 것과 같다. 다만 물고기가 어항 밖에 존재한다는 게 다를 뿐이다. 29쪽

“넌 우리가 하는 일이 활동적이라고 생각하니? 물속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데이터나 수집하는 일이? 001호에서 벌어지는 가장 활동적인 사건이란, 이렇게 대단한 유리구슬을 타고 물 밑에서 순찰이나 하는 것뿐이야. (…) 하지만, 공! 활동가를 미치게 만드는 게 뭔지 알아?”
“그게 뭐죠?”
“무료함이야.” 40-41쪽

인간이 아닌 자들은 키가 40cm에서 2m까지 다양했다. 매끈해 보이는 피부는 개체마다 다른 색을 띠었다. 몸에 비해 큰 얼굴은 대체로 둥근 모양이었지만, 누군가는 넓적하거나 길쭉하기도 했다. 48쪽

우리는 지난 35년여 동안 외계인과 교류해왔다. 특히 1991년 11월 19일부터 2018년 8월 14일까지 26년 9개월 동안 이들은 실제로 한반도에 머물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가 여전히 남아 우리 주변에 뒤섞여 살고 있다. 55쪽

낯선 별에서 좌충우돌하는 외계인들과 이들이 일으키는 돌발 사태를 통제하며 지구의 일상을 지키려는 요원들의 모험담이 어찌 흥미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 177쪽

“아!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나가지? 자, 주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시방 또 망할 놈의 버드나무가 밖에서 설치고 있사오니, 축사의 가축을 잘 간수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겄습니다. 시방 또 망할 버드나무가 논두렁을 돌아댕기고 있습니다. 어린애들이랑, 또 뭐냐? 개나 소가 흥분하지 않도록 잘 간수하여 주시기를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420쪽

출판사 서평

압도적 상상력과 유쾌한 캐릭터의 환상의 컬래버!
누구보다 열정적이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K-민원팀’의 스펙터클 민원일지

우리는 지난 35년여 동안 외계인과 교류해왔다. (…) 그리고 이들 중 일부가 여전히 남아 우리 주변에 뒤섞여 살고 있다. _본문에서

공무원이 되어 서울 시민에 봉사하고, 매달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퇴근 후에는 가끔 운동을 하는 여유로운 삶. 그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꿈꿔온 새내기 공무원 공필연은, 출근 첫날부터 외계인 전담 민원팀에 배정되며 꿈꿔왔던 삶에서 한 발짝 멀어진다. 게다가 부푼 기대를 안고 만난 팀원들은 어딘가… 다가가기가 매우 어려워 보인다. 새로운 팀원이 된 자신은 안중에도 없이 주구장창 전화만 한다든가, 태블릿 PC에만 열중하는 식이다. 갑작스러운 근무지 이동으로 심란한 팀원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공필연은 불편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함께 이동하지만, 창밖 풍경이 도로에서 한강 속으로 바뀌자 그것 또한 어려워진다. 자동차인 줄 알았던 그것은 잠수정으로 변하고, 어느덧 자신은 용왕에게 간을 내어주러 가는 토끼가 된 듯한 이 황당한 상황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무원의 삶을 꿈꿔온 공필연은 상상해본 적 없을 것이다. 예산 5조 3,000억을 들여 지으려던 한강 속 (버려진) 테마파크가 자신의 첫 사무실이 될 줄은. 그리고 지금까지 겪은 일들이 앞으로 겪을 일들의 예고편에 불과할 줄은.

처음에는 외계인이니 한강 속 기지니 하는 것에 당황했다. 그러나 지금은 무엇보다 이제껏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왔을, 매우 특별해 보이는 사람들과 내가 무엇을 함께할 수 있을지 난감할 따름이다. _본문에서


보금자리를 잃고 낯선 곳에 정착한 이방인들
범우주적 인류애를 일깨우는 따뜻한 SF소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 35년간 대한민국에 ‘플라인’이라는 외계인들이 우주 난민으로 거주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이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특수조직인 민원팀을 만들었다는 독특한 설정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소설은 새내기 공무원 공필연이 이 특수조직에 차출되며 시작한다.
공무원 합격부터 팀 배치, 사무실 입성까지 우여곡절과 파란만장의 연속이었지만 본격 업무에 착수하자 공필연을 포함한 서울시 민원팀 소속 4인방은 플라인의 민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플라인 구출을 위해 한강 입수는 기본이요 경비행기 섭외는 예삿일에다, 플라인의 외형부터 성격, 변이, 주식(主食), 특징까지 꼼꼼히 살피고 기록하며 연구한다.
이 소설을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플라인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플라인의 피부는 수많은 촉수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은 키는 40cm에서 2m까지 다양하다. 잎사귀 같은 귀는 머리 위에서 팔랑거리며 외부 소음에 반응한다. 만약 당신이 플라인의 모습을 처음 본다면 낯선 외모에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들의 삶을 찬찬히 살펴본다면, 그들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걸 금세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약간 돌발적이고 좀 많이… 즉흥적이긴 하지만.
매일같이 파티를 즐기는 플라인들은 아무 걱정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갈 곳 없이 떠돌던 우주 난민 신세다. 보금자리였던 행성이 폭발하자 일부는 대한민국에 정착했고 나머지는 새로운 별을 찾아 지금도 여전히 이 광활한 우주를 여행 중이다.
“만약 지구가 사라진다면, 저는 아마 (…) 무기력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라는 공필연의 말처럼, 그들이 느꼈을 슬픔과 두려움, 상실감과 허무함을 우리는 감히 상상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야말로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음에도 플라인들은 공포에 잠식돼 패닉에 빠지거나 자기연민에 휩싸여 자신들의 처지를 동정하지 않는다. 그저 2008년도 히트곡 메들리를 틀어놓고 신나게 춤을 추며 현재의 즐거움에 집중할 뿐이다. 이들의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고 있자면 지금 내가 겪는 어려움은 한결 가볍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만점 캐릭터와 신선한 설정,
위트 넘치는 유머 뒤에 숨은 날카로운 통찰

이 소설을 발표한 제재영 작가는 정식 출판은 처음이지만 꽤 오래전부터 혼자 소설을 쓰며 꾸준히 실력을 닦아온 재야의 고수다. 매일 밤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작가는 작품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마침내 그 각고의 세월에 응답하듯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이 작품을 세상에 내보일 준비를 마쳤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의 매력 포인트는 유쾌한 세계관과 매력만점 캐릭터이지만 이 소설의 힘이 단순히 세계관과 캐릭터에서만 나오지는 않는다. 이 소설이 재미를 넘어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날카로운 현실인식과 이를 관통하는 명랑한 해학에 있다. 수조 원을 들여 만든 한강 속 테마파크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감사장 풍경이나, 최신식 수중바이크를 만든 엔지니어들을 제쳐두고 이들의 공로를 공평히 나눠 갖는 “초대받지 않은 인사”들의 모습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광활한 SF적 상상력이 현실을 소환하는 순간 작품의 힘은 배가되는 법. 작가 제재영이 써내려갈 새로운 세계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자, 이 책을 계기로 우리가 그녀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8814920
발행(출시)일자 2024년 12월 16일
쪽수 472쪽
크기
141 * 206 * 28 mm / 670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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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웃음이 났다.
작가는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한 걸까?
그동안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하기도 했고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새로운 지구를 찾거나 우주정복 같은 이야기였다.
비슷한 스토리를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가는지였는데...
제재영작가의 이번 이야기는 헛웃음을 동반한 호기심을 끌었다고나 할까?
우리나라 한국에서 일어나는 외계인 이야기.
이 주제 하나만 해도 호기심이 생기기에 충분해 보였다.

맨홀 속으로 출근하는 수자원공사의 직원?
아니, 보도블록이 출구인 한국우주난민대책위로 출근 중인 공무원이다.
이런저런 일로 생기다 만 테마파크의 흔적이 남은 곳에서 일하는 그.
부럽다면 부럽고 불쌍하다면 불쌍한 그는 수중에서 일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한국에 거주 중인 외계인들의 일을 도와주는 것.
공식적으로 드러나면 안 되는 일인 것 같은데 이야기를 읽다 보면 들키지 않은 것이 신기할 지경.
그러다 보니 혹시 내 주변에도 이런 외계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생겼다.^^;;

이야기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시트콤으로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당한 면도 있고, 사실적인 부분도 있고, 사람 사는 재미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시트콤의 모든 부분을 포함한 이야기.
한 권의 책이지만 초반의 이야기 배경만 알고 나면 이야기 하나하나 따로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함께하는 외계인은 사라진 듯, 아닌 듯.
오늘 우리가 어울려 살아가는 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그 모든 이들은 다를 게 없다는 것.
관리만 잘 된다면 함께 살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 외계인과 함께하는 한국살이.
민원실 운영되는 동안 기록은 계속된다는 작가의 말에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려보고 싶어 진다.
다음 외계인의 정체는 무엇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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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고른책은 책표지의 '압도적 상상력과 새로운 감각'이라는 소개에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 읽어보고 싶어 골라보게 된 출판사 마인드마크에서 출시된 제재영 작가의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라는 책이다.


'한국 우주난민 특별대책 위원회'라고 띄어 써도 될 것 같은데, 등록은 띄어쓰기 없이 되어있다.


오랜만에 읽은 유쾌하고 가벼운 이야기...


이 드넓은 우주 속 수많은 행성들 중에 지구 외에도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은 아주 오래전 옛날 옛적부터 지속적으로 얘기되어 왔고, 심지어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외계인을, UFO를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이곳 저곳에서 간혹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소설, 드라마, 영화에서 이런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곤 한다.
외계인의 침공이나, 외계인과 같이 살아가는 이야기 등.
나는 이런류의 SF 판타지 이야기들을 좋아하고 재밌게 보는 편이다.
그런데 외계인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이야기는 참 많은데, 이렇게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나간 이야기는 처음 접한 것 같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계인들...
그리고 그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공무원들...
기상천외한 장비 그리고 그들간에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부터 스펙타클한 이야기까지...


이야기는 시작부터 기상천외하게 시작한다.
사람이 많은 여의도 한강변에서 지하로 비밀스러운 통로를 통해 이동하는 9급 공무원.
그는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의 마지막 발령자이다.


외계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
공무원 시험을 합격한 공무원이 발령되는 팀.
만들어질 당시에는 규모가 컸지만, 어느새 축소되고 일도 적어지고 없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런 곳의 민원팀에 근무하는 네사람.
그리고 그 네사람의 다채로운 근무 이야기...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에서 펼쳐지는 소소하면서도 기상천외하고 스펙타클하기까지한 이야기...
정말 상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어마어마한 장비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네사람.
그리고 그와 얽혀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들...
이야기가 꽤 긴편인데, 생각보다 가볍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책 띠지에 영상화가 확정 되었다고 적혀있는데...
영상으로 이 책속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표현이 될지...
영상화가 된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도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서평, #책과콩나무, #장편소설, #SF판타지,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 #제재영,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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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재밌어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특이한 제목을 가진 SF 소설이다.

제목처럼 작품의 배경 설정도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다.



서울에 외계인이 산다.

물론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보이게 해주는 슈트를 입고 살아야 한다.

이들은 '플라 2.5'라는 별에서 온 '플라인'들로 자신들의 별에 문제가 생겨 지구로 대규모 이주를 해왔다.



오랜 기간 지구에서 섞여 살던 이들은 수년 전 고향별과 비슷한 별을 찾아 이주를 위해 우주로 떠나게 되었지만, 일부는 떠나는 대신 지구에서의 삶을 유지하고자 했다.

남은 이들은 철저한 신분 등록을 통해 정해진 구역에서만 살아야 하는데, 이들이 일으키는 여러 사건들을 마치 영화 '맨 인 블랙'처럼 처리하는 4명의 공무원이 있다.

작품은 이 공무원들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민원 처리 에피소드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라면 장편소설이지만 특이하게도 하나의 굵직한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잔잔한 여러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작품을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영상물로 치면 하나의 큰 스토리가 쭉 이어지는 드라마가 아니라 한때 유행했던 시트콤처럼 매회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식이다.



초반에는 일이 없어 사무실에서 화분이나 키우며 시간을 죽이던 이들이지만 나중에는 엄청난 속도로 헤엄치는 도망자, 트럭에 채 실리지도 않을 정도로 크게 자라버린 우주 작물, 스스로 걷고 춤추는 버드나무까지 우주인들이 연루된 기상천외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이런 놀라운 사건들을 굉장히 공무원스럽게, 책임감 있으면서도 귀찮은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해결하는 그들의 모습이 잔잔한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뭔가 굵직한 사건이 하나쯤 터지려고 하는 것 같을 무렵에 책이 끝나버리는데 저자가 계속해서 시리즈로 이어나갈 생각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작품의 소재도 늘리려고 하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게 확장성이 좋아 보여서 저자의 역량에 따라 재미난 시리즈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길지 않은 에피소드들의 나열이고 각각의 연관성도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책장을 넘겨갈수록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마지막에는 그들과 꽤 정이 든 것 같은 기분으로 책을 덮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SF 소설들과는 결이 매우 다른, 긍정적인 의미에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이었다.

심각한 디스토피아를 그려낸다거나 어려운 과학 지식이 난무하는 무거운 SF 작품이 부담스러운 독자라면 이 작품이 보여주는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실내에서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의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작품이었다.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한국 우주 난민 특별대책위원회



제재영 작가의 장편소설 <한국 우주 난민 특별대책 위원회>, 이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1991년 11월부터 35년 동안 우주인과의 교류에 관한 기록 중 일부다. SF영화의 소재와 줄거리의 행간 속에서 길어 올린 상상의 조각들을 씨줄로 작가의 상상력을 날줄로 엮어낸 듯하다. 고대부터 하늘을 보고 길흉을 예견하는 점도 있었지만, 이를 관찰하는 망원경을 만든 과학도 존재했다. 왜 우주(宇宙)일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별까지 모두를 헤아릴 수 없어서다. 우주란 측정 불가능이라 관념하는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외계인(外界人: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ETI) 또는 우주인 혹은 외계지성(外界知性)은 지구 이외의 천체에 산다고 상상되는, 사람과 비슷한 지적인 존재로 외계 생명체 중 지성을 가지고 있는 생물체를 아우르는 개념이나, 외형은 연체동물과 비슷하다. 여기서는 한국에 우주 난민으로 들어온 플라 2.5 행성인 즉 “플라인”을 말한다. 가장 흔한 물 친화형, 갑각류 화 된 플라인은 9%, 형광 혹은 발광을 하는 라이트 버그는 2%가량이다. 태초의 지금처럼 물의 세계였던가 싶다.



김종태의 <외계 행성의 미스터리>(렛츠북, 2024)를 옆에 두고 드 넓은 우주를 행성들의 이름을 들먹여 보면서 플라 2.5 행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상상하는 것도 재미를 더해 준다. 우리와 같은 지성의 생명체가 우주에는 살고 있을까?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떻게 소통할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모르니까 우주인 것을, 이 소설은 1997년 영화 <콘택트>와 2016년 영화 <컨택트>를 거쳐 한국을 찾아온 외계인의 일상이라고 생각해보면 이 또한 흥미롭다. 전자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단파 신호 수신을 통해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한다는 내용으로 1985년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후자는 테드 창의 SF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의 일부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에 나타난 거대한 12개의 달걀 모양의 구조물, 외계인과의 접촉하는 이야기, 이 두 영화는 인간과 외계인의 접촉이다.



아무튼, 어찌 됐든 넓은 우주를 얼마나 떠돌아 다녔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을 찾아온 플라인, 그들이 살았던 우주 공간은 지구와는 얼마나 다를까? 이들은 예전에 살던 고향에서 살 수 없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우주를 떠돌다 한국에 들어오게 오지만, 또다시 길을 떠난다. 그들의 주식은 감자와 비슷하고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또한 흥미롭지만, 왜 정착을 하지 못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지구가 포함된 태양계의 외행성에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있고, 태양과 지구 사이의 평균 거리는 약 1억 5천만 킬로다. 우리 귀에 익은 목성도 별 하나가 아니라 하나의 행성계를 이룬다. 목성(주피터)과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행성을, 토성계에서는 토성, 타이탄, 엔셀라두스, 테디스, 디오네, 레아, 이아페투스를, 천왕성계에서는 천왕성, 티타니아, 오베른, 아리엘, 엄브리엘, 해왕성계는 해왕성과 트리톤, 네레이드, 히포캠프 그리고 5장에 행성 X를, 해왕성 바깥 천체들과 플래닛 나인, 니비루, 네메시스 이렇게 24개. 뭐 플라인이 이런 곳에서 왔다면 금방 족보가 밝혀지겠지만. 혹시 이들이 살던 곳은 태양이 두 개였을까?, 혹시 두 개의 태양가설처럼 태양보다 크기가 작고 빛도 약한 네메시스(제2의 태양)는 타원 형태로 움직이는데 이 경로에 오르트 구름이 존재한다. 물론 가상의 천체 집단이다. 네메시스가 2,600만 년을 주기로 오르트 구름을 지나가면서 그곳을 교란해서 대량의 혜성이 만들어지고 그중 일부가 지구에 떨어져 대량멸종 사태를 만든다는 것인데, 혹시 이 소설 외계인이 난민이 된 이유는 아닐까?



한국으로 온 우주 난민 플라인은 관리의 편의성을 이유로 거주를 수도권 내에서만 살게 된다. 우주 난민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서울시의 한 부서, 예전에는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중요부서였지만, 한국을 찾은 19만 명의 플라2.5 행성인은 9개월 동안 살다가 영구 거주자 1,528명을 남기고 다른 우주 공간을 찾아 지금도 여행 중이다. 이 소설의 무대는 20만 명 가까운 우주 난민, 지금은 채 10%도 남지 않았기에 외계인 관리요원협회 안에 있는 정보부의 특수지원팀의 대민행정 서비스국, 1,528명을 대상으로 하는 민원실이다.



중심 무대는 한강 물밑에 차려진 건물, 이른바 지휘부, 민원도, 이동도, 행방불명이나 불가사의한 사건(우주인들이 일으킨 사건은 인간이 보기에는 상식 밖의 일이기에), 미국 TV 드라마 “스타트렉”처럼 외형이 제각각이어서, 인간의 외형을 닮은 슈트를 입는다. 여기에 신고된 사건을 해결해가는 민원실 팀원들의 분투기로 작성자는 공 필연, 작성 기간은 2022.5.13.~2023.1.2.까지다.



한국 우주 난민 특별대책위원회라 쓰고, 이주노동자들의 삶의 이야기라고 읽는 게 어떨까 싶을 정도다. 비슷한 꼴의 사건. 이민청 설치 논의가 화두가 될 듯하다, 수면 아래로, 이주 계절 노동자들이 한국의 농어촌 일손을 메우려 한국으로 밀려들어 오는데, 우리 사회는 이중적이다. 동남아 등지에서 시골로 찾아드는 국제결혼 배경의 여성들은 한국인으로 살라며 동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남성에게는 “노동력만 제공”하라, 정주해서는 안 된다. 일했으면 얼른 당신들 나라로 가라고. 플라 2.5 행성인들이 왜 한국을 떠났을까? 그리고 남은 플라인은 왜 남았을까?

이 흥미로운 소설 무대 밖으로 조금만 확장해보면, 또 다른 현실이 보인다.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임을 밝힙니다.)

당신은 외계인을 믿나요?



이런 질문은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종종 미확인물체가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통해, 지금도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질문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외계인의 존재에 관한것을 넘어

외계인과 함께 공존하고 같은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고,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이번에 읽어본 소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는

상상속의 내용을 현실로 만드는

획기적인 상상인이 인상 깊었습니다.



자신들이 살던 행성이 폭파되고

우주난민으로 떠놀던 플라인들이

대한민국에 장착하면서



플라인들의 민원을 담당하고

공무원들과의 일상을 다루고 있는

SF판타지 소설인데, 무언가 신비롭고

웃긴 내용들도 많습니다.



공필연이란 공무원은

외계인 전담 민원팀에 배정이 되고

평소 활동하던 사무실과

바깥의 풍경들던 완전 다른 세상으로

바뀌게 되는 웃픈 상황이 펼쳐집니다.



.........



자신의 행성을 잃고

국내에 표류하며, 우주난민으로 살고 있는

외계인들과, 공필연 공무원의 생활들은

어찌보면, 서로의 다른 상황과 생활들을

이해하고, 맞추어가는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

재미있게 잘 읽어봤고

외계인의 모습은 어떨까 상상해봅니다.



유쾌한 세계관을 갖고 있고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매력들이 있어

책을 읽으면서 낯선 세상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공상적 SF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는데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과

조금은 비판적인 시각도 보이기에

단순 재미보다는 의미있는 소설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는 가볍게 보기 좋은 SF 일상물이다.

외계인이 있을 뿐 아니라, 사실은 우리네 일상에 이미 깊게 스며들어있다는 기본 아이디어는 이제는 꽤나 오래되어서 굉장히 흔한 대중적인 설정, 클리셰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기본에서 갈라져 특색을 띈 하위 아이디어도 여럿가지 있는데, 외계인과의 왕래가 잦아져 마치 현대 사회가 점점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는 것처럼 다행성출신 사회가 되는 것이 그 대표적인 하나고, 아직 사회가 외계인의 존재를 받아들일 단계가 안됐다거나 외계인들이 너무 특수항 성향이라서 (예를들면, 거짓말을 못한다든가 착해 빠져 이용당하기 쉽다든가, 상식이 어긋나있어 끔찍한 짓도 태연히 저지를 수 있다든가) 도저히 일반인들과 어울려 살만한 상황이 안됐다든가해서 외계인을 따로 격리하거나 비밀로 하는 의 존재를 비밀로 하는 게 또 다른 하나다.

후자는 다시 외계인을 착취하거나 서로 대립하는 부류와 일종의 평화 협력을 하는 부류 등으로 나뉠 수 있는데, 이 소설은 이 마지막 소분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지구에서 살아가는 외계인들과 그들의 문제나 그를 해결하는 공무원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 등은 꽤나 만화 원작의 영화 ‘맨 인 블랙(Men in Black, 1997)’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특수요원들이 펼치는 액션 코미디였던 영화와는 달리 소설은 민원팀의 일상물에 가깝기 때문에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일상물인만큼 이야기도 크게 굴곡진 것 없이 잔잔하기 때문에 한방같은 걸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심심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외계인 민원팀과 그들이 상대하는 독특한 외계인 ‘플라인’,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각종 장비같은 것들이 꽤나 상상력을 자극하고 구경하는 맛이 있어서 마냥 싱겁기만 하지는 않다.

개별적인 에피소드들을 모은 옴니버스같기도 하지만 전체가 이어지는 흐름같은 것도 있어서 그냥 하나의 장편이라 생각하는게 좋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볼만한 것에 반해 마무리는 되게 껄적지근한데, 너무 중간에 똑 끊어버려서다. 심지어 소위 ‘우리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는 식조차 아니어서 이게 뭐지? 하는 뒷맛을 남긴다.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 - 제재영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우주인의 존재를 믿는가? 나는 그렇다에 한표다. 그럼 이렇게 우주인 존재설에 이어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우주인들을 특별 관리해주는 관공서가 있다면 어떻겠는가?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는 이런 상상에서 시작한 이야기다. 물론 주인공인 공필연은 120:1의 경쟁율을 뚫고 대민원봉사의 사명을 띄고 공무원이 되었다. 그 공무원의 담당 민원인이 <플라인>이라는 외계인이라서 그렇지.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이하 한우대)는 1991년 11월 19일부터 2018년 8월 14일까지 26년 9개월 머물고 있는 플라인을 상대한다. 여전히 남아서 한국에 잔존해 있는 그들. 사람과 같아지기 위해서 슈트를 입고 다닌다. 물도 좋아하고, 춤도 좋아한다. 가끔씩 슈트 부작용으로 얼굴이 초록색이 되긴 하지만 배하나 대리가 잘 리뉴얼한 덕에 버튼 2개만 누르면 금방 다시 원상복귀가 되기도 한다.
공필연은 한강 속에 있는 한우대의 기지인 001이 못마땅하다. 신기하게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것은 요원 같겠지만 실제로 한강 밑의 유리돔 150평은 배멀미를 일으킨다고. 김재수 주임은 먹는 것에 열중한다. 괜히 커피머신에게 다리를 달아서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게 만든다. 똑똑하고 딸을 감시하기 위해 위성까지 쓰는 걸 아무렇지 않아 하는 배하나 대리는 배멀미를 한다. 배멀미가 없다는 점에서 공필연은 한우대에 적격이라고 해야할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식물을 하나 둘 데려오다가 본부에서 공문을 받는 내용은 식집사로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밀요원도 공무원이기에 행정명령을 받는 게 너무 웃겼달까.실제로 특별한 규정이 없어서 시정을 못시킨다는 점이 함정이다.
이외에도 늘 본부장과 티격태격하는 팀장. 초소형 드론으로 사람을 풍선처럼 날려 보내고 복수했다고 여긴다.
계속 상상하게 되는 수상 추격신의 바이크, 계속해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정들이 고달픈 민원인을 상대하면서도 묵묵하게 해야할 일을 해야 하는 한우대 공무원들의 사정과 묶이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낸다. 아마 영화가 아니라 시즌 드라마로 만들면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끗빨 떨어지게 할일 없는 부서에 와서 적응하지 못했던 공필연이 하나의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한우대에서 제대로 된 인원을 뽑았달까.
내 주위에 살고 있는 외계인들과의 소동을 상상해봤던 사람이라면 플라인과 한우대를 만나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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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예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화창한 봄날, 한강에서는 물살을 가르는 어류도 , 변이를 일으킨 플라인도 모두 자유로워 보였다. 다만 오직 한 사람, 나만은 예외였다. 나는 열감지 고글을 착용하고 오랜만에 운전까지 하느라 고군분투 중이었다. (-36-)





001호에 관한 본부의 매뉴얼은 완벽했다.나는 해당 내뉴얼을 작성한 필자의 친절한 문체와 꼼꼼한 기술에 감탄한 나머지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감사의 인사라도 전하고 싶은 심정이었다.필자에 관한 정보가 있었다면, 분명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매뉴얼에는 본부의 출판부가 발행처로 표기되어 있을 뿐, 필자의 정보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118-)





"팀장님.플라 2.5 행성은 어째서 파멸의 위기에 놓인 건가요?"

첫 열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에서 내가 물었다.

"생명이 다한 것이겠죠. 살아있는 모든 것은 생명이 다하고 나면 사라지기 마련이니까. 그것이 행성이라 해도 말이에요." (-273-)





기름이 떨어지고 있었다. 진형은 복서에게 담요를 덧씌웠다. 가슴에 카키색 담요를 동여맨 복서가 마치 추위를 타지 않는 암행어사와 함께 여행하는 우주의 개처럼 보였다.

"멋진데." (-324-)





"독특한 인테리어처럼 보이지만 ,저기 잇는 물건들이 실은 토템이잖아요.마당과 안채에 놓아둔 토우와 도깨비들말이에요. 흔히 나쁜 기운을 불리쳐 준다고들 하죠.수돗가 옆에 대추나무는 이사 후 새로 심으셨네요?" (-399-)





과학기술의 발달과 우주로 로켓을 쏘아올릴 수 있는 우주항공기술로 인해, 우리는 외계 생명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지구 밖 외계의 공간으로 인간이 자유롭게 우주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더 나아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외계 행성들을 찾고 있다.태양과 비슷한 질량의 별과, 그 별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행성을 찾으면서,그곳에 인간과 비슷한 외계생명체가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보고 있다. 칼세이건이 쓴 코스모스 덕분에 우리는 우주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1984년 개봉한 영화 ET 가 성공한 이유다.





소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은 주인공 공필연과 공필연과 함께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에서 일하는 네 명의 공무원이 등장하고 있으며,이들은 한우대에서,특별한 민원을 해결하는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외계 행성 플라 2.5에서 지구에 머물러 지구인처럼 살고 있는 플라인을 추적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다.





플라인의 몸은 평균 22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에 친화적인 생명이다. 그들은 지구에 살기 위해서, 특별한 슈트를 입고 있었다.소설은 플라인이 정체에 대해서, 35년간 외계인과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 섞여있다는 것을 이야기의 기본으로 삼고 있으며,그들의 민원을 하나하나 해결하기 위한 한국 형 공무원도 존재한다. 인간과 외계생명체가 상생하며, 서로 교류하면서, 한가지 질문에 대해서, 상상하며, 물어보고 있다. 플라 2.5 행성이 사라진 이유, 플라인이 어떻게 지구에 들어오게 된 것인지,그 외계생명체의 삶과 죽음까지 아우른다.인간에게 지구에서 살다가,지구 밖으로 공간을 이동하게 되면,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물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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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 많은 SF영화들의 주제가 외계인의 존재였고, 그 외계인이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할까 하는 궁금증은 오래된 책들처럼 퇴색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답 없는 질문으로 남아 또다른 상상력의 산실로 자리한다.
외계인의 존재 여부에 막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계인과 지구인인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우리에게 던질 수 있을것 같다.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을 가득 안고 서로를 모르기에 공포스럽거나 두려움의 상대가 아니라 이웃집 아저씨와 같이 친근함이 묻어나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독특한 이야기로 만나보는 외계인과 지구인의 함께 사는 세상을 그린 책을 만나 읽어 본다.

이 책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워원회"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자 희망사항 같은 이야기로의 외계인과의 동침? 아니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훈훈하고 따듯한 감성적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외계 세계의 플라 2.5 행성폭발로 인해 외계인들은 지구에 정착하게 되는데 이른바 우주 난민이 되며 그들을 부르는 명칭은 플라인이라 지칭한다.
비단 외계인이 아닌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망명, 이민자들을 위한 서울시의 민원처리 기관이 있듯이 소설에서 역시 외계인의 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공무원 4인방의 이야기들을 마주 할 수 있는데 다소 웃기고도 슬픈 서사를 보여준다.
어쩌면 저자는 상상력을 동원하는 외계인의 우주난민 문제를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국가들의 난민발생에 대한 팩트를 염두에 두고 작성 했을지도 모른다.
소설은 다양한 소재들로 이뤄진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독자로서는 식상함 보다는 새로운 사실과 사건들에 대해 촉각을 세우는 경험이 될 것이나 조금은 허황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SF장르의 문학이니 상상력의 극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 보면 크게 무리함은 없다.
공무원? 익히 어떤 존재 인지를 알고 있기에 소설에서의 공무원 역시 기시감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감으로 외계인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모습이 크게 변화된 모습이 아니라 저으기 안도감을 갖게한다.

기발하다면 기발하고 황당하다면 황당스러울수 있는 SF장르의 특성을 알기에 현실을 빗댄 난민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같은 난민 문제에 강경책을 펼치는 이들보다 안타깝게 여기고 함께의 삶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으로의 이야기로 생각해 본다면 가슴 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책으로 인정할 수 있을것 같다.
같은 SF장르의 작품들이라 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거나 현실적 상황을 반영해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주는 마중물 같은 SF 작품이라면 난해하다고, 이해 안된다고 멀리할 장르는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재미와 감동까지 더해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라면 마다할 이유, 배척될 까닭이 없는 존재감을 가진 작품으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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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의 제공으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38억년의 거대사를 지닌 우주, 크기를 가늠하기도 힘든 그 드넓은 우주에서 오로지 지구만이 생명체를 가진 행성이라면 그 얼마나 삭막한가? 아직 우리가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어딘가에는 우리와 같은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리라고 영화 ET에서처럼 우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존재일까? 아니면 에일리언처럼 호전적인 특성을 가져 인간을 번식에 이용할 숙주로만 여기는 족속들일까?하는 막연한 상상을 하고는 했었다.

<한국 우주난민 특별대책 위원회>이하 한.우.대는 그런 상상이 현실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한.우.대는 말 그대로 우주난민들을 관리하는 곳이며 그 우주난민들은 플라인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플라인은 물친화형, 갑각류화, 라이트버그등으로 또 세분화된다. 이들은 이미 대한민국에 존재하며 인간과 같은 외형으로 살아가며 인간과 공존한다는 설정이다. 한국 문화에 적응한 K-외계인과 외계인들의 민원에 적응한 K-공무원의 환장의 컬래버레이션! 기발한 상상력이 아닐 수 없다.

주인공 공필연이 9급 공무원에 임용되면서 전혀 기대치 않았던 한.우.대에 오게되며 발생하는 우주난민들의 민원과 관련된 에피소드 및 보고서 형식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 에피소드들을 보고 있으면 외계인이라고 해야할지 너무나 잘 적응한 이들의 모습은 그냥 한국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예전에 외계인이 지구에 비상착륙하면서 어찌저찌 하다가 지구인을 죽이고 그 죽은 의사를 대신해서 적응하며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레지던트 에일리언" 이라는 미드를 재밌게 본 적이 있는데 "한.우.대"도 드라마화 되면 참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화가 확정이 되었다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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