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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상강
봄인 줄 알고 핀 꽃처럼
겨울 동화
내 몸에서 쑥 향이 난다
소나무도 울고 나도 울고
둥지
장롱 속 사과
곰이
군인 삼촌들
폐허에도 꽃이 핀다
방탄소년단과 조선소년단
성옥이와 산딸기
희고 검은 밥
양귀비
입동
겨울이 온다
분단 자매
졸업 사진
누렁이1
누렁이2
기러기와 바꾼 날들
가장 추운 달, 삼월
웃어도 될까
붉은 석양 속에서
엄마?
국경으로
외로운 사람들
경성에서 경성까지
하얀 블라우스
동지
끝없는 밤의 시간
끊어진 다리
모두가 전투에로
어둠 속의 어둠
나의 동거인1
남쪽에서 불어온 바람
나의 동거인2
도둑과 경비원1
도둑과 경비원2
파도가 지난 뒤 드러나는 마음들
벽보 밑에 넣어둔 양말
몇 밤이면 될까
바람이 된 약속
두 번째 국경
대한
봄이 오려나 보다
우리의 시간은 흐르고
붉은 것들
엄마가 싫어하는 명절
바다가 준 선물
몇 번의 생일
하늘에 맺힌 총성
못생기면 어때
이제 당신을 지웁니다
사진
책 속으로
옆집에 사는 언니가 인기척을 느끼곤 저녁을 해 놨으니 얼른 건너오라 소리쳤다.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촛농처럼 녹아내렸다. 눈물이 줄줄 흘렀다. 나는 마음과 달리 민폐 끼치기 싫어 그냥 자겠다 했다. 내가 오지 않자 형부가 데리러 왔다. 언니 집은 따듯한 온기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내 몫으로 남겨 놓은 국수와 가마솥에 따끈따끈하게 붙어 있는 꼬장떡을 배불리 먹었다. 따뜻한 집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고 나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음이 났다. 형부가 네 시쯤 큰 길까지 내 마중을 나갔는데 길이 엇갈린 줄 알고 그냥 돌아왔다는 말을 들었을 땐 감동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진짜 언니, 형부가 생긴 기분이었다. 내 속에 깊게 뻗치던 설움은 마치 봄볕 앞의 고드름처럼 녹아내렸다. 나는 혼자였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_「어둠 속의 어둠」중에서
그림자는 괴물처럼 우리 앞으로 다가와 모습을 드러냈다. 이 밤에 여기서 뭐하냐며 수상하다고 신분증을 보여 달라 했다. 겁먹은 아줌마 표정이 달빛에 드러났다. 당신은 누군데 신분증을 보자 하냐 말을 뱉었지만 목소리는 겁에 질려 있었다. “내 여기 보안원이야!” 보안원들 특유의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어투였다. 보안원이라는 말을 들은 아줌마가 급히 보안원에게 비상용으로 갖고 있던 돈을 쥐여 주려 했다. 그 순간 보안원이 이것들 뭐야! 하며 아줌마 팔을 확 잡았다. 아무래도 수상쩍으니 보안서로 가자 했다. _「국경으로」중에서
그해 봄, 언덕엔 죽어 가는 기러기와 살고자 하는 내가 있었다. 낮과 밤처럼 삶과 죽음이 등을 맞대고 있었다. 기러기 울음이 들리면 지금쯤 고향에선 누군가의 목숨이 기러기 몸값에 저울질되겠구나 생각한다. 살려고 먼 길 가야 하는 철새도, 철새를 잡아야 먹고사는 사람도 그 땅의 모든 생명이 애처롭다. 나는 기러기 울음을 들을 때마다 두 손을 꼭 쥔다. _「기러기와 바꾼 날들」중에서
이혼 도장을 찍고 집에 돌아온 아빠는 이미 취해 있었다. 습관처럼 이불 위에 쓰러지더니 나를 불러 머리맡에 앉혔다. 엄마 아빠가 이혼하게 된 건 내가 아줌마를 집에 들였기 때문이라며 원망 섞인 말을 했다. 아빠 얼굴에 슬픔이 가득 찼다. 아줌마도 우리 집에 들어오고 싶어 했지만 결정적으로 아줌마를 집에 들인 건 나였다. 엄마의 승리를 축하하던 마음이 이상한 감정으로 변했다. 서글퍼졌다. 그렇게 원망하고 미워하던 아빠가 꼭 죽음을 기다리는 늙은 늑대처럼 보였다. _「엄마?」중에서
그 옷을 입으면 어깨가 으쓱으쓱 올라갔다. 엄마라는 그늘을 지워 주고 아빠라는 부끄러움을 가려 주는 하나의 가면이자 갑옷이었다. 어디 기댈 곳 없는 내 마음은 반짝이는 블라우스 뒤에 숨어 떨고 있었지만 아무도 몰랐다. (중략) 한국에 온 지 십여 년이 지나서야 자리를 잡고 제 밥벌이를 한다. 올해 둘째 이모 앞으로 약소한 돈을 부쳐 드렸다. 이모가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게 베풀었던 그 마음을 이제 돌려드려야 한다. 서울에서 나 하나 살기도 벅차지만 내 어깨엔 고향에 남은 사람들이 있다. 나는 명품을 들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큰엄마는 남들 부러워하는 옷 한 벌 해 입었으면 좋겠다. 내게 큰엄마는 엄마가 없을 때 그 자리를 채워 주는 진짜 ‘큰엄마’였다. _「하얀 블라우스」중에서
출판사 서평
북에서 온 92년생 시인의 이야기
겨울이기만 했던 시간
시인으로 만들어 준 그리움
그녀는 그곳에서의 삶을 마흔일곱 가지 이야기로 담아냈다. 겨울이기만 한 그곳은 소녀에게 냉혹하기만 하다.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상황 속,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나야 했는지 의문과 원망을 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녀는 매일 봄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간다.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로.
때로는 아빠의 존재로, 때로는 동생의 부재로 눈물을 흘리지만, 특별한 인연들 덕분에 눈물을 닦는다. 이제 그들은 그리움이 되어 마음속을 유영한다. 수많은 위기와 작은 기쁨 속에서 걸어가는 그녀의 걸음에 읽는 이도 발을 맞춰 걷게 된다. 그녀는 겨울을 걷는 이들에게 버텨 보자고 말한다. 그건 책 속에 있는 모두에게, 특히 여전히 그곳에 있는 동생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
동생이 엉엉 울며 출입문을 열고 맨발로 나오려 했다. 외할머니와 둘째 이모가 동생을 붙잡고 출입문을 닫았다. 뒤돌아 동생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눈물이 가득 찬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누군가 보기라도 할까 봐 얼른 대문을 나섰다. 순간 소나기처럼 눈물이 후드득 떨어졌다. 땅이 일렁거렸다. 집 안에선 정말 열 밤만 자면 언니가 오냐고 되묻는 동생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한참 뒤에야 그 순간이 모두와 이별인 걸 알았다. _ 본문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97350559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2월 20일 |
쪽수 | 304쪽 |
크기 |
130 * 191
* 30
mm
/ 52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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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작가는 나보다 한참 어린데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쉴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지나간 시간들이 이렇게 무거운데..
하지만 책을 덮으며 한숨이 있다면 그 숨이 무거워 내려앉는 것이 아니라 봄날 나비의 날갯짓같이 가벼워지고 나중에는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지랭이는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겠구나하며 책을 덮었다.
가볍게 쓰였지만 묵직하게 와닿는 글들..
잘 읽었습니다.
모든게 풍요롭지만 그리움은 채우지 못해주는 서울. 유년을 추억으로 풍요롭게 해준 고향의 바닷가를 다시 찾아가 풍요로운 서울이 채워주지 못한 영혼의 한 켠이 온전히 채워지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대한에 봄이 오려나보다라고 쓰신 작가님에게 희망을 찾는 용기를 보는것 같아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사람냄새 나는 활자들이 그냥 맘에 듭니다.
그래서 그냥 울었습니다.
작가님이 보여준 겨울로 이번 겨울이 조금은 더 따뜻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때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그전에 알지 못했던 말들을 글로 읽게되고 알게되네요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덕분에 저도 잊고 살았던 삶을 다시 돌아보게되요 고맙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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