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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드린 데통브 저자(글) · 김희진 번역
다산책방 · 2024년 12월 11일
9.9
10점 중 9.9점
(20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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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청소부 마담 B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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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청소부 마담 B 상세 이미지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지워야 했던 것은 증거가 아니라 내 과거였다!”
프랑스를 뒤흔든 압도적 스릴러, 마침내 국내 첫 상륙!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스토리텔러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작가 상드린 데통브. 그가 처음으로 한국 독자를 만난다. 이번에 번역 출간되는 소설 『범죄 청소부 마담 B』는 독특한 설정, 치밀하고도 빈틈없는 전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는 긴장감으로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받았다. 출간 직후 유수의 문학상에 이름을 올렸고,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속한 작가 그룹과 독자, 서점의 추천을 받으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주인공은 범죄 청소부 블랑슈 바르자크이다. 범죄자들의 의뢰를 받아 혈흔부터 시체까지 완벽히 청소한다. 지난 15년간 실수 한번 없이 완벽하게 작업했지만, 어느 날 범죄 현장에서 의문의 물건 하나를 발견하면서 그녀의 삶은 걷잡을 수 없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20년 전 자살한 엄마가 남긴 단 하나의 유품이었다. 도대체 누가, 어떻게,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다. 하지만 지운다고 모든 게 해결될까? 아니 정말 과거를 지우는 게 가능할까? 범죄 현장을 말끔히 청소하던 마담 B조차 자신의 과거는 끝내 지우지 못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과거를 마주해야 할까. 작가 상드린 데통브는 이 소설을 통해 장르적 재미를 넘어, 지우고 싶으나 지울 수 없는 과거를 가진 우리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질문을 건넨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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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상드린 데통브

Sandrine Destombes
1971년에 태어난 프랑스 추리 소설 작가. 2018년 다섯 번째 소설 『피올랭크의 쌍둥이(Les Jumeaux de Piolenc)』로 최고의 프랑스 스릴러에 주어지는 VSD RTL상을 수상했다. ‘막스 텔리에 경찰서장’ 4부작을 비롯하여 『그들은 다섯 명이었다(Ils étaient cinq)』(2017), 『크레스트의 소수도원(Le Prieuré de Crest)』(2019), 『듀랑스의 실종자들(Les Disparus de la Durance)』(2023)을 연이어 출간하며 차세대 ‘프랑스 스릴러의 여왕’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책 『범죄 청소부 마담 B』는 그녀의 일곱 번째 소설로 2020년 출간했다. 같은 해 밥 모렌상 프랑스 소설 부문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속한 작가 그룹 리그 드 리마지네르(Ligue de l’imaginaire)의 추천과 독자와 서점 직원의 투표를 받아 2020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번역 김희진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문학 텍스트 특수성의 번역에 관한 연구」로 석사 논문을 썼다.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의 작은 나라』, 『미스터 포터』, 『내 어머니의 자서전』, 『두 번째 아이』, 『찬란한 종착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범죄 청소부 마담 B
    감사의 말
    추천의 말

추천사

  • 과거는 늘 되돌아오는 법이다. 아, 얼마나 매혹적인가. 그리고 얼마나 공포스러운가. 과거는 모두 타인의 것이라고, 자신은 오직 청소를 했을 뿐이라고 블랑슈는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을 이미 알고 있다. 그들의 과거가 결국 그녀의 과거이며, 완벽히 청소했다고 믿었던 그 모든 장소에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흘리고 왔다는 것을. 블랑슈는 이제 책임을 져야 하고, 또 진실을 감당해야 한다. 그녀는 과연 회복‘할’ 수 있을까. 아니, 회복‘되길’ 진심으로 빌어줄 수 있을까. 이제 남은 청소는 읽은 자들의 몫이다. 블랑슈. 마담 B. 그녀의 과거를 나누어 가진 나와 당신. 새로운 청소부.

  • “완벽히 계산된 스릴러. 변태적이고, 치명적이다”

  • “우리가 기다리던 이상적인 스릴러 소설의 정석”

책 속으로

가방 검사를 거의 다 마쳤을 때 어떤 물건 하나가 블랑슈의 눈길을 붙잡았다. 하얀 실크 스카프로,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 그녀는 최면에 걸린 듯이 오랫동안 그 스카프를 손가락으로 쓸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마침내 그녀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_32쪽

블랑슈는 아쉬워하며 아드리앙의 집에서 멀어졌다. 그곳은 그녀의 아늑한 고치이자 유일한 안식처였다. 백미러를 통해 마지막 시선을 던지는 순간 은은한 분노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자신을 고문하는 이를 향해 느낀 증오가 불러일으킨 분노였다. 단 하나뿐인 안식처에서 도망치도록 만든 자를 결코 용서치 않으리라.
_81쪽

“적어도 무기는 있지?”
“난 청소부야, 세드리크, 폭력단 행동대장이 아니라!”
“재밌네!”
“뭐가?”
“그 단어들이 모두 여성형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고 있어? 청소부(nettoyeur), 행동대장(homme de main), 가해자(agresseur)라는 말조차 그래! 여성들이 평등을 원한다는 건 알지만 이 점이 우리의 성향에 대해 많은 걸 알려 주는 건 사실이야.”
“솔직히 말해, 평등은 지금 내 걱정거리 축에 끼지도 못해.”
_109~110쪽

“누구의 심사를 뒤틀리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단단히 앙심을 품었군. 내 생각엔, 아가씨, 이젠 큰물에서 놀아야 할 때인 것 같아!”
_136쪽

“이상해?” 세드리크는 목멘 소리로 말했다. “새벽 세 시에 쉬어야 겠다면서 나를 길가에 버려두더니, 일곱 시간 뒤에 와 보니 거실의 시체랑 같이 있잖아! 솔직히 말해서 이상하다는 말은 현실에 한참 부족해.”
_161쪽

처음에는 눈이 이상한 줄 알았다. 그녀는 세드리크가 노화를 시인하는 행동이라 보지 않길 바라며 반지를 몇 센티미터 멀리했다.
폭 일 센티미터의 커다란 반지에는 아무리 글재주가 서툴다 해도 사랑의 메시지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오히려 경고에 가까웠다. 카트린 바르자크가 지워지지 않도록 은에 새기려고 한 명령문.
“절대 그녀에게 손대지 마.”
_193쪽

최근에 겪었던 사건들을 이야기하면 그는 믿기 어렵다는 기색을 보이리라. 물론 이 모든 것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겠지만, 결국 그것이 희망의 정의 그 자체 아닌가? 말도 안 되는 것을 바라는 것.
_208쪽

유일한 그늘은 블랑슈가 캉탱의 얼굴을 흙으로 덮을 때였다. 그녀는 그가 보다 평온한 앞날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그의 여자친구를 묻었다. 블랑슈는 기도하는 법을 모르면서도 기도해 보았다.
그녀의 소망은 단 하나였다. 이 죽음에 아무런 책임이 없기를.
_247쪽

널 죽인다는 건 당치도 않았어. 널 죽이는 건 너무 쉽지. 너무 빠르고. 너무 친절해.
_372쪽

출판사 서평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그룹, 소설가 강화길 추천! -

유럽을 흥분시킨 상상 그 이상의 서스펜스 작가, 독자, 서점 모두의 선택을 받은 화제작!
★프랑스 작가, 독자, 서점 직원 추천 올해의 책(2020)★밥 모렌상 프랑스 소설 최종 후보(2020)★VSD RTL상 최고의 프랑스 스릴러 수상 작가(2018)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가 참여하는 프랑스 작가 그룹 ‘리그 드 리마지네르(Ligue de l’imaginaire)’는 장르문학의 발전을 꾀하고자 매년 구성원이 읽은 소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작품 하나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다. 이는 독자와 서점 직원의 투표까지 종합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2020년, 리그 드 리마지네르 소속 작가, 독자, 서점 직원 모두의 선택을 받은 책은 바로 상드린 데통브의 『범죄 청소부 마담 B』였다.

서스펜스와 반전을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으로 프랑스와 유럽 독자를 매료시킨 상드린 데통브가 이 작품으로 드디어 한국 독자와 처음 만난다. 2018년 VSD RTL상 최고의 프랑스 스릴러 부문에서 수상한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창적인 이야기와 치밀한 전개로 평단과 독자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완벽하게 계산된 변태적이고 치명적인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은 이 책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참신한 설정으로 읽는 재미는 물론, 삶을 반추하게 만드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하며 작가의 이름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킨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흔적을 지우는 범죄 청소부의 지우지 못한 과거아무리 노력해도 사라지지 않는 상처의 흔적들
소설의 주인공은 청소부로 일하는 블랑슈 바르자크, 통칭 마담 B이다. 평범한 청소부는 아니다. 파리 지하 세계에서 사기꾼, 범죄자, 살인자의 의뢰를 받아 범죄 현장을 청소한다. 15년 동안 혈흔 하나 남기지 않는 철저함과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함으로 자신만의 명성을 쌓아 올렸다. 하지만 평화로워 보였던 그녀의 일상은 한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무너져 내린다. 단골의 의뢰를 받아 방문한 범죄 현장, 그곳에서 그녀는 의문의 물건을 발견한다. 그것은 20년 전 자살한 어머니가 남긴 단 하나의 유품이었다.

이야기는 이 의문스러운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블랑슈는 누가, 어떻게, 그리고 왜 엄마의 유품을 그곳에 놓았는지 밝히기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진실을 파헤치려는 그녀의 여정은 그녀는 물론이고 독자까지 점점 더 깊은 미궁 속으로 이끈다. 모계 유전의 영향으로 보이는 블랑슈의 정신착란 증세는 현실과 상상 사이를 끊임없이 배회하게 만들고, 클리셰를 교묘하게 비틀며 좀처럼 진범을 알기 어렵게 만드는 극적 전개는 그 누구도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과거는 늘 되돌아오는 법이다.”끝났다고 믿었던 순간, 가장 잔인한 모습으로
상드린 데통브의 이 소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반전의 연속으로 독자에게 극도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과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잔혹한 범죄 현장에서 어떤 흔적이든 완벽히 지우며 살아온 블랑슈조차 어머니와의 추억으로 가득한 과거는 끝내 지우지 못했다. 이 지점에서 질문은 시작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의 상처와 후회를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다. 상처받은 기억, 실패한 관계, 해결되지 않은 후회는 언제나 우리를 따라다닌다. 그런 우리에게 작가는 소설을 통해 말한다. 잊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지난 일을 모두 지워버리려는 시도는 진정한 해결이 아니라 현실 도피의 방편일 뿐이라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믿었던 순간, 과거는 가장 잔인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 책을 읽은 이들은 이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이제 진짜 ‘청소’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해외서평
“과거의 기억이 현재를 집어 삼키는 숨 막히는 이야기”
_아마존 독자평

“쇼츠보다 재밌고 릴스보다 중독성 강한 압도적 소설”
_바벨리오 독자평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압도적 속도감을 선사하는 페이지터너!”
_바벨리오 독자평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30660929
발행(출시)일자 2024년 12월 11일
쪽수 392쪽
크기
144 * 208 * 24 mm / 519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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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슈의 생각과 행동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꽤나 많다. 모든 것을 남탓으로 돌린 채 끝나는 결말도. 캐릭터는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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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에는 감시가 따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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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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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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