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어긋난 두 운명을 껴안으며(Merangkul Dua Takdir Yang Saling Berpapasan)

한·인니 2인 시집
들꽃세계문학선 5
들꽃 · 2024년 10월 30일
0.0
10점 중 0점
(0개의 리뷰)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 어긋난 두 운명을 껴안으며(Merangkul Dua Takdir Yang Saling Berpapasan) 대표 이미지
    어긋난 두 운명을 껴안으며(Merangkul Dua Takdir Yang Saling Berpapasan)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어긋난 두 운명을 껴안으며(Merangkul Dua Takdir Yang Saling Berpapasan) 사이즈 비교 134x206
    단위 : mm
01 / 02
소득공제
10% 10,800 12,000
적립/혜택
600P

기본적립

5% 적립 60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60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당일배송 오늘(2/28,금) 도착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한국의 김영수 시인과 인도네시아 센니 수산나 알와실리 시인의 공동시집은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하기 위한 기획시집으로 출간되었다. 따라서 양국의 공동시집 출간은 국제문학 교류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두 시인의 문학적 성격은 다르지만 그 내면에 포함하고 있는 시적 감각은 한, 인도네시아 독자들에게 상당한 흥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또한 양국의 고유한 문화적 이미지를 언어로 되살리므로서 현대문학의 진수를 음미하게 하고 있다. 이와같이 양국의 문학교류는 두 시인이 선두 주자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총서 (2)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수

김영수 시인,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인도네시아 현대문학 전공. 쁘라무디야 아난따 뚜르(Pramoedya Ananta Toer) 작가 작품 분석으로 석사학위 취득. 인도네시아 시인, 하이릴 안와르(Chairil Anwar) 시 분석으로 비교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음. (논문 제목 : 「탈식민주의적 관점으로 본 하이릴 안와르(Chairil Anwar 시(詩) 연구 - 탈식민 행위의 성과와 한계를 중심으로 -」)
논문으로는 「新羅僧 慧超의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Sriwijaya) 王國 滯在 可能性에 대한 小考 : 『一切經音義』와 스리위자야 王國의 地政學的 位置를 中心으로」를 포함하여 다수가 있다. 공저 포함하여 저서로는 『동남아의 사회와 문화』, 『동남아의 종교와 국가』, 『Utang Perang Asia Pasifik-Ianfu, Romusha, Heiho』(아시아 태평양 전쟁의 부채 - 위안부, 노무자, 병보), 『인도네시아어 입문』, 『實用 인도네시아語』,등이 있다. 번역 시집으로는 『Orang Suci, Pohon Kepala』(최준 시집 : 뿔라부안라뚜 해안의 고양이), 『Apa yang Diharapkan Rel Kereta Api』(문창길 시집 : 철길이 희망하는 것은), 『Ikan Adalah Pertapa』(고형렬 시집 :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이 있고 번역서로는 『인도네시아의 위안부 이야기』(원저 : Pramoedya Ananta Toer의 논픽션 『Perawan Remaja dalam Cengkeraman Militer』), 『그들은 나를 모모예라고 불렀다』(원저 : Eka Hindra, Kimura Koichi 공저의 논픽션 『Momoye Mereka Memanggilku』)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 한국남방개발(KODECO : Korea Development Company) 남부 칼리만탄 현장과 자카르타 지사에서 재직했으며 한국방송공사(KBS : Korean Broadcasting System) 국제방송에서 30년을 근무하면서 인도네시아어방송 팀장과 선임 PD를 역임했고 인도네시아 국영라디오(RRI : Radio Republik Indonesia)에 한국어방송 개설(2004)을 지원했다.
2017년 제8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인터넷 문학상 대상(한-인니문화원 주최) 수상. 2018년 계간 문예지 『창작21』 시 부문 신인상 수상을 통해 등단. 현재 월간 문예지 『모던포엠』 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자(글)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SENNY SUZANNA ALWASILAH)는 편지를 쓸 때 언제나 시적인 표현을 해서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케 했던 어머니와 한번 화가 나면 그 목소리가 천둥소리처럼 우렁찼던 군인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막내딸로 태어났다.
학사과정은 외국어고위과정학교(STBA YAPARI)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 과정은 반둥(Bandung)에 있는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UPI)에서 마쳤다.
어머니로부터 문학적 소양을 물려받았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그 재능을 스스로 알게 되었다. 어느 날, 학급 아이들은 담임이셨던 여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자연에 대해 한 장 정도 분량으로 작문을 한 적이 있었다.
그날 선생님께서 Senny 시인의 작문을 읽고 크게 기뻐했는데 왜냐면 어휘 선택이 남달랐고, 은유법을 사용했는데 당시 같은 또래의 아이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표현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Senny 시인은 기뻐하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칭찬과 함께 상을 받았다.
2023년 한국에서 개최된 ‘만해축전’을 기리기 위해 그리고 2024년 경기도 평택에 있는 수도사(修道寺)에서 진행된 만찬(정장선 평택시장 참석)을 기념하기 위해 자작시를 낭송한 바가 있다.
현재 아시안여성작가협회(Asian Women Writers Association) (AWWA) 회장을 맡고 있으며 작문법을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고 활발하게 저술 활동 중이다. 강의 교재 집필, 논문, 기사 작성 이외에도 단편, 시, 하이쿠(俳句) 등을 창작하고 있으며,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최근 출간한 교재로는 Reading Writing Connections과 Studi Kasus 2.0.이 있고, 시집으로는 『그리움의 순례』(Ziarah Rindu)와 하이쿠(俳句) 모음집인 『눈물의 음율』(Irama Air Mata) 등이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반둥(Bandung)에 있는 Pasundan대학교 예술-문학대학 학장과 국제협력실 실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목차

  • 추천사 마만 S. 마하야나(Maman S. Mahayana) _4
    추천사 고형렬(Ko Hyeong ryeol) _10
    추천사 사공 경(Sagong Kyung) _12

    김영수Kim Young Soo

    MELINTASI LANGIT KALIMANTAN _26
    칼리만탄 (Kalimantan) 하늘을 지나며
    MERENUNG ‘PULAU LAUT’ _30
    ‘바다 섬’ (Pulau Laut)을 기억하며
    DI CANDI PRAMBANAN _35
    쁘람바난 (Prambanan) 사원에서
    KEMBALI KE CANDI BOROBUDUR _39
    보로부두르 (Borobudur)를 다시 찾아
    DI CANDI GEDONG SONGO _41
    찬디 거동 송오(Candi Gedong Songo)에서
    MALAM DI JAKARTA _44
    자카르타의 밤
    DARI BENGAWAN SOLO _48
    벙아완 솔로 (Bengawan)에서
    DI TEPI LAUT BATANG _51
    바탕 (Batang) 바닷가에서
    DARI SEMARANG _55
    스마랑 (Semarang)에서
    DARI BANDUNGAN _57
    반둥안 (Bandungan)에서
    MENINGGALKAN UNGARAN _59
    웅아란(Ungaran)을 떠나며
    DARI BANDUNG -Kpd. Prof. Yoon Jeong Seop _62
    반둥 (Bandung)에서 -윤정섭 교수에게
    WANITA YANG MENGUMPULKAN BIJI KOPI _66
    커피콩을 줍는 여인
    ADZAN _70
    아잔 (Adzan)
    1월 나비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_74
    KUPU-KUPU JANUARI -di Semarang, Indonesia
    CHUSEOK DI KHATULISTIWA _78
    적도赤道의 추석秋夕
    FAJAR DI TANAH POSTKOLONIALISME -dari Semarang, Indonesia _81
    탈식민脫植民의 새벽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MINUM KOPI BERSAMA _83
    커피를 같이 마시며
    KESAN SEBUAH KOTA YANG ADA POHON MANGGA _85
    망고나무가 있는 도시 인상
    TAKDIR DI ALAM KHAYALAN _88
    환상 속의 운명



    Senny Suzanna Alwasilah센니 수잔나 알와실라

    자카르타와 서울 사이 _94
    ANTARA JAKARTA DAN SEOUL
    첫 새벽의 단편斷片 _98
    FRAGMEN DI SEPERTIGA MALAM
    정동진 해변의 기도 _101
    DOA DI PANTAI JEONG DONG JIN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속초 _104
    KOTA SOKCHO YANG MEMANDANG LAUT
    선녀仙女라는 이름의 처녀 _108
    GADIS BERNAMA SEON NYE
    이태원 회교 사원으로 비를 피한 사람 _116
    YANG BERTEDUH DI MESJID ITAEWON
    만해마을에 비 내리고 - 만해문학축전에서 _118
    HUJAN DI KAMPUNG MANHAE -dari Festival Sastra Manhae
    서울의 황색 석양 _122
    JINGGA SENJA DI KOTA SEOUL
    상처의 흔적 _126
    SISA LUKA
    OLIVE YOUNG _128
    OLIVE YOUNG
    남대문 시장 _133
    PASAR NAMDAEMUN
    수타사에서 기도하는 여성 _137
    PEREMPUAN YANG BERDO’A DI KUIL SUTA
    한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_141
    RINDU PADA SETEGUK KOPI
    남이섬의 시詩 _145
    PUISI DI PULAU NAMI
    기도의 스탠자 _149
    STANZA DOA
    그리움의 단시短詩 _152
    GURINDAM RINDU
    평택 하늘의 구름 _156
    AWAN DI ATAS LANGIT PYEONGTAEK
    서울에서의 어느 날 _158
    SUATU HARI DI KOTA SEOUL
    강원 하늘에 펼쳐진 별무리 _162
    TEBARAN BINTANG DI LANGIT GANGWON
    인천공항에서의 이별 손짓 _165
    LAMBAIAN DI BANDARA INCHEON

    TENTANG PENYAIR시인약력_ KIM YOUNG SOO김영수 _169
    시인약력TENTANG PENYAIR_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SENNY SUZANNA ALWASILAH _173

추천사

  • 두 선(線) 안에 있는 마음의 흔적
    시는 가장 깊은 마음의 소리다. 시는 진실을 간직하고 정직한 떨림을 은은하게 전할 수 있다. 따라서, 시 안에서 흘러나오는 떨림은 내면의 진실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내면의 경험이 어떻게 하나의 외침, 명상, 스토리, 비유적인 언어 형태로 전해질 수 있는가? 이를 위해 시인은 그의 내면 정신에 의존하고 인식에 함몰하면서, 은유를 동원하고, 상징을 채택하면서 비유를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들이 이 시집 안에서 만나, 같이 하고 있음을 본다. 사회, 문화, 주위 환경이 서로 다른 두 사람(시인)이 같은 경험 안에서 조우하고, 어울리고 있다. : 경이로운 새로운 세상, 동시에 매혹적인 세계, 시는 개인의 경험을 변신시킬 수 있다는 위대한 시인들이 전하고 있는 논쟁을 이 시집 안에서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한국의 김영수와 인도네시아 (순다/Sunda)의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Senny Suzanna Alwasilah)가 가슴에서 풀어낸 내면의 소리를 이 시집을 통해 들을 수가 있다.
    김영수는 어느 순간, 칼리만탄의 경이로운 자연과 마주하고, 매혹적인 역사 유적에 빠져들었고, 낯선 신화의 세계에 도취 되었었다. 그러나 그때 그러한 경험들은 순환하는 계절 속에 파묻혀 버리고 말았고, 그가 갖고 있던 전통과 전혀 다른 세상이 하나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었음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이제, 그러한 모든 경험이 한 줄씩 한 줄씩 시를 통해 새어 나오고 있고, 나누게 되었다.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 역시, 한국에서의 다양한 상황, 역사 배경, 사회 문화의 독특함을 통해 삶을 바라보았을 때 분명, 문화 충격을 받고 있음을 우리는 보게 된다. 센니는 우리가 갖고 있는 기억을 그의 개인적인 경험 안으로 끌어 드리고 있고, 그것은 그곳에서 용해되고, 끝내 우리 모두의 경험처럼 변신이 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시의 기적인 것이다! 유일하고, 독특하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보편적인 시가 가장 진실된 인간 가치에 대해 말할 때, 시는 하나의 기적이 되는 것이다.
    두 시인은 두 개의 선(線)을 펼치고 있지만 두 선은 어느 순간 한 지점에서 만나고 있다. 두 시인이 가장 깊은 곳, 마음의 소리를 전할 때, 마치 신의 손으로 운명의 끈이 움직여지듯 시로 변한 두 문화의 만남을 우리는 즐기게 된다. 그리고 각 민족에 밀착되어 있는 상이(相異)한 많은 부분이 하나로 만날 수 있는 공통점과 인본 가치가 늘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시는 상호 만남을 구현하는 매체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실로 기적 같은 매력이 있는 것이다!

  • 최초의 기념비적 이인(二人) 시집
    이 시집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에 출간하는 이중언어로 편집된 최초의 기념비적 이인(二人) 시집이다. 모양과 소리가 다른 두 나라 언어와 감정의 섬세한 화답이 대조를 이루어낸 이중 변주곡은 독특한 실험이 낳은 새로움과 경이로움이다. 작은 책 속에 숨겨진 상대국의 섬과 거리,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아픈 기억을 불러들인 두 시인의 교감 방식은 점점 가까워지는 양국의 비교문학적 의미의 심층을 깊게 했으며 그 내면의 고백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시적 진실에 도달했다.

  • 시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서로에게 뿌리내리기를
    Assalamualaikum! السلام عليكم!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사업가는 세상을 한 발 앞서고, 시인은 세상을 두 발 앞선다’고 합니다.
    이처럼 세상을 두 발 앞서는 시인들의 시집에 추천사를 쓰게 되어 특별히 기쁩니다. 유트브와 다른 영상 매체 등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시대에 시를 쓰는 두 시인의 고집과 그 유별남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서로의 정서를 노래하는 시집 『어긋난 두 운명을 껴안으며』에서 내 영혼 같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35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가면 인도네시아 소또(Soto)가 그립고, 자카르타에 있으면 서울의 김장김치가 그립습니다. 디아스포라 특유의 외로움은 있지만, 두 개의 세계, 즉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다 품은 행복감이 더 큽니다. 인도네시아를 알게 된 것은 나에게 오빠가 한 명 더 있는 것과 같습니다.
    2017년 제8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상 대상 (주최: 한인니문화연구원) 수상자 김영수 시인, 인도네시아 빠순단(Pasundan)대학교 예술문학대학장인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 (Senny Suzanna Alwasilah) 시인도 그렇습니다. 시를 통해서 누산따라(Nusantara)와 한국의 영혼, 아름다움을 봤습니다. 문화강국, 해양강국, 그리고 다양성 속의 통합을 지향하는 인도네시아를 만났습니다. 인도네시아 무슬림(Muslim)들의 자부심도 보았습니다. 욕망의 늪에 빠진 한국을 질책하기도 합니다. 만해축전에서 만났던 “분노도 시가 되었던” 하이릴 안와르(Chairil Anwar). 김영수, 센니(Senny) - 두 시인은 ‘시‘에서 철학적으로 문화적으로 항상 깨어있으라고 말합니다.

    일상에 쫓겨 시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가 없는 삶을 상상해 보십시요! 누가 저에게 “언제부터 시인이 되었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그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언제부터 시인이기를 그만두었느냐?”고…
    이인(二人) 시집 『어긋난 두 운명을 껴안으며』는 양국 시문학의 역사에 우리 미래의 이야기와 발자국으로 새겨질 것입니다. 언어로 표현된 시는 두 나라 사이의 건강한 관계를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두 운명을 껴안으며‘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서로 뿌리내리며 함께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두 시인의 상상력이 인도네시아, 한국을 넘어 저 넓은 우주로 향하기를 희원합니다.

책 속으로

MELINTASI LANGIT KALIMANTAN

김영수

Pada puncak antara umur 20-an dan 30-an
aku pernah lihat
air anak sungai berwarna tanah liat merah
mengalir bagaikan ular menjalar
yang belum tahu asal usulnya
menuju muara yang samar-samar

Di dalam hutan rimba Batulicin
kulit kegelisahanku mulai terkelupas
satu demi satu
Di atas jalan malam ke arah Palangkaraya
gugusan bintang tetap bersama mengikuti
bayangan hatiku waktu itu

Kini,

Di suatu sudut waktu
yang dapat diampuni meskipun terlupakan

Aku berjalan menuju ke tepi sungai Barito
di mana seseorang harus menginjak kakinya
sebelum menghadapi ajal

Dengan arah penglihatan jauh yang bergoyang
aku sedang melintasi langit Kalimantan


* Batulicin : Sebuah nama daerah di Kalimantan Selatan
* Palangkaraya : Nama kota di Kalimantan Tengah
* Barito : Nama sebuah sungai di Kalimantan Selatan



칼리만탄(Kalimantan) 하늘을 지나며



스물과 서른의 고비에서
나는 보았다
시원始原을 알 수 없는 황토빛 물길이
끝 모를 종착을 향해 사행蛇行하는 것을,
바투리친의 밀림에서
내 불안은
한 겹씩 벌목伐木 되어 잘려나갔고
빨랑까라야로 가는 밤길 위, 별 무리들은
그 아픔을 같이했었다
이제,

잊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의 한켠에서

살아,
다시 그 강가에 서야 한다는
바리토를 향하여

흔들리는 먼 눈길로
칼리만탄 하늘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


* 바투리친(Batulicin) :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한 지역
* 빨랑까라야(Palangkaraya) :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 한 지명(地名)
* 바리토(Barito) :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에 있는 강(江) 이름





자카르타와 서울 사이


센니 수잔나 알와실리

시詩 속에서 자카르타를 이미 멀리 남겨 놓았을 때
나는 8월의 폭염 속, 당신의 나라에 왔지요
당신이 태어난 땅에 내가 탄 비행기 바퀴가 닿았을 때
조용했던 당신의 눈은 잠시 빛을 발했지만
연극이 끝나 조명이 꺼진 무대처럼 다시 어두워졌지요

펄펄 끓는 무더위 속 당신의 나라에서는
아잔을 들을 수 없었지요
서울은 마치 불덩어리 같아
살갗은 후라이팬 속 생선같이 부풀어 오르고
검게 탄 살점들은 게걸스럽게 입안으로 사라졌지요

신神을 잊고 있는 한 남자가
맹렬한 햇볕 속에
공허한 자신을 향해 허겁지겁 걸어 가고 있었지요

“여보세요, 강물이 흐르는 시원한 그곳으로 당신은 초대받기를 원하나요?”


* 아잔(Adzan) : 이슬람교도들의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
* 강물이 흐르는 시원한 그곳 : 이슬람에서 말하는 천국을 의미


ANTARA JAKARTA DAN SEOUL



Aku tiba di negerimu yang terik di bulan Agustus
saat Jakarta telah jauh kutinggalkan dalam larik-larik sajak
Sejenak matamu yang sunyi berkelip kala roda pesawatku menyentuh tanah leluhurmu
lalu meredup kembali semisal lampu panggung saat sandiwara usai

Di negerimu yang memanggang
tak ada kumandang adzan di pendengaran
Seoul serupa bola api
kulit-kulit melepuh seperti ikan di penggorengan
Daging-daging hangus dilahap dengan rakus

Seorang lelaki tergopoh menuju dirinya sendiri yang hampa
Tanpa Tuhan
Di tengah panas yang membara
“Yeo Bo Se Yo, maukah kau kuajak ke suatu tempat sejuk,
yang di bawahnya mengalir sungai-sungai?”


* Yeo Bo Se Yo : Panggilan untuk seseorang, atau kata permisi dalam bahasa Korea
* Tempat yang sejuk yang di bawahnya mengalir sungai-sungai : Adalah Surga menurut pandangan agama Islam



첫 새벽의 단편斷片



당신의 눈 덮인 마음의 뜰에
연필로 한 줄의 기도를 씁니다
흐릿한 달, 돌처럼 얼은 한강 위에서
종종걸음을 재촉하는 영혼처럼
신神을 모르는
당신의 텅 빈 접시에 담기 위해
성스러운 구절을 인용하면서

금이 간 그릇에 있는 몽타주로 내게 온,
당신은 두려운 계절에서 온 손님
그러나 나는 하늘로 오르는 남은 여정旅程의 달에
당신을 향한 알라의 사랑을 글자로 새기며
희망이 넘치는 봄을 그리움과 함께 기다립니다

어렴풋이 내 마음속에서 신을 찬양하는
아잔이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 아잔(Adzan) : 이슬람교에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




FRAGMEN DI SEPERTIGA MALAM



Aku menulis sebait doa
di pelataran hatimu yang diselimuti salju
dengan pinsil serupa jiwa yang bergegas melangkah
menembus es yang membatu di sepanjang Sungai Han di remang bulan
Kupetik ayat-ayat suci dalam dingin
untuk disuguhkan di piringmu yang hampa seakan tanpa Tuhan

Kau adalah tamu yang datang dari sebuah musim yang gamang
yang mengirimku kolase bejana retak
tapi aku kembali mengemasnya di sisa perjalanan bulan naik ke atas langit
sambil kupahat waktu untuk mengeja cinta-Nya
dengan kerinduan akan musim semi yang penuh pengharapan

Samar-samar, adzan dalam hatiku berkumandang menyongsong Tuhan


* -Nya : Sebutan untuk Tuhan
* Adzan : Panggilan untuk melaksanakan sholat
* Sungai Han : Suatu sungai di Korea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1432429
발행(출시)일자 2024년 10월 30일
쪽수 176쪽
크기
134 * 206 * 10 mm / 327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들꽃세계문학선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데이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 책의 첫 기록을 남겨주세요.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신간

한강 스페셜 에디션
이벤트
  • 25년 2월 북드림
  • 2025 1학기 대학교재전
01 / 0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