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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그 재능대로 맡겨주신 고난

달란트 비유에 관한 연구
김정훈 저자(글)
bombom · 2024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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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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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란트는 고난이다.
● 고난을 상급으로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 누구나 자기 고난에서 주인공이다. 고난에 변두리 인생이 없다.
● 달란트가 재능이면 우리는 대부분은 위축되고 열등감에 빠진다. 그러나 달란트가 고난이 되면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 된다.

고난은 그냥 고난이 아니라 큰 비용을 치른 가치가 있는 달란트(τάλαντον)이다. 때로는 건강으로, 때로는 관계로, 때로는 생명으로, 때로는 경제적으로 파산하게 하신다. 때로는 가정이 깨어지는 비용을 치러야 하고, 때로는 나라가 망하는 비용을 치르기도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정훈

계명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총신대 신대원 98회 졸업(M.div)
논문 : 리더십계승의 원리와 방법에 관한 연구: https://www.riss.kr/link?id=T9988955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성경 주해(Th.m)

그는 교회를 개척하여 큰 성과를 이룬 대형 교회 담임목사도 아니다. 또한 유학과 오랜 학업으로 학위를 가진 교수도 아니다. 그래서 원고를 작성하는 것보다 출판 과정이 더 힘들었다고 말한다. 원고를 의뢰한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 받았기 때문이다. 출판을 포기하려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목회의 큰 성과와 학문적 성과는 없지만, 그는 전처의 뇌종양 투병과, 사별, 무임목사, 재혼으로 많은 고난을 겪었다. 그는 부목사로 성경신학을 공부하던, 2011년 4월 뇌종양 투병으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내의 병간호와 어린 두 아들의 양육을 위해 목회와 학업을 내려놓는다. 이후 사별을 하고, 재혼과 교회 개척을 위해 수고하였다. 이 과정에서 되는 일은 없고, 많은 어려움만 겪었다. 고난 중에 소외와 시기와 자기연민 같은 ’감정고난’이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말한다. 상처투성이인 자신과 어린 두 아들의 영혼을 보면서 자기연민에 갇혀 많이 울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고난 속에서 두려움과 수치, 정죄, 자기의(自己義)와 교만을 직면하며, 누구보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깊은 고백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연구에 관해 온몸으로 고난을 겪으며 자신의 고난과 삶을 성경으로 이해하고 깨닫고자 몸부림친 것이라 말한다. 그 몸부림을 통해서 그는 맡겨진 고난이 구속을 위한 특별한 상급이요, 달란트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목차

  • 추천의 글 ㆍ 5
    들어가는 글 ㆍ 22
    저자 서문 ㆍ 28
    약어표 ㆍ 41

    제1부 달란트는 고난이다

    제1장. 한 달란트 받은 종이 달란트를 감춘 이유 ㆍ 46

    1. 수치심 ㆍ 48
    2. 정죄 ㆍ 77
    3. 교만 ㆍ 92

    제2장. 달란트(τάλαντον)는 고난이다 ㆍ 103

    1. 달란트는 재능대로(δύναμις) 나누어 주시는 고난이다 ㆍ 103
    2. 달란트는 고난에 감추어진 천국의 비밀이다(마 13:13, 35) ㆍ 119
    3. 하나님은 고난을 맡기신다 ㆍ 125
    1) 빼앗기고 쫓겨남이 고난이다
    2) 두려움과 수치가 고난이다
    3) 감추고 숨는 것이 고난이다

    제3장. 고난이 상급이다 ㆍ 176

    1. 주인의 즐거움(χαρά)에 참여 ㆍ 176
    1) 주인의 즐거움은 죄인의 회개이다
    2) 주인의 즐거움은 공동체의 회복이다
    3) 주인의 즐거움에 동참하는것은 종의 신분 상승이다

    2. “착하고 충성된 종”(δοῦλε ἀγαθὲ καὶ πιστέ) ㆍ 195
    1) 주인과 좋은 관계가 상급이다
    2) 상급은 말씀으로 설득되는 것이다
    3) 상한 영혼의 치유와 회복이다

    3. 상급은 더 많은 고난(대리적 고난)이다 ㆍ 214
    4. 함께 고난받는 공동체가 상급이다 ㆍ 223
    5. 상급은 고난에 감추어진 천국의 비밀을 깨닫는 것이다 ㆍ 231

    제4장. 의인과 악인은 고난(대리적 고난)으로 구분된다 ㆍ 241

    1. 한 달란트 받은 종과 지극히 작은 자의 만남 ㆍ 241
    1) 지극히 작은 자와 ‘동일시’(identification)하는 사람이다
    2) 지극히 작은 자의 고난이 나로 인한, 나를 대신한 ‘대리적 고난’임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 의인과 악인은 대리적 고난으로 구별된다 ㆍ 264
    1) 고난을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받아야 한다
    2) 고난받는 공동체와 함께해야 한다
    3) 숨겨진 자신의 죄를 깨닫고 고백해야 한다
    4) 타인의 고난을 나를 대신하는, 나로 인한 ‘대리적 고난’으로 여겨야 한다(사 53:4-6)
    5) 공감력

    제2부 하나´‘의 고통

    제5장. 고난에 대한 성경적 이해 ㆍ 300

    1. 고난에 대한 성경적 이해 ㆍ 302
    2. 대리적(대속적) 고난에 관한 연구 ㆍ 325
    1) 구약에서 대리적(대속적) 고난
    2) 대리적(대속적) 고난 사상으로의 역사적 전환
    3) 신약에서 대리적(대속적) 고난
    4) 로마서의 이신칭의와 대리적 고난
    5) 대리적(대속적) 고난의 목양적 적용
    6) 대리적 고난의 적용

    제6장. 밭에 감추인 보화 고난 ㆍ 590
    1) 마태복음 13장 비유에서 ‘밭’(ἀγρός)과 ‘감추인 보화’
    2) 고난으로 사람의 마음을 좋은 밭으로 만드신다
    3) 고난이 기업(נַחֲלָה)이다

    나가는 글 ㆍ 625
    참고 문헌 ㆍ 631

추천사

  • 이 책은 마태복음에 기록된 달란트 비유를 고난의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서다. 저자는 달란트를 고난으로 이해하며, 많은 고난을 받은 신자는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으로 해석한다. 하늘나라의 복음은 번영을 이루는 사람들의 재능이 아니라 고난과 수치를 통해 확장된다. 저자는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에 나타난 의미를 입증하기 위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나타난 주요 인물들을 고난과 희생의 의미로 재해석한다. 이 책은 사실상 저자의 고백적 진술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을 겪은 저자가 성경을 깊고 넓게 묵상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성경 본문을 치밀하게 탐구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독서량으로 학문적 논의를 전개한다. 저자는 달란트 비유뿐만 아니라 성경의 많은 본문을 새로운 각도로 읽을 수 있게 도전한다. 특별히 본서는 고난과 수치의 여정을 걷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통해 용기를 줄 것이다. 저자가 견딘 극심한 시련이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도전과 소망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

  •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옷이 아니라 피부라는 말이 있다. 신자의 삶에서 고난은 피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분명 신자가 겪는 고난은 우리의 삶을 깊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그 고난이 결코 반가운 것은 아니다. 신발에 들어있는 작은 돌멩이처럼 우리를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심각하게 흔들어 놓을 때가 있다. 김정훈 목사님의 책은 고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성경은 우리의 삶을 해석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이 성경의 의미를 새롭게 보게 만들기도 한다. 김 목사님의 책은 그가 통과한 고난 그리고 통과하고 있는 고난이라는 렌즈를 통해 성경을 다시 새롭게 읽어낸다. 그리고 그의 해석과 통찰에 각자의 경험을 대입해 보라고 우리에게 손짓한다.
    특히 김목사님이 강조하는 ‘대리적 고난’의 개념은 우리 신앙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개념이다. 그는 우리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던 이 ‘대리적 고난’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보조 거울 같은 소중한 작업을 이 책에서 해낸다. 아카데믹한 영역과 삶의 고통스러운 현장의 경계를 오가며 써 내려가는 이 책은 고난의 중압감 앞에 무기력해 진 우리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던지며 우리의 처진 어깨를 보듬어 줄 것이다.

책 속으로

머리말

「달란트는 고난이다. 상급으로 고난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나는 한 달란트 받은 종인가?
나는 사별과 재혼, 무임목사의 고난을 겪으며 아내와 목회를 빼앗기고 쫓겨난 것 같았다. 빼앗기고, 쫓겨난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억울함과 원망의 감정에 갇혀, 지옥을 살았다. 나도 누구만큼 목회에 열심이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내를 간병하며, 남편의 자리를 지켰는데, 나의 현실은 빼앗기고 쫓겨난 한 달란트 받은 종과 다를 것이 없다.

무엇보다 마음 아픈 것은 나의 두 아들이 고난과 수치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아버지로 지켜보는 것이다. 목회와 성경을 연구하는 아버지이지만 두 아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수치로 그늘지고 굳어진 두 아들의 얼굴을 보며, 나는 한 달란트 받은 종인가 하는 괴로움과 답답한 질문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 답답한 마음에 달란트 비유 말씀과 씨름을 하며,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그렇게 시작된 씨름이 원고로 이어졌다.

사별 후, 긴 투병으로 지친 나의 마음과 육신, 두 아들의 어두운 얼굴에 다시 회복의 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구하며, 부르심의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힘겨운 것은 ‘감정고난’이었다. 나는 목회를 위해 청빙과 교회 개척을 위해 수고하기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 나의 감정과 현실은 그나마 가지고 있던 것마저 빼앗긴 채, 밖으로 쫓겨난 한 달란트 받은 종과 같았다. 나는 사별한 아내와 나에게 주시는 특별한 고난이라 여기고 잘 감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만, 나의 믿음이 견고하지 못한 것을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마 25:28-30)

나는 한 달란트마저 빼앗기고 쫓겨나 슬피 우는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느껴졌다. 빼앗기고 쫓겨난 피해의식과 종의 감정을 겪어야 하는 고난의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감정 속에서 다섯 달란트를 받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앓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현실은 정말 힘들었다. 정죄와 시기, 교만의 감정으로 고통스러웠다. 때때로 이런 감정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게 남아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자 몸부림쳤다.

그렇게 7년이란 세월을 지나면서 나는 내가 배우고 양육 받은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에 대해서 의문이 생겼다. ‘나는 빼앗기고 쫓겨난 존재인가 이것이 과연 말씀인가? 나는 왜 슬피 우는 수치스러운 존재로 살아야 하는가?’ 하는 분이 있었다. 나는 ‘사람들은 마 25장의 달란트 비유를 읽을 때,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대부분 ‘나는 몇 달란트를 받은 사람일까?’ 하는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다섯 달란트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스스로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에서 ‘나에게는 왜 다섯 달란트를 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과 섭섭함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나에게 다섯 달란트를 주시지 않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기 위해 힘겨운 감정싸움을 싸우기도 할 것이다.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은 상대적 빈곤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의 좌절을 잘 보여준다. 이 프레임에 갇힌 사람들에게 달란트 비유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이야기로 들린다. 금수저가 남긴 성공적인 삶을 격려하는 것이 성경의 교훈처럼 보인다. 흙수저들에게 이런 메시지는 거의 폭력이다. 한 달란트 받은 종에게 맡겨진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종에게 주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우리나라의 번영을 이끌어 온 전후 세대는 절대 빈곤의 세대였다. 그들은 많은 고생도 했지만, 성취도(달란트 비유의 말씀과 함께) 누렸다. 반면 현세대는 상대적인 빈곤을 감당해야 하고 성취보다는 좌절을(달란트 비유의 말씀으로 한 번 더) 겪어야 한다. 절대적 빈곤도 고난이지만 소외감과 좌절, 절망에 가두는 상대적 빈곤도 만만치 않은 고난이다.

나는 한 달란트 받은 종의 ‘감정고난’을 겪고 있다. 목사로서 열심을 내었지만, 목회에서 쫓겨난 것 같은 무임 목사의 수치를 감당하고 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이 빼앗기고 쫓겨난 것처럼, 전처와 나는 건강과 목회를 빼앗기고 쫓겨난 것처럼 보인다. 과연,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전처와 나, 나의 두 아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달란트 비유는 무엇을 교훈하는 말씀인가? 나는 달란트 비유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달란트는 무엇인가? 에 대한 나의 질문과 답변은 절박했다.

좌절과 절망, 소외감의 고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 건강과 생명,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빼앗기고, 쫓겨난 ’감정고난‘으로 수고하는 인생들, 특히 가정 고난으로 수고하는 많은 부부와 그의 자녀들과 이 글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함께 하고 싶다. 상급으로 고난을 받은 충성된 종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잘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2023, 7, 26
김정훈

출판사 서평

한 달란트를 감춘 자의 이야기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한 목회자가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연약한 목회자의 손에 도움을 쥐여 줘 돌려보낸 후에 나직한 목소리로 이르기를, “확실히 하나님은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하시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확실히.”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은 적 있다. 누구에게서 전해 들은 게 아니라 내 귀로 직접 들은 말이다.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는 말씀을 가장 구조적으로 구현한 공관복음서 저자는 바로 마태이다. 마태는 특히, 자신의 복음서 후반부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에서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 구조를 마태가 창안했다는 뜻이 아니라 공관복음 도처에 깔려 있는 이 정서를 가장 밀도 있게 다루고 있는 문필가가 바로 마태란 뜻이다.
근대기에 사본학이 발달하면서 가장 축소된 형태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에 더 큰 권위를 부여하는 경향성이 나타났지만, 마태복음은 명실상부 제1의 복음서라는 위상을 갖는다. 산상수훈이 갖는 위상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완성도를 갖춘 주기도문을 수록한 것도 마태의 복음서이다. 공관복음과 평행하게 써 내려가는 다양한 단화들을 통해 구현하는 마태의 독창성은 바로 이 주기도문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이를테면, 마태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의 죄(ἁμαρτίας)도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수록한 누가와는 달리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빚(ὀφειλήματα, debts)을 사하여 주시옵고”라 고쳐 썼는데, 이 빚은 이후에 언급될 달란트의 성격을 규정짓는 중요한 기제의 구실을 한다. 지금 이 책에서의 핵심 본문인 25장의 달란트 이야기도 다름 아닌 이 ‘빚’ 아래 놓여 있다.
마태에게 달란트는 누가가 동등한 자본으로 표기한 ‘므나’에 대한 반동으로써, 불균형하게 타고나는 재능을 표기하고자 도입한 단위이다. 누가는 동일하게 수여된 한 므나에서 불어난 변수의 가치를 측량하지만, 마태는 불균형하게 타고난 재능에 대한 배수의 가치를 측량한다. 즉 누가에게 이 종은 심판해야(κρίνω) 할 종이지만, 마태에게 이 종은 수익을 못 내는(ἀχρεῖος) 종이다. 다른 말로 하면,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겨 슬피 울며 이를 갈고 있을 수많은 하나님의 종이다.
그 바깥 어두운 데서 느끼는 참담한 수치가 바로 이 책의 출발 지점이다.

대중은 바깥 어두운 데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
바깥 어두운 데에 처한 교회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그 바깥 어두운 데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지 못한다.
바깥 어두운 데에 처한 목회자가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더 정확히는 그 바깥 어두운 데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일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면 모든 인간은 수치를 알고 있다.
자신의 어두운 면에서 서식하는 수치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연약한 목회자의 손에 도움을 쥐여 준 그 목회자에게도 은밀한 수치가 있다.
그 수치를 가릴 만한 달란트 곧 재능을 타고 났거나,
혹은 그 수치를 가릴 만한 달란트를 타고나지 못한 차이만 있다.

그런 점에서 한 달란트 감춘 자의 수치는 수치를 외면한 자들의 채무(ὀφειλήματα, debts)이다.

저자 김정훈 목사는 이 점을 우리에게 폭로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우리는 수치를 체험하게 된다.
수치를 감추었던 사실에 대한 수치 말이다.

2024.10.23.

이영진 /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학과 주임교수
저서: 요한복음 파라독스, 자본적 교회,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외

예레미야애가를 묵상하고 있을 때, 김정훈 목사님의 원고를 받았습니다.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또 다른 형태의 ‘애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가’가 겉으로는 고통과 슬픔을 말하는 것 같지만, 결국엔 소망과 희망을 말하는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긴 간병과 사별, 자녀 양육과 사역의 어려움 등 자신이 겪은 고난 속에서 ‘고난이 달란트이며 상급’이라는 귀한 깨달음을 얻고, 이 ‘비밀’을 자신과 같이 고난 당하는 다른 이들과 나누려는 목사님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이 고난 가운데 계신 분들을 위로하고 힘을 줄 뿐 아니라 고난의 더 큰 의미를 깨닫고 이해하도록 도움으로써, 우리를 위해 대속의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바랍니다.
김대로 목사 /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대표

저자와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저자의 기구한 인생의 여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 안타까움이 늘 있었다. 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곁에서 저자의 인생을 말씀으로 터치하시고 인도하신 것을 항상 깨닫게 된다. 저자의 열등감, 수치심, 절망감이 말씀에 신선한 도전을 던지는 해석의 도구가 되었고, 인생을 치유하게 하시는 은혜의 기름이 되었다. 얍복강에서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의 야성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박성은 목사 / 교회교육리더십센터 대표

저자는 고난에 대해 철저하게 성경을 토대로 분석하고, 복음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가족이 직접 체험한 고난의 실체를 여과 없이 파헤치고, 드러냅니다. 신학적 깊이가 상당하기에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고난이라는 주제가 오히려 가슴 먹먹하게 저에게 와닿는 것은, 그의 고백이 너무나도 진솔하고, 처절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를, 그리고 그의 아내를 잘 아는 목회자로서, 저는 이 모든 스토리가 너무나도 생생하게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비참할 정도로 내면에 깊은  상처를 입고, 이전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무시무시한 신앙적 정죄감에 휩싸이고,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던 영혼의 교만을 깨달으면서, 저자는 고난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이제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외면당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들보다 더 큰 달란트를 받은 것이라는 저자의 고백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다는 것을, 독자들은 곧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가 예수님이 몸소 보여주신 대리적(대속적) 고난의 설명이 될 수 있음을, 저자는 매우 설득력 있게 증명합니다.
머리만이 아닌 전 존재로, 지성만이 아닌 온 삶으로, 고난의 신비를 체득하고 있는 저자와 그의 아내와 두 아들에게 최고의 격려와 칭찬을 보냅니다. 그리고 지금 고난 중에 신음하고 있는 그 누군가를, 이 가족을 통해 위로하시고 일으켜 세워주실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박태양 목사 / 복음과도시 사무총장
저서: 눈먼 기독교: 위기에 처한 현대 기독교 영성의 실체 보고서

저는 필리핀 최북단 카가얀(Cagayan) 주의 솔라나(Solana) 지역에서 현지인 선교와 학교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학교를 설립해 지금까지 이어오며 수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특히 서툰 현지어로 대화하고 설교할 때, 현지인들이 웃음을 터뜨릴 때마다 제 마음은 무겁습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속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이 왜 이렇게 힘든가?”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데도 왜 고난과 어려움은 항상 내 삶의 일부분으로 남아있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이런 고난에 대한 물음은 대부분 기독교인이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질문을 품고 있을 때, 김정훈 목사님께서 집필하신 책, “각각, 그 재능대로 맡겨주신 고난”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김 목사님과 그의 책은 제 마음에 큰 위로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지금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고민하는 많은 기독교인에게 김정훈 목사님의 책 “각각, 그 재능대로 맡겨주신 고난”을 추천합니다. 이 책이 새로운 관점에서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각자의 고난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김정훈 목사님, 귀한 책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리핀 솔라나에서 박정배 선교사 / Dynamic Christian World Mission Association & Dynamic Christian Global School

이 책은 고난의 한가운데에서 새롭게 피어난 믿음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해줍니다. 저자는 아내와의 사별이라는 고난과 그로 인한 시련의 과정을 통해, 고난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가족 전체가 함께 견디고 겪어야 하는 ‘대리적 고난’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의 경험과 사색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고난을 직시하며 해석하는 힘이 되어줍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크고 작은 고난을 마주하게 되지만, 이 책은 그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우리의 내면을 진지하게 직면하게 만듭니다. 달란트의 비유를 빌려, 충성된 자와 게으른 자의 결말이 어떻게 엇갈리는지를 묵상하며, 성경적 교리와 삶의 연관성을 일깨우는 저자의 이야기는 마치 거울처럼 우리를 비추며 돌아보게 합니다. 저자가 경험한 대리적 고난은 단지 고통이 아닌, 더 깊은 은혜와 부르심이 담긴 특권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예수님의 삶이 그러했듯, 그 고난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놓는 헌신과 희생의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저자는 성경적 세계관의 부재가 삶의 변화를 가로막는 근본적인 원인이라 말하며, 단순한 교리 이해를 넘어서 삶의 방식과 태도로까지 이어져야 하는 세계관의 형성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고난이 닥쳤을 때 저마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반응하지만, 그 세계관이 성경적일 때 비로소 고난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음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특히, 성도가 맞닥뜨리는 부당하고 억울한 고난을 대리적 고난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이를 통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의미와 가치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이 책은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고난의 재해석이라는 주제 속에서 독자들이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고난을 피하지 않고 대면하며 이해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특권을 새롭게 느끼고, 고난이 때로는 우리를 진정한 믿음의 길로 인도하는 문임을 보여주는 이 책이, 고난을 해석할 힘과 성숙한 믿음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소중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신현빈 목사 / 디모데성경연구원, 월드티치 대표


달란트 비유에서의 달란트는 재능과 은사로만 해석하는 기복주의 외형주의 해석이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왜곡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저자는 “달란트는 고난이다”라는 관점으로 달란트 비유를 풀어내었다. 그러한 해석의 배경에는 십자가 복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완성 (성화)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고난받는 종”이라는 주제가 있다.
저자가 고난의 삶을 온몸으로 부딪히며 말씀과 씨름하는 가운데 이르게 된 달란트 비유의 새로운 해석은 포스트모던 시대에 방향을 잃은 오늘날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십자가 도의 도전과 생명의 소망을 줄 것이다. 주님도 십자가를 영광이라고 하셨다.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 17:1)
이성삼 목사 /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달라스신학교 (STM),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 성경사역학 박사과정 중


처음으로 “달란트가 고난”이라는 해석을 접했다. 더욱 호기심이 생겨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여 읽게 되었다. 몇 달란트를 받았는지에 관심갖던 우리의 마음을 “달란트가 고난이다”라는 명제로 바꿔 놓았다. 또한 “달란트가 고난”이라는 말을 들으니, 나의 고난이 깊고 깊으면, 더 큰 달란트가 내게 주어진 것임을 알게 된다. 깊은 연구를 통해 내어놓은 책이기에 결코, 가볍지 않다. 또한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펼친 논지라 수긍이 된다.
달란트가 고난임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것이며, 모든 고난은 그냥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은 예수님이 지신 대리적 고난에 동참하는 일이기에 믿는 성도에게 영광임을 알게 되었다. 한국교회 안에 소개되어 많은 분이 달란트 비유를 달리 보고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재학 목사 / 하늘땅교회 담임, 작은 교회연구소 소장
저서: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


오랜 기간 동안 친구로 지내며 저자가 겪은 고난과 역경의 걸음을 봤습니다. 자신이 겪은 고통의 시간을, 성경을 통해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노력과 수고가 있는 책입니다.
황화창 / 제주 열방대학 간사
김정훈 목사님과의 만남 속에서 그의 고난이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 119:71)는 말씀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가 걸어온 삶의 고난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녹아내리고 풀어졌으며, 감정적 고통의 해답 역시 예수님께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목사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 깊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7)라는 말씀처럼, 고난받은 종으로서 목사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김갑수 목사 / 꿈을 찾아주는 교회 담임


누구나 진주를 품고 있는 조개처럼 아픔을 품고 있다. 그 아픔을 진주로 바꾸지 못한 채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계속 아픔을 주는 사람이 있다. 반면 그 아픔을 조개처럼 진주로 바꾸고 나눠주어. 또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 저자가 쓴 책은 단순한 성경 본문 연구가 아니다. 책을 읽다 보면, 한때는 그 아픔이 자신과 타인을 모두 아프게 했던 저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아픔의 시절을 본인도 옆에서 지켜본 증인이다. (그래서 유명하지 않은 나에게 추천사를 부탁했나 보다) 하지만, 그 아픔을 통해 저자는 첫사랑을 회복하는 자처럼 예수님 앞에 다시 서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아픔을 가지고 성경 위에서 뒹굴며 진주를 만들어 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그 진주를 나눠주려 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저자가 나눠주는 진주를 기꺼이 받는다면, 그도 역시 또 다른 사람에게 진주를 나누는 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성경 본문만을 연구하며 해석하는 신학자는 자칫 성도의 삶과 동떨어진 해석과 적용을 내놓을 수 있다. 하지만 목사인 저자는 자신과 가족의 삶을 들고 성경 본문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신학적인 깊이를 가지면서도 성도의 삶과 밀접한 해석과 적용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자기 십자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달란트임을 아주 훌륭하게 해석한다. 그래서 오늘을 사는 성도들이 기꺼이 스스로를 다섯 달란트 받은 자로 여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성찰과 적용이 주님 앞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고자 하는 모든 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점을 확신한다.
김정수 목사 / 하늘사랑교회 담임


책은 두 종류가 있다. 좋은 책과 나쁜 책…. 그리고 좋은 책은 다시 두 종류가 있다. 유익이 되는 책과 감동을 주는 책…. 그런 의미에서 김정훈 목사의 이번 책은 좀 애매하다. 책을 처음 열면 머리말에 감정선을 자극하는 자신의 아픈 경험들이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챕터를 넘기기 시작하면 논문을 읽는 듯한 묵직함이 다가온다. 그러다가 슬슬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쯤이면, 다시 자신의 마음 이야기를 하나둘 풀어놓는다. 도대체 왜 이렇게 글을 썼을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다. 친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익을 위해서도, 감동을 위해서도 쓴 것이 아니다. 자신이 경험하는 현실의 고통을 말씀 속에서 찾으려는 치열함 그 자체를 위해서 썼다고 생각한다.
신앙은 우리의 삶을 해석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김정훈 목사는 그 쉽지 않은 일을 해내려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고통과 신앙적 고민을, 같은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유익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을 포기했으면 좋겠다. 한 사람의 인생, 그 자체를 읽어내는 제3영역의 독서를 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책 읽기는 아마 위로와 재기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김정훈 목사가 이 출판을 계기로 책의 결론을 잘 이뤄냈으면 좋겠다.
박성민 목사 / 의정부 삼성교회 담임


고난은 누구에게나 피하고 싶은 위기이며, 맞이하고 싶지 않은 손님이다.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것이 고난이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생각한다. 고난은 무엇인가? 이 책을 통해서 나는 고난은 단순히 삶의 부록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기업”이란 것을 깨닫는다. 나의 삶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재능이나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바로 나의 고난이었다. 고난은 결코 쉽게 환영받는 손님이 아니지만,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을 이해할 때, 우리는 고난이 축복임을 깨닫게 된다.
오랜 기간 고난을 겪으며, 견디며, 묵묵히 그 길을 걸어온 저자의 고통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그는 자신의 고난을 말씀으로 풀어가며, 또 다른 고난을 겪는 이들을 향해 “고난은 저주가 아니라 복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그렇다! 고난은 복이다. 이 책을 통해 지금도 고난 중에 힘겨워하는 이들이 위로받기를 바란다.
박한수 목사 / 전주동양교회 담임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대하는지는 사람들에게 현재의 경험을 재구성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자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하는 식입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자기 보고 싶은 대로 본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다른 말로 “세계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자에게 “성경적 세계관”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성경적 세계관”은 교회 교육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과 가치를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 존재, 구원, 윤리, 사명 등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제공하여 신앙의 기초를 세우고, 세속적 가치관과의 혼란을 방지해 주어, 신앙 성장을 원할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성경적 세계관을 통해 성도들은 세상 속에서도 성경적 진리 위에 삶을 세우며 그리스도인 정체성을 확립하게 할 것입니다.

저자는 그 중에서도 “고난”에 대한 성경적 세계관에 우리를 주목시키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고난의 위치와 의미를, 성경적 기독교 세계관 양육 방법론의 틀로 바라보았습니다. 이미 고난에 대한 기독교 도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책도 이 책과 다릅니다. 특히 저자는 이 글에서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의 신학적 관점에 근거해서 “고난”의 문제를 심도 있게 탐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복음으로 사람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난에 대한 저자 자신의 경험담을 함께 이야기 함으로써 그 내용의 진정성과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고난의 의미를 찾고 있는 수많은 분들에게 분명한 성경적 관점, 그리고 위로와 공감도 전해질 것을 확신하며, 일독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고난에 대해 신학적이고도 목회적인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목회자들 뿐 아니라 신학도들에게도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본 연구가 현대 교회와 신앙인들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새롭게 깨닫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독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성경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이 글은 학문적으로도 충분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귀중한 논문임을 확신하며, 추천하는 바입니다.
송준기 목사 / 웨이처치 담임
저서 : 새벽순종, 끝까지 가라, 외


세상 누구도 고난을 기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직 그리스도인만이 고난도 유익이 된다는 것을 안다. 이 책은 고난도 유익이라는 것을 뛰어넘어 그리스도의 대리적(대속적) 고난을 따라 성도들의 고난은 달란트요, 기업이 됨을 말하고 있다. 정말로 그렇지 않은가!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을 주시지만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요셉도 모세도 다윗의 삶도 그랬다. 이스라엘의 역사도 두말할 것도 없이 고난의 역사였다. 이러한 언약 가운데 오신 분이 그리스도이시며, 그의 절정은 십자가의 고난이 아닌가! 이 책은 목회적 관점에서 교회 된 성도들의 삶 속에서 받는 고난에 대해 그것이 각자의 재능대로 주신 달란트요 상급이 된다는 것을 가르치며 적용할 수 있는 유익을 준다고 생각하며 강력히 추천하는 바다.
이충현 목사 / 혁신중앙교회 담임,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D.Min.


김정훈 목사님은 ‘다섯 달란트의 고난’을 받은 종입니다. 그는 남들에 비해 많이 받은 그 버거운 달란트를 땅에 묻어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주신 주인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무거운 고난의 달란트를 활용하여 풍성한 인내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달란트 비유를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고, 그것을 본인 인생의 스토리와 함께 녹여낸 책 “각각, 그 재능대로 맡겨주신 고난”이 독자들의 삶 속에서도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할 것이 기대됩니다.
장주창 목사 / 세대로교회 담임, 탈봇신학대학원 Ph.D


이 책은 독특한 해석을 시도하는 성경 연구이면서 동시에 치유와 회복의 기록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사실에 놀랐습니다. 첫째는 저자의 솔직함에 놀랐습니다. 저자는 고통스러웠던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님을 향하여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기도 했습니다. 둘째는 깊고 통찰력 있는 성경해석에 놀랐습니다. 저자의 고백처럼 고통스러웠던 경험이 성경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링 위에 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계적인 성경학자들이 저자의 성경 해석을 두고 치열하게 토론하면 좋겠습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준경 목사 / 우면동교회 담임


상처받은 자는 그 상처를 통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 또한 단순한 지적 호기심의 사람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위해 능동적인 고난을 감당하는 사람들만이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이다. 김정훈 목사님은 자신이 입었던 상처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고, 여기에서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달란트가 재능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구원을 이루기 위한 고난임을 분명하게 설파한다. “달란트는 고난에 감추어진 천국의 비밀”이라는 김정훈 목사님의 고백에 깊이 공감하며,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와 기쁨을 주리라 믿는다.
최영준목사 / 제천 동신성결교회 담임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8703125
발행(출시)일자 2024년 12월 05일
쪽수 656쪽
크기
160 * 231 * 43 mm / 1181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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