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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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자녀'의 눈에 비친 '엄마라는 어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그리고 나중에 이 세상에 없는 엄마를 자녀들의 기억에 어떻게 남기고 싶은가?
‘정서지능’, ‘4차 혁명, 지혜로운 MOTHER’에 이어 김주원 박사의 부모를 향한 3번째 호소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주원은 책의 서문에서 ‘엄마로서의 자신’에게 3가지를 질의하며 자녀와의 동반성장을 약속한다. 이어 그녀는 자녀에게 3가지 질문을 던진다.
너의 인생을 너답게 살지 않는다면 네 인생에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겠니?
너의 삶이 너로서 채색되지 않는다면 누구의 삶을 산다고 하겠니?
너를 위해 무상으로 베푸는 대자연의 신비와 이치를 알지 못한다면 네게 함수처럼 다가올 미래의 시간들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해석해나갈 수 있겠니?
김주원은 경영학박사로 주로 그와 관련된 저서를 출간해오면서도 줄곧 ‘개인’의 성장에 관심을 두고 ‘독서’와 ‘글쓰기’를 강조했다. 실제 학교강의에서도 필독서를 정하여 학생들에게 읽힌 후 전과 후를 비교한 추적연구를 진행하여 그 효과성을 검증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경영교육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서와 글이 인간 개개인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을 학문적으로 검증한 셈이다.
이러한 그녀가 6년간의 새벽독서를 통해 깨달은 바를 자녀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간절한 맘으로 편지를 쓴 것이다. 한통한통 2년여간 쓰여지면서 무려 500페이지에 달하는 30통의 편지가 무겁고 묵직하고 깊은 공감을 담아 탄생하여 부모와 청년들을 깨우고 있다.
엄마다운 섬세하고 부드러운 문체에 교육자로서의 강인함과 단호함이 가미되어 첫 번째 편지 ‘인간’을 시작으로 이상, 자연, 소신, 쾌락, 관계, 오류, 감정, 정신, 자유, 창의 등 30가지의 주제가 나열된 이 책에서 그녀는 한 개인의 정신과 감정, 자아와 타자,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미래 등 양극의 의미를 깊이있게 전하며 진실되게 진리를 담아냈다.
또한, 그녀는 ‘엄마의 유산’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현실을 잘 살아내는 것을 너머 ‘계승’을 지향한다.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양분을 전해주는 부모, 그 양분으로 더 진하고 커다란 양분이 된 자녀, 그렇게 다음 후손에게까지 이어져도 괜찮은 자신으로 스스로의 삶을 일궈내는 것. 그런 삶이야말로 한 개인이 전체의 변화에 소중하게 쓰일 효모가 될 것이라는 정신을 책 곳곳에 꾹꾹 눌러 담고 있다. ‘엄마의 유산’은 급변과 예측불가한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필명 '지담'으로 활동하는 김주원박사는 국내 경영학계 최초로 학문적으로는 '경영인의 지혜'를 연구, 한국경영교육학회 우수논문상을 3회 연속수상했으며 실천적 의미로서 SSWB-ACT코칭을 개발하고 '건율원'을 창립하였다. '개인의 성장이 곧 전체를 위한 조화의 기본'임을 강의와 글과 독서모임으로 전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연년생 딸아들을 키우는 엄마다. 2019년 2월부터 시작한 6년여의 새벽독서를 통한 성찰과 깨달음,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바람직한 자세를 자신의 자녀를 비롯한 청년들을 위해 편지로 남겼으며 '엄마의 유산'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3년여 전부터 시작한 '브런치스토리'에 매일 새벽 5시 에세이를 발행하고 있으며 '유북'을 통해 그녀의 글은 12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그녀는 무엇보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사유의 길을 걸으며 자기 자신으로서의 삶을 당당하게 살기를 호소한다. 저서로는 '4차혁명시대, 지혜로운 MOTHER'와 '리얼라이즈' 외 7권이 있다.
호주의 맑고 순수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그로부터 얻은 감동을 글과 그림, 디자인에 담아내고 있다. '브런치스토리'에서 필명 '근아'로 활동 중인 작가이자 개인 브랜드 'theME'의 창립자인 그녀는,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창조하며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눈다. '엄마의 유산'에서는 엄마로서의 자신과 예술가로서의 독창적인 시선을 일러스트로 풀어냈다.
목차
- 9 편지를 시작하며
28 첫번째 편지, 인간
- 앎을 삶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너부터 이해해보자
50 두번째 편지, 이상
- 네 꿈이 현실이 된다는 것을 논리로 이해하렴
70 세번째 편지, 자연
- 세상이 네게 준 5가지 선물, 결코 훼손시키지 마라
90 네번째 편지, 소신
- 네게는 무한히 더 높은 단계의 삶이 있단다
106 다섯번째 편지, 쾌락
- 삶이 주는 최고의 에피파니를 느끼렴!
122 여섯번째 편지, 가치
- 네 정신에 깊은 주름을 내어라
122 일곱번째 편지, 원리
- 수준높은 삶을 위한 단 하나의 기준
152 여덟번째 편지, 성공
- 남의 구사(驅使)를 달게 받지 않는 삶이 진정한 이타란다
168 아홉번째 편지, 조화
- 손에 쥔 지도믿고 시머스의 구멍까지 가렴
182 열번째 편지, 지혜
-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마. 고생끝에 낙(落)이 온단다
198 열한번째 편지, 경험
- 삶의 지혜를 선물할 2가지를 알려줄께
210 열두번째 편지, 이치
- 정신의 두려움을 떨치려면
228 열세번째 편지, 양심
- 오물 속에서 인생의 지름길을 발견하렴
242 열네번째 편지, 관계
- 피는 물보다 진해서 탈낸다! 엄마를 떠나렴!
252 열다섯번째 편지, 오류
- 잘못할 수 있어. 괜찮아. 하지만 5가지만 알아두렴.
266 열여섯번째 편지, 감정
- 위로는 안개같아. 위장하지.
280 열일곱번째 편지, 정신
- 네게 접종되어야 할 광기(狂氣)는 어디에 있니?
294 열여덟번째 편지, 시류
- 불안의 시대, 뱀장어처럼 키워서 미안해
310 열아홉번째 편지, 사명
- 불안의 시대, 낙타처럼!
326 스무번째 편지, 이타
- 불안의 시대, 거미처럼!
344 스물한번째 편지, 끈기
- 불안의 시대, 포도나무처럼!
358 스물두번째 편지, 자세
- 네 몸값이 얼마니?
378 스물세번째 편지, 습관
- 고무줄인간이면 곤란해
394 스물네번째 편지, 시간
- 감시하는 자가 없으니 도둑맞지 않도록!
410 스물다섯번째 편지, 창의
- 창의? 도둑에게 배우렴
420 스물여섯번째 편지, 이기
- 너부터 키워내야 할 타당한 이유
434 스물일곱번째 편지, 하루
- 거대한 우주의 시선으로 하루살이처럼 살아라
446 스물여덟번째 편지, 욕구
- 영혼의 미적분을 감지하렴
460 스물아홉번째 편지, 자유
- 자유에도 감각이 있어, 초고수 자유인이 되어라
476 서른번째 편지, 계승
- 네게 스며들게 하지 말고 네가 스며들게 하렴
486편지를 마치며
- 엄마의 다짐
책 속으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나'와 '삶'. 네가 너를 모르고 너의 삶을 어찌 이끌지 고뇌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그 긴 시간 학교에서 배운 공부는 그저 좀 괜찮은 도구일 뿐이야. 도구를 손에 쥐었는데 잘못 사용한다면 네 삶에게 좀 미안하지 않겠니? 또한, 네가 열심히 얻은 그 도구를 남의 삶을 위해서만 활용하는 것도 네 삶에게 너무 미안하지 않겠니? 우주는 네게 '삶'을 허락하면서 네 삶을 통해 자신의 뜻을 펼치려 해. 그러니 너의 '앎'과 '삶'은 제대로 연결되어 너의 모든 잠재된 능력을 끄집어내야 한단다. 이는 우선적으로 너 자신을 위함이고 나아가 네가 이 세상에 머물며 영향을 미칠 다양한 범주에서 네가 귀하게 남겨야 할 선(善)을 향한 행적들이 필요하기 때문이지.
-p.29
널 강력하게 두드리는 그 심정이 이끄는 길을 가렴.
방법은 꿈이 알아서 다 찾아낼테니 말야.
어떤 편견도 계획도 의심도 갖지 마라.
꿈은 꿈이 가는 길이 있고,
꿈이 이뤄지도록 일은 꿈을 쫒을 것이고
너는 꿈과 일이 너를 선택하도록 늘 연마하며 자격을 갖춰가면 되는 것이야.
-p.82
아이야, 마음에 깊이 새겨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네가 걷고 있는 삶보다 더 높은 단계의 삶,
무한히 더 높은 단계의 삶이 있다.
그 길은 멀고 험하지만
네 인생을 모두 바쳐서라도 꼭 도달해야 할 소중한 길임을 결코 잊지 말아라.
-p.102
수준이 높으려면 기준이 높아야 한다.
기준은 기본을 전제로 해야 한다.
기본은 기초위에 세워지되 기분이 좌우되서는 안된다.
기초와 기본으로 다져진 기준은 자체의 기세로 기지개를 켜는 기상의 힘이 있어. 이렇게 깨어나는 기상의 기운은 자체속도와 자체증폭력으로 높은 수준까지 너를 끌어 올려 줄 토대가 될 것이며 아울러 네게 올 수많은 기적과 너를 연결시켜 줄거야.
-p.148
엄마가 널 고이게, 썩게 한다면 엄마를 거부하거라.
물과 피. 너의 신체에 결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2가지의 액체지. 이 2가지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어. 엄마의 삶이 네 안에 있는 듯 없는 듯한 물처럼, 네 몸에 유유히 흐르며 영양소를 전해주는 피처럼 네 인생에 잔잔하게 스며들어 너의 생명력의 에너지가 된다면 너무 행복할거야. 하지만 물과 피의 점도나 탁도에 이상이 생기면 네 생명에 상당한 타격이 오듯 엄마와 함께 나누며 섞인 너의 정신과 자세가 혹 네 인생을 혼탁하게 어지럽히거나 정체된 채 고이고 썪게 한다면 과감하게 엄마에게 등을 돌려야 한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무용한 존재이기에 넌 과감해져야 할 거야. 그러지 못하면 네 인생은 더 큰 타격으로 힘겨워질테니 말이야.
-p.243
처음 도약이 어렵지. 도약판도 없고 어디에 첫번째 거미줄을 매달아야 집을 지어낼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기는 것밖에 못하는 자신일지라도 자연을 믿고 막막한 세상을 향해 그냥 비상(飛上)한거야. 뛰다가 날다가 기다가 다 해본거야. 그렇게 연결된 첫번째 거미줄. 이 1번의 성공이 2번, 3번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거대한 입체거미왕국의 주인이 된 것이지. 그리고 그 방법을 뒤늦게 태어난, 그리고 조금 나약한 자기와 같은 친구들에게 알려주지.
진정한 성공이란 자신의 경험으로 누군가의 성공의 토대가 되어주는 사람이란다. 그러니 증거가 되어줘야 해. 증명해주어야만 해. 될 수 있어서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되어야만 하니까 시도하는 네가 되어야만 해.
-p.327
너는 제발! 진짜! 도둑이 되어라. 훔치지 말라고, 가져가지 말라고 한 것 말고 훔치라고, 가져가라고 마구 뿌려놓은 세상의 모든 것을 맘대로, 마음껏 담으렴. 무상으로, 아무것도 없이 태어났으니 세상이 준 것을 무상으로 누리는 것만으로도 너는 도둑이야. 단, 선한 도둑! 세상의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훔쳐 자기 안을 꽉꽉 채우고, 그리고 다시 세상에 내놓는. 선한 도둑, 바람직한 도둑. 제대로 훔치고 제대로 내놓는 진짜 도둑.
-p.411
출판사 서평
수학을 잘한들 인생의 함수를 풀어내지 못하고
영어를 잘한들 타문화와 공감을 느끼지 못하고
물리를 잘한들 세상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생물을 잘한들 자연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지리를 잘한들 혼자서는 어디도 가지 못하고
경제를 잘한들 자신의 통장을 채우지 못하고
경영을 잘한들 구성원의 비난을 면치 못하고
철학을 잘한들 인생의 결이 매끄럽지 못하고
음악을 잘한들 소리와 소음을 구분하지 못하고
체육을 잘한들 건강하지 못해 질병에 시달린다면
그저 머리만 복잡하고 큰 가분수 인간이 되는 거야.
-p.110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온 6여년간의 새벽4시 독서, 3여년간의 매일 에세이글쓰기(브런치스토리), 이와 병행한 독서모임과 토론를 통해 수많은 독자들에게 회자되는 지담(필명)의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글의 진실성은 작가의 일상에서 드러납니다. 그녀와 함께 한 독자들은 한결같이 ‘일상이 그대로 드러난 진실성’을 이 책의 가장 탁월함이라 손꼽습니다. 작가가 글과 다른 일상을 지닌다면 글은 위선이 되지요. 글은 실력이나 능력이 아니라 혼(魂)이 담긴 생명이라는 그녀의 ‘글을 대하는 자세’가 ‘엄마의 유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작가는 자신의 글에 대한 진실성을 위해 직접 아들에게 쓴 편지를 서두부터 공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엄마의 유산’은 작가가 청년 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30통의 편지가 기본이 되어 작가가 반드시 읽기를 추천하는 필독서들이 곳곳에 배치되면서 ‘책읽는 문화’를 지향하는 작가의 의도도 살짝 엿보입니다. 아울러 기성세대라 불리는 부모들에게 ‘우리 조금 괜찮은 어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작가의 권유와 제안, 호소도 짙게 묻어 있는 책입니다. 정신의 가치가 점점 소실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와 청년세대를 위해 이 글이 책으로 출간되어야 할 필요성에 응원을 보내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힘입어 탄생한 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현시대에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인 창의, 자유, 습관을 재미나게 풀어대는 작가의 필력에 읽기 어려운 철학서들을 제대로 양념처럼 가미하여 깊은 맛을 내어준 한통한통의 편지는 독자로 하여금 읽는 재미와 재미속에서 얻는 커다란 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작가는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와 ‘어른이 된 자녀를 둔 어른’으로서의 자신을 향한 질문으로 글의 포문을 열고 함께 동반성장을 해나가는 어른으로서 자녀를 향한 5가지의 다짐으로 글의 끝을 맺습니다.
지금까지 넓게 펼쳤으니 높이 오를 수 있도록 이제 깊게 내려볼게.
엄마가 엄마의 자리를 든든히 해서 남아있을 너의 대지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볼께.
그렇게 엄마가 너의 대지에 닿는 날 더 가치있게 네게 쓰일 수 있는 양분이 되어볼께.
그렇게 가는 길목길목에서 덕(德)을 보태어 너의 인생에 소중한 디딤돌로 쓰여볼께.
그렇게 '사람이란 가치를 증명하는 존재'임을 보여줄게.
- p.492
기본정보
ISBN | 9791198998606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2월 05일 |
쪽수 | 498쪽 |
크기 |
160 * 220
* 33
mm
/ 84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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