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온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 국내도서 > 어린이(초등) > 어린이문학 > 동시/동요
- 국내도서 > 어린이(초등) > 교과서수록/연계도서 > 2학년
- 국내도서 > 어린이(초등) > 교과서수록/연계도서 > 3학년
- 국내도서 > 어린이(초등) > 교과서수록/연계도서 > 4학년
- 국내도서 > 어린이(초등) > 초등1-2학년 > 교과서수록/연계도서
- 국내도서 > 어린이(초등) > 초등3-4학년 > 교과서수록/연계도서
- 국내도서 > 어린이(초등) > 초등1-6학년 > 교과서수록/연계도서
- 국내도서 > 어린이(초등) > 초등1-6학년 > 어린이문학 > 동시/동요
2학년 1학기 국어_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 2학년 2학기 국어_10. 나도 작가
3학년 1학기 국어_10. 문학의 향기 / 3학년 2학기 국어_4. 감상을 나타내요
4학년 1학기 국어_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 4학년 2학기 국어_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_2. 작품을 감상해요
6학년 1학기 국어_1. 비유하는 표현
작가정보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역사를,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습니다. 2020년 『시와소금』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당선으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2022년 첫 동시집 『달팽이 사진관』을 펴냈고 2023년 ARCO 문학나눔에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춘천에서 두 아이와 나 자신을 기르며 살고 있습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십여 년간 일했습니다. 그림책에 관심이 생기면서 SI그림책 학교에서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비밀씨앗』, 『꽃잎의 생각』이 있습니다. 보는 이에게 따뜻함과 평온함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작가의 말
이따금 나는 한 번도 키워 본 적 없는 병아리가 생각난다. 삐악삐악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까만 구슬 같은 눈망울이 보고 싶고, 급기야 두 손에 전해지지 못했던 온기가 그립다.
그럴 때면 여기 저기가 많이 간지럽다. 머리를 긁적긁적, 다리를 벅벅 긁어 본다.
그래도 가렵다.
노트를 꺼내 연필로 가려운 생각들을 긁는다.
사각사각사각.
간지럽던 마음을 긁었더니 동시가 나왔다.
병아리가 뒤뚱거리고, 고래가 하품을 하고, 할아버지가 검은 봉다리를 흔들며 마중 나오는 이야기가 공책 한가득 채워졌다.
목차
- 제1부 고래가 온다
지렁이 / 새 신발 신고 학교 간 첫날 / 올바른 지우개 사용법 / 용감한 녀석 / 선생님, 시험 점수 / 고래가 온다 / 웃음 근육 / 삐딱선 / 일요일 아침 눈치싸움 / 모범 오토바이 / 응답하라! 두더지! / 오해 / 금요일을 오르다 / 하얀 토요일 아침
제2부 하수구 민들레
플라스틱 물통의 꿈 / 레벨 업의 조건 / 하수구 민들레 / 사라진 노래들이 모이는 곳 / 섬 / 코코아 처방전 / 반딧불이가 나에게 / 정상의 범위 / 방문의 고백 / 보물찾기 / 마음도 컸어 / 그네가 있는 오후 / 대신 / 눈 같은 17번
제3부 싫어의 무게
손톱 자국 / 깨 뿌리지마 / 싫어의 무게 / 아기 장수의 전설 / 엄마와 뱀 / 심장의 자리 / 할아버지 검정 꼬리 / 가위바위보보보 / 참기름의 힘 / 곶감 할머니 / 숨은그림찾기의 달인 / 가을 연두 / 송충이 / 제비꽃 떨어지면
제4부 나팔꽃의 자백
구름 도장 / 초승달 / 나팔꽃의 자백 / 꽃밥 / 만선 / 개나리의 전설 / 분홍 민들레 / 초록 심장 / 여름의 일 / 어둠이 딸깍 / 그 마음 알아 / 달팽이의 가을 / 도토리 가출하다 / 자연이 보낸 카드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가슴에 초록 심장을 품다_황수대
추천사
-
홍재현은 올해로 등단 4년 차를 맞은 시인이다. 시력은 그리 길지 않지만, 왕성한 창작활동과 더불어 뛰어난 시적 재능으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시인 가운데 하나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홍재현의 동시는 대체로 주제 의식이 강하고, 상상력이 무척 활달하다. 게다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개성이 강하고, 익살스럽고 유머 넘치는 내용이 많다. 이는 기존의 동시와 구별되는 것으로, 우리 동시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시키는 대로 하기 싫은 사람/이것도 저것도 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모두 모두 타세요!”(「삐딱선」)는 이번 동시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이다. 이는 평소 홍재현이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말로 이 동시집의 핵심 주제이자, 동시 창작과 관련하여 시인이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벌써 다음 시집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부디 많은 이들이 이 동시집을 읽고 가슴에 초록 심장을 하나씩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 서평
새로운 감각, 참신한 상상력으로 그린 새로운 동시 세계!
개성 있고 당당한 아이들의 푸릇푸릇한 이야기!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55번째 도서 『고래가 온다』가 출간되었다. 홍재현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이다. 홍재현 시인은 2020년 『시와소금』신인문학상 동시 부문으로 당선되어 기존 동시와는 결이 다른 발상과 표현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래가 온다』에 담긴 동시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상투적이고 관습적인 사고와 시각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동안 동시에서 논의되고 요구되어 온 문학성과 아동성이라는 두 개의 조건을 거뜬히 충족시켜 주는 시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하게 된다. 한 권의 동시집에서 거의 전편이 높은 시적 성취를 보이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홍재현의 작품은 고른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전편이 새로운 감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먼저 표제작부터 함께 읽어보자.
은하수
물결을 헤치며
고래가 온다
펑펑
터지는 폭탄들
뿌연 연기에 갇힌
지구를 삼키러
고래가 온다
“꾸울꺽”
고래 배 속에 갇힌 사람들이
그제야 피노키오처럼 울부짖으니
불타던 지구가
사람들의 눈물로 식는다
어디다 뱉어 줄까
입안에서 지구를 굴리며
고래가 헤엄쳐 간다
-「고래가 온다」전문
「고래가 온다」는 “은하수/물결을 헤치며/고래가 온다”에서 보는 것처럼, 그 시작부터 압도적인 규모의 상상력으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 바로 고래다. 실제로 고래가 사는 곳은 ‘바다’지만 신성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은하수’라는 배경이 큰 이질감 없이 읽힌다.
어쨌거나 고래가 은하수를 헤치며 오고 있다. “펑펑/터지는 폭탄들/뿌연 연기에 갇힌/지구를 삼키”려고 말이다. 아직도 국가와 민족 간의 갈등으로 전쟁이 발발하고 있는 지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래는 머뭇거리거나 지체하지 않고 곧장 지구를 “꾸울꺽” 삼킨다. 자비 없는 신 같은 모습이다.
고래의 배 속에 갇힌 인간들의 눈물로 불타던 지구는 서서히 식어간다. 눈물의 이유에 단지 두려움만이 있는 건 아닐 것이다. 후회와 반성의 눈물도 있을 것이다. 지구를 삼키러 ‘오던’ 고래가 이제는 지구를 다시 어디에 뱉어줄지 고민하며 ‘가는’ 것으로 시가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이제 지구는 새로이 태어날 것이다. 한마디로 이 시는 우리가 반복해온 전쟁과 폭력과 자연 파괴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홍재현 시인은 이처럼 기존과는 차별화된 상상력으로 명확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과 정서를 이야기할 때도 명확한 인식과 주제의식이 드러난다. 「올바른 지우개 사용법」「하수구 민들레」「반딧불이가 나에게」「방문의 고백」「그네가 있는 오후」「대신」「눈 같은 17번」「손톱 자국」「싫어의 무게」「아기 장수의 전설」 등을 보면,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분명한 주제의식으로 드러내고 있다. 무엇이 아이들로 하여금 집에서 멀어지고 싶게 하는지, 무서운 마음을 내비치는지,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하는지, 허연 손톱자국이 생길 정도로 주먹은 왜 그리 꽉 쥐었는지, 요즘 아이들의 아픔이나 상처를 공감각적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깊은 울림을 준다.
물론 홍재현 시인이 어둡거나 진지한 주제만을 다룬다는 것은 아니다. 일요일 아침 기상시간, 엄마와 아이의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속마음을 보여주는 「일요일 아침 눈치싸움」, 콧물이 나올락 말락 하는 순간을 잘 견디다가 때와 장소를 잘 지켜 풀어내는 콧물을 ‘모범 오토바이’라고 표현한 「모범 오토바이」, 멧돼지로 오해받은 산양이 구출된 실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유머 있게 그려낸 「오해」, 고라니가 출몰하여 밭이 엉망이 된 것에 대해 나팔꽃이 사과하는 내용을 담은 「나팔꽃의 자백」 등은 익살스럽고 유머가 넘친다. 이러한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홍재현 시인이 가진 ‘유머’가 단순히 우스꽝스럽거나 가벼운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채게 된다. 아래의 작품을 읽어보자.
선생님,
이번 시험 점수는요
60점이에요
제가 아니라 선생님이요
제가 공부한 거
10개 중에 6개밖에 못 맞추셨어요
다음 시험에는
제가 뭐 뭐 공부했나 다 맞춰 보세요
딱 10개만 외울 거니까
-「선생님, 시험 점수」전문
화자는 선생님에게 “이번 시험 점수는요/60점이에요”라고 말하고 있다. 누구라도 이번 시험에서 화자가 받은 점수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60점이라는 점수는 그리 높지 않다. 어린 화자가 자신을 열심히 가르쳐준 선생님에게 자신의 시험 점수가 낮아서 민망해하는 상황이라 짐작될 만큼 말이다. 그런데 바로 이어지는 “제가 아니라 선생님이요”라는 행에서 분위기가 갑작스럽게 전환된다. 곧 자신의 점수가 아니라 선생님의 점수라는 것이다. 자신은 열심히 공부했는데 무엇을 공부했는지 선생님이 60점밖에 못 맞추었다고 주장한다. 참으로 당돌하면서도 재치 있지 않은가.
평가 주체와 객체를 뒤바꿈으로써 아이러니적 통쾌함을 불러일으키는 시라고 하겠다. 시험 성적으로만 어린이의 존재 가치를 점수 매기는 상황을 비꼬는 통쾌한 장면이며, 그 주체가 어린이 스스로라는 점에서 더욱 빛이 난다. 시험을 잘 못 봐서 주눅 든 어린이가 아니라 당돌해서 더 새롭고 신선한 인물로 다가온다.
이처럼 이 동시집에는 언어유희와 아이러니를 활용해 새로운 감각을 보이는 작품이 다수 실려 있다. 조용한 도서관에 등장하여 신나게 책을 즐기는 「용감한 녀석」, 흔히 말하는 ‘삐딱선을 탄다’는 말에 착안하여 끝까지 어린이다운 유머를 잃지 않는 「삐딱선」, 재활용을 꿈꾸지 않는 버려진 물통의 이야기인 「플라스틱 물통의 꿈」, 덩치만 컸지 벌레를 아직도 무서워한다고 비난을 받고는 자기는 몸만 큰 게 아니라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마음도 함께 커졌다고 항변하는 「마음도 컸어」와 같은 작품은 새로운 인물을 만난 즐거움을 선사한다. ‘피식’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유머는 덤이다.
이 외에도 언제나 따뜻한 조부모의 사랑을 그려낸 「할아버지 검정 꼬리」「가위바위보보보」「곶감 할머니」「숨은그림찾기의 달인」「가을 연두」「송충이」「제비꽃 떨어지면」「꽃밥」등과, 「금요일을 오르다」 「구름 도장」「달팽이의 가을」처럼 글자 배치를 통해 시각적으로 그려낸 작품, 「레벨 업의 조건」「섬」「코코아 처방전」「정상의 범위」「보물찾기」에서처럼 어린이청소년의 성장을 응원하는 작품도 새롭고 따뜻한 작품이라 일독을 권한다.
홍재현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어린 시절 자신이 품었던 소망과 욕망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 나이였어도 현실의 잣대로 이래저래 스스로 포기해 버린 욕망들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간지럽다고 말이다. 이 동시집을 펼칠 독자들은 부디 너무 일찍 세상의 잣대와 평가 속에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독자들에게 닿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91162521380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1월 20일 | ||
쪽수 | 112쪽 | ||
크기 |
153 * 210
* 11
mm
/ 38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읽는 어린이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3 * 210 * 11 mm / 385 g |
제조자 (수입자) | 청개구리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의 모서리가 날카롭고 딱딱하므로 던지거나 떨어뜨리면 다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24.11.20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