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개척하는 운명 브랜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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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매트리스의 현실을 알리다
부도 직전의 납품공장에서 7년 만에 자신만의 브랜드로
품질 철학을 성공시킨 브랜드리스 이야기
브랜드리스는 하는 일마다 매트리스 업계의 관행을 깨는 도전과 모험을 하며 부도 위기의 납품공장에서 7년 만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과연 어떤 점이 경쟁이 치열한 매트리스 시장에서 신생 브랜드인 브랜드리스를 살아남게 했을까? 매트리스의 성지로 이름을 알리며 신혼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납품공장에서 출발한 브랜드리스가 매트리스 시장에서 살아남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세상 사람들의 깊은 잠을 돕습니다.’라는 브랜드리스의 비전과 ‘고객만족 극대화’라는 목표를 기업 경영의 측면에서 어떻게 현실화하고 구체화시켰는지 상세히 담고 있다. 이 책은 납품기업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거나 창업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성공시키고 싶은 기업의 리더, 예비 창업자에게 더없이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브랜드리스라는 기업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어떻게 브랜드를 성장시킬지 방향을 찾고, 나만의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하는 데 영감 가득한 참고서가 되어 줄 것이다.
작가정보
공장직판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리스’, 국가대표 공식 침대 매트리스 ‘베스트슬립’의 대표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수면 빅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다.
바른수면연구소 소장으로, 서울대학교 병원 수면의학센터의 수면 전문가 위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수면 환경 컨설팅을 맡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식 침대 매트리스, 베스트슬립으로 선수들의 숙면을 책임졌다. 유튜브 채널 ‘서진원 소장의 바른수면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저서로는 《굿슬립 굿라이프》 《슬기로운 수면생활》 《엄마, 나 안 졸려!》가 있다.
목차
- 프롤로그 8
1장 세상에 없던 새로운 브랜드
매트리스 시장의 지형을 바꾸다 15
이토록 대중적인 프리미엄 매트리스 20
좋은 매트리스의 조건 26
Story_ 브랜드리스 가격의 비밀 32
2장 매트리스 시장에 던진 도전장
납품기업의 어려움 43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48
‘일격필살’의 정신으로 52
10평 오피스텔에서 얻은 운명을 개척할 용기 57
새 매트리스에 톱질을 63
최적의 경도를 고민하다 68
소재에서 답을 찾다 72
3장 세상 사람들의 깊은 잠을 돕습니다
최상의 잠자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81
직영 판매만 고집하는 이유 85
체험관 운영의 원칙 92
100일 체험, 10년 보증 97
배송이 편안해야 잠자리도 편안하다 103
Story_브랜드리스의 4가지 매트리스 이야기 108
4장 목표는 오직 ‘고객만족 극대화’
고객이 없으면 회의를 왜 할까요? 121
매출 목표는 없어도 된다! 고객이 만족한다면 125
브랜드리스 고객님, 감사합니다! 131
고객의 말씀을 끝까지 경청하겠습니다 136
5장 우리만의 기업문화를 만든다는 것
실적보다 중요한 기업문화 145
검소하고 겸손하고 감사하자 149
이끌거나 따르거나 비키거나 159
태도가 곧 실력이다 161
진정한 인재는 동기부여가 필요 없다 166
우리는 가족이 아닌 프로팀이다 171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될 때, 함께 성장할 수 있다 176
6장 오로지 수면 전문 매트리스 기업으로 남기 위하여
1.5세 경영인의 이름으로 185
우리 모두의 성장곡선 192
최상의 편안함을 위하여 197
결국은 본질이다 201
Story_매트리스 시장에 보내는 작은 바람 206
에필로그 212
책 속으로
SNS에서 전기톱으로 고가 브랜드와 중소기업의 매트리스를 잘라 비교하는 영상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가격차가 세 배였지만 내부구조는 거의 똑같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의구심을 갖게 되었고 ‘비싼 게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 또한 바뀌게 되었다. 이 영상은 브랜드리스를 알리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30년 넘게 매트리스를 만들며 품질을 자부했지만, 인지도 없이는 고객을 결코 설득할 수 없어 특단의 조치로 매트리스를 잘라 보인 것이다. 이 영상은 브랜드리스를 접어야 할 기로에서 운명을 바꾸는 동력이 되었다. 무엇보다 보람으로 여기는 것은 ‘좋은 매트리스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소비자 스스로 생각할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브랜드리스가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모든 것이 고객들 덕분이다. 이 책을 통해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_ 본문 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납품기업으로서 겪는 고충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OEM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놀란 것은 납품가와 시장 판매가의 극심한 차이였다. 당시 우리 공장에서 원가 50만 원으로 만든 매트리스가 브랜드에 납품되면 보통 170만 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었다. (...) 궁금한 마음에 어느 날 거래처 구매 담당자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왜 그렇게 비싸게 파시나요? 납품가의 2배로만 팔아도 괜찮을 듯한데요. 차라리 마진을 낮추고 더 많이 파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 물음에 상대가 한 대답이 놀라웠다. “매트리스는 비싸야 더 잘 팔린다는 걸 여태 모르셨어요?” 이해할 수 없는 아이러니였지만 이런 시장 구조 속에서 결국 납품기업만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더없이 씁쓸했다. 아니, 어찌 보면 소비자도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그 사실은 누구도 알 리 없었다. _ 납품기업의 어려움
“귀사에 더 이상 납품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되돌아갈 다리를 끊고 시작한 일인데 결과는 한마디로 너무 처참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리스의 첫 쇼룸 겸 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했는데, 오픈 후 6개월이 지나도록 단 한 명의 예약자도 없었다. 월세만도 100만 원이 넘다 보니 매월 쌓이는 적자도 상당했다. 방문 고객이 없는 것도 문제였지만, 10평 남짓 작은 오피스텔에 침대를 전시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 방문 고객 중 열에 아홉은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자마자 일단 뒷걸음질부터 쳤다. 너무 좁은 데다 아무리 봐도 흔히 보던 매장의 모양새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는 반갑게 맞이하는 내게 조심스러운 첫마디를 건네곤 했다. “여기 진짜 매트리스 체험관 맞아요?”(...) “고객님, 어서 오세요! 놀라지 마시고 들어오세요. 브랜드리스 쇼룸 맞습니다. 궁금하신 점 최대한 도와드릴 테니 아무 걱정 마시고 저희 매트리스에 직접 한번 누워보세요.” _ 10평 오피스텔에서 얻은 운명을 개척할 용기
특단의 조치가 있었으니 전기톱으로 매트리스의 반을 갈라 내부를 샅샅이 공개한 것이다. 우리로서는 이보다 더 자신 있는 일은 없었다. 30년이 넘는 매트리스만 제조 생산해 왔고, 단지 제조만 한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까지도 도맡아 했으니 그 어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품질력 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많은 이들이 영상에 관심을 보였고, “매트리스에 대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사실 혹은 비밀을 알게 돼 놀랍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기존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가격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았던 이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매트리스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영상의 인터넷 조회 수가 폭발하며 브랜드리스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도 함께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_ 새 매트리스에 톱질을
“세상 사람들의 깊은 잠을 돕습니다.” 브랜드리스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깊고 편안하게 잠잘 수 있도록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의 미래를 비전으로 삼았다. 그래서 숙면에 도움을 주는 고품질의 매트리스를 제작 판매하는 것은 물론,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수면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했다. 이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첫 번째 목표이자 방법이 바로 ‘최상의 잠자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제공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거품을 다 빼고 오직 ‘고객의 편안한 수면’ 만 남기겠다는 것이다. 이런 우리의 생각은 ‘브랜드리스(BRAND·less)’라는 브랜드명에도 잘 드러나 있다. (...)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실천해야 할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완벽한 품질 구현이고, 두 번째는 그 품질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다. “가성비 매트리스라고 하더니 그렇게 싸지도 않네!” 브랜드리스의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둘러본 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분들은 “가성비가 좋다.”라는 말의 뜻을 “가격이 싸다.”로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옳은 해석이 아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훌륭한 가성비’는 ‘무조건 낮은 가격’이 아니다. 품질과 사양에 걸맞은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인 것이다. _ 최상의 잠자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실 신생 브랜드가 처음 판매점을 출점할 때는 대부분 서울에 집중한다. 그보다 더 넓혀도 기껏해야 수도권 정도고, 지방에는 거의 내지 않는다. ‘예상 매출액’을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랜드리스는 서울 강남점, 경기도 수지점, 부산점, 대구점 등의 순서로 체험관을 오픈했다. 이후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등에도 빠짐없이 출점했다. 아직 우리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강원지역까지 체험관을 넓히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는 “모험 아닌가?”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고까지 그렇게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매트리스를 체험하기 원하는 고객들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지역별로 균등하게 밸런스를 맞추고자 했던 또 다른 이유는 매트리스업계에서 장차 국내 1위 브랜드가 되고,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목표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_ 직영 판매만 고집하는 이유
우리는 매일 아침 11시에 전국의 임직원이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한다. 물론 직원들의 경우는 휴무나 연차 등에 따라 회의에 불참하기도 하지만, 나는 건강상의 이유와 같은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면 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0% 참석해 회의를 주재한다. 그런데 이 회의에서 우리는 기술적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인드, 가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회의와 함께 사전에 준비한 영상을 구성원들이 매일 시청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4년여 간 만든 브랜드리스 기업문화 및 직무교육 관련 자료영상으로, 현재는 총 700개가 넘는다. 각 영상의 분량은 5분 내 외로 길지 않지만 이를 통해 신입직원도 우리 회사의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_ 실적보다 중요한 기업문화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는데도 어째서 성과가 나지 않을까? 왜 자꾸 제자리걸음으로만 느껴지는 걸까? (...) 그런데 이렇게 성공한 기업들에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엄청난 인내를 가지고 오랜 시간 매진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기업 성장의 수치를 보면 놀랍게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하향곡선을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높은 성취의 밑바탕에는 저 성장곡선 중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한 ‘인고의 시간’이 있었다. (...) 넓게 보면 아직도 그 인고의 시간을 건너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세상의 수많은 기업,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그 기업들 역시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것이 아니다. 수십 년의 시간을 거치며 인고의 세월을 지나왔다는 것을 나는 안다. (...) 나는 나를 포함한 우리 회사 전 직원이 모두 이 인고의 구간을 함께 건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시간을 거쳐 저마다 바라는 성과와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기원한다. _우리 모두의 성장 곡선
출판사 서평
SNS에서 매트리스를 전기톱으로 잘라
고가 매트리스의 현실을 알려 화제가 되었던 브랜드리스!
부도 직전의 납품공장에서 7년 만에
41개의 쇼룸, 신혼 침대 1위 브랜드가 되다
대중적인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를 성공시킨 도전의 기록
나만의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기업의 리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책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브랜드가 되라!
독보적인 자신만의 브랜드를 키워내고 싶은 이들에게
브랜드리스는 납품기업이었지만 자체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눈에 띄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에 다니다 부친이 경영하시던 매트리스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가 밑바닥부터 일을 시작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납품기업의 고충이었다. 납품가와 시장가는 당연한 일이었고, 수년간 개발한 제품이 타 회사로 발주되거나 아무리 좋은 매트리스를 개발·생산해도 발주처의 납품단가 인하요구 때문에 필요 소재가 제외되었다. 브랜드리스의 모기업은 89년부터 여러 대기업에 매트리스를 납품해온 기업으로 상당수의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번번이 납품단가라는 판매구조 때문에 매트리스의 품질이 낮아지고 특허를 침해당하는 정도의 부당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었다. 다른 기업의 라벨을 달고 시장에 나가기는 했지만 최고 매트리스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이끌어온 공장이었는데, 그 자부심마저도 결국에는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매트리스는 비싸야 잘 팔린다는 걸 여태 모르셨어요?”
저자가 납품가와 시장 판매가의 극심한 차이를 알고 그 이유를 거래처 담당자에게 물어봤을 때 돌아온 답변이었다. 이런 시장의 구조 속에서 납품기업이 고통받고 있었고, 어찌 보면 소비자들도 큰 피해를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한편으로는 가격 거품을 빼지 않는 기업도 문제였지만 ‘매트리스는 비싸야 좋은 매트리스’라는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문제였다. 저자는 이해할 수 없는 시장의 아이러니에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저자는 발주처에 운명을 맡긴 채 연명하듯 살아가기 보다는 기업의 자존심을 지키고 제품 본연의 품질을 고객에게 전할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고민 끝에 자체 브랜드로 고객 앞에 나서기를 결심했다. 그러면 우리의 의지대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고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실제로 동종업계 종사자들은 거품 없는 가격을 이유로 공장에서 직접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일이 흔했다.
기업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기 보다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고객을 만나겠다는 생각이 오늘날 브랜드리스를 있게 한 출발점이었다. 모든 거래선을 끊고 시작한다는 것, 신생 브랜드가 경쟁이 치열한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 기존의 업계 관행과 맞서야 한다는 것, 출발부터가 난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되돌아갈 다리를 끊고 뛰어든 사업이라 할 만큼 절실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열심히 뛸 수 있었다.
매트리스가 아니라 최고의 잠!
이것이 브랜드리스가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방식
절박한 상황에서 제일 고민한 것은 타 기업들과 경쟁하고 비교하기보다 ‘브랜드리스다움’을 찾고 이를 고객에게 전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는 것이었다. 타 기업들은 ‘비싸야 잘 팔린다’라는 생각에 가격을 올리고 백화점에 입점하고, 광고에 열을 올리는 동안, 브랜드리스는 내장재와 품질에 힘을 쏟고 가격 거품은 뺐다. 그리고 전국 교통의 요지에 쇼룸을 열어 41개까지 확장시켰다.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찾으려는 고객들에게는 백번의 설명 보다, 이름 있는 곳에 입점하는 것보다, TV 광고보다, 직접 매트리스에 누워서 느껴보는 게 제일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더 나아가서는 매트리스가 아닌 잠의 본질에 다가가 즐거움을 주고 소통할 방법을 찾았다. 유튜브를 통해 수면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수면음악, 수면동화를 제작하고 수면 콘서트를 개최했다. ‘좋은 잠이 좋은 삶을 이끌고, 이를 잇는 연결고리가 브랜드리스가 되고 싶었다. 자신만의 품질철학과 대체 불가한 가치를 전하는 것, 매트리스가 아니라 최고의 잠을 전하는 것, 이것이 브랜드리스가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이었다.
본질을 지키는 탄탄한 전략이 가장 강력한 혁신이자, 최고의 성장전략!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구성원들과 많은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그러다보면 전자 회사가 건설 회사가 되고, 의류기업이 식품기업이 되기도 한다. 매트리스 업계도 마찬가지다. 가구·렌탈 회사가 매트리스 업계에 뛰어들기도 하고, 침대·매트리스 회사가 다른 업계로 사업을 확장한다.
브랜드리스 역시 살아남기 위해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브랜드리스는 매트리스 기업이라는 본질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작은 납품공장이라도 오랜 역사와 품질력에 대한 자부심을 무기로 아이디어를 찾고 전략을 세웠다. 매트리스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과감히 세상에 나서서 새로운 판매방식, 새로운 판매구조로 고객을 만났다. 결국 이것이 브랜드리스를 눈부신 성장으로 이끌었고, ‘브랜드리스다움’을 떨치는 독보적인 브랜드로 우뚝 서게 했다.
도태의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과 새로운 방식으로 기업의 본질을 지켜나가는 브랜드리스 이야기는 어떤 경쟁에도 밀리지 않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기업이지만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고 본질에 기반한 탄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미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대비책이자 최고의 성장전략임을 알게 한다. 이 책은 나만의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하는 데 영감 가득한 참고서가 되어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5769752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0월 29일 |
쪽수 | 216쪽 |
크기 |
128 * 189
* 18
mm
/ 40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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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매트리스를 우리가 직접 만들고 싶다."
"브랜드리스(BRAND-less)'가 세상에 나오게 된 출발점에는 바로 이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정성을 다해 만든 매트리스를 타 기업에 납품하지 않고 우리의 자체 브랜드로 고객과 만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었다. (-8-)
정답은 내 몸에 맞는 편안함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 누워봐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브랜드리스 체험관은 매트리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라고 자부한다. (-30-)
이탈리아 밀라노 박람회, 독일 쾰른 박람회, 프랑스 메종 오브제박람회.
매트리스 업계에 몸담은 이후 거의 매년 빠짐없이 참석하는 행사들이다. (-72-)
'모피어스'는 영화 <매트릭스>의 캐릭터로 익숙한 이름이지만, 실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꿈의 신'의 이름이다. 고객이 브랜드리스의 매트릭스에서 편안히 숙면하며 꿈의 신'모피어스'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제품 이름에 담고 있다. (-112-)
허리 통증이 있으시다면 푹신 경도보다는 탄탄 경도를 추천해 드릴께요. 탄탄 경도의 제품은 허리를 단단히 지지해 줘 소면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움직일 때 허리 근육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니, 고객님께 가장 적절한 매트리스라고 할 수 있어요. (-138-)
작가 서진원은 공장직판 프리미어 매트리스'브랜드리스' 대표이며, 국가대표 공식 침대 매트리스 '베스트슬립'대표 직함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업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튜브 '서진원 소장의 바른수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삶에서, 식욕,성욕, 수면욕이 있다. 특히 수면욕은 성욕보다 더 강할 때가 있다. 3일 이상 잠을 자지 못하면 비몽사몽 상태가 될 수 있다. 비몽사몽 상태에서,내가 한 행동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매트리스의 가치는 슬기로운 수면 습관을 만드는데 있었다. 수면이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고질병 허리 통증은 수면을 방해하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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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그 부분을 주목하였으며,매트리스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문제는 자신의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먹혀들어야 하느냐다. 즉, 내가 만족스러운 매트리스를 개발하였다 해서, 소비자 또한 만족한다고 볼 수 없다. 그는 해외의 가구 박람회르 빠지지 않고 다니는 이유는 국내에 머물러 있으며, 정체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 때문이다. 브랜드리스 체험관을 운영하며,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고객의 니즈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트리스 제품 개발에 이써서, 스스로 연구하는 데 매진하였고,자신이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유투브에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10년을 써도 문제가 없는 고강도 스프링, 여느 매트리스 충전재보다 더 오래 쓸 수 있는 말총, 포근한 잠자리의 필수 양모를 써서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올인하고 있다.그 과정이 쌓여서,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서로 접목되는 새로운 형태의 신뢰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매트리스 브랜드 브랜드리스의 대표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는 수면 빅데이터를 연구한 전문가이다. 서울대병원 수면 의학센터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2024년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식 매트리스를 담당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책은 매트리스 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유통 구조를 혁신한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매트리스의 본질과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유통 과정을 간소화하고 새로운 브랜딩 전략을 적용했다. 동시에 자신의 제품의 우수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책 자체가 제품의 광고 역할을 하도록 전략적으로 구성했다. 브랜드리스는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소비자 가격에 불필요한 비용이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 저자는 많은 브랜드가 광고비로 인해 제품 가격이 부풀려진 구조를 지적하며, 브랜드리스의 매트리스가 어떻게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브랜드리스의 가격 경쟁력에는 세 가지 주요 원칙이 있다. 첫째, 유통 단계의 제거이다. 브랜드리스는 매트리스를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며, 중간 유통 과정이 전혀 없다. 둘째, 직영 판매를 통해 제품을 오직 직영점에서만 판매한다. 셋째, 대중매체 광고의 배제이다. 브랜드리스는 TV 광고와 같은 메스미디어 홍보를 하지 않고, 입소문 마케팅에 집중했다.
브랜드리스의 매트리스 공장은 1989년부터 OEM 방식으로 유명 침대 브랜드에 고품질 매트리스를 납품해 왔다. 그러나 50만 원의 생산비가 드는 매트리스가 시장에서는 약 170만 원에 판매되는 극심한 가격 차이를 목격하며, 납품 구조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 기존 OEM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기획하는 ODM(제조사 설계 생산) 방식으로 전환했다. ODM 방식은 단순히 제조를 넘어 디자인과 사양 선정, 특허 보유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생산 체계로, 브랜드리스는 이를 통해 품질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했다.
브랜드리스의 대표는 가격 경쟁력 때문에 품질이 희생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판매를 통해 자신만의 기준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이를 통해 허리 강화 스프링을 포함한 특허 기술을 개발하고, 특수 제작된 스파이널 코일과 마이크로 코일을 사용한 매트리스를 만들어냈다. 이 매트리스는 십 년 이상 사용해도 꺼짐 걱정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책은 단순히 매트리스 브랜드의 성공담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중심의 혁신과 유통 구조 변화가 어떻게 산업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유지하며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그 브랜드를 가치있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브랜드리스는 처음에
납품공장에서 시작하여, 독창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기까지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읽어본 도서
스스로 개척하는 운명 브랜드리스를 통해
그간 브랜드가 정착하고, 대외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과정과 여정 등을 살펴볼수 있습니다.
브랜드리스의 목표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침대는 과학이다는 예전 광고 문구가 생각이 나는데요.
매트리스를 파는게 아니고
세상 사람들의 깊은 잠을 돕는 것이라는
그들의 확고한 목표 아래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던것 입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대부분 유명 브랜드들이
규격화된 라지킹 사이즈의 모델을 출시하는 반면
브랜드리스는 다양한 사이즈의 라지킹
매트리스를 통해 편안한 잠자리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 부분입니다.
이것을 책에서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대중화란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아마. 고급 내장자와 내구성이 뛰어남에도
가격은 합리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합리적인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린게 참 놀라운 경영전략인거 같습니다.
납품가와 시장가격을
수치로 비교한 것도 평소 알기 어려웠던 부분이고
그리고, 유통과정의 변화와
유통비용 최소화를 추구했는지도, 내용으로
확인해볼수 있는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 경쟁력 확보의 노력도 인상 깊었습니다.
매트리스의 내부 구조와 내장재를
전기톱으로 분리하여, 비교하는 내용도
깊은 각인으로 남았고, 소비자들에게 본인들의
제품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수 있게 홍보하는
방식도 흥미롭게 읽어봤습니다.
잘 다듬어진
브랜드리스의 유통과 품질
그리고, 홍보 전략 등을
간접적으로 배울수 있었고
현업에서 적용할만한 거리도 꽤 많았던거 같습니다.
기업의 유관부서에 근무하는 분들
혹은 마케팅, 유통을 공부하는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로 확신합니다!!
💡매트리스를 톱질해버린다고?
매트리스 내부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전기톱으로 매트리스를 갈라 보여준 회사가 있다.
이쯤 되면 대담하다 못해 괴짜 같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브랜드리스는 그 방법으로 단숨에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
"매트리스에 숨길 게 없다" 는 자신감 하나로 품질을 보여주는 이들의 방식은 기존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과연 왜 브랜드리스가 이런 과감한 행동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들이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10평짜리 쇼룸에서 배운 생존 감각
손님 없는 쇼룸을 운영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오피스텔 하나 빌려 매트를 전시했지만, 6개월 동안 단 한 명의 예약도 없었다.
쇼룸을 찾은 몇 안 되는 고객들은 문을 열자마자 돌아서거나, “여기가 진짜 매트리스 체험관이 맞나요?”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놀라지 마시고 들어오세요!” 라는 인사로 손님을 붙잡고,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보게 했다.
쇼룸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얻은 생존의 기술과 고객과의 소통은 지금의 브랜드리스를 만든 기초가 되었다.
이 대목에서는 “작은 곳에서 시작해도 끝은 다를 수 있다” 는 희망이 느껴졌다.
💡가격 거품을 걷어낸다면서 비싸다고?
매트리스 시장은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이상한 논리로 움직인다.
브랜드리스는 이 구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가격 거품을 빼겠다” 고 선언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들의 매트리스가 결코 싸지는 않다는 점이다.
이들은 ‘가성비’ 를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품질에 합당한 가격을 정하고, 소비자들에게 그 이유를 납득시킨다.
전기톱으로 매트리스 내부를 보여주고 품질의 가치를 설명하는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읽으면서 ‘가성비’ 라는 말을 이렇게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수면의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고집
브랜드리스는 단순히 매트리스를 파는 회사가 아니다.
숙면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목표로 삼고, 수면의 과학부터 한강 위에서 열리는 수면 콘서트까지 다룬다.
"세상 사람들의 깊은 잠을 돕는다" 는 비전은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이 회사가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철학이다.
책을 읽다 보면, 브랜드리스의 모든 도전은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숙면을 향한 집요함과 고객을 대하는 진정성은 이들의 가장 큰 자산이다.
📙추천 대상
✔ 브랜드의 본질을 고민하는 창업가
✔ 투명한 경영 사례에 관심 있는 사람
✔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싶은 독자
✔ 도전을 꿈꾸는 모든 사람
🌟 🌟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 @chae_seongmo )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브랜드리스 매트리스의 가격의 비결항목이 가장 집중됩니다. 고객으로 제품을 구매하는데 절대적인 가격비교를 물건을 선택하는데 큰 항목으로 기여합니다. 유통비, 직영판매 비결로 가격을 저렴하게 제공할수 있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유통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비용이 소비하게 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국산브랜드 침대시장은 생각보다 성장이 낮은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폭발적인 인구증가는 없고 침대 보급율도 높기 때문입니다. 제한적인 시장에서 기존의 공급업체와 경쟁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점유율을 뺏어오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도전으로 생각됩니다.품질, 인식 그리고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것으로 그가 선택하는 고민한 이야기는 기업이 성장이 어떻게 되는지 흥미진진하게 읽어보게 됩니다. 쉽게 얻을수 없기에 얻을수록 값진것을 알게되는 이야기, 개척하는 매트리스 브랜드 브랜드리스에 대한 성장이야기 입니다.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매트리스. 특히 신혼 부부가 침대를 사는 것만은... 여전히 어디어디 브랜드의 킹사이즈를 얘기하는 친구들이 많다. 조금 좋고 큰 매트리스를 사려고 하면 냉장고+세탁기+건조기+청소기 값을 뛰어넘는... 거의 중고차 한 대 값인, 우리가 편한 잠을 자야 하는 가장~~~ 소중한 가구이며 과학이기에 땀흘려 모은 돈을 과감하게 지르게 되는 침대 매트리스.
그런데... 정말 비싸야 좋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iR3-nFZdB7Y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삶도 바쁘니까 관심 없는거 같지만, 투자자로서 공부 좀 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꽤 많다.
반도체 쪽에도 자동차 쪽에도. 조선, 화학, 섬유... 정말 많다.
그리고 그런 기업 중에 침대 매트리스를 만드는 회사도 있었으니...
이 회사가 전기톱으로 매트리스를 잘라서 보여주기 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트리스에 대해 잘 몰랐을 것이다. 그저 침대가 과학인거 까지만 알았겠지.
그런데 그럼 이 침대 과학을 누가 연구할까?
브랜드리스는 침대 과학을 직접 연구해서 매트리스를 개발하고 대기업에 납품하던 납품업체 중 하나였다. 책의 저자인 서진원 대표 아버지가 회사를 운영할 때만 해도, 그렇게 연구하고 납품해서 남 좋은 일만 하던 우리나라의 무수한 납품업체 중 하나였다.
회사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한 아들- 지금의 서진원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삼성물산을 그만두고 가업을 돕기 위해 옮겼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충격적인 현실을 알게 되었으니... 회사에서 50만원에 납품한 매트리스가 백화점에서 몇 백 만원에 팔리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경영대 나왔으니 마진 붙여서 파는 것을 이론으로는 알았겠지만, 부친 회사에서는 늘 납기랑 원가 맞추느라 고생하는데, 대기업에서는 사실상 광고비, 백화점 임차료 등 온갖 비용 명목으로 이렇게까지 비싸게 파는 줄은 몰랐던 거 같다.
(내 생각에 우리가 먹는 치킨도 모델이 탑연예인이 아니면 가격 안 올려도 됐을 것이다.)
결국 저자는 매트리스를 직접 팔기로 결심하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브랜드리스 매트리스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스프링 배치부터, 말총 등 고급 재료까지 우리보다 먼저 침대 기술이 시작된 유럽에서 받아들여 최고의 제품을 정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한 회사.
당연히 매출은 미친듯이! 나오지 않았다! (ㅠㅠ)
최고급 매트리스라고 수입하는 회사 매장에 가면 돈 천 만원 하는 매트리스랑 거의 비슷한 품질인데 2~3백만원 한다고 하니까... 당연히 상식적으로 믿기가 어려운 것이다.
얼마전에 어디서 읽은 글이었나 책이었나... 거기서도 실험 하나 한 것을 봤는데, 어떤 사람에게 돈을 엄청 쥐어주고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돈을 공짜로 준다'는 팻말을 들고 서있게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오히려 그 사람을 '피해'갔다는 것이다. 딱 한 사람이 와서 '정말 대단하네요. 버스비가 부족한데 돈 좀 주실래요?' 해서 고작 몇 센트였나 받아갔다고 한다. 그 사람 주머니에는 엄청난 돈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 실험은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공짜는 없다', '공짜는 사기일 확률이 높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얼마나 강하게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하는데, 매트리스도 하도 비싸다보니까 너무 싸면 사람들이 의심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브랜드리스가 약간 타겟팅을 실수한 거 같긴 하다. 엄청 싼 것도 아니고 비싼 것도 아닌 애매한 가격에 있으니까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그냥 못 믿게 되는?
약간... 30% 정도 차이나면, '아 할인하고 유통 거품 빼면 이 정도 되겠네' 했을텐데, 막 몇 백씩 차이가 나니까... 대표도 이 부분은 초기에 처절하게 깨달은 듯 하다. 제조와 마케팅, 판매는 정말 완전히 다른 영역임을.)
글이 너무 길어지는 거 같아 마무리해야겠다.
어쨌든 책이 너무 좋았고, 대표가 걸어온 길이나 책에 담긴 생각이 참 마음에 들어서 이런 회사에서 나도 뭔가 능력을 발휘할 곳이 있다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매트리스는 꼭 브랜드리스(베스트슬립)에서 사기로 마음먹으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