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괴물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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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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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잔혹한 대학살을 목격한 어느 조선인 소년의 이야기
그러던 어느 날, 굉음과 함께 강진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요. 수십만 가구의 집이 무너지고 불타버리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되지요. 바로 간토 대지진이 발생한 거예요.
당시 일본 정부는 이러한 재난에 미흡하게 대처했고 가뜩이나 불안했던 국민들의 불만은 이를 계기로 극에 다다라요. 그러자 일본 정부는 분노한 민심의 화살을 조선인에게로 돌려 버려요. 오늘날 ‘가짜 뉴스’라 불리는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를 마치 진짜인 양 퍼뜨리면서요.
지진이 발생한 날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일본 정부는 전쟁 시에나 선포하는 계엄령을 내리고 “조선인들이 폭도로 돌변해 우물에 독을 타고 불을 지르고 일본인들을 습격한다.”라는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군인과 경찰들에게 퍼뜨리며 조선인을 체포하라는 지령까지 내려요. 이에 일본 언론도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를 적극 퍼뜨리자 조선인은 순식간에 일본인들의 공포의 대상이자 증오의 대상이 되지요.
일본의 평범한 국민들은 자경단을 조직하며 조선인 사냥에 나서고, 일본 경찰은 조선인을 구별하는 법을 적은 문서를 나눠 주며 그들의 살인을 용인해요. 친절했던 이웃 주민들이 유언비어를 믿고 한순간에 무자비한 자경단으로 변해 조선인들을 잡아 죽인 거예요.
이 책의 총서 (7)
작가정보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습니다. 제2회 KB창작동화제에서 최우수상을, 2014년엔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느티나무에 부는 바람》, 《너에게서 온 봄》, 《너의 여름이 되어줄게》가 있습니다.
목차
- 작가의 말 4
내가 맞는 단 하나의 이유 9
내 친구, 류스케와 모모코 15
우리 동네는 판자촌 29
1923년 9월 1일 37
분노의 함성 46
덫 55
화살의 방향이 바뀌다 62
어쩔 수 없는 선택 70
학살의 시작 79
왜, 왜 또 우리야! 91
조선인 판별법 101
괴물의 실체 113
착하다는 것 125
아버지 친구를 찾아서 141
다시 고향으로 152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161
역사 탐구 174
기본정보
ISBN | 9791161729725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1월 15일 | ||
쪽수 | 180쪽 | ||
크기 |
154 * 210
* 15
mm
/ 38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근현대사 100년 동화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4 * 210 * 15 mm / 380 g |
제조자 (수입자) | 풀빛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4.11.15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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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간토 대학살 100년이 되는 해였다.
희생자와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와 이를 반성하고 사죄하는 사람은 없다.
그게 지금의 현실이다.
여전히 진행중이다.
자신들의 죄를 뻔히 알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다.
마치 그 일이 없었던 듯이 행동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그 증거는 차고 넘친다.
언젠가는 그 벌을 꼭 받게 될 것이다.
몰랐으면 하는 슬프고 참담한 진실.
하지만 슬프다고 외면할 수는 없다.
일제 강점기 1923년.
그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 조상님들은 어떤 심정으로 그 곳에서 사셨을까?
일본의 사악한 거짓말에 속아 그곳으로 갔을 터였다.
우리나라에 쳐들어 와서 온갖 것들을 다 빼앗아 삶의 터전을 잃게 만들고 일본에 가면 잘 살수 있다고 했다.
그런 곳에서 아주 큰 지진이 일어났다.
일본은 큰 패닉에 빠졌고 혼란스러운 나라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또 조선인을 희생시켰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부녀자를 강간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무지막지하게 조선인들이 희생되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일은 없던 일이 되었고 희생된 조선인은 졸지에 범죄자가 되어 죽었다.
일본정부는 아직까지도 사과하지 않는다고 한다.
같은 동네에 살던 채소가게 아저씨 등 그냥 평범한 일본인들이 저지른 만행.
주인공 원이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모모코의 아버지의 추악한 만행을 잊을 수가 없다.
조선인 아주머니를 무참히 폭행하고 칼로 찔렸던 그 장면을.
경찰이나 순사가 아니 그냥 평범한 일본인들로 구성된 자경단.
그들이 조선인들을 마치 무슨 벌레 보듯이 잡아서 죽였다.
지진 후의 일본정부의 미흡한 대처의 화가 조선인에게 불똥이 튀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도망칠 수도 숨을 수도 없이 그저 한순간에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조상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에서야 이 사실을 제대로 안 나는 경악을 금하지 못했다.
이토록 잔인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란 것이 혐오스러웠다.
지금까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출판사 풀빛에서 나오는 <근현대사 100년 동화>. 요즘 관심있게 지켜보는 어린이 역사 동화입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책들 모두 좋았지만, 저는 이 [이웃에 괴물이 산다]를 보고 정말 제대로 만든 역사동화 시리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사 책에서 일제강점기 시대를 물론 다루고는 있고, 1920년대의 일제의 정책 특징 등도 나와 있지만 저희 학교에서 쓰는 책에는 '간토대학살'을 다루는 부분이 빠져 있더라고요. 제가 세계사나 동아시아사 교과서까지 검토해보지는 않았지만 당연히 한국사 책에도 등장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냥 묻어두고 살아가기에는 정말 너무나 아픈 역사거든요.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은 나무로 지은 허름한 판잣집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 중에는 일본 이름은 아스카, 조선 이름은 '원'이라는 아이도 있었죠. 원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매일같이 일본 아이들의 놀림과 구타를 견뎌야 했어요. 그런 원의 친구는 장애를 가진 류스케와 예전 천민에 속했던 직업을 가진 모모코 둘 뿐으로, 이 두 명은 일본인이었지만 원과 처지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어느 날 발생한 강진. 건물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일본인 조선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바로 1923년 일어난 간토대지진이었어요. 당시 일본 정부의 대응은 미흡했고, 사람들의 불안과 두려움은 극에 치달았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화살을 조선인에게 돌리기 위해 유언비어를 퍼트립니다. 조선인들이 폭도로 돌변했다는 둥,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둥의 소문을 들은 일본인들은 결국 자경단을 조직해 조선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하죠.
간토대지진 이후 살해된 조선인들은 무려 6천여명. 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이나 사과도 없이 어영부영 세월만 보내고 있습니다. 희생자에 대한 사과와 애도는, 늘 그렇듯 없었죠. 이 역사동화는 어린 소년 원의 눈을 통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여줍니다. 단순히 대학살이 있었다는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사람이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는 행위 바탕에 존재하는 '혐오'라는 감정에 대해, 거짓이 진실을 어떻게 압도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있어요. 당연히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 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생각해야 하겠죠.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는데, 이런 잔인하고 안타까운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요.
역사동화를 좋아하는 저희 첫째는 제목만 보고 그만 저 멀리 도망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괴물이 뭐냐고 물었다가,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해줬더니 지금은 읽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아픈 역사에는 눈을 돌리고 싶을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아프고 비통한 일일수록 우리가 가슴에 새기지 않으면, 그것을 기억하지 않으면 거짓이 진실을 덮어버리는 일은 또 일어날 겁니다. 이 책이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오래 기억되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풀빛>으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근현대사 100년 시리즈로 처음 만나본 책이었다. 이 시리즈는 가까운 시대지만 오히려 멀게만 느껴지는 근현대사에 대하여 동화로 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동학농민운동과 헤이그 특사파견, 3·1운동, 최신작으로 1923년 간토 대학살까지 나와 있다. 아마도 나오는 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읽어보게 될 것 같다. 이번에 일러스트도 그렇고 내용도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은 일본에서 살고 있는 염원.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의 비밀은 성과 이름 앞에 <독립>이라는 말이 생략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에 살고 있기에 일본 이름도 있는데 이것은 <아스카>다. 아스카는 일본에 살고 있는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렇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목발을 짚고 다니는 류스케와, 백정 일을 하는 아버지 때문에 차별을 받는 모모코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지진이 발생하고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원망을 다른 쪽으로 풀기로 한다. 바로 조선인들이 폭도가 되어 우물에 독을 타고 불을 지르고 일본인을 습격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다. 일본 사람들은 자경단을 조직해 계엄시에 엄청난 조선인 학살을 일으켰다.
이를 눈앞에서 보게 된 아스카는 처음에 자경단을 피해 경찰서로 도망간다. 차라리 붙잡혀 있으면 자경단으로부터 목숨은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그렇지만 결국 아버지를 찾아서 혼자만 경찰서에서 탈출한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얼마 전 봤던 순진무구한 얼굴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아니다. 분명 어제는 이웃이었는데 오늘은 나를 죽일 수도 있는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다. 조선인 아주머니를 마구 폭행해 두들겨 패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을 나중에 피난길에 다시 만나게 된다. 분명히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보았는데 그게 내 친한 친구의 아버지라면. 도움을 청하고자 왔는데 집에서와 밖에서 봤던 그 사람의 간극을 어린아이가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읽는 동안 소름이 끼치는 부분이었다. 물론 류스케가 도움을 주러 왔다가 다치는 이야기도 매우 안타까웠다. 그만큼 사람들을 아끼고 도와주는 일본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때다 싶어 사람들을 노예화 하거나 죽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종이 한 장에 의지해 조선인과 내지인을 구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얼도당토 않은지에 대한 물음은 나만 가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결국 이 대학살은 지금도 일본 정부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팩트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있지만 참혹하게 파괴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진실한 사과를 해야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염원이는 1911년 나라를 잃은 이듬해에
태어났습니다.
염원은 외자이름인데
일본식 이름은 아스카에요.
염원이의 이름 앞에는
독립이라는 두글자가 숨겨져 있는데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죠.
염원과 친구 모모코, 류스케는
다무라 패거리들에게 늘 맞고 다니지만
스스로 용감한 삼총사라고 부릅니다.
1923년 9월 1일
일본 칸토지방에서 대지진이 일어납니다.
도시들은 폐허가 되고
아수라장으로 변해요.
일본 사람들은 아무 도움도 주지 않는
정부를 탓하면서 불만이 가득해 집니다.
그런데 그것을 노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헛소문이 퍼지게 되면서
조선인들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고
마침내는 조선인 대학살까지 일어나게 되요.
친절했던 이웃들이
갑자기 잔인해져버리는 되는데요.
참 마음아픈 역사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죠.
과연 진짜 괴물은 누구일까요?
풀꽃 출판사에서 잊어서는 안 될 근현대사 100년 동화 시리즈를 출간하였다.
1894년 동학 농민 운동부터 시작해서 1907 헤이그 특사,
1919 스코필드 박사의 3.1운동 일기, 1923 간토 대학살,
1943 하시마 탄광 강제 징용 군함도, 1948 4.3 사건,
1950 6.25 전쟁, 1960 4.19 혁명, 1970 전태일 열사의 불꽃,
1980 5.18 민주화운동까지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역사의 한 순간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유익한 동화였다.
아이들에게 아픈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기록하고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선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더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음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소재의 동화이다.
다만 역사의 진실이 너무나 참혹하여 동화이지만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고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어릴 때 간토 대학살시 죽창으로 임산부를 찔러죽이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글을 읽고 너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간토 대지진으로 시국이 혼란스럽지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까
우치다 외상이 조센진의 내습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혼란한 틈을 이용해 조센진이 일본 곳곳의 우물에 독을 타고,
조선 의열단 같은 테러리스트들이 숨어들었다는 소문을 퍼뜨리자
조선인에 대한 혐오와 두려움이 치솟게 되고
마을마다 자경단을 모집해 마을을 보호하게 된다.
명목이 마을 보호이지 국민들의 불만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죄 없는 조선인에게 죄를 뒤집어쒸워 즉시 죽여도 좋다는
어처구니 없는 비인간적인 일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조할 수 있었던 것인지 인간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하고 잘 지냈던 이웃이 한 순간 괴물이 된 순간을 보며
악의 평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랐다.
우리 곁에 살던 평범한 이웃이 어떻게 그렇게 무자비하고
무서운 사람들로 돌변하는지, 집단최면에 걸렸는지
하루 아침에 딴사람이 되어버렸다.
염원과 단짝 친구였던 모모코는 염원을 도와주며
다시 돌아올 수 없다면 자신을 잊지 말라고,
일본 사람들이 다 미워져도 류스케와 자신은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착한 모모코의 자상한 아버지가
학살에 동참하던 잔인무도한 아저씨였다니,
그리고 그 사실을 자신의 딸에겐 절대 말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다니, 자신이 얼마나 비겁하고 잔혹한 일을 했는지
인식하고 있으니 다른 자경단에 비해서는 다행스럽다해야 하는지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열흘간의 대학살 이후 자경단원들이 조선인을 죽인다는 명목 아래
사회주의자와 노동 운동가, 원한이 있는 사람들까지
그냥 죽이기 시작하자 일본 정부는 자경단의 사법권을 경찰에
돌려주기 위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폭탄을 갖고 다니며
불을 질렀다는 것이 유언비어였다고 발표한다.
이미 다 죽여놓고 잘못된 정보였다고 하면 끝나는 걸까.
시신이 없어졌으면, 문서상 기록에 없다면 학살이 없던 일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간토 대학살의 기억을 인정하는 양심적인 소수의 일본인도 있긴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인정하지 않는다.
처참한 역사를 떠올리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아프지만
억울하게 희생당한 이들을 기억해야만 왜곡된 역사를 바꿀 수 있음을
알려주는 좋은 동화였다.
#간토대지진 #간토대학살 #근현대사100년동화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