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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울어도 돼

상처입은 당신을 위해
김도연 저자(글)
시대인 · 2025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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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책하거나 더 큰 분노로 덮어버려서 나중에는 내가 왜 화를 냈는지, 내가 왜 울었는지 잊곤 한다. 이 책은 다정한 서술, 위안을 주는 고양이 일러스트, 한 편의 산문이고 시와 같은 편집, 그리고 QR를 통한 차분한 목소리의 오디오클립으로 따라 하는 마음명상을 통해 자신의 감정의 상태와 이유를 알아채고, 받아들이고, 나아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도연

심리학자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친절하게 돌볼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줌으로써 삶의 고통을 치유하고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우며 살아왔다. 또한 강연, 언론, 방송, 교육을 통해 내 마음을 살펴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과학명상법인 한국형 마음챙김 명상을 소개하는 한편 ‘NAVER 프리미엄콘텐츠-문턱 낮은 심리학’에서 글과 목소리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트폭력과 가정폭력 속 관계심리 인식제고와 피해자들의 치료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동안 《네 잘못이 아니야》, 《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 《미래의 나에게 주는 선물》, 《어제 울었어도 오늘의 행복을 지킬 거야》를 썼으며, 《변증법적 행동치료 기술 워크북》, 《복합외상의 치료》, 《마음챙김에 기반한 인지치료》, 《외상극복을 위한 마음챙김》, 《분노를 위한 변증법적 행동치료 기술 워크북》 외 다수의 마음건강 및 마음챙김 책을 번역 및 출간했다.

심리학 박사(PH.D)
마인드플니스 심리상담연구소 대표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소장
더마음(the maum) 대표
서울경찰청 범죄피해평가 감수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신건강 분야 R&D 평가위원

작가의 말

제 바람은 하나예요. 우리의 아픈 마음이,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이 책 속에 풀어드린 방법들을 통해 조금 더 덜어지는 거예요. 저는 오늘도 내일도 많은 내담자분들을 뵐 거예요. 처음 이 길에 선 그날과 하루가 다르지 않아요. 그렇지만 문밖에 여러분들이 계시잖아요. 비록 충분한 내용을 다 담지는 못 했지만 자주 고민하는 주제를 담아 실제로 실천해볼 수 있도록 마련했어요. 그리고 몹시 오래전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제 마음을 돌보고 너르게 헤아리는 법을 알게 되었듯이 이 귀한 방법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강연이나 워크숍, 우리 내담자분들에게 직접 들려드리는 그 방법 그대로의 오디오를 글로 옮겨 책에 담았어요.

삶의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그 고통을 잘 다루는 방법을 찾는 것은 중요해요. 제게도 분명 힘겨운 일들이 찾아올 때가 꽤나 많아요. 그때마다 책 속에 담아놓은 내용들을 고스란히 저 자신을 위해 쓰고 있죠. 가만히 돌이켜 보면 참으로 역설적으로 힘든 시간마다 자신을 가장 잘 돌보고 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제 자신과 친해졌어요. 친구처럼 멘토링하면서 다독이고, 거들고, 일으켜 세우죠.

목차

  • #작가의 말


    #감정 “내 안의 내가 파도처럼 밀려 와”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내일 걱정은 내일 하려고
    화가 나면 화를 내야지
    생각은 진실이 아냐
    거울아, 세상에서 내가 제일 멋지지?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
    스치듯 머문 작은 미소마저도 고마워
    내 속의 가시는 나만 힘들게 해
    오늘도 내일도 나를 사랑해
    너 때문이잖아, 너!
    터널 속에선 고개를 돌릴 수 없어
    상처는 아프지만 결국엔 아물어


    #관계 “나 말고 너 말고 … 우리”

    나를 보듯 너를 볼게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아는 거 맞지?
    우리 사이에 당연한 건 없어
    너로 인해, 나로 인해
    너의 말이 내게 가시가 돼
    혼술도 당당하게
    대지가 비를 받아들이듯
    거울을 보듯 너를
    사람들 속에서 나만 바보 같아
    어제가 오는 사랑을 막을 때
    나를 나로 볼 때
    상처받고 싶지 않아
    사랑해야지, 소유하려 말고
    나를 위한, 나만의 이야기
    두려움이 없다면 용기도 없어


    #습관 “오늘의 나와 다른 내일의 나”

    안 되는 건 없어
    확신이 날 움직이게 해
    파도라도 탈 수는 있어
    나는 나를 믿어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있지 않겠어
    때로는 혼잣말도 필요해
    종달새냐, 올빼미냐
    있는 그대로의 나
    완벽이라는 덫에 갇히면
    오늘을 미루면 내일엔 두 배
    갈림길에 서 있을 때


    #마음챙김명상 “나를 위한 치유의 시간”

    먹기명상∥매일 아침, 5분 마음챙김 연습
    호흡명상∥행복하게 먹고 오감으로 즐기고
    바디스캔∥몸을 알아차리며 마음을 다스리며
    자비명상∥자애로 나를 감싸안으며
    산명상∥마음의 코어를 탄탄하게
    자애명상∥자애와 사랑으로 나를 돌보기
    자존감명상∥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미소명상∥몸과 마음에 미소의 에너지를 가득히
    집중력명상∥몰입의 힘을 내 것으로
    걷기명상∥지금 이 순간에 머물기
    격려명상∥누군가의 지지와 위로가 필요할 때
    축복명상∥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수면명상∥불면증으로 잠이 안 올 때
    소리명상∥고요한 내면의 힘을 깨우는
    감사명상∥내 곁에 있는 행복을 찾아

책 속으로

지난 일주일 혹은 한 달간 자주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나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습관처럼 자주 느끼는 감정이 있다면 이를 잘 알아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감정에 자기(self)가 동일시되어 감정이 나인지 내가 감정인지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내기도 합니다. 때문에 자신이 감정보다 더 큰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느끼는 지금의 감정이 곧 나일 수는 없습니다. 우울하거나 불안하다고 해서 내가 곧 우울한 사람이라거나 불안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있지 않겠어’ 중에서


감정을 억누르고 외면하고 회피하는 데 익숙해지면 원인인 내면의 감정보다 결과인 신체반응에만 신경을 쓰게 됩니다. 마음의 병을 고치기보다는 신체증상만 고치려 하는 것입니다. 무슨 병이 난 건 아닌가, 하고 몸에만 신경을 쓰게 되면 숨은 감정을 발견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 중에서


예민하다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다만 감정에 대한 피로감이 빈번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사람일수록 평소 편안하고 고요하게 지내고 싶다는 욕구가 크고, 때론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은 채 지내길 바랍니다. 또 예민한 사람들은 감정적인 면에서 타인과 자신을 자주 비교합니다.
- ‘내 속의 가시는 나만 힘들게 해’ 중에서

출판사 서평

슬픈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심리학자가 건네는 위로, 그리고 온기

태어나 말문이 트이고 자기 의사를 표현하게 되면서 가장 선명하고 단호하게, 그리고 가장 많이 입에 담게 되는 말이 “안 돼!”다. 아이가 자의식을 가지고 행동하게 되는 시기부터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기도 하다. 무엇이 좋은지 스스로 선택한 게 아니라 인생의 처음부터 ‘금지’와 직면한 것이다. 그 후로도 우리는 많은 “안 돼”를 만나고, 그로 인해 좌절과 분노를 느끼며 성장한다. 그리고 그 좌절과 분노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당한다.

그런데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김도연은 “안 돼” 대신 “그래도 된다”고 말한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좌절과 분노는 당연한 것이라고, 그것 자체를 부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 감정 자체를 부정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식할 때 비로소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무조건 견디고 부딪치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많이 바뀌었다. 얼굴을 가렸고, 혼자가 됐고, 수많은 일상을 포기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열심히 살았다. 생활환경과 생존방식이 갑자기 바뀌어버린 세상과 질병에 온몸으로 부딪쳤고 치열하게 살아남았다. 그렇게 ‘열심히’ 견디기만 하면 좋아질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그 끝에서 우리가 만난 것은 실업과 폐업과 비어가는 통장이었으며, 추락한 노동가치, 악화된 건강, 그리고 가족을 비롯한 소중한 인간관계와의 단절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고립된 섬이 되어버린 존재감, 물가폭등과 경제위기로 미래가 보이는 않는 무력감, 혼란하고 시끄러운 정치상황에 좌절을 넘어 느껴지는 분노…. 나만 힘들고 나만 아프고 나만 외로운 것 같다. 그래서 울고 싶고, 매번 대상도 이유도 없이 그저 화를 낸다.

김도연의 《아프면 울어도 돼》는 자기계발서의 모습으로 당신에게 건네는 온기이며 위로다. 저자는 이유 없는 감정의 범람으로 흔들리는 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돕는다. ‘성공’만을 부르짖는 세상과 성공이 아니면 실패라는 이분적 사고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 마음과 친해지고 내 마음을 이해함으로써 험한 세상에서 마음을 단단하게 하고 ‘나’로서 당당하게 서는 방법으로 알려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38381314
발행(출시)일자 2025년 01월 06일
쪽수 288쪽
크기
143 * 200 * 24 mm / 564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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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반은 매일 밤마다 내일 아침이 오지 않기를 기도했던 것 같다. 세상은 너무 불안하고 위험했으며 누군가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그냥 이렇게 살다가 마흔 그 언저리쯤에는 고통과 불안이 없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부터 나의 마음 저 밑바닥에서 억울함이 올라왔고 이 알 수 없는 억울함의 끝을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내 마음과 생각을 찾으려는 여정은 시작되었고 이제는 그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 행복을 선택하는 선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 년에 몇 번은 울컥하고 눈물을 흘릴 때가 있는데 이 근원을 알 수 없는 이 슬픔이 그저 안쓰러웠다. 나는 자기 연민은 나약한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고 그래서 나를 불쌍히 여기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냥 무조건 눈물을 삼키면서 회피하거나 무시했었다. 그러던 중 마음 챙김을 알게 되었고 그때 가슴을 다해 나에게 전한 말은 ‘혼자 두어서 미안해’ 였다. 이 책은 내 마음이, 내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어떤 생각이든지 그대로 두고 보게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끌어안은 채 마음껏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다. 오늘도 나는 나에게 하늘 가득 축복의 말을 전한다. “내가 평안하기를 바라~ 나의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바라~ 오늘 하루가 뿌듯함으로 충만하기를 바라” 이 책을 통해 서툴지만 나의 마음을 다독이며 오늘 하루를 깊은 감사로 살아가는 중이다. 만일 누군가 마음의 불안과 고통 그리고 슬픔으로 힘겨워하고 있다면 나는 그 분이 진심으로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마음을 다루는 다양한 기술들을 실천하면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어느 날인가 이슬 비에 땅이 젖듯 평온한 마음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자신이 되어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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