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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테이블 독서

오늘, 그 충만한 삶을 위하여
조은혜 저자(글)
프로방스 · 2024년 11월 05일
10.0
10점 중 10점
(8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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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오늘, 그 충만한 삶을 위하여
이 책에서 ‘키친 테이블’은 엄마의 역할을 내려놓고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키우는 공간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공감하게 되는, 나만의 오롯한 시간에 대한 갈증을 책을 통해 풀어나갑니다. 이 책은 거창하지 않아도, 소소하게, 자신만의 속도로 읽고 쓰는 것을 통해 삶이 충만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독서를 권하는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책을 선택하는 것부터 읽고 기록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게 제시하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무엇인가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함께 〈키친 테이블 독서〉를 시작해 볼까요? (추천사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조은혜

열 살 지호, 여섯 살 남매 쌍둥이 지민과 지안의 엄마. 그리고 18년째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살아가고 있다. 틈나는 대로 읽고 쓰는 데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독서가 삶을 이끌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인스타그램 cialovesbook
브런치스토리 brunch.co.kr/@graciabooks

목차

  • 프롤로그

    제1부
    키친 테이블 독서 준비하기

    키친 테이블 마주하기│성실하게 식탁에 앉는 것만으로도
    키친 테이블 세팅하기│독서 환경 만들기
    이대로 괜찮은 걸까?
    언제 읽어야 할까?
    어디에서 읽어야 할까?
    키친 테이블에 놓을 책 고르기
    내 소중한 시간, 아무 책이나 읽을 수는 없지 - 좋은 책이란?
    좋은 책은 내가 찾는다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좋은 책을 내 손에 넣기까지

    제2부
    키친 테이블에서 책 읽기

    키친 테이블 독서 실전
    메모하며 읽기의 중요성
    이런 책들은 이렇게
    소설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기
    에세이, 내 삶을 비추다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먼, 벽돌책
    키친 테이블 독서 꿀팁 보따리
    수확의 독서 - 책의 씨앗을 뿌리고 거두어들이는 기쁨
    연결의 독서 - 책과 책의 고리를 찾아서
    함께의 독서 - 독서모임, 그리고 책 권하는 나
    키친 테이블 독서 간직하기
    독서 결산, 기록의 의미
    독서 기록, 어떻게 어디에 할까?
    서평으로 기록 남겨 두기

    제3부
    키친 테이블 독서, 그 한계를 넘어

    독서 슬럼프, 책태기 극복하기 프로젝트
    어느 날 나에게 찾아온 ‘책태기’
    책태기 이겨내기
    키친 테이블 독서, 그리고 저절로 되는 책 육아
    아이에게 거울이 되기로 했다
    모든 것은 감각으로 기억된다
    키친 테이블 독서, 그리고 글쓰기

    제4부
    식탁 위 책 한 권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아직 나는 성장하는 중입니다│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꿈꾸다│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엄마, 여자, 그리고 ‘일’ │호프 자런, 〈랩걸〉
    맑은 눈으로 바라보는 타인의 세계│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이민진, 〈파친코〉
    교육, 그 어려움에 대하여│토드 로즈, 〈평균의 종말〉
    글 쓰는 ‘나’를 위한, 식탁 쓰기│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은유, 〈쓰기의 말들〉

    에필로그
    소개된 책들, 그리고 인용된 책들

추천사

  • 그녀를 떠올리면 언제나 책이 따라옵니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작은 불빛을 켜고 고요히 책장을 넘기는 모습, 바삐 흘러가는 삶 속에서 조각난 시간에 책을 꺼내 숨을 고르는 모습, 마음을 흔들어 놓은 책을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는 모습. 모두 다 제 머릿속 그녀의 모습입니다. 〈키친 테이블 독서〉는 책이 스며있는 깊고 아름다운 세계로 안내하는 그녀의 다정한 초대장입니다.

  • 여자, 엄마, 교사,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저자와 접점을 갖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참 반갑고 든든했습니다. 저자의 따듯하고도 정돈된 부엌 식탁에 같이 앉아 읽고 쓰는 삶의 기쁨에 대해 실컷 수다를 떤 기분입니다. 보다 더 의미있는, 독서하는 인생을 동경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꺼이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 육아해 본 사람들은 압니다. 내 삶이 내 것이 아니게 되는 일이 어떤 것인지, 그 속에서 무언가를 자기만의 속도로 꾸준히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요. 이 책은 작가가 세 아이를 키우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수많은 책과 소통한 이야기이자, 홀로 때로는 같이 성실하게 책을 읽어 낸 흔적입니다. 그 꾸준함과 성실함이 읽는 이에게도 부드럽게 전달되어, 망설임 없이 손에 책을 쥐고 테이블 앞에 앉게 할 것입니다. 특히, 현재 재직 중인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서 제시한 다양한 독서 팁은 책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이 책에서 ‘키친테이블’은 엄마의 역할을 내려놓고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키우는 공간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공감하게 되는, 나만의 오롯한 시간에 대한 갈증을 책을 통해 풀어나갑니다. 이 책은 거창하지 않아도, 소소하게, 자신만의 속도로 읽고 쓰는 것을 통해 삶이 충만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독서를 권하는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책을 선택하는 것부터 읽고 기록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게 제시하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무엇인가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함께 ‘키친테이블 독서‘를 시작해 볼까요?

책 속으로

버팀목이 되어 준 책과 글쓰기

첫 아이를 낳고 맞이한 내 인생의 대혼란기. 육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은 혼란스러운 순간의 연속이었다. 일단 아이를 낳기만 하면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막상 실전에 돌입해 보니 아이를 기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매우 고단한 나날들이었다. 누군가 그때의 나에게 “방긋방긋 웃는 예쁜 아이를 보면 그런 어려움은 상쇄되지 않나요?”라고 묻는다면 그것과는 별개라고 답하고 싶다. 나에게서 떨어져 나온 누군가를 위해 온종일 나를 내려놓는 하루의 풍경은 행복함, 안온함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기 때문이다. 오롯이 내 도움만을 바라며 자고 울고 먹고 또 우는 작은 생명체를 건사하는 생활은 그야말로 나를 내려놓아야만 가능한 ‘날것’의 생활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첫 아이는 알레르기 체질로 피부가 늘 울긋불긋하고 거칠었고, 제한해야 하는 음식들이 많았기 때문에 눈물로 보낸 시간이 참 많았다. 그때 내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아이를 키우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힘들다. 이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한창 육아를 하던 때 하루 중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시간은 아이가 낮잠을 자는 시간이었다. 먹이고 치우고 재우고 달래는 전쟁 같은 시간이 지나고, 아이의 물건과 놀이 흔적으로 어질러진 집을 대충이라도 정돈하고 나면 얼마 안 되는 시간이 선물같이 찾아온다. 그 시간 동안 고요한 집 안에서 나를 위로해 준 것은 바로 책이었다. 육아를 하며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극히 제한적이었고, 나와 아이를 가운데에 둔 작은 동심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관계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가 닿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갈망은 점점 커져갔다. 이런 나에게 책은 다른 세계와의 만날 수 있는 통로였고 출구였다. 나와는 다른 세계 속에 사는 사람들이 건네는 말과 위로는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때 내가 찾은 답은 역시 ‘책’이었다. 아이들이 달콤한 낮잠에 빠지면, 나는 식탁 앞에 앉아 책을 집어 들었다. 쌓여 있는 집안일을 잠시 멈추고 나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인 식탁 앞에 앉아 조용히 나와 만났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어두운 밤에도 책을 읽기 시작했다. 피곤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온갖 유혹을 이겨내고 식탁 앞에 앉으면 소란스러웠던 세상이 멈추고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은 침묵이었다. 그 침묵 속에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성실하게 책을 읽었다.

한정된 세계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았다.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지금껏 가보지 못한 나라로 떠나는 상상을 하는 것처럼,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자 했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책을 읽었고,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담은 글을 읽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을 하나, 둘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차곡차곡 쌓이는 글들을 가끔 꺼내어 보며 나의 세계를 넓혀 나갔다. 책 안에서 만나는 새로운 세계는,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 이 시간은 읽고 쓰며 나 자신을 보듬어주며 위로해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배움의 시간, 즐거움의 시간, 치유의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경험하며 얻은 것들, 책을 통해 얻게 된 새로운 세상과 깨달음을 나누어 보고 싶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께 담담하게 내 이야기를 전해보고 싶다.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보고 싶다. 이 글들을 통해 누군가의 시간이 조금 더 빛나기를,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4803682
발행(출시)일자 2024년 11월 05일
쪽수 236쪽
크기
145 * 206 * 18 mm / 422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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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최고예요
책을 읽으며 놀란 것은 ‘독서’ 그러니까 책읽기가 진입 장벽이 높은 취미라는 작가의 이야기였다.
나에게 책 읽기는 가장 자본이 덜 들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대체 언제 책을 읽는거야?’ ‘ 무슨 책을 읽어?’ 리는 질문에 심드렁 하게 대답을 했는지 모른다.
나에게 책읽기란 삶의 일부분 이었기 때문이다.
나처럼, 책이 이미 삶에 한 부분으로 들어온 사람에게도 작가가 책으로 이끌고자 하는 메세지는 오히려 강렬하게 다가왔고, 무의식중에 내가 어떤 과정으로 책을 선택하고 읽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차근 차근,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이음서비스, 상호대차 서비스에서 설명해 주는 부분
챡을 읽고 그것을 메모, 노션 등에 기록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해주며
단순히 책 소개가 아닌
책이 진심으로 누군가의 삶에 닿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

책을 읽고 기록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구글 시트를 통한 정리도 나의 동료들과 한번 쯤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좋은 책 소개가 이낱.
내 삶을 변화 시킨 한 구절의 소개도 아니다.

진심으로, 삶이 책으로 향할 수 있도록
책과의 만남부터 그 만남으로 삶의 변화까지 이끌 수 있도록 소개해 주고 있는 책이다.

이미 ‘독서’가 취미인 그대에게는 책을 읽으며 더 생각할 수 있는 깊이를
‘독서’를 취미라고 적고 싶은 그대에게는 한 발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

옆집언니,선배가 알려주는 책으로의 초대,
깊이있는 독서를 위한 만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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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최고예요
좋은 책은 내 마음을 바꾸어 놓는다. 내 생각에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 많은 좋은 책들 중에서도 내 행동까지 변화시키는 책은, 많지 않다. 《키친 테이블 독서》는 나의 행동까지 변화시킨 책이다.

나는 책 한 권을 읽기 시작하면 다른 책에 손을 잘 대지 않았다. 여러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은 많지만 읽지 못할 이유 또한 얼마나 많은가. 육아는 그중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애 하나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데. 나도 집에 애가 둘이에요.'하고 항변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작가는 아이가 셋이다. 그중 둘은 쌍둥이란다. 그럼에도 작가는 육아 중에도 시간을 내어 책을 읽었다고 한다. 셋이라니, 쌍둥이라니. 누가 농담으로 셋째 이야기만 꺼내도 정색하는 나로서는 항변할 명분이 없다. 작가는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책을 읽고 쓴 사람이다. 조용히 그 가르침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나는 책을 한 번에 딱 한 권만 읽으려고 했다. 빨리 이 책을 다 읽고 그다음에 다른 책으로 넘어가겠다는 식이었다. 이렇다 보니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았다. 어떤 책은 하루에 한 꼭지만 읽어도 충분한 책이 있었다. 그런 책의 한 꼭지를 다 읽었다면 그날의 남은 시간에는 다른 책을 읽는 게 효과적인 독서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고집스럽게 여러 꼭지를 읽으려다가 결국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2부의 '키친 테이블 독서 꿀팁 보따리'에서 '수확의 독서'에 대해 안내한다. '은행 예금 풍차 돌리기'의 예를 들며 여러 책을 조금씩 읽어나가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첫 번째 책을 완독하게 되고 줄줄이 여러 책을 완독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치 농부가 봄에 여러 씨앗을 뿌리고 가을이 되어 수확물을 거두어들이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정말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없었다. 나에게 낯선 분야의 책들은 오랜 시간 진득하게 읽기가 힘들다. 그러나 짧게 한 꼭지씩을 읽는 건 어렵지 않다. 다른 책도 조금만 읽고 넘어가도 되는 거다. 이 사실을 깨달은 후부터 나는 침대 옆에 두세 권의 책을 더 갖다 놓았다.

책의 70쪽에서 작가는 말한다.
'소설은 나의 편협한 잣대로 누군가를 이해하지 않도록, 나의 세계를 확장하고 타인의 마음을 함께 느끼고 공감해 줄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준다.'
이 책은 소설은 아니지만 나의 세계를 확장하고 나를 이끌어주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한 번에 여러 책을 읽도록 변화시켰다. 국어 교사로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해 아이들에게만 가르치기만 했지 비슷한 작품들을 찾아보지 않았음을 반성하게 했다. 스프레드시트 토론을 알려주어 토론의 진입장벽도 낮춰주었다. 책 육아의 모범 사례를 들려주며 우리 집 독서교육이 나아갈 길에 대한 힌트도 제시해 주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책 읽기에 대한 책이다. 작가는 식탁을 책 읽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충만하게 채워나간 하루하루의 누적된 기록을, 깨달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작가는 매우 섬세하고 친절하게 책 읽기에 대해 안내한다. 독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을 읽을 시간과 공간을 세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좋은 책의 개념과 좋은 책을 고르는 법, 상호대차 서비스와 책이음 서비스 등 책 구하는 방법도 세밀하게 이야기해 준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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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최고예요
육아를 한 엄마라면 누구나 눈물 흘리며
공감했을 법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입니다.

책 제목을 ‘독서’에 국한하지 않고 ‘인생수업’ 쯤으로
바꿔도 무방할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저도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요.
육아를 통해 내가 없어지는 경험을 통해서야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고 싶어졌다.
라고 예전에 제 sns에 쓴적이 있어요.ㅎㅎ
육아를 하다보면 다들 그렇게 느끼나 봅니다.

육아를 통해 힘들었던 마음을 독서와 글쓰기로
많이 해소하셨다고 했는데요.
저도 귀결이 독서와 글쓰기로 되는 것
같단 생각에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가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가진 사람이 부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노래,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미술

하지만 글쓰기는 잘 못해도
글자만 알면 완성도의 유무와 상관없이
내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란 생각에
저도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글쓰기를 하다보니 ‘인풋’ 또한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이 ‘인풋’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독서’라는 것을 해보고 싶은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독서를 하면 잘할지
고민이 많은 초보 독서러(?)에게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특히 ’수확의 독서‘, ’연결의 독서‘, ’독서모임‘
세 방법 다 책 벌레가 아닌 저같은 사람에게
독서를 지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정말 정독하며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독서 스팟‘이 키친테이블이듯,
저도 저에게 맞는 독서 스팟을 얼른 발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여러 좋은 책들을 소개해 주시는데요.
그 책들 소개를 읽고 나니
꼭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저에게 독서의 확장을 가져다 준 ’키친 테이블 독서‘
좋은 책 발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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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추천해요
-교사의 하루, 엄마의 하루가 끝나는 저녁시간. 키친테이블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독서. 책과 함께 나를 충전하고 나를 위로하고 나를 지지하는... 그런 소중한 시간들에 대해 소개하고 나누고 권하고 있는 책입니다. ^^
-제목 뿐만 아니라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공감되었습니다.책을 좋아하는 그 마음 하나로 시작되어 육아, 살림, 교육, 건강...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엄마들의 정겨운 수다같은...
-작가님께서 국어선생님이셔서 그런지 책의 체계도 굉장히 짜임새있고 독서 환경 조성부터 책 선정, 독서 방법, 꿀팁..그리고 추천까지... 구성도 좋았구요. 추천해주신책들도 차근차근 읽어볼 계획입니다.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얼마전 퇴직을 한 후, 내 사무실은 우리 집,
일하는 내 공간은 우리 집 식탁이 되었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밥을 먹는 곳과 내가 일하는 곳이 공유되는 공간,
바로 키친테이블이다.

그런 면에서
<키친 테이블 독서>라는 이 책의 제목만으로도,
내 마음속 어딘가에서 깊은 공감과 연민이 느껴졌다.

특히 여성이라면,
아이를 낳은 엄마라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책.

그 누구와의 관계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의 삶을 충만하게 담고자 하는
저자의 감정, 생각, 행동 그 모든 것들에 공감했다.

에세이와 실용서의 중간 느낌이라고나 할까.
'책 읽기'를 사랑하는 이가 온 마음을 다해 알려주는
'책 읽기'의 모든 것.

좋은 책 고르는 방법, 각 분야별 책 읽기 방법
도서관 잘 이용하는 꿀팁, 책을 풍성하게 읽기 위한 방법
책을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뿐만 아니라,
저자가 나누고 싶은 책들의 서평 까지 가득하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저자가 엄선해서 소개한 책 목록들은
언젠가는 꼭 읽어보고 싶다.

좋은 책을 소개해 주고,
책읽는 방법을 소개해 주신 작가님께 감사♡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인용한 월든의 문장이 좋다.
"필요하다면 강에 다리 하나를 덜 놓고, 그래서 조금 돌아서 가는 일이 있더라도 그 비움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보다 어두운 무지의 심연 위에 구름다리 하나라도 놓도록 하자."

나의 키친 테이블 독서를 다짐다. 권태와 우울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나는 읽고 쓰는 아침과 저녁을 살아갈 것이다. 24년 12월의 시작에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기다리면서 읽기 시의적절한 책이었다. 새벽 네시의 책 쓰기와 아이들을 재우고 나온 후 읽는 독서와 서평, 그리고 육아 기록이 내 삶에 큰 자양분이 되어줄 것임을, 만나본 적 없는 사이지만 조은혜 작가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되새겨본다. 우리 집은 가장 작은 나의 세계이지만 키친테이블의 독서를 하는 내가 있는 한, 나의 자리는 세상 그 어느 곳보다 크고 원대하며 깊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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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집중돼요
https://blog.naver.com/salonolive/223681020015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저도 어린아이를 육아하며 자신을 잃어버리고 길을 잃어버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숨막히던 시간을 책들이 위로해주고 지혜를 주고, 숨통을 틔워 주었었습니다. 어린아이는 이제 꽤나 많이 컸고 휴직 상태에서 복직 상태로 역할이 바뀌며 한 달에 한 권을 읽는 것조차 허덕이는 요즘이었습니다.

그런 과거의 저를 떠올리게 하며 공감을 건네고, 그때를 그리워하는 현재의 저에게 다시 할 수 있다고 손을 잡아주고, 미래의 제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작가님은 진심을 다해 책을 사랑하고, 삶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책을 읽어오셨고, 또 읽은 책을 소중히 여기며 추억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써온 것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번만 읽고 되돌아보지 않았던 저의 모습을 떠올리며 작가님이 존경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물론 전공자이시기에 경험치에서 오는 관록이 있겠지만, 그 노하우를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나누고자 적으셨다는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생각과 감각을 번갈아가며 적어나가는 그 스타일과 명쾌하게 의미를 전달하는 문장들, 어려운 책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써나가는 작가님의 문체는 편안하게 몰입해서 읽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꼭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 육아하며 취미 활동으로 책을 읽기 원하는 사람들!
- 책육아의 중요성을 알고 부모가 모범이 되고자하는 사람들!
-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
- 책을 너무 좋아하는데 바쁜 일상에 치여 자신의 마음을 방치했던 사람들!

책속의 마음에 와닿은 문장을 공유해봅니다. 책의 감동이 일부라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p.58
우리도 책을 읽었다면 책 속의 단어와 문장을 지나치지 말고 기록해 보자. 마음에 닿는 부분,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펴 놓고 나의 감각을 동원해서 옮겨 써보자.
사실 크고 편안한 의자에 기대어 앉아 책장을 넘기는 독서가 겉으로 보았을 때 가장 '우아'하긴 하다. 만약 내 일상이 육아나 직장 생활로 인해 너무 피폐해져서 독서 행위를 통해 잠시 우아해지고 싶다면 우아한 독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또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편안하게 휴식하며 책을 읽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조금 더 몰입해서 책을 읽고 싶다면 독서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 책을 읽을 때 연필이나 펜도 함께 준비해 보자. 펜은 있는데 종이가 없어서 허전하면 옆에 있는 어떤 종이라도 꺼내서 끼적이며 읽어보자. 책을 읽으면서 의미 있게 다가온 단어와 문장들을 꾹꾹 눌러쓰며 언어 자체의 아름다움과 글의 의미에 대해 느껴 보자.

p.75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나도 덩달아 스스로를 완전히 드러내는 것에 머뭇거리게 되지는 않는가? 에세이를 읽는 시간은 가면을 벗어던진 채 글 속에서 자신이 경험한 삶의 진실을 드러내고 있는 작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이런 대화의 시간에 마주 앉은 사람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판단하고 평가하기보다는 마음을 열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p.109
서평을 쓸 때 고려해야 하는 사실은 책에 대한 기억에만 의존해서는 좋은 서평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이다. 책장을 다시 펼쳐서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고, 띠지를 붙여 놓은 부분으로 돌아가 앞뒤의 맥락을 살피며 그 부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저 '이 그절이 정말 와닿아서 기억하고 싶다' 정도의 생각에 그쳤다면, 서평을 작성함으로써 그 구절을 곱씹어보고 나의 가슴 깊은 곳까지 그 문장이 도달했던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작가가 글로 전달한 마음이 내 마음으로 전달된다. 그리고 책은 조금 더 새로워진다. 이렇게 서평을 적고 기록을 마쳤을 때 비로소 내가 이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p.128
공강 시간에는 도서관에 가서 기분에 따라 마음에 가는 곳에 자리를 잡고 박경리의 <토지>를 긴 호흡으로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저 서가를 거닐어보며 책 냄새를 맡아 보고 진열되어 있는 책들의 제목들을 쭉 훑으며 숨을 들이마시던 일들이 감각으로 기억되어 있다. 이렇게 서가를 걸으며 여기 있는 책을 전부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머리를 가득 채운 날도 있었다.

p.135
아들과 카페에서 마주 앉아 책을 읽는 게 정말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 그저 서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뿐이다. 내가 책을 읽으니 너도 책을 읽으라고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으며 서로 각자의 고유한 세계에 빠져드는 것, 이것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는 고민에 빠진다. 이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워야 하지? 어떤 방식의 육아가 '옳은 걸까?' 이 물음들 속에서 내가 찾은 답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그리고 '읽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내가 여러 가지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들여다보고, 그 세계 속의 사람들을 이해하며 마음의 방을 넓혔던 것처럼 아이가 경험하는 세계가 책을 통해 조금 더 커지기를 원했다. 책 속에 담긴 세상을 보고, 책 속 이야기를 통해 처음 보는 상황을 경험하면서 내가 보고 듣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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