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도 웃는다
없습니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오드리 햅번을 생각한다. 그 여배우도 이제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그렇지만 주름진 얼굴의 그녀는 여전히 예쁘다. 아니 예뻐 보인다. 봉사활동을 하면 누구나 예뻐 보인다. 그렇지만 나는 유명한 여배우가 아니잖아. 다시 주름 제거할 궁리를 한다. 나이 들어가는 여자, 그러나 여심은 나이 들지 않는다.
작가는 혼자서도 잘 논다.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고, 혼자 기차 타고 낯선 곳에서 내린다. 수필 쓰기는 혼자 놀이의 진수일 것이다. 이런 사람은 어느 정도 생활의 도를 터득했다. 담담하게 인생을 음미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정보
목차
- 작가의 말 ㆍ 4
1. 풀을 먹이다
몸살만 남았다 ㆍ 13
말ㆍ말ㆍ말 ㆍ 18
양말 파는 남자 ㆍ 24
늙은 장자 ㆍ 29
주름도 웃는다 ㆍ 35
마른 꽃 ㆍ 40
풀을 먹이다 ㆍ 46
찰랑찰랑 ㆍ 51
완두콩을 까다 ㆍ 55
녹차의 시간 ㆍ 61
2. 매화역
자갈치 스케치 ㆍ 69
서 있는 여자들 ㆍ 75
꽃무늬 바지 ㆍ 80
공중전화 부스 ㆍ 85
매화역 ㆍ 90
울기 좋은 곳 ㆍ 94
까치와 왜가리 ㆍ 99
분실물 ㆍ 105
말랑말랑해지다 ㆍ 111
그때, 그 바람 ㆍ 116
3. 책 읽는 남자
풍란 ㆍ 125
책 읽는 남자 ㆍ 131
낯선 손님 ㆍ 136
신풍속화 ㆍ 141
긴 하루 ㆍ 146
마리 로랑생 화집 ㆍ 152
다슬기탕 ㆍ 157
참외 ㆍ 162
사흘 ㆍ 167
쓸데없는 걱정 ㆍ 173
4. 혼자서도 잘 논다
동지매 ㆍ 183
빗소리에 홀리다 ㆍ 189
별일 없습니까? ㆍ 194
진통제 ㆍ 199
산속 음악회 ㆍ 204
흔적을 찾아서 ㆍ 207
태종대 파도 소리 ㆍ 212
무지개 ㆍ 217
사라진 플라타너스 ㆍ 221
혼자서도 잘 논다 ㆍ 226
책 속으로
거울 앞에 서서 활짝 웃는다. 주름도 활짝 웃는다. 내가 풋사과 같은 시절엔 나이가 들면 흠결은 좀 있어도 맛있고 달콤한 능금같이 잘 익을 주 알았다. 이렇게 안팎으로 지나간 세월을 온몸에 새겨 놓을 줄은 미처 몰랐다. 그 숱한 흔적을 최신 의료 기술로 쓱 밀어 버린다면 겉은 매끈해진다고 하더라도 내면의 주름은 어쩌지 못할 것이다. 만약 깊숙이 박힌 속주름까지 제거해 준다면 글쎄?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것이다. (p.39)
-〈주름도 웃는다〉 중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울 일이 많아졌다. 일찍 사회생활을 하는 것도 버거웠고, 세상에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어서 가슴이 시리고 아팠다. 결혼하니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 고달팠다. 소리 내어 울고 싶은 날이 많았지만, 마음이 후련하도록 울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밖은 물론이고 집 안에는 아이들과 시어머님이 계시니 내색도 못했다. 우물 바닥 깊숙이 고여 있는 물처럼 젖어 있는 날이 많았다. (p.95)
-〈울기 좋은 곳〉 중에서
식은 찻잔을 들며 싱긋이 웃고 있는 친구들을 바라본다. 고만고만한 단발머리 철부지였는데 저마다의 무거운 짐들을 등에 지고 용케도 잘 살아내었구나 싶다. 까만 고무줄 위에서 맨발로 폴짝폴짝 뛰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른다. 바람은 나한테만 불었던 게 아니었다. (p.120)
-〈그때 그 바람〉 중에서
그런데, 어느 날, 지하철에서 앞에 앉은 학생이 자리를 양보해 주는 게 아닌가. 무언가를 숨겼다 들킨 것처럼 가슴 한쪽이 쿵 내려앉았다. 곧 내릴 테니 그냥 앉아 있으라며 서둘러 그곳을 벗어났다. 나는 노인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착각하고 산 셈이다. (p.138)
-〈낯선 손님〉 중에서
친구들 손자 자랑에 며칠 속 끓였던 게 화근이었다. 자기 길을 잘 가는 아이들이 부모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손자 자랑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자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위안도 하지만 심기가 불편할 때도 있다. 그런 속내를 아랑곳하지 않고 두셋만 모이면 방긋방긋 웃는 사진을 경쟁하듯 내민다. (p.176)
-〈쓸데없는 걱정〉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90629409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0월 20일 |
쪽수 | 230쪽 |
크기 |
141 * 200
* 16
mm
/ 477 g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고마워요
최고예요
공감돼요
재밌어요
힐링돼요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자꾸만 비집고 나오는 마음10% 15,300 원
-
수냐의 뜨락10% 19,800 원
-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10% 18,000 원
-
나는 반딧불10% 18,000 원
-
당신과 나의 하루, 에세이로 피어나다10% 16,6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