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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시리즈 3
N. K. 제미신 저자(글) · 박슬라 번역
황금가지 · 2024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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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의 운명을 둘러싼 압도적 스케일의 대서사시
21세기 판타지 소설의 지표 N. K. 제미신의 기념비적 데뷔작
「부서진 대지」 시리즈로 가장 영예로운 SF상인 휴고 상을 3년 연속 수상한 N. K. 제미신의 신화 판타지 「유산」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유수의 장르문학상을 석권했을 뿐 아니라 《가디언》, 《타임》, 《뉴욕 타임스》에서 선정하는 21세기 최고 도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으며 현시대를 대표하는 장르소설의 기수로서 자리매김한 제미신을 작가로서 있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데뷔 전 직장 생활을 하는 틈틈이 잡지에 단편을 기고하며 창작을 이어 나가던 제미신은 「유산」 시리즈의 1권인 『십만왕국』(2010)으로 방대한 세계관의 장편소설을 쓰는 데도 탁월한 능력이 있음을 당당히 입증하며 로커스 상, 로맨틱 타임스 리뷰어스 초이스 상과 일본의 센스오브젠더(약칭 SOG) 상을 수상했다. 힌두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삼주신(三主神) 개념과 작가만의 독특한 색채가 결합하여 구축된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산」 시리즈는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초월적인 신들 그리고 압도적인 권력을 지닌 한 가문이 지배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계략과 암투, 사랑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또, 서치라이트 텔레비전과 웨스트브룩 스튜디오에서 TV 시리즈 개발을 추진 중이다.

3권 신들의 왕국

이천 년간 세상을 군림했으나 신들의 해방 이후 쇠락의 길을 걷게 된 아라메리 가문.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신인 시에는 증오해 마지않던 아라메리 가문의 쌍둥이 남매를 만나 친해진다. 그러나 셋이 우정의 맹세를 하던 순간, 강력한 마법이 그들을 덮친다. 깨어난 시에는 그사이 팔 년의 세월이 흘렀으며 자신한테는 결코 불가능한 신체적 성장이 닥쳐 왔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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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N. K. 제미신

N. K. 제미신

1972년 9월 19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나 뉴욕과 앨라배마에서 성장했다. 툴레인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메릴랜드 컬리지 파크 대학원에서 상담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부터 SF와 환상문학뿐 아니라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및 팬덤 행사 현장에서 성차별과 인종차별 및 여러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낮에는 상담 심리사로 일하고 틈틈이 글쓰기 워크숍과 비평 모임에서 활동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 나가던 중, 웹진 《클라크스월드 매거진》에 실은 단편 「비제로 확률」로 휴고 상과 네뷸러 상 최우수 단편상 후보에 올랐다. 장편 데뷔작인 『십만왕국』(2010)으로 로커스 상, 로맨틱 타임스 리뷰어스 초이스 상, SOG상을 수상했다.

2016년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패트리언의 후원 프로젝트는 그때까지 일과 창작을 병행하던 제미신이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부서진 대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다섯 번째 계절』(2015)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휴고 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다음 해 『오벨리스크의 문』(2016)이 같은 상을 수상하는 데 이어, 이듬해 네뷸러 상과 로커스 상을 받은 마지막 작품 『석조 하늘』(2017)까지 수상에 성공하는데, 한 시리즈의 3년 연속 장편상 수상은 휴고 상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다섯 번째 계절』은 《가디언》이 선정한 21세기 최고 도서 100선에 포함되었고, 『석조 하늘』과 함께 《타임》이 고른 역사상 최고의 판타지 소설 100선에 올랐다. 대담한 내러티브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사변소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제미신은 외교지 《포린 폴리시》가 매년 발표하는 100인의 사상가와, 일명 ‘천재 상’으로 불리며 뛰어난 성과를 보인 각계각층의 이십여 명에게 주어지는 맥아서 펠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제미신은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다.

번역 박슬라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스틱!』, 『부자 아빠의 투자 가이드』, 『페이크』, 『골리앗의 복수』,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구름 속의 죽음』, 『패딩턴발 4시 50분』, 『사라진 내일』, 『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한니발 라이징』, 『아머』, 『칼리반의 전쟁』, 「몬스트러몰로지스트」 시리즈, 「부서진 대지」 3부작 등이 있다.

목차

  • 제1부 아침에는 다리가 넷 7
    1장 12
    2장 52
    3장 80
    4장 105
    5장 140
    6장 183
    7장 195
    8장 232
    제2부 정오에는 다리가 둘 249
    9장 255
    10장 282
    11장 311
    12장 353

    부록-용어 및 인물 395

추천사

  • 저자의 풍부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시리즈 첫 편의 주인공은 조부의 궁전에서 펼쳐지는 배신 속에서 자신을 지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치적 암투를 마음 깊이 좋아하는 나로서는 읽는 내내 너무나 즐거웠다!

  • 좋은 책은 많고 몇몇 책은 훌륭하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책은 드물다. 제미신의 데뷔작 『십만왕국』은 후자에 속한다

  • 최상급의 후속작. 전작만큼 생생하고 사실적인 데다 동일한 느낌의 미스터리를 통해 우리가 이미 사랑하게 된 인물들과 세계를 보여 준다. 그러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신들과 세계를 놀랍도록 새로운 관점으로 더한 새로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 전작의 팬들은 특정한 디테일들에 특히 기뻐하겠지만, 이 소설 자체의 힘만으로 순수하게 읽을 가치가 있는 속편이다.

  • 마법과 상실, 교합과 비탄을 한껏 담으며 놀랍도록 다양한 인물과 풍경을 창조해 냈다.

  • 중요한 것은 잠을 잊고 페이지를 넘기게 할 만큼 훌륭하고 짜릿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제미신은 그것을 확실하게 해냈다.

출판사 서평

빛, 어둠, 어스름의 신 사이에 벌어진 전쟁 이후,
이천 년간 고정되었던 세계의 질서가 비로소 바뀐다!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정체와 순환이 뒤엉키는 신과 인간의 게임

일찍이 세 신이 있었다.

오직 셋뿐이었다. 지금은 수십, 수백에 달하지만. 신들은 토끼처럼 새끼를 친다. 하지만 한때는 오직 셋만이 존재했다. 가장 강대하고 가장 영광스러운 이들. 낮의 신, 밤의 신, 그리고 황혼과 여명의 신. 또는 빛과 어둠, 그리고 그 사이의 어스름. 아니면 질서와 혼돈, 그리고 균형. 뭐가 뭔지는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 중 하나는 죽었고, 다른 하나 역시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오직 하나만이 살아남았으며 오로지 그만이 중요할 뿐이다._본문에서

「유산」 시리즈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의 기원에는 태초의 우주 ‘대혼돈’에서 탄생한 세 주신(主神)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이 있었다. 치열한 전투는 낮과 질서의 신 이템파스가 한 주신을 살해하고 또 다른 주신을 굴복시켜서 승리하며 끝을 맺었고, 이템파스를 섬기는 사제 가문인 아라메리 일가에게는 막대한 힘이 주어졌다. 그 힘이란 막강한 무기, 즉 전쟁에서 패해 노예로 전락한 네 신들을 자유롭게 부릴 권한이었다. ‘하늘’이라 이름 붙여진 도시와 궁에 터를 잡은 아라메리 가문이 순수 혈통을 고집하며 지상의 무수한 왕국 위에서 지배자로 군림한 지도 어언 이천 년. 그러나 현 아라메리 가문의 가주(家主) 데카르타의 딸과 북방의 낙후 국가 다르의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예이네가 ‘하늘’로 소환되어 후계 상속을 둘러싼 싸움에 말려들면서 세계의 질서에도 균열이 일어난다.

「유산」 시리즈는 제미신의 최근작과 비교하면 특유의 선명한 사회 비판적 메시지나 현실에 대한 은유는 상대적으로 옅지만, 밀도 높은 세계관과 생생하고 독특한 캐릭터로부터 이미 완성된 작가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리즈다. 무엇보다 미스터리 해결이 주축을 이루는 매력적인 플롯 역시 페이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복잡한 사연을 지닌 이들에게는 제각기 풀어야만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십만왕국』에서 예이네는 궁중 암투 속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사망해야만 했던 이유를 알아내려 하고, 『무너진 왕국』의 주인공 오리는 신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암살의 배후와 얽히게 되며, 『신들의 왕국』에서 유년기의 신 시에는 자신에게 성장과 노화라는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와 세상에 혼란을 불러올 또 다른 신의 정체를 파헤쳐야만 한다. 각각의 서사는 제 나름의 완벽한 결말을 맞이하며, 마지막 권에 가서는 모든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며 깊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70524717
발행(출시)일자 2024년 10월 18일
쪽수 404쪽
크기
140 * 210 * 26 mm / 576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유산 시리즈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 Kingdom of Gods/Jemisin, N.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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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 셋을 전부 다 증오했다. 나라면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정말로 무엇이든 기꺼이 내줄 법한 서로에 대한 사랑을 그따위로 낭비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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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파와 똑같이 생겼네. 처음 그녀를 봤을 때 든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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