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정귀자 시집

정귀자 저자(글)

밀레 · 2024년 10월 31일

책 소개

시집 『내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은 〈바람의 여운〉, 〈호반의 풍경〉, 〈바람이 불어오는 날〉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귀자

약력 ; 방송통신대학 영문학과
교육공무원 38년 근속 퇴임
계간「문예사랑」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
밀레니엄문학회 회원
시동인연합 회원

시집 ; 삶의 길목에서 (공저)
노을빛에 타오르는 청춘 (공저)
내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수상 ; 밀레니엄문학상 수상

목차

• 서문 5
  
  제1부 / 바람의 여운
  
  바람의 여운 12
  호반의 풍경 13
  바람이 불어오는 날 14
  떠나보낸 그리움 15
  님의 잔상 16
  봄바람 17
  그대 찾는 길 18
  꽃향기 19
  가을 엽서 20
  아름다운 삶 21
  벚꽃 길 22
  벚꽃 23
  내 고향 24
  세월 25
  호수 26
  홍시 27
  백련 이야기 28
  바닷가 풍경 29
  축복의 길 30
  부활절 31
  큰 사랑 32
  
  제2부 / 청솔밭의 향기
  
  아름다운 일상 34
  태극기 35
  무궁화 36
  그리움(1) 37
  그리움(2) 38
  어디에서 39
  사랑 40
  담쟁이 넝쿨 41
  삶의 여정 42
  가족 43
  고백 44
  청솔밭의 향기 45
  아버지 가시던 길 46
  무지개 동산 47
  호반 48
  들풀의 속삭임 49
  선인장 50
  운동장에서 51
  나를 찾아서 52
  생일잔치 53
  그리운 님이시여 54
  
  제3부 / 아름다운 향기
  
  삶의 길목에서 56
  님의 목소리 57
  가신 님 58
  어머니 59
  모정의 마음 60
  봄을 기다리며 61
  노을 진 용유도 62
  부겐베리아의 꿈 63
  눈(雪) 64
  아름다운 향기 65
  살아가는 것 66
  기도 67
  빗속에 젖은 그리움 68
  아름다운 날 69
  귀뚜라미 70
  숲길에서 71
  난 72
  기쁨의 날 73
  사랑하는 마음 74
  성령의 바람 75
  보름달 76
  시를 기다리며 77
  오솔길 78
  
  제4부 / 행복한 일상
  
  고향 집 80
  설날 81
  행복한 일상 82
  가을 하늘 83
  민들레 84
  가을 길 85
  나팔꽃 86
  토끼풀 87
  친구 88
  구절초 89
  요양원의 하루 90
  언어의 생태 91
  벗이여 92
  해바라기 동산엔 93
  찔레꽃(1) 94
  찔레꽃(2) 95
  팔영산 96
  망령의 공간 97
  감사의 기도 98
  길 99
  코스모스 길 100
  
  제5부 / 수필 / 추억의 꽃들
  
  아버지의 눈물 102
  봄나들이 105
  추석맞이 107
  추모 예배 109
  
  정귀자 시인의 시세계 112

책 속으로

〈바람의 여운〉


인연으로 맺은 정(情)
한 생을 살아오며
기쁨도 슬픔도 많았을 것을

어찌 그 짧은 인생 길
세월의 정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는지
순간의 석별이 이렇게 외로울 줄이야

미안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행복했다는 말
한 마디 전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아쉬운 정 어찌 헤아릴지

스치는 바람은
내 마음 알고나 있을런지
바람의 여운으로 전하리오

〈호반의 풍경〉


산 그림자 품고 있는 호반엔
어머니의 가슴이
넓게 드리워져 있고

물비늘 헤집는
저 철새들의 황홀한 군무(群舞)들 또한
사랑이고 배려이며
가족들의 귀한 혼령이다

그 속을 노닐던
우리들의 환희와 애환 속에
잔주름 일렁이는 물이랑에도
내 마음 씻기운 꽃비가 내린다

생명이고 삶이란
저리도 곱고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으로
빛을 이루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날〉


사색의 교정(校庭)에 앉아
바람의 풍요를 느낄 때 쯤
깃발로 흔들어 깨우는 조국이 있고
가슴에 젖은 교기(敎旗)가 뭉클하게 흔들린다

푸르름이 짙어진 플라타너스의
우람한 잎들의 향기
바람에 젖고 가슴에 흔들리는
한적한 벤치에 앉아

땡볕으로 익어가는 운동장에서는
폭포수 같은 땀방울 흘리며
뛰어 노는 까까머리 아이들
송알송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겨
해후(邂逅)를 즐기고만 있다

출판사 서평

반세기가 넘도록 시를 써오면서 수많은 문학 지망생들을 지도하고 등단을 시켜 한국문단에 반듯한 시인이 되고 수필가 되고 소설가와 평론가 되어 활동하고들 있다. 그럴 때마다 크고 작은 보람과 만족감도 느끼지만 간혹 중도에 포기하거나 아예 문학의 길을 접는 사람들도 있다. 취미는 있으나 감성이 메말라 따라오지 못하는 자도 있는가 하면 허황된 마음에 도전해 보다가 포기하는 자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문학적 감상을 가진 사람들은 뒤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도전하여 등단의 영예를 짊어지고 어엿한 문인으로서의 길을 걷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존경스럽다.

기본정보

ISBN	9788997815333
발행(출시)일자	2024년 10월 31일
쪽수	128쪽
크기	135 * 215 * 6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밀레 시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