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집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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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을 쓴 평론가 황수대는 “감정의 과잉 없이 절제된 언어로 담백하게 표현해 마치 잘 그려진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시의 본질, 즉 여백의 미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총서 (8)
작가정보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2011년 황금펜아동문학상 동시 당선
동화책 『염소 배내기』 『싸움닭 치리』 『소리로 만나는 어머니』 외
동시집 『발가락들이 먼저』 『춤추는 자귀나무』
한국불교아동문학상 수상
작가의 말
시는
쓰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대로라면
『엉뚱한 집달팽이』 집에 사는 이 동시들은
모두 제 것이 아니라 독자 여러분의 것이겠지요.
동시집을 엮으면서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걸 새삼 생각했습니다.
한 편의 동시가 되어 준 모든 소재들
삽화를 그려 준 며느리
해설을 써주신 황수대 평론가
책을 만들어 준 청색종이 출판사
이런 고마운 이웃들이 없었다면
『엉뚱한 집달팽이』는 세상에 나오지도 못했을 거예요.
모든 것이 여물어 가는 때
동시들이 세상에 나가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덜 여문 동시들이 여러분을 만나
좀 더 단단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목차
- 시인의 말 3
1부 엉뚱한 집달팽이
힘 12
꼼수 14
엉뚱한 집달팽이 16
지렁이 18
길동무 20
화석 22
자원봉사자 23
무료급식 24
홍수 26
도시 비둘기 28
소리알 30
도둑눈 32
줄타기하는 해 34
2부 언제쯤 알까
언제쯤 알까 39
나무가 되려면 40
말소금 42
내 친구 대준이 44
대왕딱지 46
이상한 눈 48
마음 리모컨 50
롤 모델 52
츠메이꽃 54
빗방울 운동회 56
여름방학 58
과자의 집 60
사라진 토끼장 62
걸음마의 힘 64
3부 돌아온 수다쟁이
덤벙이 68
건강검진 70
어리보기 72
다 나왔다 74
돌아온 수다쟁이 75
찍히다 76
나무젓가락 78
다 달라 80
봄 82
인터뷰 84
밤비 86
눈사람이 해를 만나면 88
살래살래 90
4부 양파는 궁금해
보나마나 92
양파는 궁금해 94
돌탑 96
단짝 98
작별인사 100
부자나무 102
하룻밤 사이 104
재개발 106
장기 이식 108
소원분수대 110
반반 111
봄 풍경 112
엄마 생각 114
오르막길 115
평론 | 세심한 관찰력과 배려의 미학 황수대 117
추천사
-
누구나 시를 쓸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시는 발상과 표현이 새롭다. 또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여 준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신이림의 시는 좋은 시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두루 충족하고 있다.
책 속으로
집달팽이가
집 자랑하다
민달팽이에게 한 방 먹었대.
-넌, 너 하나
겨우 들어가는 집에 살지만
난, 하늘이 지붕인
어마어마한 집에 살아.
그러자 집달팽이가
더듬이를 세우며 물었대.
-넌,
그 크고 무거운 집을
어떻게 지고 다녀?
- 「엉뚱한 집달팽이」
염소는
앞에서 고삐를 잡아당기면
뻗댄다.
염소는
뒤에서 고삐를 잡아 주면
길을 잘도 찾아간다.
울 엄마는
아직도 모른다,
내가 염소라는 걸.
- 「언제쯤 알까」
지구에 내려온 별똥별은
눈앞이 캄캄할 거야
올라가는 방법도 모르면서
신나게 뛰어내렸으니까.
- 「덤벙이」
바람의
얼굴은
깨순이일 거야.
깨돌이일 거야.
온갖 씨앗들이
촘촘촘
주근깨로
박혀 있을 테니까.
- 「보나마나」
출판사 서평
신이림 시인의 동시집이 청색종이에서 출간되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황금펜아동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이림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 『엉뚱한 집달팽이』는 시적 상황이 매우 구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그저 단순히 배경으로만 그치지 않고, 곧잘 어떤 대상에 대한 은유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시편들은 관념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정황과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해설을 쓴 평론가 황수대는 “감정의 과잉 없이 절제된 언어로 담백하게 표현해 마치 잘 그려진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시의 본질, 즉 여백의 미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밤사이
도둑이 다녀갔다.
어지러운 발자국
몽땅 훔쳐 갔다.
새하얀 숫눈길만
남겨 놓은 채.
- 「도둑눈」 전문
이 시는 눈 내린 어느 겨울날의 풍경을 노래하고 있다. 3연 6행의 짧은 분량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표현과 선명한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제목에서 보듯이 이 시는 밤사이 몰래 내린 눈을 “도둑”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또한, “새-”와 “숫-” 같은 접두사의 사용과 “어지러운 발자국/ 몽땅 훔쳐 갔다.// 새하얀 숫눈길만/ 남겨 놓은 채”와 같은 구조의 뒤바꿈을 통해 눈 내린 겨울날의 아침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데, 직접적인 감정의 표출 없이도 화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나무가 꽃받침에
꽃봉오리 솥을 내걸었다.
봄볕은 모락모락
불을 지피고
봄바람은 살랑살랑
부채질하고
어느새 뜸이 든
향긋한 밥.
배고픈 벌과 나비
여기저기서 찾아든다.
- 「무료급식」 전문
시인은 어떤 시적 상황을 통해 자신의 사상과 정서를 표현한다. 이 시는 그 대표적인 예로, 어느 봄날 시인이 목격한 장면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나무”이다. “나무가 꽃받침에/ 꽃봉오리 솥을 내걸었다.” “배고픈 벌과 나비/ 여기저기서 찾아든다.”에서 보듯이, 나무는 단순히 자연물이 아니다. 배고픈 벌과 나비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 주는 존재이다. 즉, 희생과 나눔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이는 신이림 시가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느껴지는 까닭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알게 해 준다.
시는 함축과 리듬, 이미지 같은 다양한 요소들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같은 소재라도 시인이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수준 및 감동의 크기가 달라진다. 그 때문에 시인은 내용이나 형식에 있어 작품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데, 그러한 노력은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된다. 이는 신이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그의 시를 읽다 보면 그가 얼마나 진정성 있는 자세로 창작에 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겨우겨우 찾은
네잎클로버
벌레가 잎을
반이나 갉아먹었다.
에이, 속상해.
하다가
아니지,
벌레가 행운을 반이나 남겨 두었네.
생각 하나 살짝 바꾸니
고마워지는 벌레.
- 「반반」 전문
이 시는 행운을 의미하는 네잎클로버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시에서 화자는 어렵게 네잎클로버를 발견하지만, “벌레가 잎을/ 반이나 갉아먹”은 것을 알고는 속상해 한다. 그러다가 “아니지,/ 벌레가 행운을 반이나 남겨 두었네.” 하고 생각을 바꾼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밉게만 느껴졌던 벌레가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이처럼 이 시는 화자가 사고의 전환을 통해 깨달은 바를 형상화하고 있는데, 실로 공감되는 바가 크다. 사실 네잎클로버는 그동안 시에서 단골로 등장한 탓에, 소재 면에서 그다지 새로울 게 없다. 그런데도 이 시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시인이 지닌 철학적 깊이 때문이다.
누구나 시를 쓸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시는 발상과 표현이 새롭다. 또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여 준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신이림의 시는 좋은 시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두루 충족하고 있다. 더욱이 그의 시는 “염소는/ 뒤에서 고삐를 잡아 주면/ 길을 잘도 찾아간다,// 울 엄마는/아직도 모른다,/ 내가 염소라는 걸.”(「언제쯤 알까」)처럼 아이부터 어른까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흔히 시는 언어를 통해 시인의 내면세계와 존재 의미를 드러내는 하나의 도구라고 말한다. 따라서 시를 읽는 행위는 곧 독자가 그와 같은 시인의 사상이나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탐색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시는 일상어와 달리 정보 전달을 넘어서는 어떤 힘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시를 읽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우리 동네 분수대에는/ 밥 주는 동전이 산다.// 소원 하나씩 품에 안고/ 물속에 잠들었다가// 연말이면 물에서 깨어나/배고픈 사람들을 찾아간다.// 따끈한 밥이 되어/ 따끈한 국이 되어.”(「소원분수대」)는 4부에 수록된 작품으로 신이림이 지향하는 세계가 어떠한지 잘 보여 준다.
기본정보
ISBN | 9791193509081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0월 18일 | ||
쪽수 | 128쪽 | ||
크기 |
149 * 210
* 17
mm
/ 36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청색종이 동시선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49 * 210 * 17 mm / 364 g |
제조자 (수입자) | 청색종이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4.10.18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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