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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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 블랙 코미디
아이 둘이 싸운 일로 만나게 된 두 쌍의 부부가 호의적 예의로 대화를 시작했으나 대화가 이어질수록 부모들은 점점 유치해지고 회의는 혼란으로 변한다. 갈팡질팡하는 논란들로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드러나고야 마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내재한 모순들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통렬한 코미디와 인간관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극 전체에 탄탄한 긴장을 고조시키며 작품에의 몰입도를 높인다.
작가정보
Yasmina Reza
《아트》 《대학살의 신》 등의 희곡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이다. 유대계 이란인 엔지니어 아버지와 유대계 헝가리인 바이올리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1959년에 태어났다. 파리 10대학에서 사회학을, 자크 르코크Jacques Lecoq 드라마스쿨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1987년부터 발표한 희곡 《장례식 후의 대화》 《아트》 《대학살의 신》 등으로 몰리에르상ㆍ로렌스 올리비에상ㆍ토니상 등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2000년에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소설로는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함머클라비어》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장리노?》 《비탄》 《세르주》 등이 있다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ㆍ밀란 쿤데라ㆍ아멜리 노통브ㆍ피에르 바야르ㆍ리디 살베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웃음과 망각의 책》 《마법사들》 《햄릿을 수사한다》 《흰 개》 《울지 않기》 《예상 표절》 《하늘의 뿌리》 《내 삶의 의미》 《책의 맛》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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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알랭 : 우리 아들은 막돼먹었어요. 그 애가 별안간 회개하길 바라신다면 꿈 깨세요. 미안하지만 저는 이만 사무실로 가봐야 해요. 아네트, 당신이 남아서 결정하고 나중에 얘기해줘. 어쨌든 난 아무 도움도 안 될 테니까. 여자들은 남자가,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무슨 도움이 될 줄 알고. 남자는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짐짝일 뿐이에요.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고 서툴기만 하죠. _ 22p
베로니크 : 알랭, 당신과 제가 잘 통하진 않지만,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보시다시피 저는 인생은 찌질한 거라고 완전히 결론을 내린 남자랑 살고 있어요. 그런 편견 속에 틀어박혀서 무엇 하나 바꾸려 들지 않고 걸핏하면 성질을 내는 남자랑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_ 64p
베로니크 : 왜 우리는 가벼워지지 못할까요, 왜 모든 게 이렇게 힘들까요? _ 67p
미셸 : 나는 부부야말로 신이 내린 가장 가혹한 시련이라고 생각해요. _ 67p
아네트 : 남자는 혼자라는 인상을 풍겨야 해요. 난 그렇게 생각해요. 혼자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_ 82p
출판사 서평
《대학살의 신》은 야스미나 레자가 2007년에 출간한 희곡으로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 관련 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의 최우수 희곡부문을 수상했다.
한 부부의 아들이 공원에서 다른 부부의 아들을 다치게 했다. 한쪽의 아들(브뤼노)이 다른 쪽의 아들(페르디낭)을 패거리에 안 끼워준 게 원인이었다. 소외된 아이가 작정하고 막대기를 휘두른 탓에 다친 아이는 이빨이 두 개나 부러지고 얼굴에도 상처를 입었다. 양쪽 부모는 만나서 관대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부모들의 직업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페르디낭의 아버지 알랭은 변호사로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할 만큼 바쁘다. 페르디낭의 어머니 아네트는 자산 관리사로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모든 일을 처리한다. 브뤼노의 아버지 미셸은 철물·도기 관련 용품 도매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인물이고, 미셸의 아내 베로니크는 아프리카 다르푸르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다친 아이의 부모는 손님이 온다고 아침 일찍 튤립 꽃도 사다 놓고 케이크도 만드는 등, 나름 예의를 갖춘다. 하지만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부모들의 대화는 초반에 두른 관대한 분위기와는 달리 점차 투쟁적으로 변해가고, 폭력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논쟁적 싸움의 형태로 모습을 드러난다. 급기야 아네트가 불편한 속을 다스리지 못하고 요란하게 토하는 바람에 회의는 난장판이 된다.
사람을 때리는 열한 살짜리 아이
이 작품에서 제목을 언급하는 부분이 한 곳 있는데, ‘대학살의 신’은 “태곳적부터 전적으로 군림해온 유일한 신”이라고 설명된다. 인간의 삶에 폭력이 존재한 오래전부터 우위의 위용을 부려왔다는 신이다. 막대기를 휘둘러 친구를 다치게 한 아이의 아버지인 알랭은 얼마 전에 업무차 콩고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선 아이들이 여덟 살부터 사람 죽이는 훈련을 받더라며, 아이들이 수백 명을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고 떠벌린다. “그러니 내 아들이 아스피랑-뒤낭 공원에서 나뭇가지로 친구의 이빨을 하나, 심지어 둘 부러뜨려도 그 사람들은 당신처럼 기겁하고 화내지 않아요”가 아이 아빠의 주장이다.
그러자 다친 아이의 엄마가 “여긴 프랑스라고요. 킨샤사가 아니라! 우린 서구 사회의 관습을 지키며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고요. 아스피랑-뒤낭 공원에서 일어난 일은 서구 사회의 가치와 관계된 문제라고요”라고 응수한다. 이렇듯, 이 작품에서 각 부부는 그들 각자의 정의의 법칙에 따라 아들을 옹호하거나, 반대로 평가절하한다.
예절의 법이 야만의 법을 이길 수 있는가
이 작품을 읽으며 ‘대학살’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의 무게를 굳이 따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 대신, 대학살의 신은 현재 우리의 삶에서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그 의미를 되새겨보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게 다가온다. 대단한 폭력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그것을 주도하는 인간의 야만성은 과연 어디까지 그 바닥을 드러낼 것인가를 염려하게 되는 세상에서, 예절의 법이 야만의 법을 이길 수 있는가를 여러 면에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예절의 법을 중시하는 사람들과 야만의 법에 익숙한 사람들, 각자가 따르는 이 두 법칙 중에서 어느 것이 승리할 것인가. 예술과 문화를 중시하며 체면을 잃지 않고자 애쓰던 부모들이 예절이라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존엄성의 상실 쪽으로 기울어지는 순간, 개선을 향한 가능성도 함께 무너지고 만다.
기본정보
ISBN | 9791161111353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0월 18일 | ||
쪽수 | 96쪽 | ||
크기 |
131 * 188
* 12
mm
/ 26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Le dieu du carnage/YASMINA REZ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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