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루코와 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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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살에도, 그 이후에도 삶은 여전히 반짝일 수 있다!”
_〈마더〉 박은교 작가 강력 추천!
가부장적 남편을 두고 떠난 ‘데루코’와 갑갑한 노인 아파트에서 뛰쳐나온 ‘루이’. 일흔 살 동갑내기인 그녀들은 줄곧 참기만 한 삶에 지쳤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루이’는 ‘데루코’에게 SOS를 청하고 데루코는 기다렸다는 듯,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남편의 은색 BMW를 훔쳐 루이에게로 향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지나온 과거를 버리고 자기만의 삶을 찾기 위해 떠나고, 해방감과 동시에 잊고 있던 삶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다.
작가정보
1961년 도쿄 출생. 세이케이대학교 문학부 졸업. 1989년 《나의 누레예프》로 제1회 페미나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04년 《준이치》로 시마세 연애 문학상을 수상. 2008년 《채굴장으로》로 제139회 나오키상 수상. 2011년 《거기 가지 마》로 제6회 중앙공론문예상 수상. 2016년 《적으로》로 제29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 2018년 《오늘 그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로 제35회 오다 사쿠노스케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마음대로 안 돼》, 《엄마가 했어》, 《못쓰게 된 나》, 《저 너머에 있는 영혼》, 《우리, 바다로》, 《소설가의 하루》, 《나의 그녀를 찾고 있다》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번역을 목표로 삼아 글을 읽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첫 문장부터 엔딩까지 이야기 재미있게 쓰는 법》, 《두 번째 붉은 태양》, 《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 입니다》, 《어느 노 언론인의 작문노트》 등이 있다.
목차
- 추천의 말
데루코와 루이
옮긴이의 말
추천사
-
읽는 내내 나는 그녀들이 운전하는 BMW 뒷자리를 얻어 탄 기분이었다. 루이가 부르는 샹송을 흥얼대고, 데루코가 만든 유부초밥에 감탄하며, 그녀들의 멋진 일탈과 도전을 함께 즐기다 보니 어느새 눈앞에 따뜻한 바다가 펼쳐져 있었던 것도 같다. 삶은 일흔 살에 비로소 시작될 수도 있고, 그 이후의 삶도 여전히 반짝일 수 있으며, 맛있는 걸 먹으면 기운이 난다는 삶의 진리를 아는 그녀들을, 당신도 사랑하게 되길!
책 속으로
양념한 밥에는 차조기와 뱅어, 참깨를 넣었다. 내가 너 이럴 줄 알았어. 이걸 보면 또 그렇게 말하겠지.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데루코는 평소처럼 머릿속의 루이에게 대꾸했다. 맛있는 게 좋은걸. 맛있는 걸 먹어야 기운도 난단 말이야.
_9쪽
데루코는 생각 끝에 최종적으로 이렇게 적었다.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그렇게 데루코는 슈트케이스를 끌고 39년간 살아온 그 집을, 아니 45년에 이르는 도시로와의 결혼 생활을 박차고 나왔다.
_16쪽
데루코는 망설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망설이지 말자는 것이 이제부터 살아갈 인생의 테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숄더백을 뒤져서 선글라스를 꺼내 썼다(세 개 있던 것 중에서 가장 진한 색을 챙겨왔다). 그리고는 천천히 셔츠의 오른쪽 소매를 걷어 올렸다.
_31쪽
그래서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데루코에게 사랑을 하게 하자는 계획을. 상대는 조지. 생애의 반려로 삼기에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은 생이 우리에게 그렇게 길게 남은 것도 아니고, 꼭 결혼하거나 같이 살지 않더라도 사랑은 할 수 있는 거니까.
_112쪽
부지런히 집 청소를 하는 자신의 환영(또는 잔상)이 보였다. 저건 예전의 나야. 데루코는 생각했다. 여기에 있었을 때의 나. 이상한 생각이지만, 이전에 여기 있던 때의 나라면 분명 지금 이 집을 청소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도시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면 쓰레기나 잡동사니와 더불어 자신의 슬픔과 불만까지도 사라질 것 같아서. 불쌍한 나. 용기가 없어서, 스스로 자신을 묶어놓고 있던 나. 하지만 나는 이미 이전의 내가 아니야.
_201쪽
출판사 서평
★★★인생 2회차, 두 여자의 통쾌한 질주!
★★★작품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잡은 올해 가장 반짝반짝한 소설!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미련도, 후회도 없는 두 친구의 짜릿한 탈출 여행
아내를 무시하는 가부장적 남편에 지친 데루코와 노인 아파트에서의 파벌 싸움에 지친 루이.
어느 날, 루이가 데루코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말한다.
일흔 살 동갑내기 친구인 둘, 40년 동안 루이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데루코는 그 전화를 받고 차조기와 뱅어, 참깨를 넣은 유부초밥을 만들기 시작한다. 맛있는 걸 먹어야 기운이 나니까. 그리고선 슈트케이스에 많지 않은 짐을 챙겨 남편의 은색 BMW를 훔쳐 루이에게로 향한다.
남편인 도시로에게 마지막 쪽지를 남겨두고.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읽는 내내 나는 그녀들이 운전하는 BMW 뒷자리를 얻어 탄 기분이었다.
삶은 일흔 살에 비로소 시작될 수도 있고,
그 이후의 삶도 여전히 반짝일 수 있으며,
맛있는 걸 먹으면 기운이 난다는 삶의 진리를 아는 그녀들을,
당신도 사랑하게 되길!”
_영화 〈마더〉,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박은교 작가
가족과의 관계든, 사회생활에서의 관계든, 살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피로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생각은 하지만 좀처럼 실행하지는 못하는 그것을, 이 책의 주인공들은 바로 행동으로 옮겨 버린다.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 인간관계를 박차고 나와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번역한 윤은혜 역자는 ”두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앞으로도 인생이 한참 남았다고 생각하며, 젊은이들보다 오히려 더 뜨겁게 살아가려는 열의로 가득하다는 점이다.”라고 말하며, 자기만의 삶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에서 나이는 그 어떤 장애물이 될 수 없음을 여실히 느끼게 된다.
“아직도 창창해. 뭐든지 할 수 있어, 우리라면.”
무언가를 해내는 데 나이는 문제 되지 않는다.
보통 일흔 살이 되면 인생이 끝난 것처럼 여기며,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다. 연금을 받고, 실버타운에 입주하고, 만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현재를 사는 삶 정도로 여긴다. 하지만 데루코와 루이는 그렇지 않다.
그녀들은 ‘나답게’ 살기 위해 남편에게서 그리고 노인 아파트에서 뛰쳐나왔고, 서서히 자기 인생을 다시 찾아간다. 그녀들은 이 과정에서 소소한 범죄를 저지르며 두근거리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서로 보호자가 되어 주기도 하며, 그 와중에도 맛있는 음식을 해 먹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귀여운 악당 같은 데루코와 루이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독자들도 동행해 주길 바란다.
나아가 그녀들과 함께 독자 여러분 또한 각자의 삶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이자,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을 함께 하면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 데루코와 루이와 함께 그 여정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91193262252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0월 10일 | ||
쪽수 | 288쪽 | ||
크기 |
130 * 189
* 24
mm
/ 43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照子と瑠衣/井上荒野/著 |
Klover 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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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데루코는 가부장적인 남편에게서
루이는 시니어 레지던스에서
해방을 외치며 떠나요~
두 사람의 나이는 올해 일흔이에요.
일흔의 나이에도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에요~
데루코의 남편은 왜 쌤통이라는지 알 것 같아요~
남편의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정말 찌질해요.
아내를 찾을 생각도 못 하는 사람.
읽으면서 마음을 졸였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하늘은 그녀들 편을 들어줘서 다행이었어요.
데루코와 루이는 끝까지 멋진 할머니예요.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늦은 나이는 없는 거 같아요.
언제든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용기를 낼 수 있고
어떤 것이든 시작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고
멋지게 살아갈 수 있어요.
전 지혜로운 할머니가 되는 게 목표인데
여기에 멋지게도 넣을래요 ㅎㅎ
데루코와 루이는 친구 사이면서 같이 떠나는데 저는 친한 친구도 없네요. 같이 갈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더 부러웠던것 같아요. 아직 인생 1회차를 살아가는 저에게 인생2회차에 같이 떠날 친구를 사귀어 보아야겠어요. 남편이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데루코가 남편 도시로에게 "잘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라고 남기고 떠나더라구요. 나는 그런 용기가 있었나 싶네요. 저도 인생 2회차때 그렇게 훌훌 떠나고 싶네요. 편하게 내가 하고 싶은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진짜 떠나는 용기를 보고 행동으로 옮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드네요. 나의 인생을 살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좋아하는것 내가 잘하는것 나도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2회차를 준비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요.
주인공으로 나오는 데루코와 루이는 70세정도인 할머니들이다. 같은 학교를 다녔지만 학생 때에는 친한 친구는 아니였고 동창회 계기로 둘은 친해지고 어느날 데루코는 루이에게서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데루코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려고 결심을 하고 메모를남기고 집안에서 챙길 것을 가지고 실버타운에서 탈출한 루이에게 간다. 둘은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별장으로 향하고 거기서 둘이서만 지내기로 한다. 돈이 필요했던 둘은 각자 맞는 일을 하게 되는데 아무것도 없는 이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갈까?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되며 책을 보았지만 정말 그런 걱정을 왜 했을까 싶게 하루하루를 만족하면서 데루코와 루이 둘이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아간다.
일을하면서 혹은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여러 사람을 알게 되는데 그 사람들 속에서도 잘 어울리는 두사람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안정적일 수도 있는 환경을 벗어나 나이가 있음에도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데루코와 루이가 대단하다고 느끼고 둘의 우정도 정말 감동적이였다👍🏻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인생2회차 두 여자의 통쾌한 질주
잘 먹어야 기운이 나니까, 유부초밥을 준비했어."
이 책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던 이유 중 하나는, 인생의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와 따뜻함을 잃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데루코가 친구 루이를 도와주러 가기 위해 유부초밥을 만드는 장면은 그런 면에서 상징적입니다. 도망을 떠나기 전 배를 든든하게 채우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코믹하고, 한편으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소소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삶을 즐기며,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선택이 가능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방향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소설의 핵심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주인공 데루코와 루이의 탈출은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 두 여자는 더 뜨겁게, 그리고 용기 있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 책의 초반, 데루코가 남편의 은색 BMW를 몰고 탈출하는 장면은 통쾌함과 함께 나도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동안 이루지 못한 꿈이나 도전들이 있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서, 망설이거나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행동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습니다.주인공 데루코는 남편에게 이 쪽지를 남기고, 그동안 억눌렸던 삶에서 벗어나려는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데루코와 친구 루이는 가부장적 남편과 노인 아파트의 피곤한 사회적 구속 속에서 벗어나, 나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 여정은 통쾌하면서도 유쾌하고, 때로는 짠한 감정까지 불러일으킵니다.
소설 속에서 데루코와 루이가 겪는 사건들은 때로는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들이 마주하는 위기를 유쾌하게 극복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줍니다.
나는 두 사람의 자유롭고도 용기 있는 삶에 몰입하여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두 여자가 겪는 이 '탈출'은 단순히 현실에서의 도피가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나 또한 지금의 삶에서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누구나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소설 좋아하신다면 책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필름출판사@feelm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데루코와루이 #소설 #장편소설 #책추천 #필름출판사 #윤은혜옮김 #이노우에아레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내 나이가 70세 되면 어떨까?'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입니다.
한 두해 나이 들어가면서 예전엔 안보이던 것이 보이고,
못 느꼈던 것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영원한 것은 없고, 시대가 흐르고 세대가 변하고 있음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나이가 내 가는 길을 막지않도록!!' 라는 기세등등한 루이와 데루코의 모험을 함께하면서 쾌감도 느끼고, 스릴도 있었고, 흥미로웠습니다.
70세 동갑내기 친구가 같이 벌이는 인생2막, 현실속에서도 가능할까 모르겠지만, 상황을 떠올리면서 같이 그 순간만을 즐겼던 독서 시간 이였습니다.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는 돌발 상황들도 읽는 재미를 줍니다. 우리네 인생살이의 여러 모습을 생각해보게 된 계기도 되는 책이였습니다. 고마운 작가, 고마운 번역가분에게 출간 축하 말씀도 드리면서 이만 책 리뷰 마칩니다 :)
#데루코와루이
#인생2회차두여자의통쾌한질주
#이노우에아레노
#필름
#소설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며 행운이다. 여기 서로를 믿음으로 지켜온 두 여자가 있다. 중학교 2학년, 14살에 처음 만났고 30살 동창회에서 친분을 쌓으며 친구로 지내고 있다. 데루코와 루이는 외모, 성격, 사랑, 인생도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가부장적 남편에게 헌신하며 살아온 데루코와 시니어 레지던트에 거주하는 자유로운 샹숑 가수 루이. 루이는 노인 아파트의 갈등과 스트레스에 지쳐 그곳을 나오며 데루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것이 시작이었다. 그들의 예기치 못한 탈출 여행이. 더 놀라운 것은 그녀들의 나이가 70세라는 것!
오래전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봤다. 마지막 장면이 충격적이면서도 강렬했다. 절벽을 향해 차를 몰고가는 그녀들의 표정이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었다. 그 장면이 슬프면서도 아름다워서 나는 울었다. 이 소설은 그 영화를 오마주했다고 해서 더욱 읽어 보고 싶었다. 영화에서는 두 여자가 잠깐의 일탈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겪으며 진한 우정을 나누지만, 결국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죽음을 통해 자유를 선택한다. 소설에서는 그녀들이 인생 2회차를 단순히 꿈꾸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나간다. 일흔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저돌적이고 밝고 희망차다. 두 여자의 유쾌하고 통쾌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가 따뜻하고 재미있다.
저자는 데루코와 루이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여성들이 직면하는 사회적 압박과 개인적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속에서 따뜻함을 잃지 않는다. 이 소설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두 여성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점차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린다. 독자가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하며 응원하게 된다. 특히, 두 인물이 사회적 통념과 기대를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깊은 공감을 얻는다.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두 주인공의 용기와 우정을 통해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정하고 싶은 순간에, 과감하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모습이 멋있었고 부러웠다. 이 작품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데루코와 루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16쪽)
● 데루코는 때때로 열쇠가 된다. 그 열쇠로 나는 지금까지 몰랐던 곳, 가본 적 없는 곳,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던 곳, 갈 용기가 나지 않았던 곳으로 갈 수 있지만, 그 열쇠는 내가 보이지 않는 척해왔던 곳으로 통하는 문까지도 스르륵 열어버린다.(164쪽)
● 이제부터의 인생을 '아직 한참 남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려면,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지려면 루이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했으니까.(257쪽)
일탈로 시작됩니다.
그 긴 과거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서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둘의 대화로 나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데루코는
가부장적인 남편과 45년간을 헌신하며 살다가
어렸을 때부터 친구인 루이라는 친구와 함께
가출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45년간을 같이 살았는데
어찌 그냥 나올 수 있겠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에게 연민이 생기기도 했지만
마지막 정으로 짤막한 편지를 남기고
길을 떠납니다.
루이의 차와 함께요!
이런 일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순간
내 인생을 돌이켜보니 허탈하고
내 인생에 내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은 게 아닐까요?
가출한 일흔 넘은 여성 둘은
이제 홀로서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아마 그전에는 몰랐을 겁니다.
작은 일에도 이렇게 행복해하는 데루코가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이제부터 시작인걸요^^
함께 여행을 하고 정착을 하면서
서로에게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
떠오르는 말이 있었어요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좋아 보이고 멋져 보여도
그 사람의 마음까지 들여다볼 수는 없으니까요
그들의 인생을 겉으로 봤을 때는
대단하세요 이제는 즐기세요라고
말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것을..
장면 하나하나가 영화처럼 그려져
재미있게 읽었지만 유쾌하지만은 않더라고요
두 여자의 속마음은 정말 마냥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거든요
내 인생을 이제라도 스스로 개척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반갑고
내내 응원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인생이 내 생각과 흘러가지 않더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답게 살아내야 한다는 것!
당당한 할머니들의 모험과 경험을 함께하길 바랄게요!!
요즘 나이 구분을 못하는 연배있으신 분들이 많아 충분히 가능한 현실의 일같고 너무 통쾌하게 시원하게 읽었다. 앞에서처럼 영화같은거로 만들어져도 재밌을 것 같고 오토바이를 타는 노년 신계숙 교수님이 생각나는 소설이기도 했다.
남편들이 또는 삶이 너무 힘든 여자들이여~~~~
가끔은 탈출해보자 모두 버리고 ^^
_ <마더> 박은교 작가 강력 추천!
이 문구에 끌렸습니다.
일흔 살에도 반짝일 수 있다는데...
지금 힘들어 허우적거리는 저에게 희망을 줄 것 같았습니다.
데루코와 루이.
그녀들의 화려한 일탈에 저도 동참해 봅니다.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미련도, 후회도 없는 두 친구의 짜릿한 탈출 여행
『데루코와 루이』
일흔 살 동갑내기인 그녀들.
줄곧 참기만 한 삶에 지쳤습니다.
아내를 무시하는 가부장적 남편에 지친 '데루코'
시니어 레지던스에서의 파벌 싸움에 지친 '루이'
어느 날, 데루코에게 루이가 전화를 걸어
"도와줘"
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56년이나 알고 지낸 사이고 '실질적'으로 친해진 것은 서른이 되어서부터지만...
그동안 한 번도 데루코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 루이가 그렇게 절실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하니!
항상 도움을 받기만 했던 데루코는 드디어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조금은 후련하면서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아니, 한편으로 도와달라는 말이 마치 자신의 목소리처럼 들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차조기와 뱅어, 참깨를 넣은 유부초밥과 많지 않은 짐을 챙겨 남편의 은색 BMW를 훔쳐
루이에게로 향하게 됩니다.
남편인 도시로에게 쪽지 하나 남긴 채,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그렇게 미련도, 후회도 없는 그녀들의 짜릿한 탈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뭐랄까, 우리 인생이 아직 한참 남아 있는 것 같지 않아?"
"맞는 말이야. 한참 남았지."
"맞아. 한참 남았어."
둘은 다시 한번 얼굴을 마주 보고 소리 내어 웃었다. - page 254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씁쓸함이 남았었는데...
엄마의 옆모습을 보니...
지금 저를 도와준다며, 손녀들과 시간을 보내주고 계시는데...
내가 엄마를 옭아매고 있는 건 아닌지...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싶으실 텐데...
참...
만감이 교차하곤 하였습니다.
그녀들의 '나답게' 살아가는 모습.
그 도전이, 열정이 잠자고 있던 저에게도 불을 지펴주었습니다.
"아직도 창창해. 뭐든지 할 수 있어, 우리라면."
무언가를 해내는 데 나이는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를 위해'
한 번뿐인 인생 충분히 즐기며 살아가길 모두에게도 전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