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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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경제 > 2024년 10월 3주 선정
찬란한 추억과 아릿한 그리움을 선사하는 책
이 책에 실린 열 편의 동화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완벽하지 않고, 모두 결핍과 아픔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 한편에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갑니다. 자신이 가진 결핍과 그리움으로 인해 어느 날 문득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은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며 조금씩 아픔을 딛고 또 다른 세상을 향해 일어섭니다.
열 편의 동화에는 박상재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정서가 넘쳐 흐릅니다. 그래서 주인공들의 가슴 시린 사연조차도 포근하게 감싸 줍니다. 서정적인 문체와 유려한 우리말 맛이 어우러진 이 동화집을 읽고 나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3-2 국어] 9.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3-1 국어] 10. 문학의 향기
[4-1 도덕] 3.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작가정보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1년 《아동문예》 신인상에 동화 〈하늘로 가는 꽃마차〉가 당선된 후, 1983년 새벗문학상에 장편동화가, 198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40여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여 황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PEN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원숭이 마카카》 《개미가 된 아이》《영웅 레클리스》 《돼지는 잘못이 없어요》 《꽃이 된 아이》 등 수많은 동화책과 《한국 창작동화의 환상성 연구》 《한국 동화문학의 탐색과 조명》 《동화 창작의 이론과 실제》 《한국 동화문학의 어제와 오늘》 등의 연구서를 펴냈습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목차
- 1. 미루나무와 말똥가리
2. 솟대
3. 어머니의 옥잠화
4. 엄마 연못
5. 연 할아버지
6. 장수하늘소
7. 장승 할아버지
8. 표주박 아저씨
9.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10. 할아버지의 수레 인형
출판사 서평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동화!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과 단국대대학원 외래교수를 지내며 40여 년간 아동문학을 창작해 온 박상재 선생님이 열 편의 단편 동화집으로 독자들을 만나러 옵니다.
열 편의 동화는 〈미루나무와 말똥가리〉, 〈솟대〉, 〈어머니의 옥잠화〉, 〈엄마 연못〉, 〈연 할아버지〉, 〈장수하늘소〉, 〈장승 할아버지〉, 〈표주박 아저씨〉,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할아버지의 수레 인형〉입니다. 박상재 작가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지닌 결핍과 아픔, 절절한 그리움을 따스한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런 주인공들은 나무, 연못, 강아지, 친구, 가족 등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생명체와 소통하며 새 희망을 발견해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미루나무와 말똥가리〉에는 떵떵거리던 1인자의 자리를 무참히 잃어버린 말똥가리가 등장합니다. 말똥가리는 다른 새에게 공격당해 다친 몸을 이끌고 간신히 도망치지요. 그런 말똥가리에게 미루나무는 자기 몸을 아낌없이 빌려주고 함께 지내보자고 합니다. 미루나무의 말에 감동한 말똥가리는 절망에서 빠져나와 다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엄마 연못〉에는 늙고 병들은 버드나무 형제들이 등장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버드나무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쓸쓸해진 형제 나무들은 옛 추억만을 회상하며 곱씹습니다. 그때 엄마처럼 버드나무들 옆에 늘 존재해 왔던 연못이 그들에게 말을 건네 옵니다.
〈솟대〉는 어릴 때 아버지를 여윈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태수는 마을의 솟대에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 솟대를 정성껏 만들어서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솟대가 마을을 지켜 준다고 믿고 있지요. 그런데 누군가가 솟대를 훔쳐가 버립니다. 소중한 솟대를 잃은 소년은 제일 친한 친구를 의심합니다. 과연 태수는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솟대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어머니의 옥잠화〉는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전쟁 때 군인으로 참전한 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아버지를 어머니는 수십 년 동안 기다립니다. 혹시나 아버지가 못 알아볼까 봐 걱정되어 어머니는 평생 머리 스타일도 마음대로 바꾸지를 못했지요. 아들은 그런 어머니를 위해 남몰래 깜짝 선물을 준비합니다. 어머니는 그 선물을 좋아할까요?
〈연 할아버지〉는 멋진 연을 만드는 할아버지와 그 연을 날리는 것을 좋아하는 손자가 주인공입니다. 두 사람은 연을 겨울 하늘에 신나게 날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에게는 연에 얽힌 가슴 아픈 추억과 사연이 있습니다. 그 사연을 만나러 가 봅니다.
〈장수하늘소〉에는 두 아이가 등장합니다. 장수와 영기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를 찾고 싶어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천연기념물이 된 지 오래인 장수하늘소가 동네 산에서 살고 있을 줄이야! 과연 두 아이는 장수하늘소를 잡아서 산을 내려올까요?
〈장승 할아버지〉에는 다채로운 모습을 하고 있는 갖가지 장승을 조각해 온 할아버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런 할아버지를 정작 손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기는커녕 장승을 보기만 해도 무섭다면서 울음부터 터트렸지요. 하지만 어느 날부터 그런 손녀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표주박 아저씨〉에는 아들을 잃어버린 노부부가 등장합니다. 노부부는 표주박을 모았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를 좋아합니다. 봉사하고 베푸는 삶을 살고 있는 노부부는 그날도 변함없이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웃음과 선물을 건넵니다. 그런데 우연히 길을 지나던 아저씨가 노부부의 집에 들르게 되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은 가족을 잃고 살아가는 아저씨가 주인공입니다. 아저씨는 집으로 돌아오던 어느 날, 정신을 놓고 길에 쓰러집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혼자가 아니었지요. 아저씨에게는 삽살개가 있었으니까요. 과연 아저씨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의 수레 인형〉은 오래전에 딸을 잃은 아저씨가 주인공입니다. 아저씨는 인형을 수레에 싣고 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선사합니다. 아저씨는 인형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날이면 언제나 꿈속에서 딸을 만납니다.
이와 같이《하지 아저씨와 삽살개》는 열 편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열 편의 이야기 속으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를 초대합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3013589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0월 10일 |
쪽수 | 176쪽 |
크기 |
151 * 211
* 13
mm
/ 411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1 * 211 * 13 mm / 411 g |
제조자 (수입자) | 단비어린이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4.10.10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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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편에 삶이 지치고 힘들때 잔잔한 위로를 건네를 동화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 글귀가 딱이라고 느껴졌다.
열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서정적 감성 듬뿍 담은 동화.
어른에게는 어렸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친구들에게는 자연과의 어우러짐을 느끼게 해준다.
박상재 작가님의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동화는 아이랑 어른을 이어주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도 참여하는 가족 독서모임을 한다면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를 추천해요. 단편 동화가 열 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10회까지 모임이 가능하겠습니다. 가족끼리 30분 정도만 동화책으로 대화 나누어도 느낌, 생각 나누기 충분할 것 같아요.
오늘 낮에 1학년 저희 반 친구들에게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아홉 번째 이야기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이야기 앞부분을 읽어주었습니다.
읽어주는데 재밌다는 말들이 들립니다. 교실에 책을 둘 거냐고 묻길래 집에 가져갈 생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들도 책을 구매하는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독서교육의 목표는 책 사는 어른, 평생 독자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 <연 할아버지> 83쪽
"연에는 우리 민족의 혼이 깃들어 있단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우리 땅을 빼앗은 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연날리기하는 것을 방해했지."
=>동화를 통해서 '나라 사랑' 배웁니다.
85쪽
할아버지의 마음은 동만이라 불리던 어린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동화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어른도 어린이 시절이 있었다는 점을 어린이 독자가 느끼겠지요. 어른 독자의 경우에도 과거 자신의 모습을 회상할 수 있고요.
이야기 흐름이 현재에서 과거 장면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특이했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도록 만들거든요.
아홉 번째 이야기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151쪽에 삽살개 설명이 들어가 있어요. 덕분에 1학년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답니다.
21년째 친구들을 만나며 살고 있는데요, 책 속 하지 어린 시절처럼, 친구가 점점 줄어 외로워 보이는 아이들 있습니다. 책에서 하지는 숲속의 나무나 새들도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어른 입장에서 하지는 외롭지 않을까 예상되거든요. 동화책이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길 바라면서 단편집 읽었습니다.
열 번째 이야기 <할아버지의 수레 인형>은 찡했습니다. 밝고 행복한 이야기만으로 채울 수는 없겠지요. 동화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아픔과 공감을 간접경험할 수 있게 해주니 감사합니다. 어른이 저 역시 감정이입하면서 읽었어요. 인형을 향한 할아버지 마음, 딸을 평생 찾아다녔을 것 같아 마음 무겁게 마지막까지 읽었는데요, 전반적으로 단편 동화마다 열린 결말입니다. 해피엔딩을 바라는 저 입장에서는 결말이 궁금해요. 우리 동화 있는 독자들이 바통 이어받아 결말을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에 열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등장인물을 돕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요, 나는 앞으로 어떤 태도로 살아갈까 잠시 멈춰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스토리를 통해 교훈을 줍니다. 어린이들이 양질의 문학을 많이 접하길 바라면서 교과서 지문 대신에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읽어주었습니다.
단편 모음이라 수업 중 활용하기도 괜찮습니다. 호흡이 길지 않아서 서로 다른 독서환경을 가진 어린이들도 제한된 시간에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3학년 독서 단원 들어갈 때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활용해 보세요.
열 개의 이야기는 동물과 동물, 동물과 식물, 생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람과 동물 간에 일어나는 아름다운 사연을 담고 있다. 미루나무, 말똥가리, 곤줄박이, 딱새, 개똥지바귀, 황조롱이, 솟대, 옥잠화, 연, 장수하늘소, 장승, 표주박, 삽살개, 비녀, 물별 등의 소재를 사용하여 대상 간의 소박하면서도 상생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고, 희망찬 이야기도 있는데 어느 것 하나 씁쓸하지 않고 따뜻하다. 요즘 어린이들이 읽으면 다소 생소한 소재들도 있는데 금세 그 소재가 익숙해져서 따뜻한 온도로 가슴에 남고 머리에도 남을 것 같다.
열 개의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 동물들, 식물들이 내 이웃의 이야기인양 정겹고 가깝게 다가온다. 잠시 읽는 동안 내 곁에 머물다간 것들이지만 아련해진다. 그리워진다. 서로 부대끼다가도 보듬어주는 세상 사는 향기가 은은하게 남는다. 세상이 각박하다 느껴질 때 한번씩 꺼내서 책장을 넘겨보고 싶은 책이다.
<보태기> 이 책에 등장하는 우리말 표현들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솟대, 정월 대보름, 은비녀, 옥잠화, 물별, 뒤란, 얼레,
소슬바람, 하늬바람, 길손
계면쩍다, 데면데면하다, 사분대다, 암팡지다, 잰걸음, 부리나케, 갈팡대다, 헛헛하다,
배싯배싯 웃다. 땀이 비적비적 나다. 벼들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사분사분하게 물어보다, 포슬포슬 눈이 내린다.
<열 가지 이야기>
1. 미루나무와 말똥가리
2. 솟대
3. 어머니의 옥잠화
4. 엄마 연못
5. 연 할아버지
6. 장수하늘소
7. 장승 할아버지
8. 표주박 아저씨
9.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10. 할아버지의 수레 인형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 수 있는, 하지만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옛날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어른이 어린이를 위해 쓴 글이 동화라고 했던가...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기도 하면서
옛날을 회상하는 어른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추억을 품고 있다.
어린이 문학답게 이 책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그래서일까? 마음을 열어주는 이야기를 실은
이 책이 더 필요해진다.
10편의 단편 이야기를 실어놓은 어린이 문학,
그리고 그 10편의 이야기에는 감동과 희망 추억이 담겨있다.
각자의 이야기에는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미루나무와 말똥가리 이야기를 시작으로
용기와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솟대 이야기에서는 마을에서 소중히 여기는 솟대의 의미를
알게 해주고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옥잠화 이야기에는 그리움이 가득하고
마음이 아련해진다.
전쟁으로 잃어버린 아들을 그리워하는 표주박 아저씨 이야기,
실종된 딸을 향한 아버지의 그리움과 애절한 마음.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 이야기,
우리나라 토종개 삽살개 이야기 등 감동이 가득하다.
장승배기의 유래를 알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연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작가의 말처럼 꿈과 그리움을 안겨주는 동화다움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우리 아이가 속상해 한다면,
혹은 어른인 내 마음이 속상하다면,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이 책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느껴보길 바란다.
이 책은 참 좋은 동화다.!!!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책 속에는 10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역사 그리고 자연과 전통, 시대적 배경을 통한 가족의 이야기가 슬프고도 아름답게 담겨 있다. 한국의 얼을 느껴볼 수 있는 귀한 이야기였다.
장승 할아버지 편을 보고 아 평상시 지하철에서 자주 지나쳤던 그곳에 그런 역사가 담겨 있구나 새삼 놀랍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어머니의 옥잠화, 장수하늘소, 표주박 아저씨, 할아버지의 수레 인형이 기억이 남는다.
가족의 결핍으로 상처받은 마음이 아팠다. 따듯하게 풀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중간중간 삽화와 가을의 풍경이 가득 담긴 글귀가 상상하기 즐거웠다.
작가의 말처럼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위로를, 딱 내 마음 같다.
아이들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편안하게 읽어보면 좋겠다.
#단비어린이 #박상재 #국은오 #단비어린이문학
동화를 읽는 동안 학급 문고에서 책을 꺼내 읽던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였다.
열가지 이야기를 읽는 동안 복잡했던 마음 속이 정화되고, 순수하고, 무해해졌다.
한편으로는 이런 순수 동화들을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다.
또 이 책의 매력은 옛스러운 것들이 잔뜩 등장한다는 것이다. 솟대, 연, 장승, 표주박... 이런 것들을 교과서나 검색엔진을 통해 처음 접한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이 서평을 보는 분들은 옛스러운 물건들에 얽힌 맑은 이야기도 듣고,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에 숨어 있는 사연들을 함께 파헤쳐봤으면 한다. 그리하면 아저씨가 왜 ‘하지’라고 불리게 되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작명에 대한 이유가 아주 센스 넘치니 한 번 찾아 보시기를
이하는 12살 아들의 리뷰입니다.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서 아쉽답니다.
미루나무가 말똥가리에게 나는 방법을 알려주고 세번째 이야기는 슬프대요.
<장수하늘소>는 아이들의 우정이 좋고 장수가 하는 말이 멋있었대요.
아들과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시간에 감사합니다.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동화집을 읽으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과 곤충, 그리고 어릴 적 시골에서 봤던 장승, 표주박, 솟대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에요. 유유히 흘러가듯 부드러운 문장이 감수성을 자극하고 그리웠던 옛 풍경이 눈 앞에 그려집니다.
요즘 빠르게 전개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이렇게 서정적인 글을 만나서 마음이 편안했어요.
어린이에게 생소한 소재를 통해서 우리의 전통을 기억하고 자연 속 생물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열 편의 동화가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위로를 선물해줍니다.
서정적 감성과 유려한 우리말이 어우러져,
찬란한 추억과 아릿한 그리움을 선사한다.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오는 단비어린이 문학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옥잠화'가 내 마음에 들어왔다.
어머니의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엿으로 바꿔먹으려는 욕심이 크기만했던 내가 커서 어머니가 원하신 옥비녀를 선물하려했지만, 머리카락을 자르신 쓸쓸한 어머니의 목소리에 후회만 남는다.
마을을 지켜주는 솟대, 엿장수, 연날리기, 장승, 삽살개 등 우리 고유의 멋이 느껴지는 단어들을 통해 옛 추억이 떠오른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꿋꿋하게 이겨내고 이젠 추억으로 떠올리는 치유의 동화!
작가님의 말처럼 어린에게는 무지개 같은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밤하늘의 별처럼 그리움을 안겨주는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가 깊은 여운을 준다.
맑은 가을 하늘을 벗삼아 느긋하게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의 책장을 넘겨 추억에 잠겨보시길 바란다.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단비어린이 문학 #위로의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