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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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모든 이의 든든한 지원군, 페이퍼맨
『종이를 코딩하는 디자이너』는 1부와 2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 저자 최규호는 대학교 수업에서 영감받아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 페이퍼맨을 10년 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지구력과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디자이너로서 실천한 다양한 시도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2부에서는 「페이퍼맨 사용자를 위한 24가지 질문」을 통해 앱 사용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며 종이 사용량 계산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페이퍼맨을 직접 사용하는 현직 디자이너와 편집자 6명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종이를 다루는 일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더했다.
작가정보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아마추어 음악가로 활동한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규호초이(Guho Choi)’를 운영하며, 책 제작을 돕는 앱 페이퍼맨(Paperman)을 개발, 디자인, 운영하고 있다.
guhochoi.com
목차
- 추천사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이너의 | 최슬기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 개인 프로젝트의 힘 | 민구홍
실행하는 글: 한 끗과 부족함
1부
디자이너라는 단어
Say hello to Steve
아는 건 없어도 용감하게
귀를 기울이면
Help!
페이퍼맨 사용자 인터뷰 시즌 1
디치의 글꼴
지면들, 인연들
이제는 양쪽 모두, both sides now
수익을 고민하며
Salut, le monde!
아날로그 매체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숨은 이야기를 알려줄래
2부
페이퍼맨 사용자를 위한 24가지 질문
페이퍼맨 사용자 인터뷰 시즌 2
종료하는 글: 포스가 함께하길
책 속으로
앱으로서 페이퍼맨은 일종의 탈정형 UI를 꿈꿨다. UI가 꼭 정형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사용하기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랐고, 그래서 기존의 보편적인 원칙과 틀을 고려하지 않고 주로 나의 직관에 따라 디자인했다.
—「실행하는 글: 한 끗과 부족함」, 14-16쪽
존 레넌, 밥 딜런, 크리스 마틴의 어딘가 불완전하고 불안한 음악이 좋다. 적어도 내 귀에는 그래서 더 아름답고 때로는 편안하고 또 훌륭하니까.
—「실행하는 글: 한 끗과 부족함」, 17쪽
내가 디자인을 하든 프로그래밍을 하든 곡을 쓰든 그 작업은 나만이 할 수 있다. 스스로를 북돋우기 위해서도 내가 남달리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도 아니다. 다수가 대체 불가하다고 인정하는 어떤 반열에 오른 사람이 아니더라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누구나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을 할 준비가 된 것이다.
—「디자이너라는 단어」, 24쪽
프로젝트 이름은 귀가하며 떠올린 이름으로 정했다. 소니의 워크맨, 픽사의 렌더맨과 같이 관련 업계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페이퍼맨(Paperman)’이라 이름 붙였다.
—「아는 건 없어도 용감하게」, 39쪽
세상 모든 일은, 특히나 처음에는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 오히려 도움을 청하는 법을 모르거나 청하길 두려워하는 상태가 정말 도움이 절실한 상태일 것이다.
—「Help!」, 59-60쪽
종이가 머금은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고, 또다시 다른 이야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렇게 종이는 사람을 잇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기 위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시금 종이를 이어 붙여 책을 만들고 지면을 채워나가는 것이 아닐까?
—「지면들, 인연들」, 84쪽
디자이너는 각 종이의 특성을 헤아리며 독자에게 같은 내용도 다른 정서로 전달할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독자는 디자이너의 의도에 따라 같은 내용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날로그 매체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108쪽
출판사 서평
소니엔 워크맨, 픽사엔 렌더맨이 있다면
출판계엔 페이퍼맨이 있다
종이책이 전자책에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고, 수많은 지면이 스크린으로 대체되며 “스마트”라는 수식어가 관습적으로 따라붙는 시대에도 책에 어울릴 종이를 고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크린 속 북 디자인이 현실로 이루어지도록 종이 샘플과 씨름하다 보면 종이란 아주 까다로운 물질이라는 사실을 쉽게 깨닫는다. 종이를 고를 땐 책의 기획 의도와 콘셉트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지만 할애할 수 있는 예산도 무시할 순 없는데, 이렇게 여러 요소를 동시에 헤아리며 종이 사용량을 계산하기란 쉽게 지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리고 페이퍼맨은 이런 곤경에 처한 디자이너와 편집자를 멋지게 구출해 낸다.
어딘지 만화 속 영웅 캐릭터의 이름 같은 “페이퍼맨(Paperman)”은 복잡하고 어지러운 종이 사용량 계산으로 골치가 아픈 디자이너와 편집자 앞에 슬며시 나타나 모든 책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디자이너와 편집자가 독자를 생각할 때, 페이퍼맨은 디자이너와 편집자를 생각한다. 사람을 향한다는 최규호의 디자인 철학은 앱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사용자에게 다정하게 스며든다. 『종이를 코딩하는 디자이너』는 이러한 페이퍼맨의 “창작 여정과 통찰”을 담았다. 추천사를 쓴 민구홍 디렉터의 말을 빌리자면 “디자이너, 개발자뿐 아니라 자신만의 결과물을 꿈꾸는 모든 이의 책상에 이 책이 놓이면 좋겠다. 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자신만의 “한 끗 다른” 작품을 상상할 용기를 선사할 테니 말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8230811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0월 01일 |
쪽수 | 224쪽 |
크기 |
125 * 188
* 18
mm
/ 41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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