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함께하는 삶

농부 유맹하와의 귀농 에세이

유맹하 저자(글)

소망사 · 2024년 09월 24일

책 소개

요즘 귀농하는 것이 대세라고 한다. 한국 농촌 경제 연구원 통계 자료를 보면 1950년~1960년도 우리나라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태어난 세대들은 너무나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밥 한 그릇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자라면서 공부하였고, 농촌을 떠나 이 나라의 산업 역군産業役軍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었다.
이 세대들은 위로는 부모를 공양하고 아래로는 자식들을 공부시키면서 열심히 살아왔던 세대들이다. 그런데 이 세대들이 나이가 들어 정년퇴직하고 직장을 떠나면서 갈 데가 없는 신세로 전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도시에는 일자리가 없어, 고향 농촌으로 귀농하려고 생각하는 분들이 약 500만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나 귀농을 하려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보지만,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무엇을 할 것인가도 문제이다.
지금 우리나라 농촌은 너무나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FTA로 인해 농산물 가격은 20년 전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하락하고 반대로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는 몇 배나 올라 농사를 지어 이익을 낸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되었다. 젊은 사람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가고 고령자만 남아서 그나마 농촌을 지키며 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은 피폐화 되어가고 작은 학교들마저도 폐교하여 없어지면서 적막 같은 농촌 마을로 변해가고 있다.
다행히도 지금 우리나라에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자는 귀농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식을 여러 매체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귀농을 희망하는 분들이 귀농해서 어떠한 작물을 선택하여 농사를 지을 것인지에 대한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없다면, 거의 99.9%는 실패할 것이다.
그런데 귀농을 준비하고 실행하기 위한 특별한 자료가 부족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귀농을 위한 정책 자금 지원이나 각종 정보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으나 잘못하면 큰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저자 농부 유맹하는 지난 50년 동안 오직 농사를 지으며 참으로 많은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귀농’이라는 생각으로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족하지만, 귀한경험을 나누기 위해 이 글을 썼다.
저자는 평생 농촌에서 고생하며 살아온 세월을 후회하지 않는다. 저자는 가장 어려울 때도 항상 희망을 잃지 않았다. 농촌에서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길이 있고 앞으로의 농업은 전망이 좋은 유망사업으로 보고 있다. 도시에는 베이비붐 세대들 즉 50년~60년도에 태어난세대들이 갈 곳이 없어 헤매고 있지 않은가. 젊은이들도 얼마나 어려운가. 하지만 우리 농촌엔 풍요로운 산이 있고 땅이 있고 강이 있고 바다가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맹하

저자는 평생 농사만 지으며 살아왔다. 부모님으로부터 단 한 평의 땅도 물려받지 못하고 많은 부채만 물려받은 채, 빚을 갚기 위해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50년이 넘는 세월을 오직 농촌에서 외길을 걸어 왔다.
고향 안동 하회마을에 문중 산이 10만 평 정도 있었는데, 평평하고 토성이 좋은 곳을 찾아서 잡목을 제거해 개간하였고 3,000평에 담배, 고추, 참깨 등 농사를 지어서 소득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친 후 좀 더 과감하게 조경수인 나무 농사에 눈을 돌렸으나 실패하고 돈을 벌어 보겠다고 집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가 친구에게 사기당하고 우연한 기회에 화성 우정면에 정착하게 되었다.
고향 안동 하회마을을 떠나 화성에 정착하여 농사짓고 산 지 4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벌써 78세가 되었다.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농업학교 출신도 아니고 부모도 농사를 짓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가난하여 먹고 살기 위해 남의 집 일을 하며 배운 농사에 평생 동안 매달려 살아온 인생이다.
저자는 성격이 급하며 과감하고 공격적이어서 어떤 작물이 돈이 되겠다고 생각하면 앞뒤 생각하지 않고 몇만 평씩 재배하였다가 실패하여 수없이 많이 망하였고 실패할 때마다 후유증으로 안게 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몇 년씩 피나는 노력을 해야 했다.
저자는 평생 동안 농사를 지으며 오직 돈을 빨리 벌어 일어서 보겠다는 한 가지 생각으로 일반 농작물로부터 꽃 농사, 나무 농사 심지어 조경 사업까지, 돈이 된다 싶으면 안 해본 것이 없었다. 무엇인가 재배하고 판매하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이제껏 농촌에서 세월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78살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지나간 생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남은 생을 이 농촌에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생각한다.

목차

• 김진홍 목사 추천사 ·6
  최동묵 목사 추천사 ·8
  책 머리에 한 알의 씨앗 속에 담긴 무한한 가치·10
  흙에 사는 삶 ·14
  새벽을 깨우리로다 ·18
  고향 찾기·24
  나무를 심는 사람·28
  행복한 사람들·34
  도전하는 사람·41
  자연인과 장뇌삼·50
  희망을 주는 사람들·54
  귀농 계획·58
  노하우·61
  노웨어·65
  실패한 귀농·69
  지역 농업과 지역 소비·74
  건강하게 살아갈 이유·79
  건강한 삶·84
  산양 젖·88
  오지마을 흑염소·92
  토종 지킴이·96
  버려진 땅의 신약들·99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재배한 작물들·105
  숲속의 소나무·114
  도라지와 들깨·118
  알타리 무 재배를 통해 생각해 본 농업 경영의 교훈·120
  체험 농장·124
  수렁논·128
  꿀벌의 가치·132
  노래하는 마음·135
  네덜란드 벽면 조경·138
  네덜란드 스마트 팜·150
  안데르센의 노래·164
  꿈은 이루어진다·168
  소박한 삶을 위한 기도·175
  글을 마치며 ·178
  
  
  책속의 책·186
  건강을 지켜주는 미래의 약용식물 왕해국
  「왕해국의 특징과 재배법」
  
  1. 왕해국이란?·190
  2. 왕해국의 특성·192
  3. 왕해국의 재배 환경·194
  4. 왕해국의 양묘 기술·196
  5. 모종 생산·198
  6. 왕해국 재배법·202
  7. 왕해국 판매 / 수입·210
  8. 왕해국의 다양한 활용·213
  9. 왕해국 영양분석 내용 및 참고 문헌 정보·220
  별첨 : 울릉도 왕해국 사진·222
  
  왕해국 꽃이 필 무렵·228
  왕해국 재배에 관하여

기본정보

ISBN	9791198307255
발행(출시)일자	2024년 09월 24일
쪽수	240쪽
크기	159 * 228 * 23 mm / 692 g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