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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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짜준 각본대로 사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 각본을 짜서 사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생각 없이 시키는 일만 하며 살 것인가? 스스로 주도하며 살 것인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며 살 것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것인가?
모든 연극에는 주인공이 있고, 조연이 있고, 단역이 있다. 단역으로 연극을 시작했지만, 성장하여 주인공 자리를 꿰차는 배우들도 있다. 이름을 알린 배우들은 이름 석 자를 또렷이 남긴다. 반면 단역으로 출발하여 단역만 전전하다 이름도 없이 사라지는 배우도 많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작가정보
중고등학교에서 20여 년 동안 학생들에게 미술 과목을 가르쳤다. 미래에는 다양한 상상력과 기발한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학생들이 그러한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수업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독서로 얻는 깨달음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으며,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흥시민신문에 교육 관련 칼럼을 쓰고 있다.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청소년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에서 인생의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목차
-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1장. 인내력 -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1. 간절함과 절박함은 원동력이 된다
2. 결핍과 걱정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
3. 편할 것인가, 변할 것인가?
4. 자신감과 용기가 변화를 가져온다
5. 스펙보다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자
6. 우선 실력부터 쌓자
7. 충동 조절 능력이 인생을 좌우한다
8. 분노의 순간, ‘일단 멈춤’을 기억하자
9. 실행력이 약하면 예방 조치를 하자
10. 목표와 계획으로 실행력을 높이자
11. 행동 계기를 만들자
12. 끊어야 할 목록을 만들자
2장. 예지력 - 이치를 꿰뚫어 보는 능력
1.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
2. 미래 전략, 역사에서 배우자
3. 꼼꼼한 전략이 목표 달성을 가져온다
4.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편견을 버리자
5. 편견 없이 사고하자
6. 신중하게 관찰하자
7. 깊은 통찰력을 키우자
8. 어린아이처럼 생각하자
9. 질문하고, 질문하고, 질문하자
10. 책으로 돌아가자
11. 통찰력과 창의력,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
3장. 관계력 - 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
1. 미래는 협업의 시대다
2. 먼저 좋은 친구가 되자
3. 관계의 바탕은 신뢰다
4. 먼저 베풀어라
5. 남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하자
6. 사소한 약속도 귀하게 여기자
7. 겸손하고, 먼저 희생하자
8. 소통이 좋은 결과를 불러온다
9. 좋은 관계가 좋은 성과를 낳는다
10. 사회지능과 감성지능이 리더를 만든다
·나가는 글 224
·주석 인용 227
·참고도서 230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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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기 위해 역사 속 인물에서부터 우리 옆에 있는 친구의 모습까지 다양한 사례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하게 엮어져 있다.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책에서 만나는 수많은 위인 같이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야 진짜 리더다”라는 문장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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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자녀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이 책은 고전을 통해 청소년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와 원칙을 제시하고, 학교 사례를 통해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학업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이 부모님과 청소년기 자녀 모두에게 큰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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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 어른들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모를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면 좋을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학업이 전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교 내신과 수능 성적으로 인생의 행복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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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청소년기 아이들과 그들의 지원군인 학부모님들의 현실 인식에 대한 전환이 절실하다. 이제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인내와 지혜, 그리고 사람을 다스리는 능력을 발휘한 다양한 이들을 통해 내적 성장을 추구하고, 자기 삶의 리더가 되라고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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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소년 시기에 탁월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에도 꼭 필요한 역량이 리더십이다.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의 리더십 역량을 키워 그들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
책 속으로
아홉 살이 돼서야 초등학교에 입학한 현수는 친구들에게 나이를 말하지 않았다. 한 살 어린 동생들과 친구가 되었다. 함께 장난치며 놀고, 웃고 떠들며 학교 다니는 일이 현수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중학생이 되었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과 장난이 심해져 짝꿍의 지우개를 몰래 가져가 주지 않았다. 지우개는 필통으로, 필통은 지갑으로 점점 커졌다. 시끌벅적 매일 장난치고 해맑게 웃으며 방황하는 중학교 생활을 보내다가 어느 날 자신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같은 반 여자 친구의 얼굴을 보았다. 현수가 마음에 둔 여학생이었다.
긴 생머리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지닌 여학생의 눈빛은 ‘오늘도 장난으로 네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는구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대놓고 면박은 하지 않았지만 무시하는 듯한 표정이 현수의 가슴을 찔렀다. 말로 하는 비아냥거림보다 현수에게 더 큰 수치심으로 다
가왔다.
‘그래! 요즘은 검정고시로도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의미 없이 등하교만 해서 받는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자 현수는 자신의 삶에 다음과 같은 물음표를 던졌다.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이 길이 옳은 길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제1장 인내력-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중에서
우리가 아는 위대한 리더들은 결핍을 열정으로 바꿔버렸다. 그렇다고 일부러 결핍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어쩔 수 없이 고난의 수렁에 빠졌을 때, 정신까지 수렁에 빠뜨리지 말라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시작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이런 절박감이 성공을 향한 동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심리학자 마빈 아이젠슈타트는 위대한 혁신가, 예술가, 기업가를 인터뷰하며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놀랄 만큼 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었다. 그가 걸출한 리더 573명을 조사한 결과, 4분의 1이 열 살이 되기 전에 적어도 부모 중 한 명을 잃었다. 34.5퍼센트는 열다섯이 될 때까지, 45퍼센트는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적어도 부모 한 명이 죽었다. 질병과 사고와 전쟁으로 기대수명이 오늘날보다 훨씬 낮았던 20세기 이전에도 그것은 놀라운 수치였다.
꿈이 있는 사람에게만 그것을 달성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과 실패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다. 멸시당하지 않으려는 욕구, 다른 사람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 아직 부족하다는 결핍,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는 초조감 같은 것들이 성공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재 가진 것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절박함으로 바뀌고, 사람에게 행동 변화를 유도하거나 위험을 무릅쓰도록 만든다.
〈1장 인내력-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중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질문하는 습관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서 질문을 시작으로 ‘일을 내기’ 시작했다.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에게 호기심 가득한 질문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 최고의 음악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파브르가 곤충을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질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궁금증과 질문 없이 그렇게 오랜 시간 쭈그리고 앉아 관찰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창의력의 첫걸음은 질문이다. 단지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이야말로 창의력의 어머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셀 루스번스타인은 《생각의 탄생》에서 천재들의 창조 방법 13가지를 나열했다.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이 그것인데,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중심 단어는 역시 ‘질문’이다. 호기심 있는 질문이 없다면 도대체 왜 관찰을 하겠는가.
질문은 대상물을 관찰하게 만든다. 대상물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질문을 한다. 질문하며 관찰하고, 관찰하며 질문하는 연속 과정 가운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창의적인 생각이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워 오르기도 한다.
〈2장 예지력-이치를 꿰뚫어 보는 능력〉 중에서
미래에는 어려운 문제를 생성형 AI에게 질문하여 해결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이제 인공지능은 법률이나 의료 문제에 관한 자문을 넘어 작곡도 하고, 시나 소설도 쓰고, 그림도 그린다. 이미 인간의 뇌 능력을 넘어섰다.
그렇다 보니 어려운 문제로 골치 아플 필요 없이 챗 GPT에게 질문하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때도 질문이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얻는다. 두루뭉술하게 질문하면 인공지능도 두루뭉술한 답을 줄 뿐이다. 구체적이고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질문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질문을 잘 하려면 독서가 중요하다. 특히 독서 토론을 하며 논리적으로 말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결론을 추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생각이 넓어지고,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 문제를 꿰뚫어 보는 능력도 이때 길러진다. 이런 능력을 갖춰야 인공지능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조직이나 개인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독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지녀야 할 능력을 얻게 해준다. 독서가 답이다.
〈2장 예지력-이치를 꿰뚫어 보는 능력〉 중에서
신뢰는 영향력과 관련 있다. 신뢰를 잃으면 더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왕의 아들로 태어나 나라의 재상을 지낸 지체 높은 사람이 애첩의 목을 들고 장애인을 찾아가 사과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원군의 인물 됨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사람이라면 오히려 건방지다며 장애인의 목을 베었을 것이다. 그러나 평원군은 이렇게 겸손해짐으로써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뢰를 쌓은 결과, 훗날 큰 위기 상황일 때 결사대를 지원하는 용사
3천 명을 얻게 되었다.
신뢰는 협업할 때나 사람을 만날 때 전제 조건이 된다. 아무리 화려한 말을 쏟아내더라도 상대방이 그 말을 믿지 않으면 공염불로 그치고 만다. 앞의 몇몇 사례에서 살펴보았듯이 신뢰는 하루아침에 말로써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뢰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윤이 그랬고, 콜린 파월이 그랬다. 평소 신뢰를 쌓아 놓으면 위기 상황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받는다. 역사가 이를 가르쳐 주고 있다.
〈3장 관계력-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 중에서
감성지능이 있는 사람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뛰어난 사람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도 잘하고, 공감도 잘한다. 이런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한다. 하버드대학의 교육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는 사람의 잠재 능력을 지능지수(IQ: Intelligence Quotient)로 평가하던 과거와는 달리, 숫자가 아니라 ‘영역’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차르트는 음악, 피카소는 그림, 아인슈타인은 논리와 수학, 셰익스피어는 언어 능력이 발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8가지 지능을 타고나고, 그 지능들이 서로 소통하고 결합하여 각 개인은 고유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고 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대인관계 지능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능력이다. 대인관계지능은 대니얼 골먼이 말하는 감성지능과 뜻이 같다.
우리는 지능지수가 높아 학창 시절에는 공부를 꽤 잘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실패한 삶을 사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높은 지능지수가 부유함, 명성, 삶의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지능을 지녔어도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이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계속해서 번창하는 사람도 있다. 감성 능력의 숙련된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닌 능력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감성 능력이다.
〈3장 관계력-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 중에서
출판사 서평
역사서에서 찾아낸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의 삶
저자들은 《사기》를 읽고 춘추전국시대를 공부하며 질문했다. 도대체 뭐가 다른가? 이름을 남기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주인공이 되느냐 단역을 전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와서 얼마나 공헌했느냐 못했느냐 하는 문제다.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보다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지,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았는지 같은 문제다. 즉,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느냐 못 살았느냐의 문제다. 이왕이면 주인공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왕 사는 것 의미 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역사 속에서 주인공으로 살다 간 사람들은 사실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저자들은 역사의 주인공들에게서 다음 세 가지 능력을 발견했다.
저자들이 발견한 첫 번째 능력은 인내력이다.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이다. 목표를 향한 간절함이 있어야 기다릴 수 있다. 간절한 사람은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미래를 준비한다. 그렇다고 모든 계획과 준비가 생각한 대로 착착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도 있고 실수도 있다. 그래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도 필요하다. 때때로 멸시와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회복 불가능한 절망 속으로 빠질 수도 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상황, 너무 힘들어서 한 발짝도 더 나가기 힘든 상황,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 견디는 능력이 인내력이다. 사람마다 고난의 정도와 모양이 다르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다르다. 인내력 있는 사람은 결국 꿈을 이룬다.
저자들이 발견한 두 번째 능력은 예지력이다.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보는 능력이다. 참고 견디기만 한다고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전략을 세우고 세상을 읽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직관과 분석 능력이 필수다. 세상을 읽고 앞일을 미루어 짐작하는 능력이 없다면 하는 일마다 주먹구구가 되기 쉽다. 오판하여 무리수를 두게 된다. 또는 지나친 믿음과 낙관으로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훌륭한 리더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개혁하고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틈을 찾아내고 그것을 유리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세상을 읽어내는 능력은 저절로 얻을 수 없다. 경험과 학습과 고뇌가 뒤섞여 화학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리더가 분석과 통찰에 기반을 둔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을 수행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하면 조직은 성장한다.
저자들이 발견한 세 번째 능력은 관계력이다. 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이다. 이 세상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다른 사람과 협력도 하고, 다른 사람을 활용도 하며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과 소통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며,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 능력이 필요하다. 신뢰 형성은 기본이다. 신뢰를 잃으면 타인과 소통하지 못한다. 지적 능력보다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과 공감할 줄 아는 감성지능이 미래에는 필요하다.
청소년이여,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라!
어떤가? 여러분은 세 가지 능력을 갖췄는가? 없으면 어떤가? 청소년기는 능력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능력을 겸비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지금부터 청소년들이 세 가지 능력을 갖추고, 리더로 성장하도록 길을 안내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763627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9월 16일 |
쪽수 | 232쪽 |
크기 |
149 * 215
* 17
mm
/ 52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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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갖추었으면 하는 리더십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다.
청소년이 읽으면 좋겠지만 부모인 내가 읽어도
배울점과 반성해야 하는 점을 찾을 수 있다.
주변 청소년들을 보면서 느꼈던 아쉬움도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읽고 스스로를 생각해 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나의 글쓰기 멘토이자 시인, 자기계발 전문 강사인 오정환 작가님과 독서모임을 함께 했던, 중고등학교에서 20여 년째 미술교사로 활동중인 정수진 작가의 공저책이다. 작가가 본업이 아닌 정수진 님은 교단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틈틈히 원고를 채워가야 했을 테니 더욱 마음이 바빴으리라.
여느 '감사의 글'은 감흥없이 그저 글자들의 조합을 술술 읽어 내려갔을 텐데 이 책에서는 어느 한 곳에 시선이 멈추고 오래 머물렀다. 나의 이름 세 글자가 콕 박혀 있는 지면. 반갑기도 하면서 낯선 기분이 들었다. "독서모임을 함께 한 ..., 주미령 님..."이라니.
이어지는 서문, '들어가는 글' 말미에 "이 책은 공동 저자 오정환 작가가 펴낸 <<춘추전국시대에서 찾아낸 교양인을 위한 고전 리더십>>을 청소년용으로 다시 쓴 책"이라고 써서 본 책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인내력, 예지력, 관계력'의 총 3개의 3장으로 나눈 목차에 맞추어, 미래 리더가 되기 위해 청소년기에 갖추어야 할 3가지 필수 역량을 기술하고 있다. 독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리더락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 소양임을 강조하듯, 책 말미에 '주석 인용'과 '참고 도서'를 차례로 실어주었다. 이 230여 페이지를 짓기 위해 참고한 도서만 무려 52권이라니, 그만큼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수고로움을 들여야 하는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1장, 인내력-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능력
'인내력'이라는 큰 주제 아래 열두 가지 부제를 달아 청소년들이 미래를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주로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수시로 밀려드는 분노와 충동을 자제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2장, 예지력-이치를 꿰뚫어 보는 능력
요즘 '예지력'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좋지 않은 의미로 쓰여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본문에서 언급한 '예지력은 시대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과 맞닿아 있다. 저자들은 통찰력에 대해 "미래 세대에서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능력은 변화의 핵심을 통찰하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 미래 세대는 '지식과 정보를 창조적으로 연결하는 법', '소통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미래 사회가 요청하는 통찰력에는 '데이터 리터러시'도 포함된다. 데이터 리터러시란 데이터를 정확히 읽고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단순한 숫자나 문자 배열과 축적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관계와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다. 아울러 시의 적절하게 분석하고, 비즈니스나 사회 발전에 필요한 숨겨진 가치와 인사이트를 발견하거나 창조하고, 현재 이슈나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의 방향성을 찾아내는 역량이다."(본문 p.141)라고 강조한다.
현란한 말로 남을 속이려는 목적의 예지력은 지양해야 하지만, 주어진 상황이나 어떠한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이면의 숨은 뜻까지 알 수 있는 능력은 지혜로운 삶을 위하너 필수 역량이지 않을까.
3장, 관계력-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
이번 장에서는, 이 책을 쓰기 시작할 무렵에는 예상할 수 없었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어울리는 '노벨상을 받은 특별한 비결'이라는 단락글이 첫 페이지에 등장한다. 이런 게 앞선 장에서의 '통찰력'인 건가.
아무튼 저자들은 미래는 '협업의 시대'이므로, 신뢰에 기반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나를 낮추는 겸손과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좋은 관계가 좋은 성과를 낳는다'는 주제로 제프 콜빈이 강조한 상호작용 세 가지 특징을 하고 있다.
"첫째, 사람들은 대화에서 짧게 수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둘째,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누었다.
셋째, 모두가 아이디어를 내고, 상대의 말에 반응을 보였으며, 대화를 한 사람이 독점하지 않고, 공편하게 주고받으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본문 p.215)라고.
요즘 많은 책들이 별도의 띠지를 덧대어 그냥 버려지는 중에 벗나래 출판사는 겉표지에 띠지 역할을 할 구역을 배치하여 책의 핵심내용을 언급해줌으로써 실용성을 높였다. 한창 미래를 꿈꾸고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청소년기에 대한민국의 많은 청소년은 디지털 기기 속 영상에 중독되어 독서는 커녕 필수 학업도 포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 행위도 이 책 속 인내력, 예지력, 관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책을 펴고 평균적으로 200페이지 내외의 분량을 다 읽기 위해서는 일단 엉덩이가 무거워야 한다. 또한 수시로 울려대는 휴대폰 알림을 확인하는 일도 참아내야 하는 인내력이 요구된다. 내용을 읽으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유추해본다는 의미에서 '예지력'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주로 혼자서 독서를 했다면 수년 전부터는 온·오프라인 독서 모임이 유행하고 있다. 필자도 대면·비대면 병행 독서모임에 참여중이다. 관심분야가 같은 독서 모임을 통해 '관계력'도 갖추게 된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하는 청소년과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은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미래를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보자.
본 도서는 이 책의 공저자 중 정수진 작가님의 서평 의뢰로 벗나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