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아웃 각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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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미국 영화 감독, 코미디언, 작가. 1979년 뉴욕시에서 태어나 7세 이후 줄곧 (〈겟 아웃〉의 주인공 크리스처럼) 싱글맘 아래 성장했다. 대학에서 인형극을 전공하고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가 2012년 몽키포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2017년 감독 데뷔작 〈겟 아웃〉을 아카데미상 4개 부문에 후보작에 올리고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에도 도플갱어 가족 이야기를 다룬 〈어스〉(2019)와, 공포와 SF를 절묘하게 뒤섞어서 볼거리에 대한 인간의 집착을 이야기한 〈놉〉(2022) 같은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인들의 조던 필 감독 사랑은 유별나서 “조동필”이라는 친근한 이름도 지어주었다. 본인도 이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팔로워가 187만 명에 달하는 X(옛 트위터)의 프로필 정보란 맨 앞에 한국 이름을 내걸었다.
목차
- 한국어판 서문
전문가의 말
감독의 말
영화 크레딧
겟 아웃 각본
주석
삭제 장면
대체 결말
책 속으로
본 차이나 찻잔에 금속 티 스푼이 부딪히는 소리만 들으면 속절없이 기절하고 마는 크리스가 이 망할 놈의 음향무기를 어떻게 무력화시키는지 보았을 때. 소파 가죽 안에 든 솜을 뭉쳐 귀를 막은! 그 솜은 어떤 현상 안의 실체고, 그것 자체로는 아무런 힘이 없다고 생각되는 보드라운 물질이고, 흑인 노예노동의 상징인 목화로 만들어진 소재고, 가장 아이로니컬하게도 순백의 어떤 것이다. 이 두 개의 솜뭉치는 내가 공포영화에서 본 어떤 무기보다 강하고 아름답고 재치 있는 것이다. 나도 이렇게 각본을 쓰고 싶다.
_9쪽(박찬욱 감독 한국어판 서문)
내가 〈겟 아웃〉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올 공포영화의 예고편을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이 영화는 흑인 주인공이 등장하고, 명백하면서도 미묘한 방식으로 인종을 다루고 있으며, 흑인 청년이 침대와 바닥을 뚫고 가라앉아 나중에 내가 알게 된 “침잠의 방”이라는 은근하면서도 혁명적인 개념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왔다. 당시 나는 흑인 공포물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실제로 ‘영화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_12쪽(전문가의 말)
이 영화의 각본을 쓰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 2008년 혹은 2009년에 나온 시나리오 초안은 새 여자친구와 함께 여자친구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만나러 집으로 가는 남자의 이야기였다. 다들 사적인 농담과 경험을 나누지만 자신은 배제되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썼다.
_27쪽(감독의 말)
크리스는 조수석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는 새로운 자부심을 느끼며 로즈를 바라본다. 로즈가 눈치챈다.
로즈: 뭐?
크리스: 아까 죽여주던데.
로즈: 내 남자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할 거야.
크리스: 그래 보이더군.
_64쪽(각본 1막)
공포. 스물여섯 살의 크리스는 숨을 빠르게 쉬지만 어둠 속에서 마치 물속에서처럼 슬로우 모션으로 떨어진다. 그는 칠흑 같은 심연 속으로 떨어지면서 허우적거린다. 아래쪽을 향한 대형 TV와 같은 스크린의 희미한 파란색 깜박임이 크리스를 비춘다. 그 위에 미시가 앉아서 찻잔을 부딪치며 크리스에게 말을 걸고 있다.
_114쪽(각본 2막)
크리스의 말은 반은 농담이다. 조지나는 웃지 않는다. 대신, 잠시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른다. 조지나는 공허한 미소 뒤에 아픔이 있는 듯 눈물을 흘린다.
조지나: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아주 특이하시네요? 저는 그런 적이 없어요. 아미티지 가족은 정말 잘해줘요. 가족처럼 대해주죠.
_148쪽(각본 3막)
이 장면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 관객이 보는 것은 조지나 속에 있는 여자가 빠져나오려고 애를 쓰는 장면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죄악은 우리가 진짜 조지나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로즈와 함께 찍은 오래된 사진을 보고 나면 더더욱 조지나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는 조지나를 로즈가 로맨틱하게 유혹했을 레즈비언으로도 보지만, 이 영화에서 조지나가 보여준 아름다움은 그녀가 “침잠의 방”과 싸운다는 사실이다.
_257쪽(주석)
출판사 서평
시나리오 작가들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각본
2021 년 12월 미국의 한 단체에서 ‘21세 최고의 각본’을 선정했다. 단체의 이름은 WGA(Writer’s Guild of America), 미국작가조합이다. WGA는 미디어의 최전선인 미국 영화, TV, 라디오 등의 각본가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으로 2021년에는 특별히 2만 명에 달하는 조합원의 투표로 ‘21세 최고의 각본’ 101편을 추렸다. 여기에서 흥미롭게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4위를 했고, 3위는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각본가로 알려진 에린 소킨의 〈소셜 네트위크〉가, 2위는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만든 〈이터널 선샤인〉이 차지했다.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작품은 놀랍게도 코미디언 출신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었는데, 다름 아닌 〈겟 아웃〉이었다.
미국이 낳고 한국이 키운 공포영화
조던 필 감독의 〈겟 아웃〉은 흑인 남자 주인공이 백인 여자 친구의 시골 저택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공포영화다. 개봉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낮은 감독과 배우에다 인종차별이라는 지극히 미국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한국에 소개될 계획이 없었으나 한 네티즌이 SNS에 올린 예고편이 조회수 370만 회를 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켜 국내 영화팬의 요청으로 영화가 ‘강제’ 개봉됐다. 개봉 뒤에는 입소문을 타며 흑인 감독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 명, 최종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두 번째 영화 〈어스〉가 나왔을 때 조던 필은 영상을 통해 “〈겟 아웃〉은 미국이 낳고 한국이 키웠습니다”라고 인사했는데 실제로 미국을 제외한 〈겟 아웃〉 흥행 수익에서 한국은 2위 영국을 크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감독 상세 해설, 스틸컷, 삭제 장면, 대체 결말까지
『겟 아웃 각본집』은 영화 〈겟 아웃〉의 컴패니언북이다. 원서의 부제인 “The Complete Annotated Screenplay”에 걸맞게 감독의 상세 해설만 40쪽이 넘게 수록되어 영화의 배경이 된 아이디어가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떻게 구체화 되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아쉽게 삭제된 장면, 개봉된 영화 결말과 180도 다른 충격적이고 비관적인 대체 결말, UCLA 대학에서 흑인 공포영화를 주제로 강의하는 타나나리브 듀의 “전문가의 말”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겟 아웃〉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한다.
박찬욱 “영화 각본은 이렇게 쓰자”
조던 필 감독은 한 강연장에서 자신이 한국 영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뿐 아니라, 한국인의 “한”이 “분노를 아주 깊이 억누르고 있다가 마침내 분출할 때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분출하는 것”이라고 놀랍도록 정확히 설명한 적이 있다. 『겟 아웃 각본집』의 국내 출간 계약 과정에서 조던 필 측은 서문을 한국 영화 감독이 쓰면 더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실제로 박찬욱 감독에게 친서*를 보내 서문을 요청했다. 해당 친서는 한국 출판사를 통해 박찬욱 감독에게 전달되었고 새 영화 준비로 눈코 뜰 새 없던 박찬욱 감독도 흔쾌히 수락했다. 그렇게 작성된 박찬욱 감독의 서문 “영화 각본은 이렇게 쓰자”가 각본집의 맨 앞에 실려 책의 소장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056447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9월 07일 |
쪽수 | 320쪽 |
크기 |
144 * 214
* 29
mm
/ 667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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