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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틴틴 20
최혜련 저자(글)
마음이음 · 2024년 09월 10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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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 위의 비밀 상세 이미지
매일 보는 책상 위에서 마법이 시작된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이야기
상상력은 인간이 가진 능력 중 가장 경이로운 능력이다. 그리고 문학은 인간의 상상력이 가장 잘 돋보이는 분야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의 이야기를 지어내다니,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동굴에 모여 앉아 “옛날 옛날에……” 하고 꾸며낸 이야기를 즐겨 듣던 버릇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내 책상 위의 비밀』은 일기장, 안경, 스마트폰, 몽당연필, 지우개 같은 일상적인 물건을 소재로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 놓는 청소년소설이다. 십 대에게 연필, 지우개, 공책 같은 문구는 늘 쓰는 물건이라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게 일상적인 물건이기 때문에 더더욱 간질간질 꿈결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수도 있다. 가장 먼저 「물음표 일기장」을 보자. 숙제로 어쩔 수 없이 써 놓은 문장의 마침표가 몽땅 물음표로 바뀐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서 숙제를 했다? 게임을 하다가 유튜브를 봤다? 참 재미있었다?” 문장 부호 하나가 달라졌을 뿐인데 아무렇게나 끄적인 일기가 갑자기 질문으로 가득 찬다. 대충 ‘재미있었다’고 마지못해 쓰던 일기는 이제 정말 나의 하루가 재미있었는지 고심하게 만든다. 다음 날에는 말줄임표가 나타나 일기장을 비밀로 가득 채운다. 덕분에 꾸역꾸역 쓰던 일기가 이제는 흥미로운 관찰 대상이 된다. 게다가 매일 일기를 써오지 않는 친구 민호가 사실은 누구보다도 글쓰기에 대해 단단한 철학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글쓰기 싫을 땐 누군가 써놓은 글을 읽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라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윤동주의 시가 아름답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일기장의 문장 부호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평범하고 밋밋하던 일상은 놀랍도록 달라질 수 있다. 「지우개 시인」에서는 교무실 책상 서랍에 굴러다니던 지우개가 뜻밖에도 시를 쓰고 싶어 한다. 글자를 지우기만 하는 지우개가 시를 쓴다고? 그건 ‘시인’ 선생님이 단어를 썼다 지웠다 하며 시를 쓰는 동안 지우개가 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에 대해 생각하던 지우개는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외로움과 괴로움의 차이는 뭘까, 그늘이 그림을 그린다는 건 무슨 뜻일까, 지우개도 시가 될 수 있을까. 지우개는 잘못 쓰여진 글자를 지우는 일밖에 할 수 없는데 시인이 되는 게 가능할까? 하지만 꿈꾸고 간절히 바란다면 어떤 일도 불가능하지 않다. 상상의 세계에서는 언제나 소망과 믿음이 중요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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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최혜련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공부했고, 동서문학상과 KB창작동화제에서 수상했습니다. 책상 앞에서의 상상과 글쓰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만나 다섯 편의 짧은 소설을 쓰고 첫 책에 담았습니다.

목차

  • 물음표 일기장
    언니의 안경
    나 대신 스마트폰
    몽당연필에게
    지우개 시인

책 속으로

“쓰고 싶은 말이 없으면, 진짜 쓰고 싶은 사람이 쓴 글을 보는 거야. 지금처럼.” 나는 시를 다시 읽었다. 진짜 쓰고 싶은 마음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24쪽

언니는 안경이 되고 나서 전보다 더 많은 책을 읽었다.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아서 하루 스물네 시간 내내 책상 위에 있었다. ‘나도 하루 정도 안경이 되어 텔레비전만 보면 어떨까. 학교도, 학원도 가지 않아도 되니까.’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 옆에 있던 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36쪽

고맙긴 한데, 그런데. 내 머릿속에서는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고마운 것은 사실이지만 적당히 하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인공지능이 ‘적당히’를 알까? 이진법처럼 ‘예, 아니오’의 명령어만 읽을 줄 아는 것 아닐까? ‘예’라는 명령어만 무한히 입력된 로봇처럼 나반장은 안 하는 것도, 못 하는 것도 없었다.-67쪽

“나 대신 편지를 보내 줄래? 연필로 사는 건 이제 마지막일 거야.” 마지막이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무슨 말이야?” “이제 한 번만 깎아 쓰면 나는 끝이야.” “끝이라고?”-96쪽

“나는 시를 써 보고 싶어.” 의외의 말에 다들 의아한 표정이었지. 집게가 물었어. “시가 뭔데?” “짧은 노랫말 같은 거야. 그걸 써 보고 싶어.” 쓴다는 말에 연필이 끼어들었어. “지우개는 지울 수만 있지. 쓸 수는 없어.”-110쪽

출판사 서평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마음
그곳에 담긴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

「언니의 안경」은 책을 읽는 게 너무 좋아서 안경이 되어 버린 언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매일매일 방 안에 틀어박혀 책만 읽던 고등학생 언니가 갑자기 안경이 되다니. 엄마, 아빠, 동생은 놀라고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언니는 안경이 되어도 책만 읽을 수 있다면 아무렇지도 않다. 안경다리를 이용해 책장을 넘기며 독서 삼매경에 빠진 언니. 가족들은 이제나저제나 돌아오길 기다리지만 언니는 묵묵히 책을 읽고 급기야 소설을 써서 등단까지 한다. 십 년의 세월이 지나고 열 권의 책을 내도록 언니는 여전히 안경이고, 점차로 말수가 줄어든다. 어느 날 갑자기 벌레가 되어 버린 그레고리 잠자(카프카의 「변신」)와 현대의 은둔형 외톨이를 떠올리게 하는 언니는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슬픔과 안쓰러움을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동생이 안경을 통해 바라본 세계가 점차 빛을 잃어가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몽당연필에게」에서는 과학실 폭발 사고로 죽은 아이가 교실 책상 서랍 속에서 연필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으스스한 이야기이다. 기다란 새 연필이 몽당연필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단어와 문장과 이야기가 쓰였을까. 죽은 아이의 혼이 깃들어 있긴 하지만 몽당연필도 연필이다. 그래서 몽당연필은 소멸하기 전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 「나 대신 스마트폰」은 일정 관리 어플이 주인공을 돕다가 결국은 과도하게 통제하고 제멋대로 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마트폰의 ‘나 대신’ 앱이 주인공 상우의 선택과 책임을 대신하려고 나서면서 도리어 주인공의 자율성과 가능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상우는 과학만능주의에 빠지는 대신 자기 자신의 진짜 주인이 되는 길을 찾는다.
이처럼 『내 책상 위의 비밀』에 담긴 이야기들은 일상적인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해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또 모두 1인칭 화자를 내세워 슬픔과 기쁨, 안타까움과 불안 같은 화자의 감정에 집중하게 만든다. 지우개나 몽당연필처럼 서랍 속에서 잊혀진 채 존재하는 아주 작은 사물들에게서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것은 보통 여린 마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 작품에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마음, 소중히 여기고 다정히 바라보는 태도가 담겨 있다. 한 편 한 편 읽어 가노라면 나를 둘러싼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공책 위에 또박또박 글씨를 쓰는 일,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는 일, 책을 읽고 시를 감상하는 시간, 옆 사람을 가만히 관찰하고 이해해주는 일 등 내향적이지만 다정한 움직임으로 가득한 소설이다.

■ 내용 소개
『내 책상 위의 비밀』은 일기장, 안경, 스마트폰, 몽당연필, 서랍 속 지우개 같은 일상적인 물건을 소재로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 놓는다. 「물음표 일기장」은 주인공이 써놓은 일기장 속 마침표가 모조리 물음표가 되거나 곳곳에 말줄임표가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언니의 안경」은 책 읽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하루아침에 안경으로 변신해 책만 읽고 사는 언니를 바라보는 동생의 이야기다. 「몽당연필에게」는 교실 책상 서랍 속에서 발견한 몽당연필이 놀라운 능력과 마음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 대신 스마트폰」은 ‘나 대신’이라는 일정 관리 앱을 사용하다가 문제에 부딪히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지우개 시인」은 학교 교무실 서랍 속에 있던 지우개가 시인의 꿈을 키워나간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섯 편의 단편 은 모두 작고 일상적인 물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다정하게 귀를 기울인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2183879
발행(출시)일자 2024년 09월 10일
쪽수 115쪽
크기
153 * 211 * 11 mm / 345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마음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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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안경, 스마트폰, 몽당연필, 지우개
사물들에 담긴 나의 비밀은 ‘무해한 희망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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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국어 교사여서 평소에 청소년소설을 자주 읽는다. 이번에 신간 소설집이 나와서 읽어 보았다가 소설집에 담긴 맑고 무해한 매력에 빠져 후기를 남겨 본다.

———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계속 꿈꾸는 마음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러니까, 책상 위 친구들의 마음에 품은 꿈과 같은 이야기들. 최혜련 작가님은 작은 사물들 안에 하나씩 희망을 심어 놓으셨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통해 그 희망을 살짝 들여다보았다.

책에 등장하는 사물들이 우리 학교 교실 책상 어딘가에 놓여 있을 것만 같은, 일상적으로 아이들 곁에 가까이 있는 물건들이어서 이야기에 더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첫 글에서부터 글을 쓰는 교실 속 아이들이 고스란히 살아났다.

1. 물음표 일기장

언젠가 한 남학생이 수업 시간 읽기 자료에 적힌 단어를 하나 고쳐 장난을 친 적이 있었다. 그 자료는 ‘편지쓰기 활동 안내 자료’였는데, 제목이 ‘글쓰기로 희망을 심어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였다. 그런데 그 아이를 마냥 나무랄 수만은 없는 제목으로 고쳐져 있었다. ‘글쓰기로 상처를 심어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나는 뭔가 모르게 그 문장이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아이에게 별말 하지 않은 채로, 새 활동지를 다시 건네고 그 종이를 받아 왔다. 아이는 그냥 장난친 거라고 했지만, 그 장면은 이상하게 내 마음에 한참 남았다. 글쓰기로 상처를 심다니, 상처를 심다니, 그런 아픈 말이 어디 있을까. 만약 진짜 글쓰기로 상처를 받게 된다면 차라리 그 쓰기 교육은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물음표 일기장’에는 특별히 일기를 쓰고 싶지 않지만 일기를 쓰는 중학생과 쓰고 싶은 날만 일기를 쓰고, 차라리 남아서 다른 시인의 작품을 베껴 쓰는 나머지 공부를 하는 중학생이 나온다. ‘쓰고 싶지 않아도 대충 쓰는 사람’과 ‘쓰고 싶지 않을 때는 쓰지 않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그 마음의 결이 얼마나 서로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물음표 일기장’에는 작가의 따뜻한 배려가 묻어난다. 이는 곧 작가 그 자신의 마음이 아닐까. 정말 쓰고 싶은 이야기들을 남기고 싶었던 마음, 정말 쓰고 싶지 않을 때에는 ‘쓰지 않음’을 존중하고 싶었던 마음.

처음 이 책을 안고 온 날엔 ‘물음표 일기장’이 표현하는 ‘글에 담는 진심’이 마음을 찡- 진동시켜 그 이야기를 곱씹으며 잠이 들었다. 작은 이야기지만, 오래 품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이 책의 첫 단편인 ‘물음표 일기장’이 내게 그랬다.

2. 언니의 안경

다음 소설은 카프카의 ‘변신’을 연상케 하지만, 훨씬 더 밤하늘처럼 따뜻한 ‘언니의 안경’이다. 안경으로 변신한 언니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언니는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언니는 잠도 자지 않고 하루 종일 책 읽는 일이 그렇게 행복했을까? 그래서 언니는 결국 변신해 버린 걸까? 안경이 된 언니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동생의 시점에는 사랑이 배어 있다. 그 시선이 언니를, 언니의 삶을 긍정하게 한다. 끝없이 읽는 삶과 그래서 이어지는 계속 해서 쓰는 삶에 대해. 몰입하는 누군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가족의 존재와 읽고 쓰는 행위를 통해 이루어가는 삶의 온전함에 대해. 이 소설은 그대로 ‘읽고 쓰는 행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헌사와도 같이 느껴졌다. 어쩌면 작가 본인에게 전하는 헌사와도 같은.

3. 나 대신 스마트폰

‘나 대신 스마트폰’은 AI시대에 어울리는 상상력을 담은 소설이다. 상상의 세계를 담고 있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충분히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선생님 대신 해야 할 일이 많은 반장 친구들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나 대신 누군가 나의 일을 분담해주었으면 하는 소망도 함께 그려진다. 철저하게 약속도 잘 지키고, 놓치기 쉬운 주변 사람들 마음 챙기는 일도 잘하고, 모범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꾸준히 해나가는, 그래서 실수조차 하지 않는 도우미가 있다면 우리 삶은 어떤 모습이 될까? 누군가의 도움으로 연출된 ‘나’의 이미지와 실제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그래서 나는 과연 어떻게 나를 구성하며 살아가면 좋을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4. 몽당연필에게 그리고
5. 지우개 시인

네 번째 이야기, ‘몽당연필에게’에서 연이에게 찾아든 연필 연이. 사물이 사람이 되고, 사람이 다시 사물이 되는 이야기들은 일상의 작은 물품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느끼게 한다. 몽당연필이 되기까지 여러 아이들의 손을 거치며 여러 글을 적었지만, 진짜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쓰지 못했던 연필 연이의 진심은 전달될 수 있을까. 이 마음은 마지막 이야기인 ‘지우개 시인’과도 그대로 연결된다. 쓰지 못한다면 차라리 지우겠다는 생각이라니. 글자를 지우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쓰겠다는 마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쓰겠다는 의지를 느끼게 한다.

마치 최혜련 작가님의 청소년기를 살짝 엿본 것만 같은, 작가님을 닮은 청소년이 있는 이야기.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맑고 다정해서 ‘글은 글을 쓰는 사람을 닮는다.’라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지닌 맑은 이미지가 고스란히 맑게 책 속에 살아있다. 또한 읽기에 대한 깊은 진심(眞心)과 글로 표현하고 싶은 열심(熱心)이 책 안에 다섯 개의 열매처럼 맺혀 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이 있지만, 작가님만이 쓸 수 있는 책이 있다. 다양한 청소년소설이 있지만, 오직 이 책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이 있다. 나는 이 책에서 그 아름다움을 읽는다. 살그머니 귀를 기울이면 들려오는 속삭임. 그 속삭임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맑은 영혼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선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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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미워지고 가여워지고 그리워진다니 나도 그럴 때가 있었을까. 세 번째 쓰고 나니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뭐라고 써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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