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북극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안 보면 말할 수 없고 보고 나면 말할 게 없어
자주 속았다
-3부 「꽃과 생활」 부분
철 지난 이야기를 끌어다가 현재 의식으로 재구성했다. 자기를 닮은 언어들을 찾아 변명해 주면 덜 속고 덜 속이는 형식을 갖게 될 거라고 시인이 말하는 듯하다.
작가정보
목차
- 시인의 말
1부
손 안에 달걀
구르면 다 꽃이다
꽃들이 오고 있다
나는, 봄
아침의 기분
주춤주춤 나를 만들어
오래가는 북극
장르
뻔한 스토리
콩나물은 물만 먹고 자라도
카페에는 올리브 빵나무가 자란다
내 기분은 만만
파란 단추
오후 3시 한 다발
2부
내가 많아서 좋아
수용 생활
두부 밤 고양이 그리고 다정
전갈의 밤
03
시인의 방
기분이 부서질까 봐
흰 산
흰하루살이
생크림 운동장이에요
흐르는 사람들
3부
지구 바깥으로 간 행주
십이지
제사
꽃과 생활
꽃과 생활
꽃과 생활
참외꼭지전쟁
품의서
파이팅 크리스마스
천연굴
4부
운동장
차를 마시는 현상
장미여관
꽃과 생활
음머는 길다
아카시아 향기가 부르는 밤
검은 정원
사루비아
무화꽃이 피었습니다
다시 새
5부
따뜻한 입구
이름 없는 사람들
우쿠가 맛있는 버섯구름을 완성했습니다
신종말론
과줄 알바
모자란움직씨의 생활동화
광명마을에는 바닥별이 산다
이 이야기는 사랑 얘기다
무당거미가 이사를 갔다
페르소나
혀는 상상한다
출판사 서평
북극 마을 한가운데 아이스크림 집을 지을까
산양 젖을 짜내 설탕을 뿌려 꽝꽝 언 우유 얼음을 다듬질해
바람을 발라 붙이면 영원무궁 안 될까
-1부 「오래가는 북극」 부분
권혁연 첫 시집 『오래가는 북극』.
“컵라면으로 집을 지으면/나보다는 오래가지 않을까”(1부 「오래가는 북극」) 시인은 단단하고 무거운 북극을 컵라면으로 치환해 가벼운 놀이처럼 만들어 버린다. 반대로 가벼운 일상의 반복을 무거운 질문의 철학으로 바꾸어 놓기도 한다. “의심은 왜 파란 움을 키울까”(1부 「주춤주춤 나를 만들어」) 도마에서 떨어져 구르는 “대파”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
“요리법은 의식의 흐름 난 비빔밥을 가장 좋아하고”(5부 「혀는 상상한다」) 시인은 ‘되감기 기법’을 요리법으로 선택해서 시간의 순서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 간혹 “비빔밥”처럼 섞여 있기도 하다. “유리 다관”에 찻물을 부어 “히비스커스 문이 열리는 시간”(1부 「아침의 기분」)을 불러오겠다고 선언한다.
그 시간들은 “낙타가 구미호를 낳다가 바구미로 환생하는 뻔한 스토리”(1부 「뻔한 스토리」)에서 시작해 “빨간다리파란다리하얀팔검정팔다리긴빨강짧은파랑중간노랑줄무늬”(1부 「내 기분은 만만」)로 건너뛰다가 “배고파 우는 거 같진 않았고/죽음처럼 낮은 노래를 자기에게 불러 주”(2부 「수용 생활」)려 나에게로 돌아오는 일상이고 반복이다. 날달걀, 싹 튼 감자, 콩나물, 두부, 행주, 이불, 마스크, 갈비탕집, 국숫집, 무당거미 등 대부분 일상에서 가져온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은 판타지이고 “어디서부터였든 판타지다.” (5부 「모자란움직씨의 생활동화」) 결국은 사랑얘긴데 “할아버지 아니 할머니가 되어서도 사랑했다”(5부 「이 이야기는 사랑얘기다」)
불안한 정서가 깊게 밴 일상 속을 일관된 하나의 행위가 구멍처럼 흐른다. “꽃잎을 뒤집어쓰고 서로 웃다가 동그랗게/웃음을 가두고 입술을 조금씩 깨물어 먹는 이불 속”(3부 「꽃과 생활」)에서 이불전쟁을 하면서, 어머니를 추억하면서. “기억이 없다는 얼굴 표정에/어머니는 꽃을 좋아하지 않았다”(4부 「꽃과 생활」) 죽음과 욕망을 동시에 떠오르게 하는 「장미여관」에 습관처럼 꽃을 놓아둔다.
검은 피아노 배경에 열아홉 살 장미여관이 꽃핀다
흰 국화를 선물하던 내 사랑의 습관이 살고 있는 장미여관
국화 한 송이 곱게 싸 들고서 손 흔들어
장미여관이요
-4부 「장미여관」 부분
기본정보
ISBN | 9791139220759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9월 09일 |
쪽수 | 140쪽 |
크기 |
136 * 218
* 16
mm
/ 420 g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2)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물고기가 그 물을 두려워할까10% 18,000 원
-
동백 졌다 하지 마라10% 9,000 원
-
더패밀리킹10% 18,000 원
-
바람의 메아리10% 13,500 원
-
화려한 고백10% 27,000 원
★★★★☆
저자 권혁연
출판 지식과감성
발행 2024.09.09.
ISBN 9791139220759
136*218*16mm | 140p
카테고리 한국 시
「오래가는 북극」은 기억을 이기고 생활이 지속되기를 바라던 한 시인의 시집입니다.
총 5부로 나뉘어져 있고, 특별한 점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 후원으로 발간되었습니다.
표지를 보면 퍼즐로 이루어진 빙산과 꼬리에 지구를 들고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목인 오래가는 북극이라는 것을 표지에 담아낸 느낌이었습니다.
일상 속 사소한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엮어낸 시집으로,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재료들—콩나물, 두부, 이불, 꽃 등—을 사용해 낯설지만 공감 가는 이미지를 창조하며, 읽는 독자들의 삶 속에서도 발견하게 합니다.
권혁연 시인의 작품은 삶의 불안과 동시에 사랑과 희망이 함께 스며들어 있습니다. 시집의 일부 작품들은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거나 반복하는 서사적 기법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간적 감각을 제공합니다.
일상 안에서 아주 사소했던 것이 시를 통해 얼마나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오래 사는 여름에
흔한 가벼운 녹을 걱정 엄청 되는
컵라면으로 집을 지으면
나보다는 오래가지 않을까
나는 점점 북극이 되어 가고 그래도 괜찮다.
≪오래가는 북극≫ 중에서
잎사귀들은 잘라 먹고 사방 내뻗는 고구마 덩쿨을 감상하고
더디 크는 감자 싹은 고독이려니 바라봐 주면서
이런 장르도 나쁘지 않네
버려질 용기만 기르면 될 거 같다.
≪장르≫ 중에서
첫 눈은 뭉치는 게 아니라서
바깥을 나다니는 사람들도 눈사람을 만들지 않았다
아무도 부서지지 않아서
다음에 또 보자며 부서졌다.
≪기분이 부서질까 봐≫ 중에서
자연과 함께 내면의 여정을 떠나고 싶은 분들께,
익숙한 것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싶으신 분들께,
독특한 구성의 시집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집안에서 시집 읽으니 참 힐링되고 좋네요. 소소한 힐링과 편안함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