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당신이 찰랑거리고

장수라 시집
파란시선 148
장수라 저자(글)
파란 · 2024년 09월 10일
0.0
10점 중 0점
(0개의 리뷰)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 당신이 찰랑거리고 대표 이미지
    당신이 찰랑거리고 대표 이미지
  • 당신이 찰랑거리고 부가 이미지1
    당신이 찰랑거리고 부가 이미지1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당신이 찰랑거리고 사이즈 비교 129x208
    단위 : mm
01 / 03
소득공제
10% 10,800 12,000
적립/혜택
600P

기본적립

5% 적립 60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60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새벽배송 내일(4/23,수 오전 7시 전) 도착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당신이 찰랑거리고 상세 이미지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그래서 괜찮아 밤의 말을 이해하며 꽃이 지는 시간
[당신이 찰랑거리고]는 장수라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꽃을 사러 가」 「향유」 「Esthesia」 등 54편이 실려 있다.

장수라 시인은 1968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고,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시와 문화]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이 찰랑거리고]를 썼다.

우리는 시인이 「꽃을 사러 가」에서 애틋하게 발음했던 시어인 “마른 영혼”의 함의에 도달할 수 있다. 영혼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구원하는 장소이다. 사람은 타인의 손을 빌려서도, 타인의 목소리에 기대서도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당신’의 목소리는 닿을 수 없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삶의 끝까지 ‘당신’과의 거리는 아득한 상태로 남는다. 이러한 인식은 지속한다. 결국 사람은 이 세상이라는 ‘바다’를 이해하는 대신 “허파에 대해 생각하고 잠수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을 뿐이다(「바다의 설법」). “타인의 손가락 끝을 주시하며 방향을 잃을 때 나의 턱은 늘 초승달처럼 차오르기를 기다”리다가 끝내 이 기다림 또한 열매일 거라고 ‘거짓말’을 할 수 있을 뿐이다(「턱」).
따라서 이 시집에서 스스로 이룩해야 할 ‘영혼’은 아직 미완이다. 줄곧 ‘당신’ 또한 발음해 보지만, 근본적으로 그것은 닿을 수 없는 타자와의 관계를 환기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관능적인 호명과 촉각적 모티프가 반복될지라도 그것은 끝내 이룰 수 없는 접촉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서시의 제목이 “회전문”인 이유에 대해서도 이제 깨닫는다. 서시의 주제는 ‘당신’-예술과의 만남을 통한 자기 갱신이다. (이상 박동억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이 책의 총서 (150)

작가정보

저자(글) 장수라

장수라

1968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시와 문화]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이 찰랑거리고]를 썼다.

작가의 말

사라지는 것을 사랑한다
지워지는 것을 사랑한다

불타는 소멸

빛처럼
신을 향한 노래처럼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회전문 - 11
    구름 안부 - 12
    버찌가 까맣게 톡톡 - 14
    놓을 - 15
    꽃을 사러 가 - 18
    모란을 그대에게 보여 주려고 - 20
    파프리카 - 22
    국수역에 가면 - 24
    바다의 설법 - 26
    빌린 이야기 - 28
    턱 - 30
    안개 - 32
    봄이 오면 종로경찰서로 간다 - 34
    갈라파고스 해변에서 - 36

    제2부
    시선 - 41
    페르시아 양탄자 정원 - 42
    Esthesia - 44
    말 - 46
    다정한 사람 - 48
    dog’s ear - 50
    영화 한 장면, 훗날 차용하겠습니다 - 52
    우주팽창론 - 54
    Etude - 56
    타투 - 58
    동어반복 - 60
    슈베르트는 내게 안전하지 못하다 - 62
    박쥐 자르기 - 63

    제3부
    내 사랑은 택배로 왔다 - 67
    향유 - 68
    궁평항 무인카페-Genofa - 70
    머리 위에 녹차 향 바람이 분다 - 72
    자장자장 해님 달님 - 74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 76
    토끼몰이 - 78
    소금 호수 - 80
    아내를 위하여 - 82
    모딜리아니의 방 - 83
    돌 - 86
    양파를 까고 있는 것일까 - 88
    내 이름은 필로멜라! - 90

    제4부
    독립문 횡단보도에서 - 95
    시접 - 96
    사과를 왜 북극에 갖다 놓았나요? - 98
    장국영, 영화 세 편을 본 날 - 99
    허구의 힘 - 100
    크로와상 - 102
    행간 - 104
    샌드아트 - 105
    거미의 비행 - 108
    날마다 공룡놀이터로 간다 - 110
    소금 - 112
    풍선인간 - 114
    조약돌이 웃고 있네 - 116
    풍난이 피다 - 118

    해설 박동억 사랑과 예술적 실존 사이에서 - 119

추천사

  • 2011년인가 이미 오래전에 나는 장수라 시인의 불타는 듯한 시 세계를 알아 버렸다. 그때 언젠가 이 시인은 잠깐 담갔던 발가락으로 온통 강물이 출렁거리는 청둥오리 같은 시인이 될 거라는 예감이 있었다. 이번 시집에서 내 예감은 적중했다. 「꽃을 사러 가」에서 장수라는, 꽃을 태우기 위해 꽃을 사고 꽃을 사기 위해 자기 몸을 그림자로 바꿀 수 있는, 바싹 마른 영혼으로 태울 꽃을 사려는 그는 이미 불타는 시인이 되어 있었다. 「바다의 설법」에서 “이 물을 다 마셔 버릴 거야”라고 외치는 당돌한 설법은 어느 자리에선가 만나서 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느꼈던 충격 그대로였다. 「봄이 오면 종로경찰서로 간다」 「시선」 「Esthesia」 「놓을」 「타투」 「허구의 힘」 「풍난이 피다」 「향유」 등은 시를 읽는 동안 장수라 시인의 무엇인가 만만치 않은 겹으로 된 시 세계를 더 알게 해 주었다. 이런 시 세계를 충실히 유지해 오면서 14년 만에 시집을 출간하는 시인은 앞으로도 많은 것을 불러낼 시인일 것이다.

책 속으로

꽃을 사러 가

꽃을 태우기 위해 꽃을 사러 가네
태우다가 간혹 꽃의 유령을 만나기를 바라면서
유령을 만나러 가는 길은 여러 단계가 있어
몸을 그림자로 바꿔야 해

어떤 꽃을 만날까
프리지어를 고를까
장미가 나을까
꽃들을 나열하는 일도 즐거운 일이지

꽃잎이 마르는 중에도 소곤소곤
수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한 잎 두 잎 모두 바람으로 흩어지기 전
붙잡아 두려고
날짜를 정해 꽃을 사러 가

마른 영혼에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
꽃의 유령을 달래다 악몽을 꿀지도 몰라

태울 꽃을 주세요
말하고 싶은 걸 애써 누르며
낯선 화원 주인 앞에서 그림자를
내려놓지 않아도 될 거야

향과 색깔을 어느 기억 속에 넣을까
꽃이 야위어 가는 대기 속에서
드라이플라워라고 웅얼거리면
기타 튕기는 소리가 나

꽃을 만나러 갈 준비를 해야지
아무리 먼 곳일지라도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꽃에게로 가야지 ■


향유

하루 종일 나비 한 마리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인사동 어느 전시관에서 나비 그림을 보고
홍보용 엽서 한 장 손에 쥐고 나온 것뿐인데

머리 위에 앉았다가 어깨 위로 마침내 손등에
나비는 멀고 가까워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잡으려 손을 뻗으면 멀리 달아나는 나비 한 마리

내 곁에 오게 하기 위해 손짓도 눈길도 주지 않고
숨죽이던 순간이 있었다

나비를 향한 사랑은 내 맘에 따라 귀찮은 모기가 되었다가 산비둘기나 부엉이가 되기도 했다

다른 것에 몰두하고 있을 땐
그 나비는 죽은 나비가 되는 것이다

종이 한 장 속 나비를 사랑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바라볼 때만 나비는 살아 있다
너와 나 사이 팔랑팔랑 일렁이던,

미미한 바람을 일으켜 주던 날갯짓은
태양이 배회하던 오후의 보호색

미래를 얼리고 달아나는 한 잎 두 잎 바람들
저기 흙내음 나는 언덕 위에 앉아 보라고

여름 태양 빛 아래
한 송이 꽃이 어깨에 스며들었다

멀리서 태양이 걸어 들어오고
당신이 찰랑거리고 또 찰랑거리고 ■

Esthesia

가는 것과 잠이 든 것은 어떻게 구분되는 것일까 빛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경계, 명암이 되어 버린 장롱이 담벼락에서 조는 시간 원목 장롱문을 여니 추억이 기울어져 있다 신발을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 주기라도 한 것처럼 수십 켤레의 구두가 층층이 쌓여 있다

단조롭게 주목받는 짧은 무엇, 마치 헤어지기 좋은 시간을 마련하려던 것처럼 떠날 때 정리할 사람이 없었을까 알 수 없는 아이러니가 장롱문을 통해 흘러나왔다 자신이 버려진 줄 모르고 길옆 꽃 한 송이가 별빛과 연결되듯 머무는 곳에서 언어가 되살아난다

나니아로 가는 관문, 우주의 힘이 낯선 생명들과 연결되어 어리고 나이 든 신발들이 빛을 받고 있다 모든 것은 헛것이고 허깨비라는 듯 세상의 발 아무리 많아도 신을 수 없는 날개 달린 헤르메스의 신들

빛의 윤곽이 회반죽 되어 가는 과정에서 귀밑 구부러진 징후가 고요하게 읽힌다 구두코가 햇빛이 너무 밝다고 말한다 아는 걸 모른다고 말한다 꽃을 피운 길들을 잊었다고 말한다 이 세상에 오기 전의 세상이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것은 눈물 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세상의 것들과 연결된 것들은 모두 나약하다 우리를 품어 안은 우주는 쓸쓸한 영혼에 편들고 싶어 할 것이다

떠돌아다니는 것 이미 엎질러져 흘러가는 것 휘감겨 목적을 상실한 것 추억을 향하다가 그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게 사라져 가는, 네게로 가는 길은 이토록 어려웠다 낮달 하나가 나를 부르는 깊은 겨울날의 명령

*Esthesia: 미학적인 마음. ■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1897869
발행(출시)일자 2024년 09월 10일
쪽수 133쪽
크기
129 * 208 * 12 mm / 316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파란시선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Klover리뷰를 작성해 보세요.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 책의 첫 기록을 남겨주세요.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용선생 추론독해 초등 국어 3단계
이벤트
  • 사카모토 데이즈 20권
  • 팬텀 버스터즈 출간 기념!
01 / 0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