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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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희노애락은 왜 그리도 우리 삶과 닮아있을까요?
수필만큼 감성적이지만 소설처럼 이야기가 있고 시처럼 심볼릭한 골프 이야기.
말로는 충분하기 어려운, 글이 되면 그나마 공감이 담길 수 있는 골프 이야기.
내 이야기이지만 네 이야기가 되고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사람 냄새 풀풀나는 골프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시가 소설이 되기 힘든 이유와 같다.
‘골프’가 시가 되기도 쉽지 않다. 너무 스토리가 많다. 내겐 각별한데 ‘골프’에선 흔한 이야기들이라 소설로도 매력이 적다. 수필은 어떨까?
사적이고 동반자가 있어 역시 까다롭다. 다름 덕분에 존재하는 나와 너. 그래도 같음이 있어 지어지는 우리를
수필이 되기엔 조금 무겁고
결이 다른 생각과 느낌들을
공감이 관통할 수 있는 구멍난 ‘글’에 담고 싶었다.
‘말’로는 충분치 않지만 ‘글’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목차
- 제 1 장 나
싱글의 심장
The beginning
대머리의 여전한
꿈
골프가
준 선물 부끄러움의 정체
지금
위선의 습격
삶과 이별할
때 골프는
문신골프 오죽하면
삶을 위한 골프, 골프를 위한
삶
고마운 Y
내 골프는 지금 어디에
제 2 장 너
Ai 시대. 골프가
뜰
수 밖에 없는 이유
싱글은 쉽다. 싱글은 어렵다
92세, 92타
토목왕과 빡빡이
플랜B, 슬리퍼 스윙
버디는 두개만
첨보는 분인데요?
올레 골프
영화관 조인골프
인연은 타원형 뭐? 골프 동호회?
제 3 장 우리
골프는 집행유예
최소한 백작
럭셔리 캐디
미국골퍼 한국 적응
운도 말라가는 한국 골프장
2030년 그린피
조인골프 삼국지
영원한 파티. 한국 골프
버블의 향기
천국열차 매표소
40대를 위하여
책 속으로
“골프가 그렇게 좋아요?”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거예요?”
비슷한 질문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골프를 안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골프를 좋아하는 골퍼에게서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질문을 제일 많이 한 사람은 저 자신이었습니다. 기억 속 마음의 필름을 빈티지 영사기에 걸고 ‘챠르르’ 소리가 나게 지나간 시간들을 돌려 볼 때가 있습니다. 기억은 가끔 까만 화면이 되기도 하고 초점이 안 맞거나 비가 내리는 것 같은 화면으로 껌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주 선명한 장면들도 많습니다. 대개는 어려서 기억일수록 더 선명하니 시간과 기억은 꼭 비례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1988년 맨해튼 북쪽 끝 동네에 살던 때였습니다. 10월 어느 일요일 오후 늦게 집에서 멀지 않은 포트 트라이언 공원에서 50야드 정도 떨어진 아버지를 향해 공을 쳤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안전을 위해 사람들이 많지 않으면서 잔디가 조금 있는 곳을 찾던 기억도 납니다. 골프를 접할 수 있는 수단이 잡지를 빼곤 일요일 오후에 잠깐 TV에서 볼 수 있었던 중계뿐인 시절인데 어떻게 골프를 알게 되었는지. 그때 내가 했던 행위가 골프라고 생각을 했는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공원으로 연습을 하러 간 이유는 확실히 압니다. 가난했으니까요. 이미 미국에 정착한 지 20년도 넘은 작은 아버지가 쓰던 낡은 골프채였습니다. 이미 오래전 2차 석유파동으로 가발사업이 쫄딱 망한 아버지에게 골프는 언감생심이었으니 아버지도 그즈음에 처음 골프를 접하셨겠지요.
샌드웨지였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하나. 나도 하나 웨지를 들고 공을 쳤습니다. 열 번에 두세 번은 골프공이 정말 높이 솟아올랐던 장면이 보입니다. 매일 새벽 5시 30분이면 일어나 매캐하고 지린내가 진한 1번 지하철을 타고 브로드웨이 28가 도매상으로 출근을 해서 박스를 뜯고 물건을 올리고 더블파킹한 손님들 차로 물건을 들고나가 실어주는 생활이 2달쯤 지속되며 삶이 완전히 재가 되던 시절이라 그랬을까요? 솟아오르는 공을 보며 왜 그렇게 마음이 환해졌는지 모릅니다. 자신이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재미와 환희를 느낀다는 건, 바보라는 뜻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때는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깨달았습니다. 하늘로 ‘뾰옹’ 솟아오르는 흰 광택을 잃어버린 낡은 골프공을 보며 바보처럼 행복했던 그때의 소중함. 아무리 돈을 써도 가질 수 없는 종류의 행복. 삶으로는 살 수 없는 생이 주는 환희라는 걸 알게 된 거죠
기본정보
ISBN | 9791198388537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8월 10일 |
쪽수 | 236쪽 |
크기 |
139 * 210
* 15
mm
/ 49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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