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지붕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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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주변으로부터 유형무형의 억압들을 받을 때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제한하며 그쯤에서 주저앉곤 한다. 하물며 아직 맞설 힘이 없을 때부터 길들여진 자포자기의 습성은 청장년을 넘어 평생토록 이어지기 십상이다. 내 속에 있는 나만의 훌륭한 씨앗을 끝끝내 느끼지도 못한 채 늙어가게 된다.
나는 용기를 주는지 좌절을 주는지, 사랑을 심는지 미움을 심는지, 좌절과 미움을 극복하는지,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다.
작가정보
2002년 장편동화로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에 살며 단행본 동화 십여 권을 출간했다. 이번 작품은 소설이다.
목차
- 1부 소원과 소원 ⋯ 9~132p
2부 끝없는 하늘 ⋯ 135~239p
-하늘이동
-기억하늘
-빛깔손과 검은바다
-사람광장
-흰빛가랑비하늘
-그 지붕의 새벽
-에필로그
책 속으로
동수는 같은 꿈을 하룻밤에도 서너 차례씩 꾸었다. 모습도 없이 목소리뿐인 목소리가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해 외쳤다. 누구냐고 물을 때마다 흥분을 못 이기고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동수는 놀라 허우적대다 깨곤 했다. 악몽이라 여기고 무시할 수만은 없었다. 음성이 지나치게 선명한 점도 걸렸지만 같은 꿈을 내리 며칠째 꾸는 점이야말로 예사롭지 않았다. ~21쪽
목소리로서는 동수의 소원을 혜숙이와 연결 짓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들어줄 수 있었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한 죄를 반평생 지고 살았는데, 이제는 들어줄 수 없는 소원을 기대하게 한 죄를 질 판이었다. 다시는 지고 싶지 않은 짐이었다. 소원을 들어주지 못함이야 능력 밖의 일이니 어쩔 수 없었다. 다만 배반감, 속았다는 배반감만은 동수 기억에 남길 수 없었다. ~87p
둘은 이제 말없이 풀밭만 내다보았다. 노래하듯 노니는 바람을 따라 풀잎들이 이리 눕고 저리 누웠다. 둘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풀을 따라 하늘을 향해 드러누웠다. 흩날리는 바람은 싱그러웠고 햇살은 더할 나위 없이 따사로웠다. 목소리는 평화로움에 취해 눈을 감으며 동수 손을 쥐었다. 동수도 마주 쥐며 눈을 감았다. ~132p
목소리는 모래사막을 둘러보며 소리쳐 혼잣말을 하다가 문득 목을 길게 뺐다. 멀찌감치 둥그스름히 솟은 모래 언덕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전까지만 해도 눈 닿는 곳은 한 뼘도 예외 없이 평평할 뿐인 모래사막이었다. 바람 한 점 없는 곳이니 모래가 날려 새로 만들어진 지형일 리도 없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재회의 방식이 시작된 것이리라. 목소리의 그 확신에 종지부를 찍어주듯 언덕마루에서 형체 하나가 어른거리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그 즉시 모래 언덕을 향해 달려 나갔다. “한수야! 한수야!” ~156p
관광객들은 ‘높다⋯⋯.’를 되뇌며 경탄하다가 시선을 내려 계단에 앉은 자들을 구경했다. 동수도 그들처럼 높이에 경탄하다가 계단으로 시선을 내렸다. 원형 돌계단 전체에 빙 둘러 촘촘히 앉은 자들은 합체인간이 아니었다. 팔 하나가 없는 자, 다리가 휘어진 자, 얼굴 곳곳이 패인 자, 고개가 비틀린 자⋯⋯. 그들은 외톨인간이었다. ~194p
기본정보
ISBN | 9788997797134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8월 20일 |
쪽수 | 244쪽 |
크기 |
138 * 196
* 22
mm
/ 41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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