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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인사피엔스(큰글자도서)

실수하는 인간, 되풀이되는 재난
김훈 저자(글)
드루 · 2024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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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지난 300년 동안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과 의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계 시대에서는 모든 사물과 모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전혀 뜻하지 않는 우연한 접촉만으로도 예기치 못한 돌발적이고 파국적인 재해들이 발생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과학 기술은 우리가 속한 사회, 경제와 융합되어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 낼 것이다.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뒤늦게 수습하고 절망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 이해를 바탕으로 재난을 관리할 것인가. 선택은 이 책에 달렸다.

이 책의 총서 (48)

작가정보

저자(글) 김훈

현재 리스크랩 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인 저자는 ‘김훈 위험관리연구소(www.risklab.co.kr)’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계안전기술사, 인간공학기술사 자격을 갖고 있다. 지난 25년간 정유 및 석유화학플랜트, 전기전자 반도체공장, 복합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및 각종 건설현장에 대한 위험진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안전경력을 쌓았고. 보다 높은 전문지식을 쌓고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에 입학하여 안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대형재난사고》를 출간한 이래 여러 권의 안전관련 전문서적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저자의 일곱 번째 책이다.
공학박사이지만 역사, 인문, 철학에도 관심이 많아 소방전문매거진 119플러스, 월간 크레인, 전기신문, 소방방재신문,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등에 과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한국화재정책학회 감사, 한국화재감식학회 이사,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 이사, 대한민국법원 전문심리위원을 비롯하여, 국립재난연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안전기술기준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 추천사
    프롤로그

    1장. 문화를 만들어내는 인간
    인간의 문화
    세계의 문화
    고맥락 문화
    소통의 문화
    조직의 문화
    정부의 소통
    원칙의 문화
    망각의 문화
    상충의 문화
    복종의 문화

    2장. 편향적 사고를 하는 인간
    내 그럴 줄 알았어!(사후확신편향)
    어떻게든 되겠지?(낙관적편향)
    설마 그렇게 되겠어?(확증편향)
    모든 문제는 사람에게 있다?(귀인편향)
    지금 뭔가를 해야만 해!(행동편향)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아!(정상화편향)
    위험 없는 세상이 가능한가?(제로리스크편향)
    똑똑한 원숭이?(현재편향)
    구관이 명관이야!(현상유지편향)
    나는 뛰어난 사람이야!(평균이상편향)

    3장. 인간 의식의 수수께끼
    의식의 기원
    의식과 무의식(무의식의 힘)
    뇌가 일하는 법(뇌의 정보처리 방법)
    뇌의 병렬처리(멀티태스킹)
    전체를 만들어내는 뇌(게슈탈트 법칙)
    없는 감각을 만들어 내는 뇌(간츠펠트 효과)
    의식 유도의 법칙(사람을 조종하는 방법)
    일관성을 좋아하는 뇌(인지부조화이론)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인간(전망이론)
    뇌가 아닌 몸의 기억(가르시아 효과)
    몸이 기억하는 정신적 상처(트라우마)

    4장. 인간 사용설명서
    뇌의 사용설명서 - 휴리스틱
    환영적 자신감 - 더닝 크루거 효과
    뇌를 속이는 감각기관 - 맥거크 효과
    동물들이 보는 세상 - 초감각지각
    방범용 푸른 가로등 - 프르킨에 효과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 프레임
    선택에 걸리는 시간 - 힉스하이만 효과
    생체 리듬이란 - 교대근무의 비밀
    보랏빛 소 - 폰 레스토프 효과
    뇌가 세상을 보는 방식 - 큐비즘

    5장. 인간이 만들어가는 안전한 세상
    안전장치가 만능이 아니다 - 위험항상성이론
    위험과 안전의 보상심리 - 위험보상이론
    무질서한 세상 - 엔트로피의 법칙
    국가의 성장요건 - 최소량의 법칙
    위험에 맞서온 역사 - 위험의 양면성
    재해의 전조현상 - 하인리히 법칙
    필연적 사고 - 정상사고이론
    안전을 위한 브레이크 - 악마의 대변인
    안전에 대한 인식의 변화 - safety 2
    인간의 실수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 - 행동유도성
    인간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이유 – 조직학습이론

    에필로그
    참고문헌

책 속으로

안전이란 허용한도를 초과하는 위험이 발생할 염려가 없는 상태이다. 여기서 허용한도는 조직이 정하는 것으로 조직의 안전문화 수준에 달려있다. _23쪽

각 조직 간의 위험정보의 공유가 원활하지 않으며 시간에 쫓기는 빠듯한 공기로 속도가 중요할 뿐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이다. 의사소통의 불통은 나중에 더 큰 사고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조직에 있어서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갈등과, 시간 그리고 돈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위험 관리측면에서도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_42쪽

이 3가지 사고를 자세히 살펴보면 놀랍게도 똑같은 실수가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같은 이유의 선박 침몰로 수백 명씩 죽게 되는데도 왜 사고를 통해 배우는 것이 없을까? 이 이유는 인간이 실수를 통해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이 말만큼이나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 인류는 왜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망각이다. _68쪽

이 세상에서 모든 위험을 완벽하게 제거된 안전한 곳은 없다. 그러니 제로리스크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 어떤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방법을 만들어 내면 그로 인해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하기도 한다. _139쪽

4차산업 혁명시대에 들어서면서 대부분의 노동이 정신적인 노동으로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인간의 육체적인 피로도는 낮아졌지만 오히려 정신적인 피로도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간의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전체 사용하는 에너지의 20%에 달한다. 따라서 인간의 정보처리과정에서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인지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작업장을 배치하고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조직화의 원리에 기반하여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_211쪽

과거의 꾸불꾸불했던 영동고속도로를 개선공사를 통해 일직선의 도로로 재시공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서울에서 강릉까지의 차량의 통과속도가 빨라졌다. 과거에 4시간 걸려 가던 길을 2시간 만에 갈 수 있으니 생산성은 2배가 되었다. 이로 인해 교통량이 2배가 되면서 사고율의 변화가 없었다 하더라도 자동차 1대당 사고율은 반으로 줄어든다.
게다가 안전 동기부여에 따라 운전자 개개인이 위험을 목표수준을 낮추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그 사고율은 더욱 줄어든다. 안전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사고 위험이 줄어드니 좋고, 편익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위험은 그대로이나 생산성이 2배나 좋아졌으니 양쪽 다 좋다. 그러니 안전기술의 도입은 당연히 환영할 일인 것이다._339쪽

출판사 서평

위험 없는 사회는 가능한가?
안전 추구를 방해하는 인적 오류 톺아보기.

어리석은 믿음. 최악의 결정, 상처 입는 행동을 멈추지 못하는 인간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안전 전문가가 소개한다. 지혜롭게 실수하는 자만이 사고와 재난에서 생존할 수 있다. 위험은 안전한 상황을 안전하게 인식하고, 위험한 상황을 위험하게 인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위험지각의 불완전성과 인지적 착오로 인해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결과이다. 즉, 우리는 호모 인사피엔스(Homo Insapiens)이다. 의식의 편향부터 뇌과학, 산업안전까지 두루 갖춘 실수와 안전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모아 소개한다.

반복되는 실수와 중대재해.
안전하고 싶어도 위험에 빠지는 이유는?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지난 300년 동안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과 의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계 시대에서는 모든 사물과 모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전혀 뜻하지 않는 우연한 접촉만으로도 예기치 못한 돌발적이고 파국적인 재해들이 발생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과학 기술은 우리가 속한 사회, 경제와 융합되어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 낼 것이다. 위험 지각의 불완전성과 인지적 착오가 어떻게 안전한 선택을 방해하는지를 살피며 안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이 책 1장에서는 인간의 문화를 다룬다. 주어진 환경에서 인간이 가장 잘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활양식인 문화를 통해 사회의 안전 의식을 진단하고, 문화가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 2장에서는 인지적 편향을 다룬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합리적인 동물 이라 했지만, 현대 심리학이 밝혀낸 인간은 자신을 합리화하는 존재일 뿐이었다. 10개의 편향을 통해 비합리적인 사고를 이끌어내는 바탕을 살핀다.
3장에서는 인간의 의식구조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피며 인지심리학을 통해 인간이 인지과정에서 어떠한 오류에 노출되어 위험에 빠지는지를 소개하고, 4장에서는 인간의 심리작용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현상을 살핀다. 가장 착각을 일으키기 쉬운 시각에 특히 집중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앞서 살펴본 인간의 안전 한계를 딛고 일어나, 안전한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살피고자 했다.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뒤늦게 수습하고 절망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 이해를 바탕으로
재난을 관리할 것인가. 당신의 선택은 이 책에 달렸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72174422
발행(출시)일자 2024년 07월 31일
쪽수 424쪽
크기
200 * 295 * 28 mm / 1443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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