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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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 2025년 선정
다섯 아이들의 달콤 쌉싸름한 성장기
학교, 집, 친구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상처받기도 하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담은 단편 동화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작품 속 다섯 아이들은 학교와 집을 오가며 성적 때문에 고민도 하고, 절친이었던 친구가 짝사랑인지 첫사랑인지 헷갈리기도 하고, 내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 아빠 때문에 속상해하는 평범한 아이들이다. 매일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지만 그 속에서 아이들을 흔들리게 하는 것, 아이들을 단단하게 잡아 주는 것, 아이들을 자신답게 빚어 주는 빛나는 순간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 담아냈다. 가끔 시원한 구석이 없어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한없이 느린 속도로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아이들의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알을 깨고 나오는 아이들의 천진한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첫사랑일 수도 있는 혜성이가 미국으로 이사 간 후 아주 사소한 일로 사이가 틀어진 혜성이와 나윤이, 바람이 쌩쌩 부는 날, 시험을 망친 해진이를 위로하러 가면서도 정작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소영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걱정해 주는 옆집 할아버지와 수놓는 걸 좋아하는 남자아이, 아빠의 재혼 선언 후 새엄마와 잘 지낼 결심을 했지만 ‘톡 탁 톡 탁’ 탁구공처럼 엄마에게로, 다시 큰집으로 보내진 민준이, 엄마랑 옥상에 사는 게 창피하진 않지만 걸핏하면 제집 드나들 듯 옥상을 넘어오는 옆집 형이 신경 쓰이는 아이. 예측할 수 없는 일들과 맞닥뜨리게 된 다섯 아이들의 좌절과 용기가 아름답게 버무려져 매일의 시간을 단단하고 아름답게 채워 나간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고, 나한테만 운수 나쁜 일이 생기는 것 같고,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것 같아 행복의 반대말은 ‘나’처럼 느껴지는 순간, 오히려 아이들은 다른 멋진 사람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부족하고 모자라더라도 ‘나답고’ 싶어질 것이다.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을 것이다. 나름의 변화무쌍한 사건 속에서 자신다움을 잃지 않고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나선 아이들은 거센 바람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뿌리가 든든한 나무로 성장 중이다.
이 책의 총서 (132)
작가정보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다. 2015년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202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바다로 간 재재』 『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가 있다.
목차
- 혜성이 돌아왔다!
바람 부는 날
벽 하나
탁구공
크리스마스의 약속
출판사 서평
■ 작품 소개
ㆍ 「혜성이 돌아왔다!」
엄마의 고등학교 때부터 베스트프렌드인 이모가 일 년 만에 미국에서 들어왔다. 이모랑 함께 혜성이도 같이 왔다. 그렇게 친했는데 혜성이는 이제 인사하는 나윤이의 눈길을 피한다. 일 년 만에 이렇게 어색해질 수가 있는 걸까? 나윤이는 씁쓸한 맘을 떨칠 수가 없다. 이런 걸 알리 없는 엄마와 이모의 성화에 못 이겨 둘은 식사를 겨우 마치고 빙수를 사러 같이 나가게 된다. 그리고 둘 사이의 오해가 생기게 된 클로이라는 이름의 미국인, 나윤이가 축구를 좋아하는 혜성이 생일선물로 보낸 축구공…… 실타래처럼 얽힌 감정과 오해가 자전거를 매개로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 나윤이와 혜성이는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ㆍ 「바람 부는 날」
나를 향한 아이들의 시선이 따갑다. 수학 경시대회 성적이 벌써 소문이 난 걸까? 수상자 명단에 드는 건 걱정조차 하지 않고, 무슨 상을 받을지가 내 관심사였는데 어쩌다가 그런 실수를 한 건지 바보가 따로 없다. 그때 나를 위로해 주듯 해진이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소영아, 나 어떡해? 수학 경시 망했어.’ 너무 속상해하는 해진이를 위로하러 우리의 아지트로 향하는 중에 엄마 전화를 받고 자신의 얘기보다는 해진이 얘기가 먼저 튀어나와 버리고 말았다. 아, 사실 지금 누구보다 위로 받아야 할 사람은 난데 난 왜 이렇게 솔직하지 못한 걸까?
ㆍ 「벽 하나」
화단과 화분을 정성껏 가꾸는 옆집 할아버지와 수놓는 걸 좋아하는 나. 둘 다 남자라는 것 빼고는 공통점이 없지만 어느새 할아버지와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안부를 묻고 잠들기 전에는 꼭 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아들이 찾아와 큰 소리가 난 후로 할아버지는 삼 일째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는 용기를 내 할아버지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다. 어두운 방에 홀로 외로이 누워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 할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실 수 있을까?
ㆍ 「탁구공」
“나 새로 결혼할 거야.” 아빠의 폭탄 선언 후 민준이는 지낼 곳이 사라져 버렸다. 새엄마와 잘 지내겠다고 얘기했지만 아빠는 방이 모자라다며 돈 벌면 부르겠다는 공허한 약속만 한 채 민준이를 엄마한테 보냈다. 하지만 엄마의 집주인이 월세를 더 내라고 하는 바람에 민준이는 그대로 다시 큰집으로 보내졌다. 큰 옷 가방과 책가방과 함께 짐짝처럼. ‘대체 나를 왜 낳을 거야?’ 그 순간 민준이는 자기를 제일 사랑해 준 할머니가 보고 싶어 할머니를 모신 추모 공원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할머니가 해 주시던 가장 따뜻했던 말을 떠올린 민준이의 마음속에 뭔가 뭉클한 것이 차오른다.
ㆍ 「크리스마스의 약속」
퀼트 선생님이었던 아빠가 암 투병을 하다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엄마랑 나는 옥탑 방으로 이사를 왔다. 옥상에 사는 게 창피하진 않지만 조금 불편하다. 옆집 형이 우리 집 마당, 그러니까 옥상을 제집 드나들 듯 넘어오기 때문이다. 넘어와서 하는 일이라곤 평상을 피아노 삼아 뚱땅거릴 뿐이다. 틈만 나면 넘어오는 형과 어느새 인사도 하고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게 된 어느 날 얼굴에 생채기가 나 있는 형이 우리 집에 숨어들고 뒤이어 험악한 얼굴을 한 형의 아빠가 들이닥쳤다. 아빠가 있는 형이 부러웠는데 악마 같은 아빠였다니… 형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기본정보
ISBN | 9788932042947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7월 04일 | ||
쪽수 | 124쪽 | ||
크기 |
152 * 212
* 11
mm
/ 34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문지아이들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2 * 212 * 11 mm / 347 g |
제조자 (수입자) | 문학과지성사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4.07.04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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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돌아왔다 #혜성이돌아왔다_서평단 #신윤화동화집 #이윤희그림 #문지아이들 #문학과지성사 #초등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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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descent_story_ 🌈 무지개 이야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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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타고 호수 길을 달리는 두 아이가 예쁘게 그려진 책에는 총 5편의 단편 동화가 실렸습니다.
오늘은 흐리지만 내일은 맑을 거야!
가족들에게서도 친구들에게서도 온전히 '내 모습'을 유지하고 싶은 다섯 주인공들의 이야기.
#혜성이돌아왔다!
아기 때부터 단짝이었던 나윤이와 혜성이는 모종의 이유로 사이가 틀어진 후 오랜만에 다시 만납니다. 몸이 멀어졌던 만큼 쌓인 오해가 많았죠.
나윤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건 뭐든 혜성이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욕심이었던 것을 깨닫고 반성하죠.
둘이 빙수를 사러 나온 길,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든 장소가 옛 추억이 길들어 있는 곳입니다. 두 아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었고 풋풋한 사랑과 우정이 느껴져 재밌기도 했어요. 뒷이야기가 더 없는 게 아쉬울 만큼 좋은 단편 동화였습니다.
#바람부는날
부모님의 성적 압박에 힘들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그려졌어요. 해진이와 소영이는 유치원 때부터 친구로, 엄마들끼리도 사이가 매우 가까워 비교를 피할 수 없었죠. 해진이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평소 소영이랑 자주 가던 생태 공원 느티나무 앞으로 갑니다.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칠 때마다 혼자 모든 상처를 감당해야 했을 두 아이가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자식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 돌아보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벽하나
단우는 수놓는 걸 무척 좋아해요. 하지만 부모님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사내아이 답지 못하다고요. 그 무렵부터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집 할아버지와 소통을 이어갑니다. 할아버지는 화단에서 많은 화분들을 정성껏 기르고 있어요. 할아버지는 여러모로 단우를 잘 돌봐주셨습니다. 수놓는 게 대단하다고 칭찬까지 해주셨죠.
이번 작품은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슬펐습니다.
불효 자식을 둔 할아버지가 홀로 가슴앓이 했을 시간을 생각하면 속상하기도 했고, 할아버지와 단우가 가까워지는 과정은 무엇보다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군더더기 하나 없는 깔끔한 스토리에 뛰어난 작품성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커다란 감동을 선사합니다.
#탁구공
민준이는 아빠의 재혼으로 인해 엄마에게 떠맡겨지지만 엄마마저도 민준이를 큰 집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큰 엄마 집에는 민준이 보다 세 살 많은 세준이 형이 살고 있어요. 세준이 형은 열한 살 때 입양되어 왔죠. 세준이 형은 민준이에게 잘 해주었기에 민준이는 세준이 형과 함께 살게 된 게 싫지 않았어요. 하지만 남의 집에 얹혀 살아햐 한다는 사실이 불편했고, 무엇보다 엄마와 큰엄마의 사이는 아주 안 좋았기에 민준이는 마음의 짐을 풀어놓을 곳을 찾지 못합니다.
복잡한 마음에 민준이는 홀로 돌아가신 할머니를 뵈러 가요. 민준이는 엄마 아빠의 결혼과 이혼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 생각합니다. 하늘이 홍시 색으로 물들어 갈 때, 민준이는 마음 둘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의약속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마지막 장이 다가올 때쯤엔 형과 동생이 꼭 재회하길 바라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거든요.
가정폭력을 당하는 옆집 형과 가정환경이 좋지 못한 아이가 유대감을 쌓아가는 내용입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기도 하고, 지켜주기도 하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요. 형이 동생을 아껴주는 모습을 볼 땐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 단편 동화집이지만 모든 이야기가 공감되고 의미 있었어요.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짧게 끝나는 게 아쉬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정해진 글 안에서 결말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된 작품들이 많아 완성도를 높여준 것 같습니다.
마음을 톡톡 두드리는,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도 많았어요.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 읽을 수 있는 동화집인 것 같습니다. 다섯 아이들의 미래를 상상해 보게 되네요.
◆ 위 내용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혜성이 돌아왔다
나윤이는 혜성이와 아기 때부터 단짝이었는데, 혜성이네가 미국으로 이사를 갔다. 이사 가서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어느 순간 오해가 생겨버린 나윤이는 혜성이에게 섭섭함과 서운함을 느낀다. 일 년 만에 만나게 된 나윤과 혜성, 어색하고 데면데면하기만 하다. 둘은 과연 예전처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을까?
*바람 부는 날
소영이는 유치원 때부터 해진이와 친구다. 성적으로 인해 엄마들의 잔소리를 들을 때면 서로 만나 위로를 한다. 이번 수학경시대회에서 큰 실수를 한 소영이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성적을 물어보는 엄마에게 자신의 실수를 친구 해진이의 실수인 양 말해버린다. 차갑고 서늘한 엄마의 반응을 듣고는 차마 자신의 일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소영이는 해진이를 만나러 가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
*벽 하나
부모님은 질색하지만, 바느질(수놓는 것)을 좋아하는 6학년 남자아이가 있다. 옆집에는 다양한 식물 화분을 기르는 할아버지가 산다. 벽에 콩콩콩 노크를 하면 돌아오는 콩콩콩 소리. 옆집 할아버지와 아이는 벽 하나를 두고 안부를 묻곤 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 집에 아들이 찾아왔다. 그 이후로 할아버지는 점점 시들어가는 화분 같아지고, 대화도 점점 뜸해진다. 그런데 삼일 전부터 할아버지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도어록을 열고 할아버지 집을 들어가게 되는데...
*탁구공
아빠가 재혼을 하면서 민준이는 큰집으로 가게 된다. 큰집에는 세 살 많은 형이 있는데, 민준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입양되었다. 민준이는 큰집 현관 앞에 도착했지만 선뜻 들어갈 수가 없다. 그 때 자신을 진짜로 사랑해준 사람, 할머니가 떠오른다. 할머니가 그리워 할머니가 계신 추모공원으로 향하게 되는데.. 앞으로 민준이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크리스마스의 약속
암으로 아빠를 떠나보내고, 엄마와 나는 빌라 옥탑방으로 이사를 간다. 옥상에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트리가 일찌감치 놓여있던 옆집에서는 싸우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옆집에 사는 형은 아빠랑 싸우고 나면 우리집 옥상으로 넘어온다. 형과 나는 그렇게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위로한다. 어느날 형은 입술에서 피가 흐르고 눈이 퉁퉁 부운채로 옥상에 넘어오고.. 그 뒤로 형의 아빠의 위협적인 목소리가 들린다. 크리스마스에 함께 트리 사러 가기로 한 약속.. 지켜질 수 있을까?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들의 심정을 잘 담아냈다. 친구와 부모와의 관계, 학업과 성적, 외로움 등이 주는 걱정과 불안을 견디며 자신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따가운 뙤약볕과 거센 비바람을 이겨내며 단단해지는 열매처럼 아이들도 자신의 시련을 마주하고 적응해나가면서 유연해지고, 단단해질 것이다.
살다보면 세상은 결코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하지만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고 겪어내면서 우리는 성장한다. ‘나답게’ 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응원한다!
*내가 왜 이 세상에 왔는지 찾아가는 길에 서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혜성이돌아왔다 #혜성이돌아왔다_서평단 #신윤화동화집 #문지아이들 #문학과지성사 #초등도서추천
🟣 신윤화 동화집.
🟣 이윤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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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이란 어떤 것일까요?
'나다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건 어른도 어려울 것입니다.
동화 속 다섯 아이들이 찾아가는 '나다움'에 대한 이야기.
▶️ 혜성이 돌아왔다.
미국으로 이사간 혜성이와 사소한 오해로 다투고 다시 만나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혜성이와 나윤이.
▶️ 바람 부는 날.
시험을 망친 친구를 위로하러 가는 소영이는 위로 받을 사람은 정작 자신임을 알게 된다.
▶️ 벽 하나.
벽 하나를 사이에 둔 할아버지와 아이는 벽 사이로 안부를 묻는다.
며칠째 소식이 없는 할아버지가 걱정이 되는데...
▶️ 탁구공.
아빠의 재혼 소식.
엄마에게로 다시 돌아가야하는 민준이.
하지만 엄마는 큰 엄마에게 보내려하고 민준은 자신을 조건없이 사랑해 준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향하는데...
탁구공처럼 이리저리 튀는 마음이 안정될 수 있는 본인의 보금자리를 찾아 갈 수 있을까?
▶️ 크리스마스의 약속.
엄마랑 단둘이 옥상에 살아 창피하진 않지만 불편하다. 이유는 옆집 형이 넘어오기 때문에... 형의 얼굴엔 상처가 점점 짙어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닌
'나다움'을 잃어버리는게 아닐까?
일상에서 상처받고 힘든 과정을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 나가 자신만의 반창고를 찾아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다섯 아이들을 보면서
삶은 하루 하루 조금더 나은 나를 만나러가는 과정이란 생각이든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나다움'을 찾는 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
@moonji_books
@moonji_kids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돌아왔다,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오다.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온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책 제목에서 나의 마음이 동했던 이유입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동화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추억하는 것도 있거니와
같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잊고 있던 나의 어린 시절의 마음과 지금 아이들의
마음을 책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어른이 쓴 동화집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감정의 깊이를 섬세하게 다뤘기에 책에 빠져
읽게 되었습니다. 감정이 움직이니 울컥하는 마음은
눈가를 적시고 어렸을 적 힘들었던 나의 모습이 생각나
눈물 한 방울, 한참 사춘기인 큰아이 생각에 또
눈물 한 방울, 이렇게 모여 눈물 한 바가지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다섯 명의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나윤이는 친했던 혜성이가 한 말 한마디에 마음에
상처를 입어 연락을 끊었다가 다시 재회를
하게 되고 혜성이가 했던 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소영이는 친한 혜진이와 함께 시험을 망쳤지만
사실 혜진이와 비교도 안되게 시험을 망쳤습니다.
하지만 소영이는 마음먹습니다.
소영이의 마음이 궁금하세요?
'나'는 남자아이지만 수놓기를 좋아합니다.
옆집에 사는 할아버지와 벽을 통해 소통하고
할아버지가 키우는 화분에 대해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나'는 행동하게 됩니다.
사내아이가 수를 놓는다고 타박했던
아빠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민준이는 부모님이 이혼을 했고 아빠가 재혼을 하며
같이 살 수 없게 되었는데 엄마하고도 살 수 없습니다.
민준이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안타까운 민준이는 어떻게 될까요?
'나'에게는 다정한 아빠가 있었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엄마와 함께 예전과
다른 환경으로 이사 오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는 성찬이를 만났고 옆집 형은 자신의 집
옥상으로 자꾸 넘어옵니다. 형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나'에겐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혜성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이들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부모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지만
한편으론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
나가야 하기도 하는 아이들입니다.
외적인 성장은 충분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외적인 성장만큼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되 방향을 잘
잡아주는 어른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여기에 나오는 다섯 아이들의 성장이 눈부십니다.
자신들의 용기와 지혜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다섯 아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받고 용기 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청춘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의 표지를 보니 옅은 미소가 절로 나왔다. 어떤 관계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졌다.
- 이 동화집에서는 5명의 주인공과 마음을 나눈 친구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였던 나윤이와 혜성이,
함께 열심히 공부하는 소영이와 해진이,
벽 사이로 안부를 묻는 ‘나’와 할아버지,
의지할 곳이 없어 보이는 민준이와 큰집 식구들,
옥상을 넘나들며 마음을 쌓는 ‘나’와 옆집 형.
모두 고민이 있고 외적으로, 내적으로 갈등을 겪지만 곁에 있는 사람들로 인해 위로 받고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모두 행복한 뒷이야기를 예측할 수 있도록 끝맺음하고 있는 것이 좋았다.
- 〈혜성이 돌아왔다!〉와 〈바람 부는 날〉에서는
어린 청소년들이 한 번쯤 느껴볼 만한 감정이지만 너무 사소한 것 같아 겉으로 표현할 수 없을 법한 일들을 세심하게 이야기해줌으로써 ‘이런 감정은 너만 느끼는 게 아니야. 전혀 유치하지 않아.’ 라고 위로해주며, 주인공들처럼 스스로 더 단단해지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 〈벽 하나〉는
사회 문제를 생각하게 하면서 주변의 시선과 폭력 속에서 ‘나다움’을 지키는 일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해준다.
- 〈탁구공〉, 〈크리스마스의 약속〉은
같은 슬픔과 고민을 가진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은 동화라고 생각했다.
- 인물들 중 가장 마음이 간 친구는 ‘민준’이다. 나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한다. 어른들의 문제 상황에서 아직 어리고 여린 아이들이 무너지지 않기란 너무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민준이가 더 안쓰러웠고 기특했으며 큰집 가족과 세준이형의 존재가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했다.
- 실제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 민준이들이 이 책을 읽고, 지금의 상황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란 것을 깨달으며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텼으면 좋겠다.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