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언니의 상담일기

소외된 나를 찾아가는 심리상담의 기록

신지현 저자(글)

미다스북스 · 2024년 06월 26일

책 소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료 여정을 그린 에세이”

“상담은 어린 시절 상처 입은
내 영혼을 치유하는 과정이었다.”

과거의 상처에
허덕이는 당신에게 전하는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안내서

『동네언니의 상담일기』는 과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심리 상담을 받은 신지현 작가의 치유 공감 에세이이다. 가슴속 깊이 모른 체하고 묻고 살아가는 ‘트라우마’를 누구보다 잘 알아주고 상처를 다독여 주는 책이다.

트라우마 치유는 소외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트라우마 치료의 과정을 작가는 ‘동네언니’의 시선으로 해석했다. 작가의 삶 그 자체인 이야기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다듬어 이 한 권에 담았다.

작가는 이 책이 “과거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이 꼭 필요한 한 사람에게 가 닿길 원한다.

“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용기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과거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당신의 손을 살포시 잡아줄 책

『동네언니의 상담일기』의 저자도 처음에는 과거의 상처를 애써 모른 체하는 사람이었다. 어릴 적 트라우마는 단순히 자신이 잘못해서 생긴 일이라 치부했다. 하지만, 결국 지금까지 ‘나’를 학대한 사람은 과거도, 트라우마도 아닌 바로 나라는 걸 깨달았다.

이후 첫 상담을 받고 난 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쓰길 다짐했다. 자신과 같은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상처를 함께 아파하며, 위로해주기 위해.

이 책에는 복합 외상 치료의 모든 것이 자세하고 생생하게 담겨 있다. 상담을 받으며 병행하면 좋을 만한 행동, 복합 외상자가 만나면 좋을 상담자, 복합 외상 치료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복합 외상을 이해를 위해 전 읽으면 좋은 도서까지.

당신의 삶의 주인공은 언제나 당신이다. 이 책과 만남으로 나의 과거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기를, 당신은 잘못한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임을 꼭 깨닫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지현

신지현힐링아트 센터장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임상수련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교육 석사 졸업
건국대학교 교육학과 교육심리 박사과정 중

고등학교 때부터 미술치료사를 꿈꿨다. 2008년부터 상담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은 게슈탈트 상담심리학회 1급 상담자가 되었다. 〈신지현 힐링아트〉에서 내담자를 만나는 상담자로 일하고 있다. 공부를 시작하며 가장 이해하고 싶었던 대상은 나였던 상담자. 나를 이해함으로써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일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논문 〈복합외상경험자의 접촉 경계에 대한 분석적 자문화 기술지〉
공저로는 『혐오, 나는 네가 싫어』가 있다.
저서로는 『동네언니의 상담일기』가 있다.

목차

• 들어가며
  - 과거 상처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여정의 시작
  
  첫 번째 상담 일기
  - 트라우마 치유의 첫걸음
  
  어린 시절, 나의 외상 경험 이야기
  제가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어릴 적 상처는 있지만 괜찮다는 착각
  경계가 사라지는 6가지 이유
  언어에 담긴 상처의 흔적
  트라우마는 몸의 세포를 바꾼다
  당신이 좀 알아서 하면 안 돼?
  몸이 기억하는 질책의 두려움
  만나지 못한 채 조각나 버린 마음
  금방 사랑에 빠져요
  친구 같은 엄마는 자녀를 고아로 만든다
  
  두 번째 상담 일기
  - 치유 상담, 감정과의 만남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까지만 상담받겠습니다
  상담자를 사랑합니다
  부정적인 말은 피하게 돼요
  감정을 느끼니 일어난 일
  멈출 수 없는 괴로움, 일중독
  네가 웃지 않으면 나는 무서워
  화를 내는 게 어려워요
  나를 보호하는 수동공격
  나와의 만남을 방해하는 수치심
  
  세 번째 상담 일기
  - 진짜 ‘나’를 찾는 시간
  
  자기혐오는 멈추고, 나를 용서해야 할 시간
  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던 마음
  잘못했다는 말이 너무나도 공포스러워요
  상처가 된 말을 도려내는 수술
  잘못한 일은 배울 수 있어요
  상처 입은 어린 시절, 나와의 만남
  금방 사랑에 빠졌던 이유
  나에게 관심 기울이기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기
  평가의 저주에 빠지다
  나를 드러내기 위해 하는 말
  
  네 번째 상담 일기
  - ‘우리’를 연결하는 방법
  
  도움을 주는 행동이 문제가 되는 이유
  존재의 질투심
  나와 관계 모두를 지키는 대화의 기술
  생각에 속지 않는 지혜
  내가 대단한 존재라는 환상
  다시 옛길로 향하다
  소진을 방지하는 쉼의 법칙 매일, 짧게, 혼자
  수치심을 끌어안는 솔직함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기
  나는 너를 만나 더 좋은 사람이 된다
  힘 빼고 유연하게, 모든 순간을 파도 타듯
  
  잠깐! 상담받기 전 알아야 할 것
  상담과 병행하면 도움이 되는 것들
  복합 외상경험자는 어떤 상담자를 만나야 할까요?
  마음이 아플 땐 어디로 가야 할까?
  
  복합 외상 치료 추천 도서
  참고도서

책 속으로

무엇을 하든 눈물이 흘렀다. ‘내가 왜 울고 있지?’ 정신을 차려보면 감정은 느껴지지 않았다. 직감적으로 상처가 터져 나오고 있음을 알았다.
- 「제가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중에서

상담자의 과하지 않은 따뜻함과 어떤 표현에도 흔들리지 않은 태도에서 크게 안정감이 느껴졌다.
- 「상담자를 사랑합니다」 중에서

“지현아, 많이 무섭고 수치스러웠지. 넌 혼자가 아니야. 내가 함께 있을게.”
- 「상처 입은 어린 시절, 나와의 만남」 중에서

해결된 듯 느껴져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과거의 패턴이 반복된다.
- 「다시 옛길로 향하다」 중에서

기본정보

ISBN	9791169106993
발행(출시)일자	2024년 06월 26일
쪽수	280쪽
크기	153 * 225 * 17 mm / 519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6)

[st********]

상담자라면 한번 쯤 꼭 읽어야 할 필독서 같네요.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글로 잘 보았어요.

[72****]

모든 글은 자기 이야기다.
리뷰를 쓰더라도 입력된 책의 정보가 똑같이 글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우리는 기억의 총합인 자아라는 틀 안에서 저자가 뱉어낸 말들을 감정과 욕구라는 렌즈를 통해 읽고 이해하며 또 본인의 언어로 표현한다.

이런 이유로 자신이 쓴 글에는 나의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동네 언니의 상담일기’는 읽는 내내 가슴이 아렸다. 이유는 잊혔던 또 잊고 싶었던 나의 기억들이 한 문단, 한 문장을 읽을 때 마다 불쑥 소환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은 서평이라는 형식을 빌려 쓴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전공이 과학이지만 특이하게 상담심리로 석사를 했다. 나름 학생들에게 상담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보통 오해로 모든 일이 시작되지만 ㅎㅎ), 심리학에 관심도 많아 이 전공을 선택했는지 모른다. 두 학기 정도 지났을 때는 상담을 전업으로 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졸업하고 나서는 바로 상담가의 꿈을 접었다.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입버릇처럼 말했다. 좋은 상담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난 그럴 여력과 열정과 재능이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상담을 그만둔 이유를 정확하게 알았다.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은 엄청난 두려움이 생긴다. 이때 직면의 용기가 필요한데 난 그런 용기와 간절함이 없었다. 이 책은 현직 상담가이면서 연구자인 신지현 작가가 상담을 통해 성장하는 내담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기록한 책이다. 그런 면에서 담대한 용기를 보여준 그녀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개인 또는 집단상담에서 치부를 고백하는 것도 힘겨운 일인데, 활자의 무게까지 더해져 자신의 아픈 과거와 현재의 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끄러운 전쟁의 역사까지 펼쳐놓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자기 개방이다. 그녀도 말했지만 오픈이 반드시 미덕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의 용감한 자기 고백은 읽는 내내 묻어두었던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다.

상담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책은 힘든 과정을 함께 버티면서 일관된 안전감을 준 상담가와 만나며 일어났던 결정적인 순간들을 기록으로 엮어냈다. 아마도 자신만큼 아팠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바쁜 일상에서도 상담록을 풀어내고 읽으며 무너지고 성장했던 순간들을 고르고 골라 수 없는 퇴고의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작가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건강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경계를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계를 지켜야 타인에게 침해당하지 않고, 나 또한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는다. 경계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나와 타인을 구분 지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자아가 한다. 즉, 자아가 건강하게 존재해야지만 경계를 지킬 수 있는데 이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나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것이다. 존중하는 방법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선악이나 옳고 그름의 틀로 재단하지 말고 인정하는 것이며, 알아차림을 통해 순간순간 자신을 세심히 살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감정과 욕구가 아닌 생각으로 나와 타인에게 다가간다. 생각의 다른 말은 판단과 평가다. 그 과정에서 존재인 자아는 점차 소실되고 자신 및 타인과의 연결성이 약해져 소외가 일어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결국, 건강한 경계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나의 주제도 경계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면 그 사람의 행복이 나보다 더 중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아직도 경계를 세우는데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작가는 엄청난 고통의 순간을 버티며 체화한 통찰을 문장으로 표현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글은 생명력이 있고, 쉽게 읽히며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는다. 또한, 단순히 체험의 전달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가는 이러한 과제를 만나면 관련 서적과 논문을 탐독하여 해당 주제를 정리하고, 천착하듯 힘든 마음의 뿌리를 찾아 끝내 결을 짓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책에서는 게슈탈트 상담의 주요 개념들이 일목요연하게 자신의 언어로 정리되어 해당 상담법에 대해 몰랐던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다. 진화의 과정을 거쳐 세팅된 우리네 마음들은 힘들게 하는 요인들이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상황에서 고통을 호소한다. 따라서 마음이 힘들긴 한데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불편한지 모르는 분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또한, 상담을 그리고 마음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꼭 추천한다.

[yo******************]

하루만에 읽었을 만큼 금방 읽혀졌다.
우리 시대에 공감될 만한 이야기들이 담겨있고
알아차림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풀어내어 진정성이 느껴졌다.

[fe******]

제 자신을 제대로 바라 볼 수 있게 해준 책

[hy******]

가독성이 좋다.
심리상담은 상당히 내밀한 이야기를 다루는 곳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슨이야기를 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상담받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마치 내 이야기인듯 상당히 공감이 된다.
저자의 용기 있는 고백이 고맙다.
책을 다 읽고나니 마치 내가 상담받은 기분이다.

[er*******]

상담의 과정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어요.
상담을 하는 사람, 상담을 받는 사람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있는 그 어떠한 사람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많이 위로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