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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지정학적 습격’ ‘고장난 민주주의’ ‘한국정치의 민낯’ ‘미래로 나아갈 준비’ ‘끊이질 않는 논쟁’ ‘소설을 읽는 이유’ ‘잘 먹고 잘 사는 법’ ‘인간 너머’ ‘한국은 지금’ 등 60개의 문제작들을 나눠 담은 10개의 테마는 저자가 다이제스트한 60권의 책들이 이 시대의 깊이 있는 통찰임을 잘 보여준다. 저자 박종선씨가 7년에 걸쳐 주간조선에 기고 중인 북 칼럼을 저자가 다시 지금 시점에 맞게 엄선해 60권의 다이제스트를 묶은 책으로 펴냈다. 문제작들을 궤뚫은 저자의 깔끔하고 매서운 글솜씨가 돋보인다.
작가정보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수학했다. 미디어리서치 연구실장, 사회개발연구소 부소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경기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인문학칼럼리스토로 활동 중. 2년여 동안 <주간조선>에 '물음 찾아 떠나는 고전여행' 연재했고 현재는 '지금 이책'을 7년여 동안 연재중. 번역서로는 베리 골드워터의 <보수주의자의 양심>, <집단사고>(근간)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3
세계는 지금
1 세계의 종말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8
지정학적 습격
2 극장국가 북한 14
3 3층 서기실의 암호 20
4 거대한 체스판 26
5 거대한 환상 32
6 롱 게임 38
7 위험구간 44
8 이미 시작된 전쟁 50
9 위험한 일본책 56
고장난 민주주의
10 대통령의 컬트 62
11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68
12 브라만 좌파 대 상인 우파 74
13 캔자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80
14 포퓰리즘 86
15 음모론의 시대 92
16 포스트 트루스 98
17 정치적 올바름이 미쳤다고? 104
18 그랜드스탠딩 110
19 민주주의에 반대한다 116
한국정치의 민낯
20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122
21 한국의 불행한 대통령 128
22 청와대 정부 134
23 아주 낯선 상식 140
24 노무현 트라우마 146
25 정치무당 김어준 152
26 이탈리아로 가는 길 158
27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164
미래로 나아갈 준비
28 라이벌들로 구성된 팀 170
29 대통령의 권력 176
30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182
31 좁은 회랑 188
32 대변동 194
33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200
34 한국전쟁의 기원 206
35 고려거란전쟁 212
36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218
끊이지 않는 논쟁
37 남자들은 나를 자꾸 가르치려고 한다 224
38 이미지와 환상 230
39 일자리의 미래 236
40 혐오사회 242
41 능력주의의 폭정 248
42 그런 세대는 없다 254
43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260
44 공감의 배신 266
소설을 읽는 이유
45 페스트 272
46 장미의 이름 278
47 완장 284
48 맥베스 290
49 금관의 예수 296
50 성 302
잘 먹고 잘 사는 법
51 육식의 종말 308
52 과식의 종말 314
53 아버지란 무엇인가 320
54 남자로 산다는 것 326
55 고잉 솔로 332
56 외로운 세기 338
인간 너머
57 동물윤리 대논쟁 344
58 개들의 숨겨진 삶 350
59 동물 너머 356
한국은 지금
60 0.6의 공포 362
책 속으로
우리가 중립을 지키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일관된 국가 전략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동시에, 다자 외교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에게 최악은 극심한 정쟁 속에서 무전략으로 양안전쟁에 휘말리는 것이다.
- ‘이미 시작된 전쟁’ 중
우리처럼 면세자가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가운데 부자 증세나 예산 절약으로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혹세무민이다. 북유럽식 복지는 결코 ‘천국’이 아니다. 단지 ‘고부담-고복지’의 전형적 사례일 뿐이다.
-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중
기본정보
ISBN | 9791155785058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6월 07일 |
쪽수 | 367쪽 |
크기 |
150 * 210
* 25
mm
/ 70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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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된 도서
이 책에서는 세계는 지금, 지정학적 습격, 고장난 민주주의, 한국정치의 민낯, 미래로 나아갈 준비, 끊이지 않는 논쟁, 소설을 읽는 이유, 잘 먹고 잘 사는 법, 인간 너머, 한국은 지금까지 10개의 테마로 나눠 60권의 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중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책은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였는데, 3년 넘게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을 겪고 나니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소설 『페스트』는 1947년에 출판되었는데, 20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발생했던 실제 페스트 유행을 배경으로 그렸다. 알제리의 한 도시에서 발발한 페스트로 인해 도시 전체가 격리되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상황을 우리도 경험해 보지 않았는가?
이처럼 <지금 이 책 60>에서는 『페스트』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것처럼 『세계의 종말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이미 시작된 전쟁』, 『음모론의 시대』, 『아주 낯선 상식』, 『노무현 트라우마』,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60권의 인문, 사회학 관련 책들을 소개했다.
'그럼 왜, 지금 이 책들을 읽어봐야 하지?'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의 앞장부터 뒷장까지 후루룩 넘겨 보면서 여기서 소개한 책 중에 몇 권을 봤을지 따져 봤다. 그런데 처음 보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와~ 나도 3년 넘게 나름 책 좀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 책에서는 60개의 문제작들을 10개의 테마로 분류하고 정리한 저자는 60권의 책들이 이 시대의 깊숙한 내면을 진단하고 통찰하는 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지금 이 책 60>은 저자가 7년에 걸쳐 주간조선에 기고했던 북 칼럼들 중에서도 저자가 지금 시점에 맞게 엄선해 60권의 다이제스트로 묶어낸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서 또 눈에 띈 책은 『고려거란전쟁』이다. 얼마 전에 드라마 다시 보기로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책도 함께 읽었다. 고려는 거란과 1010년부터 1018년까지 약 8년간 전쟁을 치렀는데, 고려는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며 국가의 독립을 지켜냈다. 이 전쟁은 고려의 국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되었고, 강감찬 장군의 활약이 돋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0여 년 동안 IT 분야를 비롯해 게임, 애니메이션, 디자인, 영화, CG/VFX, CAD/CAM 등 꽤나 다양한 분야로 취재처를 옮겨 다니며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 정통하다고 이야기하진 못하겠다. 그렇지만 그동안 쌓아온 취재력과 인맥으로 새로운 마케팅과 영업들을 어느 정도 커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화되던 2020년 전후로 책을 읽고 본격적으로 서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책에 대한 관심도가 꽤 높아졌다. 내친김에 이 책의 저자처럼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고 분류해 나만의 지금 이 책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포스팅은 조선뉴스프레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야구에서 중요한 선구안이 있듯이 책에서 중요한 선책안(先冊眼)에 쌓인 나, 우리라면 책을 고르는 기준들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선책안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지금 왜 이 책인가?' 하는 물음이라 할 수 있을것 이다.
그 물음은 너무도 포괄적인 개념을 포함하고 있어 누구나 읽을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 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모두를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는 것임을 생각해 보면 선책안에 포함될 수 있는 책들의 존재감은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대중적이자 기호적(嗜好的)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기호적인 책들을 '주간조선' 에 7년째 연재중이며 그 가운데 60여 편의 글을 이 책에 실었다고 한다.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지만 책보다 대중성이 더욱 강한 잡지에 연재된 글이라 오히려 세상에 대해 이해하는 일에 탁월한 이해를 구할 수 있었을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보며 이 책속에 실린 60 여 권의 책들과 조우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 "지금 이책 60 다이제스트로 읽는 세상' 은 잡지 주간조선에서 인문학칼럼니스트로 활약했던 저자가 가려 뽑은 7년간의 기록에 대한 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책들에 대해 어떤 책이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는 이러한 책들이 무척이나 배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기에 반갑고 즐겁다.
더구나 인문학컬럼니스트의 글이자 사유이기에 나, 우리의 의식적 사유에 대해 비교분석하고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누구나 공감하고 시대의 고뇌를 담고 있는 "짭짤한" 문제작을 골라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함이 바로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삶에 유익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실행하는 자만이 그러한 의식을 갖출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세계, 지정학, 민주주의, 한국정치, 미래, 사회적 논쟁, 소설, 잘 먹고 잘 사는 법, 인간 너머와 한국의 현실을 담고 있는 책들을 통해 현명한 독자로의 의식과 행동을 갖출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생각할 수 있다.
가장 관심 있게 본 "롱게임' 은 중국이 미국을 대채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대해 중국의 야심찬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는 게임이지만 저자는 미국중심의 시각으로 파악하고 있어 조금은 차별화할 수 있는 내용이 아쉽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전한다.(38page)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6.25 전쟁은 이미 73년 전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게 오늘날의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볼 수 있다.
전쟁 전 세대들은 이제 고령의 고단함에 스러져 가고 죽음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전후 세대인 나, 우리는 '6.25 앞에서 어떤 다짐을 해야 할까' 하는 물음에 쉽사리 답하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205page)
한국사회는 양극성이 너무 뚜렷하고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회의 여야의 모습도 그러한 양상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임을 부인할 수 없다는게 나의 생각이기도 하다.
공산주의 팽창의 제지, 혁명의 성공을 위한 시도 등 다양한 함의를 갖고 있는 좌우파의 논리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속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의 정신을 산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좌우파의 정치적 저의가 무엇이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온갖 질곡과 상처를 견뎌낸 국민이기에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고 번영을 일궈나가고 있다.
오늘의 나, 우리 삶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둘러 싼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다양한 함의를 이해하고 그러한 의미들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살펴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을 제공한다.
유익하고도 즐거운 지적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일독을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중 갈등은 한국의 안보와 경제를 불안케하는 기본 맥락이다. 시진핑의 중국은 중국몽이나 일대일로, 중화민족 부흥 등을 앞세워 지역적 강국을 넘어 세계적 제국을 지향하고 있다. 몸집이 커진 중국은 미국식 질서를 거부하며 미국과 패권을 다투고 있는데, 가장 큰 시험대는 대만 문제다. 헨리 키신저를 비롯해 대다수 외교통들은 미중 패권 갈등의 승자는 결국 미국일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대만을 둘러싼 미중 군사대결은 3차 세계대전의 강력한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혹자는 중국이 대만을 치기 전에 북한이 남한을 친다는 전쟁 시나리오까지 내놓고 있다.
생존과 안보의 차원에서 본다면, 한국 정치의 무능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벌어진 양안 전쟁은 병자호란과 임진왜란 때보다 훨씬 위태롭다. 내로남불의 이념만 난무할 뿐, 깜냥의 인물도 없고 대응 전략도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외교ㆍ안보는 초당적이다. 일본은 자민당 1당 체제다. 중국ㆍ러시아ㆍ북한은 독재국가다. 주변국들은 각자 나름대로 장기적인 국가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반면 우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교나 안보가 냉온탕을 오간다. 국민 여론도 분열되어 있다. 일관된 국가전략을 숙성시킬 만한 여건이 미흡하다. 실제로 주변국들도 우리를 '전략이 없는 나라'로 간주한다. 아무 전략 없이 전쟁에 휘말리면 승패와 상관없이 희생만 떠안게 된다."(54, 55쪽)
한편, 작금의 뜨거운 국내 이슈, 일테면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 사태를 보면, 영국 작가 호러스 월폴의 말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세상은 느끼는 사람에겐 비극이지만 생각하는 사람에겐 희극이다." 사이버 렉카는 순수와 타락, 죄와 벌의 도덕적 이분법과 권선징악적 수사학에 근거해 사회 전반에 증오와 혐오의 독버섯을 확산시키면서 자본과 명예를 노획질하는 일당들이다. 유명 사이버 렉카의 파렴치한 개수작은 한국식 '완장 문화'가 정상의 선을 넘어섰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새로울 건 없다. 사이버 렉카는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엄석대의 유튜브 버전이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아는 방법은 무얼까?
물론 세상 돌아가는 것을 발빠르게 보도하는 미디어를 통하여 아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서 뉴스 하나 하나를 다 체크하고 분석하며 그것을 내 것으로 흡수하는 방법, 그게 아주 좋은 방법이다,
또 하나 있다. 책을 통하여 세상을 보는 방법이다.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서 돌아가는 세상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런데 첫째 방법도, 둘째 방법도 바쁘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참, 그림의 떡이 아닐 수 없다. 내 앞의 일 처리하기도 바쁘고 고단한데, 어느 세월에 그 많은 뉴스들을, 그 많은 책들을 듣고 읽어 내 것으로 정리해 낼 수 있단 말인가?
해서 이런 책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것 알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지, 하면서 떠먹여주는 책, 이 책으로 세상만사를 잘 알 수 있다.
머릿말의 타이틀이 나의 기대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지금 이 책’으로 7년간 읽어온 세상>
이 책에서 저자 박종선은 ‘시대적 고뇌가 담긴’ 문제작들을 고르고 골라서 소개하고 있다.
그렇게 고른 책은 우리에게 어떤 통찰을 전해주고 있을까?
저자가 알베르 카뮈의 책 『페스트』를 읽고 쓴 글이다.
먼저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를 괴롭혔던 코로나 19에 대한 느낌, 각각 어떠했는지?
나름대로 소회는 다르겠지만, 이런 평가는 누구나 공감을 할 것이다.
소설 속 누군가의 말을 저자가 인용해 놓은 글이다.
페스트 환자가 되는 일은 피곤한 일이지만, 페스트 환자가 되지 않으려는 것은 더욱 피곤한 일이에요. 그래서 모든 사람이 피곤해 보이는 거예요. 오늘날에는 누구나 어느 정도는 페스트 환자예요. (277쪽)
그래서 우리는 피곤했다. 환자여서 피곤했고, 환자가 될까봐 피곤했다.
그리고 소설 『페스트』에서 우리는 지난 몇 년간 고통받았던 코로나 19 시절에 뉴스를 통해 보았던 그 모든 것들이 고스란이 들어있다는 것, 깨닫게 된다. 카뮈는 그런 것을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었단 말인가. 그러고 보면 책들이,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 아닌가?
그러면, 이런 책은 어떨까?
『위험 구간』 마이클 베클리 외
중국은 과거 영토를 되찾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자신의 앞바다로 만들려고 한다. 이를 통해 지역 패권을 장악하고, 세계 패권국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대만 병합은 필수적이다. 더구나 쇠락을 모면하려는 중국은 대담한 행동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2020년대는 악몽같은 10년이 될지 모른다. (47쪽)
미국의 가장 큰 시험대는 대만이다. 대만을 지키고 현재의 질서를 고수하느냐, 아니면 대만을 내주고 중국의 패권화를 용인하느냐. 만약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군사 대결이 벌어지면 한국 일본도 끌려들어가게 된다. 우리는 이런 운명적 역할을 피하기 어렵다. (49쪽)
『이미 시작된 전쟁』 이철
중국은 한국이 일관된 전략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미 일 입장에 편승해서 수동적으로 전쟁에 끌려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53쪽)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외교 안보는 초당적이다. 일본은 자민당 1당 체제다. 중국 러시아 북한은 독재 국가다. 주변국들은 각자 나름대로 장기적인 국가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반면 우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교나 안보가 냉온탕을 오간다. 국민 여론도 분열되어 있다. 실제로 주변국에서는 우리를 ‘전략이 없는 나라’로 간주한다. 아무 전략 없이 전쟁에 휘말리면 승패와 상관없이 희생만 떠안게 된다. (55쪽)
우리가 중립을 지키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일관된 국가 전략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동시에 다자 외교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에게 최악은 극심한 정쟁 속에서 무전략으로 양안전쟁에 휘말리는 것이다. (55쪽)
다시, 이 책은?
저자가 말한 것 중 ‘우리’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 책의 저자들이 분석해 놓은 현재 시점의 동북아를 포함한 세계 정세를 언급하고 있는데, 저자는 거기에 덧붙여 ‘우리’의 입장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볼 때, 세상에! 우리를 ‘전략이 없는 나라’로 간주하고 있다니, 듣기만 해도 울화통이 터질만 하지 않는가?
울화통은 울화통이고, 그런 평가에 핏대 세울 일이 아니다. 그런 소리 듣지 않도록 하는 일이 급선무이고 더하여 우리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간의 다툼 사이에서 어떤 전략적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내야 한다. 생각해 내야만 우리가 살 수 있다.
그런 평가에 무턱대고 귀막고, 아니라고만 할 일이 아닌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이런 말을 덧붙인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현실이 매우 절박하다는 점이다. (55쪽)
우물안 개구리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고 다른 데 정신 팔려 있다면, 그게 바로 우물안 개구리다.
이 책, 그래서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꼭 읽어야 한다.
꼭 읽어야 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 알기 위해서.
그런 가운데 인상깊었던 책이 있다. 바로 남궁민님의 오독의 즐거움이란 책이었는데, 당시 그 책을 읽기전 그 분이 어떤분인지도 몰랐고 어떤 책인지도 모르고 읽었음에도 푹 빠져들었고, 구매해서 종종 읽고 참고하게 되었다. 내가 빠져든 이유는 그 책이 제네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책들과 달리 조금 더 양념이 가미된 책이었는데 평생 후라이드만 먹다가 처음 양념치킨을 먹은 것처럼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번에 읽은 책도 그와 같은 류의 책이다. '지금 이 책 60'이란 이번 책은 언론계 및 관계를 역임하고 현재는 인문학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읽은 책중 인상 깊었던 60권의 책을 엄선해 책에 관한 소개와 함께 세상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전한다.
책은 지정학, 정치, 민주주의, 외교, 사회, 문학, 건강, 동물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주 내용은 정치와 이념, 사회에 관한 내용이 75%에 달할 정도로 주를 이룬다. 특히 현재 어지러운 정계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저자의 생각이 글을 읽는 내내 전해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정치외교와 민주주의에 대한 좋은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신작 위주로 소개되는 동류의 책에 비해 그 가치가 높다면 고전이라도 추려 소개해주었기에 생소한 책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반면 양념맛이 너무 강해 조금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한번 읽어보면 생각의 외연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이책60 #박종선 #조선뉴스프레스 #정치 #외교 #사회 #민주주의 #한국정치 #보수
저자의 소개말처럼 지금 왜 하필 이 책이냐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서평을 쓰고자 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각 챕터마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다룬 책 소개가 눈길을 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지진 지정학적 위치에서 바라보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 외교적인 문제를 비롯해 민주주의에 관한 내용들, 우리나라 안에서 겪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흐름들, 한국의 정치사, 사회의 변화 흐름에 맞춘 책 소개들, 페미니즘, 소설을 읽는 이유에 관한 작품소개, 우리 삶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다룬 책 소개, 그 외에 인간을 주제로 한 위의 내용들 책소개가 주를 이뤘다면 마지막엔 동물과 연관된 논쟁과 삶에 관한 내용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넓은 안목을 통해 관심의 폭을 넓혀볼 수 있다.
많은 책들 소개를 하기에 앞서 저자가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점은 일단 고른 분포의 책 소개와 주제별 내용을 다루면서 길 글이 아닌 요점을 통해 간략한 내용소개와 왜 이 시점에 이 책을 읽어 야만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읽다 보면 세계의 보이지 않은 국가 간의 이익추구와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현실적인 정치적 외교 교활용 방안은 물론 저변의 확대로 펼쳐 보인 책들이 체감적으로 와닿는 부분들이 많음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독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부분 외에도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함께 건설해 보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정보와 책 소개를 통해 어떤 책을 선별해 읽으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 담긴 책 소개를 통해 읽기 시작하면 어떨지, 여러 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 책들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것 같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