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지바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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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빠스쩨르나끄가 남긴 불멸의 걸작
러시아혁명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러시아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살아냈던 지바고의 생애와 운명적 사랑이 눈보라처럼 휘몰아치는 작품 『의사 지바고』는 인류가 품었던 가장 숭고한 꿈이 인간에 대한 폭압으로 변질되는 처참한 현실 속에서도 예술을 향한 굽힘 없는 열망을 품었던 의사이자 시인 지바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룬다. 이 작품은 정치적 이유로 자국에서 출간을 거부당하고 이딸리아에서 출간되었으나 이후 18개국에서 번역 계약이 되며 작가에게 세계적 명성뿐 아니라 노벨문학상의 영예까지 선사했다. 그러나 정작 러시아에서는 이 수상을 놓고 반(反)빠스쩨르나끄 운동이 일어날 만큼 거센 항의가 빗발쳤고, 작가는 결국 수상을 거부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작가 동맹에서 제명당하는 등 국가로부터 외면받은 빠스쩨르나끄는 2년 뒤 침묵 속에 지병으로 사망하는 쓸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창비세계문학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의사 지바고』는 근현대 러시아 문학을 두루 소개해온 역자 최종술의 적확하고 탁월한 번역으로 ‘소설로 쓴 시’ ‘시와 산문의 종합’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의 진면목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의 문을 여는 문장 “걷고 또 걸으며 「영원한 기억」을 노래하고 있었다. 행렬이 멈추면 발이, 말이, 바람의 숨결이 추도의 노래를 이어받아 부르는 것 같았다”(1권 9면)에서 엿볼 수 있듯 원작의 고유한 문체와 시적 리듬을 고스란히 담아낸 판본이라 할 수 있다. 또 작품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한 역자의 해설을 통해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주류를 이루었던 역사적 책임과 시대의 소명을 자각한 주인공에게서 벗어나 타협하지 않고 자유로운 개인의 삶을 추구하는 주인공 유리 지바고의 독특함을 짚고, 이 점이 혁명과 소비에뜨 사회주의가 가진 의미를 새롭게 드러낸다는 통찰을 제시해 보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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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화가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예술적 환경에서 성장했고 처음에는 음악을, 이후 철학을 공부했다. 1913년 상징주의 시론과 시집 『구름 속의 쌍둥이』를 발표하고 시집 『장벽을 넘어』(1916) 『나의 누이인 삶』(1917) 『주제와 변주』(1919)를 출간하며 1920년대에 이미 시인으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24년 중편소설 「공중의 길」을 집필한 이래 서정시와 서사시, 산문, 희곡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했다. 내전과 볼셰비끼 혁명, 전체주의 체제하에서 창작이 어려운 시기에는 번역에 몰두, 셰익스피어와 괴테, 조지아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탄압받는 동료 문인들의 구명에 앞장섰다. 빠스쩨르나끄 문학의 여정을 이끈 동력이자 총결산인 『의사 지바고』는 1958년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으나 이 때문에 작가는 소련 문단에서 고립되었고, 정치 상황에 떠밀려 수상을 거절해야 했다. 세계를 뒤흔든 역사의 격변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말살하는 비인간·반인간에 맞서는 예술가의 생애를 그려낸 이 작품은 이딸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 드라마, 뮤지컬로 각색되었다.
서울대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학술원 산하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명대 글로벌지역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알렉산드르 블로크: 노을과 눈보라의 시, 타오르는 어둠의 사랑 노래』, 번역서로 『블로크 시선』 『절망』 『끝까지 살아 있는 존재』 『전쟁과 평화』(공역)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 등이 있다.
목차
- 제1부 5시 급행열차
제2부 다른 세계에서 온 소녀
제3부 스벤찌쯔끼 집의 크리스마스 파티
제4부 무르익은 불가피성
제5부 옛것과의 결별
제6부 모스끄바의 숙영지
제7부 여로
책 속으로
걷고 또 걸으며 「영원한 기억」을 노래하고 있었다. 행렬이 멈추면 발이, 말이, 바람의 숨결이 추도의 노래를 이어받아 부르는 것 같았다. 1권 9면
아무것도 두려워하실 것 없어요. 죽음은 없습니다. 죽음은 우리 영역이 아니에요. 1권 117면
계획된 총성은 그녀의 영혼 속에서 이미 탕 하고 울렸다. 누구를 겨눈 것인지는 전혀 상관없었다. 그 총성만이 그녀가 의식하고 있던 유일한 것이었다. 그녀는 길을 가는 내내 그 총성을 들었다. 그것은 꼬마롭스끼를, 그녀 자신을, 자신의 운명을, 그리고 두쁠랸까 숲속의, 몸통에 표적이 새겨진 참나무를 겨눈 총탄이었다. 1권 130~131면
문득 이 모든 날을 통틀어 처음으로 유리 안드레예비치는 그가 어디에 있고,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한두시간 뒤에 무엇이 그를 맞이할 것인지를 아주 분명하게 이해했다.
변화와 불확실성과 이동으로 점철된 삼년, 전쟁, 혁명, 소요, 총격, 파멸의 광경, 죽음의 광경, 폭파된 다리, 파괴, 화재. 갑자기 이 모든 것이 내용을 상실한 거대하고 텅 빈 장소로 변했다. 오랜 중단 이후 최초의 진정한 사건은, 아직 무사히 세상에 있으며 작은 돌멩이 하나까지 소중한 집으로, 이렇게 현기증 나는 기차를 타고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가족에게 가는 것,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것, 존재의 복원, 그것이 바로 삶이고, 체험이며, 모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좇는 것이고, 예술이 겨냥하는 것이었다. 1권 266~267면
∥ 작품해설에서
『의사 지바고』에서 삶의 찬미는 삶의 아름다움이 열리는 순간을 시화하고 노래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삶은 예기치 않은 아름다움이 열리고 생명의 기운이 분출되는 순간을 품고 있기에 축복이지만, 결국 인간은 죽는다. (…) 그렇기에 삶에 축복의 순간이 깃들어 있다 한들 결국 삶은 허망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빠스쩨르나끄는 삶이 죽음으로 끝나지 않음을 말한다. (…) 지바고가 남긴 시를 통해 그들의 삶은 지속된다. 죽음을 극복하는 삶의 지속에 대한 믿음이 삶에 대한 예찬을 굳건히 한다. (…) 그렇게 「유리 지바고의 시」뿐만 아니라 『의사 지바고』 전체가 죽음을 이기는 삶에 관한 낙관적인 믿음으로 끝난다.
삶은 축복인 동시에 소명이다. 살아야 한다. 최종술
출판사 서평
동시대 서정시와 러시아 서사문학의 위대한 전통에서 이룩한 중요한 업적
- 노벨문학상 선정 사유
『뉴욕 타임스』 선정 ‘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우리 시대 최고 걸작의 하나 - 『뉴요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를 경험할 기회 - 『뉴욕 저널 오브 북스』
개인의 사랑과 죽음을 넘어서는 구원의 서사
『의사 지바고』를 수식하는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격랑 속에서 피어난 지바고와 라라의 운명적 사랑’일 것이다. 실제로 작품의 두 주인공 지바고와 라라는 그 어떤 폭력적인 상황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며, 그런 서로를 제 몸처럼 믿고 사랑한다. 이들에게는 공간적, 시간적 이별은 물론 생사 여부조차 장애가 되지 않는다. 현실 생활의 규범과 풍습을 넘어 인간의 자유를 갈구하는 영혼의 동반자인 것이다.
그러나 『의사 지바고』가 이토록 아름다운 영혼을 타고난 두 사람이 피워낸 사랑 이야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지바고는 인간을 억압하는 전제정치와 자본주의의 폭거를 타도하기 위해 일어난 혁명에 열광한다. 자신의 출신 계급이 그 타도의 대상임에도 굴하지 않고 “그는 그 미래를 사랑”하고 “남몰래 자랑스러워” 한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신을 제물로 바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1권 299면) 그러나 그 혁명의 끝에서 그가 마주한 것은 참혹한 현실을 호도하는 공허한 구호와 여전한 인간의 이기심과 폭력, 그리고 그것을 조장하는 체제의 억압뿐이다. 그러한 고난과 환멸을 견뎌내기 위해 지바고가 붙드는 것은 예술과 노동이다. 감자 한알, 땔감 한더미를 얻는 것이 더없는 걱정거리인 일상을 꾸려가며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충실한 노동 속에서 그는 삶 자체를 발견하고, 그 발견은 곧 시작(詩作)이라는 구원으로 이어진다.
『의사 지바고』는 어린 지바고가 참석했던 어머니의 장례식 장면으로 시작해 친구들이 지바고의 유고 시집을 뒤적이며 어스름에 잠긴 모스끄바를 내려다보는 에필로그에서 이야기를 끝맺는다. 자신의 근원이 소멸한 자리에서 시작해 자신의 생명이 다한 뒤 결실처럼 남은 문학에서 끝나는 이 서사는 지바고의 일생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나아가 책의 마지막에 실린 「유리 지바고의 시」는 지바고가 남긴 시 25편을 통해 ‘고난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고난으로 인해 비로소’ 해방되는 자유와 인간이 지닌 사랑과 창조의 힘에 대한 믿음을 품었던 지바고의 예술관을 생생히 드러내 보인다.
“마지막 말이자 온 세상을 향해 건네는 가장 중요한 말”
보리스 빠스쩨르나끄는 『구름 속의 쌍둥이』 등 러시아 낭만주의를 계승한 시집들을 펴내며 1920년대에 이미 시인으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음에도 자신의 작가적 과업을 장편서사에 두었다.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삶의 철학을 대중 독자와 공유하고자 했던 그의 열망은 그를 『의사 지바고』의 집필로 이끌었다. 작가는 이 역작을 놓고 1905년과 1917년의 혁명, 그리고 두차례의 세계대전과 전체주의 체제라는 격변의 시대를 거쳐야 했던 동시대인에게 들려주고자 한 “마지막 말이자 온 세상을 향해 건네는 가장 중요한 말”(2권 484면)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격랑 가운데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방식과 자신의 삶이 어긋나 파멸할 것임을 예견하면서도 자유로운 인간 삶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은 지바고의 일대기를 통해 작가가 건네고자 했던 바로 그 말을 역자는 이렇게 요약한다. “삶은 축복인 동시에 소명이다. 살아야 한다.”(2권 508면)
기본정보
ISBN | 9788936464936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6월 12일 | ||
쪽수 | 412쪽 | ||
크기 |
146 * 211
* 22
mm
/ 571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창비세계문학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Доктор Живаго/Борис Пастерна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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