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신 개양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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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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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원 작가님은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부안에서 만난 개양할미는 강인하면서도 따뜻했습니다. 개양할미는 거인이면서 바다의 신이고 엄마이기도 합니다. 카리스마와 포근함이 있고 기품이 있으며 기백이 있습니다. 작가님이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바다의 신 개양할미가 매우 부지런히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개양할미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신이지만 군림하지 않고 사람들을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일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개양할미와 같은 신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신들의 이야기를 접해 보았을 거예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화려하기도 하고 재주도 많아서 친근하다기보다는 부럽고 먼 존재였습니다. 반면 개양할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하루하루 살았던 성실한 신이었습니다.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개양할미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작가정보
목차
-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옛날 먼 옛날에 전라북도 부안 죽막동에
개양할미라고 하는 엄마가 살았습니다.
세상에서 두 번째라면 서러울 만큼
키가 크고 힘이 센 엄마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는 수성당이라는 작은 기와집이 있어요. 이 수성당에는 칠산 바다를 수호하는 수성 할미를 모셔 두었습니다. 수성은 바다의 성인이라는 뜻이에요. 수성 할미는 개양할미라고도 불렸지요. 사람들은 이 할미를 바다의 신이라고 여겼어요. 그래서 개양할미에게 어부들을 지켜 달라고 부탁하는 제사를 지냈답니다. 아직도 몇몇 어부들은 이곳을 지나갈 때 간단하게 고사
를 드리기도 해요. 수성당은 1974년에 전북특별자치도 유형 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어요.
부안에서는 해마다 5월에 ‘부안마실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에서는 개양할미 신화를 모티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양할미는 신화 속 인물, 설화 속 인물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도 친근하게 축제를 통해 개양할미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색감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통해 개양할미의 일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개양할미가 보여 주는 특별하지 않은 듯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담담한 글과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평온한 글, 바다를 닮은 색이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2817392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5월 27일 |
쪽수 | 44쪽 |
크기 |
208 * 303
* 9
mm
/ 543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08 * 303 * 9 mm / 543 g |
제조자 (수입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4.05.27 | ||
---|---|---|---|
사용연령 | 5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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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양할미는 키가 아주 컸고, 굽 나막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성큼성큼 걸어 다녔다. 여덟 딸을 두었는데 그중 일곱 명을 각 도에 시집을 보내고 막내와 함께 수성당에 살며 날마다 바다를 지켰다고 한다.
흙과 돌을 치마에 담아 깊은 바다를 메우고, 거센 물결도 잠재웠다. 위험한 곳을 표시해서 어부들이 안전하게 물고기를 많이 잡도록 해주고, 길을 안내해 주기도 하였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개양할미는 부지런하게 바다를 지켜주었다.
바다의 신을 보자니 그리스 로마 신화가 당연히 생각나게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워낙 유명해서 더 친근하게 다가왔지만 한편으론 머나먼 나라 이야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 못지않은 바다의 신이 설화처럼 내려오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리고 자신의 재주를 뽐내기보다는 묵묵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강인하게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였다. 정말 엄마가 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그래서 표지도 파란색 바다 풍경에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그림이 있는 건가 보다.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만 절대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바다의 신 개양할미를 엄마로 접목시킨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것이 바로 작가님의 마음이었지 싶다.
아이가 바다의 신 개양할미를 보더니 설화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아이에게 우리 한번 설화가 무엇인지 같이 찾아보자. 하고 찾아본 바로는,
설화(說話) 일정한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로 보통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말한다.
아이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얼마 전 모여라 딩동댕 에이서 보여준 임금님 귀는 당나귀를 들려주자 아이가 조금 이해가 되었는지 아~~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4살 친구에게는 어려운 설화일 수는 있지만 이런 이야기들도 있었구나 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지혜를 쌓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차곡차곡 쌓아두다 보면 언젠가는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 한 조각이 생각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아이에게 또 다른 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을 읽어주고 보여주려고 검색해 보니 꽤 많은 다양한 설화 그림책이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군신화부터, 삼신할미, 할미꽃, 울산바위, 동백꽃 섬 오동도, 천 개의 눈, 설문대 할망 등이 있었다. 곧 방학이 다가오니 아이와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꼭 설화 내용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느낀 것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았다. 우리 아이는 파란 바다가 인상적이었는지 바다를 지켜주는 개양할미가 너무 좋다고 하였다. 아무래도 물을 좋아하는 아이다 보니 바다의 신이 더 정감이 갔던 모양이다. 그 나이대에서 느낄 수 있는 표현들로 책을 보는 것 또한 묘미가 아닐까 싶다.
엄마의 생각과 아이의 생각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바다를 지키는 바다의 수호신 개양할미가 있다. 개양할미 신화는 삼국시대부터,지금까지 이어져 있으며,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칠산 바다를 지키는 개양할미 이야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개양할미는 여덟 딸을 낳았다고 한다. 여기서 여덟 딸은 우리가 말하는 여덟 팔괘와 연관되어 있으며, 조기잡이 어선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어부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변산반도는 예로부터 거칠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곳이 거칠다 하여, 배가 안 지나갈 수 없었다. 개양할미에게 제시를 지낸 것이 어느 덧,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졌으며, 개양할미는 키가 매우 크다고 한다.
개양할미는 바다 위를 걸어 다니면서,위험한 곳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표시해 둔다고 한다 육지 흙을 가져와 깊은 바다를 메꾸는 일도 하였다. 물살이 거센 곳에 사람의 손으로 들기 힘든 큰 돌을 치맛자락에 들고와서, 물살을 잠재우는 것도 개양할미의 힘에 의해서다. 굽나막신을 신고 걸어다니는 개양할미.비바람이 불거나 태풍이나 폭풍이 몰아닥쳐도, 어부가 어선이 바다에 표류해 있을 때면,어김없이 개양할미가 나타나 고해주었다. 개양할미는 우리 어선 뿐만 아니라,이 바다를 지나가는 중국 어선,일본 어선에게 길을 알려주었으며, 어부들의 생계가 어려워지는 것을 가벼이 여기지 않았다. 해마다 음력 정월 열나흗날이면, 부안 수성당에서, 수성할미를 모셔서 ,풍어와 안전하게 어선이 지나가기를 , 극진히 제사를 지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 전래 동화집은 어부들의 마음와 아픔을 품어주는 개양할미의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림책을 읽고
서해 바다를 걸어 다녀도 치맛자락이 젖지 않는다며 얼마나 키가 컸을까요?
거인이라고 약하고 작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못되고 무서운 이미지를 먼저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흙과 돌을 치마에 담아 깊은 바다를 메우고, 어부들이 안전하게 물고기를 잡게 도와주고,
길을 잃은 외국 어선에도 길 안내까지 해주는 바다의 따스한 엄마, 개양할미!
개양할미는 8명의 딸을 낳아 기르고 시집을 보내고 막내딸과 수성당에 살며 날마다 바다를 지켰다고 해요.
개양할미는 열정이 가득한 제 지인을 생각하게 하는 분이시네요.
사랑과 공감으로 양육을 하고, 자신의 삶에 열정이 가득하고,
함께하는 지인들에게 필요한 것을 내어주는 포근하면서도 따뜻한 분이시지요.
그런데요. 개양할미 같은 그분이 한 분만은 아니네요.
제 주위의 많은 분들이 개양할미 같은 품성과 능력들을 갖추고 계시네요.
그림책 뒷부분에 부록으로 개양할미의 자세한 이야기가 있어요.
바다 깊은 곳을 메우다 오복 구슬을 잊어버리고 불같이 화가 났어요.
부안 사람들은 이 화를 풀기 위해 굿도 하고 뱃놀이도 했어요.
개양할미는 오복 구슬을 찾았고, 사람들의 정성에 감동해 이 구슬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해요.
개양할미가 사람들처럼 화가 나는 일도 있고, 기쁘고 즐거운 일에 행복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절대적인 존재라서 멀게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작가님이 바라보신 누구보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성실한 신이었다는 부분이 더욱 공감 가네요.
개양할미에 대해 자료를 읽고 그림책을 들여다보니 더 많은 것이 보이네요.
텍스트는 설명하지 않지만 바다에서 잃어버린 오복 구슬,
시집보내는 딸과 품에 안은 막내딸, 뒷부분 면지의 수성당까지 장면에 녹아 있어요.
제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이 더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림책을 읽기 전 바다의 신을 생각하면 저는 포세이돈이 먼저 생각나요.
개양할미를 읽고 나니 한국 설화에 무지한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생각해 보면 한국 설화에서 세상을 창조한 마고할미, 제주도의 설문대할망,
남해의 영등할미, 통영의 마구할미까지 어디선가 들어 본 이름들이 있지요.
아~ 출산과 운명을 관장하는 삼신할미도 있잖아요.
우리 설화를 읽는 기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것밖에 모르기도 했어요.
그런데 '바다의 신 개양할미' 책 제목을 보고는
한국적이기도 한 이름과 그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답니다.
개양할미는 바다를 지켜요. 그리고 여덟 딸을 가진 엄마이기도 해요.
키도 크고 힘이 센 개양할미는 바다를 걸어 다니며 위험한 곳을 표시하기도 하고
흙으로 바다를 메꾸고, 거센 물살을 잠재우기도 하며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을 돌봐줍니다.
우리가 아는 신이라 하면,
특별한 능력으로 쉽게 세상을 다스리고 지휘하곤 했는데
이 책 속의 개양할미는 누구보다 바쁘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신과는 다른 느낌으로 친숙했지만
그러면서도 크고 힘센 느낌을 담아 카리스마도 함께 느껴졌어요.
내용을 다 읽고 뒤쪽을 보니 개양할미의 유래에 대해 설명이 나와 있더라고요.
이 이야기가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그 배경을 알게 된 후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니
세상 어느 신보다 평펌한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바다의 신 개양할미의 특별함이 와닿았답니다.
사실 책에서는 바다를 지키는 신이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엄마라고 소개를 하는데
엄마로서의 이야기는 나타나지 않아 어떤 어떤 엄마일까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뒤의 유래를 읽고 나서야 여덟 딸을 가진 엄마였고,
일곱 딸은 시집을 보내고 막내 딸과 살며 바다를 지키는 엄마였음을 알게 되었는데
글 속에서 엄마의 역할이 설명되어 있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엄마이자 자랑스러운 개양할미구나!!! 라고 깨달았네요.
이제 우리나라만의 신이 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큼 멋진 개양할미
스펙터클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하고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바다의 신 개양할미'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자유롭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바다의신개양할미 #고래가숨쉬는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