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물이 그대에게 가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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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다가 넘어지고, 엎어지는 일이 있어도 언제나 꿋꿋하게 다시 일어난다. 모든 것은 결국 돌고 돌아 옳은 곳으로 간다고 믿는다.
저자 허윤경은 매일 반복되는 하루와 변화되지 않는 듯한 삶 속에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그저 알아주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힘을 얻고 다시 한번 시도할 용기를 갖는다.
그 모든 것은 상대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나는 날 잘 이해하고 있었는가? 나부터 나의 편이 되어 주었는가?
스스로 위로를 건네는 시간이다.
작가정보
목차
- 추천사|08
프롤로그|12
Chapter 1.
나와 같은 오늘을 살아 냈다면
참, 그렇습니다|23
휴직자가 될 줄이야|27
잠시만 이대로 있겠습니다|33
그런 것이기에|37
눈물의 온도|41
여사님은 왜 오셨어요?|46
명함의 의미|52
고작, 커피 한잔|56
Chapter 2.
엄마로 살아가는 것은
늘 괜찮다는 그녀|65
지켜주고 싶은데, 지켜볼 수밖에 없는 관계|70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되는 것|75
너도, 나도, 엄마(엄마의 편지)|80
일하는 엄마가 출근하는 과정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89
아이를 사랑하는 일|94
모두가 엉터리|104
드라마 주인공이 마치 나 같은 날에|109
끔찍한 일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114
Chapter 3.
그럼에도 그대를 살게 하는 것이 있기에
요즘 나는|125
사람으로 남겨지는 기억은 사랑입니다|129
퇴근길 문득,|135
과거의 우리를 꺼내어, 현재의 우리가 미래를 그린다|138
안부가 모든 것이 되는 일|142
비혼을 권하는 달달한 부부|145
Chapter 4.
주저앉을 수는 없잖아요
나를 숨 쉬게 하는, 말 한마디|155
불행을 나누는 여자|159
선물이 된 두려움|164
거센 바람이 말했습니다|169
첫눈 내리는 날|174
해 보라지|178
나를 일으키는 말|183
Chapter 5.
그대에게 건네는 나의 진심
그대에게 묻습니다. 왜,|193
그러기로 해요|200
상실한 그대|204
그대 때문이 아닙니다|209
애쓰는 그대를 위해|212
울어도 괜찮아요|215
적당한 것의 중요성|219
분노한 마음|222
생각지 못한 날것의 위로|226
그대에게|229
에필로그|232
책 속으로
나이가 늘어간다는 건 참 슬픈 일이 많습니다. 있는 그대로 다 느끼지 못하고, 참아야 하고, 견뎌야 하고, 지나쳐야 하는 일들이 다 알아 지지요. 마음대로 슬퍼할 수도, 좋아할 수도, 하고 싶어 할 수도 없습니다. 그것을 다른 말로 하자면 지혜라고도 할 것입니다. 나 하나 참아냄으로 모두에게 다 아울러 좋은 답을 찾는 것. 지혜로운 삶에는 내가 앞에 있을 수 없습니다. 나는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두의 평안이 곧 나의 평안이기에.
잠시만 이대로, 슬픔을 느끼며 온전히 위로받고 싶습니다. 위로가 됩니다. 노랫말 몇 마디가. 실연이라도 당한 듯 서러움에 북받쳐 울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니까, 그저 내 감정에만 잠시 머물러 있겠습니다.
금세 별일 없던 듯 또 살아내야 할 테니까.
- 잠시만 이대로 있겠습니다 -
이만하면 됐다 싶은데 생각지 못한 불운이 불쑥 인사합니다. ‘안녕. 오늘은 나야.’ 반갑지 않은 방문입니다. 싫다 해도, 밀어내도 그저 들이닥친 것들을 또 잘 이겨내는데 온 힘을 다하면서 이번이 제발 마지막이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식을 날이 있을까요? 기대하다 보면 어느 날엔 울지 않을 수도 있겠죠. 희망고문이라도 절실한 나날입니다. 그럴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더 버텨야 할 이유가 됩니다.
아슬해 보이겠지만, 휘청거리진 않습니다. 지켜야 할 것이 있는 삶이란, 그런 것이죠. 어쩌면 휘청거리지 못해 어느 날엔 부러질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꼿꼿하게 살아내야 합니다. 그런 나 자신을 응원해 줄 수밖에요. 잘하고 있다 해 줄 수밖에요.
- 눈물의 온도 -
어느 순간부터 나는 멈춰 있습니다. 나아갈 준비로 제자리걸음조차 하고 있지 않습니다. 몇 번의 낙오로 상처받고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이직이 어렵고 무엇도 될 수 없다고 이미 늦었다고 스스로를 주저앉힙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 엄마 손길이 필요하고 나는 그런 아이들이 중요하고 지금이 없으면 미래도 없으니 그저 오늘에 충실하자며 오만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만약 먼 훗날 90대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인생의 절반을 겨우 살아 놓고 나이 탓을 하며 다 살아낸 양 시도해 보지 않고 내려놓았던 많은 기회들이 너무나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기회는 간절히 바라는 이들에게 돌아가기 바쁠 테니, 나처럼 바라지 않는 이들에게 돌아올 차례가 없는 것이 당연할 것이겠죠.
거센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안주하지 말라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행복하자고.
- 거센 바람이 말했습니다 -
기본정보
ISBN | 9791193963104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5월 27일 |
쪽수 | 236쪽 |
크기 |
128 * 182
* 14
mm
/ 33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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