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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리소정 저자(글)
힘찬북스 · 2024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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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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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서출판 힘찬북스가 야심 차게 내놓은 “카페에서 읽는” 시리즈 ‘서양사상’ 편으로 △습관은 제2의 천성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 등으로 나누어 고대부터 근대까지 서양사상의 흐름을 예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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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리소정

저술가. 문사철의 고전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자기 계발을 꾀하는 이야기 그룹 ‘금요일의 인문학’을 이끌고 있다. 엮은 책으로 《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카페에서 만난 동양고사》 《카페에서 만난 서양고사》 《카페에서 만난 명심보감》 《카페에서 만난 지혜의 말》 등이 있다.

목차

  • 제1강// 습관은 제2의 천성

    제2강//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제3강//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

    부록// 동서양 철학사 요약

    제1장·고대
    제2장·중세
    제3장·근대

책 속으로

“습관은 제2의 천성”
이 말은 통 속의 철학자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큐니크파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한 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집 대신 통 속에서 생활했는데, 큐니크란 말은 그리스 말의 큐니코스(개와 같은)에서 나온 말이며, 이 말은 견유파(犬儒派)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그들은 세속적인 습관 형식 등을 가치 없는 것으로 경멸하며, 역문명적(逆文明的), 역사회적(逆社會的)인, 말하자면 개와 같은 원시적 생활을 실행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라는 말은 디오게네스가 했다고 하는데, 습관의 구속력이 얼마나 강하며 무의미한지를 찌른 말이다. 그들에게는 세상에서 자랑스러운 일이나 권위 있는 것들이 웃기는 착각에 불과했다.
-9p.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악처의 대명사 같은 여자였다. 그녀는 말 많은 심술꾸러기였다. 소크라테스 같은 현철한 사람이 왜 그와 같은 여자를 아내로 삼았는지 의심이 가는데, 그 자신은 그 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마술에 능숙해지려고 하는 자는 막된 말을 선택한다. 막된 말을 다룰 수 있으면, 다른 여느 말을 타기는 매우 수월하다. 내가 이 여성을 능히 견디어 낸다면 천하에 견디기 어려운 사람이 없을 것 아닌가.”
또 어떤 사람이,
“용케도 부인의 잔소리를 참아 넘기십니다.”
하고 일변 동정하며 말했더니,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도 자꾸 들으면 시끄럽지 않지.”
라고 했다.
그의 아내가 악담 끝에 소크라테스의 머리 위에다가 물을 뒤집어씌운 일은 잘 알려진 이야긴데, 그는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벼락 뒤에는 비가 내리기 마련이지.”
라고 말한 것은 악처의 악행을 자기 수양의 기틀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럽에서는,
“매미의 남편은 행복하다.”
는 속담이 있다.
그리스 사람들은 매미는 수놈이 울고, 암놈은 울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관찰은 생물학적으로는 정당했다. 그리스에는 매미가 많았고, 그리스 사람들은 그 우는 소리를 좋아했고, 자주 시로 읊고 있다. 매미 남편도 가졌던 행복을, 소크라테스 한 사람만이 갖지 못했다는 것도 하나의 아이러니이다.
-26p, ‘매미의 남편은 행복하다’ 중에서

그리스 전역을 정복하고 그 힘을 과시하고 있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통 속의 철학자로 알려진 디오게네스의 소문을 듣고 그를 만나 보려고 했다. 디오게네스가 왕이 오라는데도 응하지 않자 하는 수 없이 대왕이 그를 찾아갔다. 디오게네스는 이때 통 속에 있었다. 아마 볕을 쪼이며 이나 벼룩을 잡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알렉산드로스인데, 당신이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
하고 말을 건넸다.
“비켜 주시오. 그늘이 집니다.”
디오게네스는 이렇게 말했을 뿐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대왕은 혼자 생각에 잠긴 채 중얼거렸다.
“만약 내가 알렉산드로스가 아니었다면, 저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플라톤도 세속적인 영예를 배제하고 무시하는 점에서는 디오게네스와 같았다. 플라톤은 인간을,
“몸에 날개가 없고, 두 다리로 걷는 동물이다.”
라고 정의했다.
사람들은 이 정의의 심각함에 놀랐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디오게네스는 한 마리의 닭을 잡아 털을 뽑아 플라톤의 찬미자들 앞에다 내던졌다.
“이게 플라톤이 말하는 인간이란 물건이다.”
큐니크파 사람들의 세상을 등진 태도는 어딘지 동양적인 것을 느끼게 한다. 서양 문화의 본류는 이와는 반대로 적극적인 인간 긍정에 기조를 둔 문명 중심주의였다.
-32p, ‘몸에 날개가 없고, 두 다리로 걷는 동물’ 중에서

16세기 초 폴란드 태생의 과학자 코페르니쿠스는 천체를 관측한 결과, 지구는 하나의 둥근 형태를 갖춘 천체의 한 덩어리이며 태양의 주변을 돌고 있다는 소위 지동설을 주장하게 되었다.
원래 지동설은 코페르니쿠스가 최초로 주장한 것은 아니었으며, 그 이전에 그리스의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대체로 그럴 것이라는 추정을 내리고 있었는데, 그리스도교의 세력이 확립되자 교회는 그러한 학설을 이단이라고 부정하고, 지구는 우주의 확고한 중심이라는 천동설을 주장해 왔다.
만약 지동설을 인정한다면, 소박한 우주관에 입각한 성경의 가르침 대부분이 뒤집히며, 나아가서는 교회의 권위가 뒤흔들릴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코페르니쿠스는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지동설이 정당하다는 것에 확신을 품고는 있었으나, 자기의 주장을 공표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543년에 이르러 친구의 권유도 있고 해서 ‘천체의 운행에 대해서’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때도 논문의 첫머리에 교황 바울 3세에게 다음과 같은 헌사를 붙였다.
“저는 조물주가 우리들을 위하여 만드신 우주에 대하여 종래의 학설이 충분치 못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옛날 문헌을 조사해 보았더니, 그리스의 피타고라스파의 철학자들이 지동설을 창조하고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이와 같은 천체 현상의 수수께끼를 풀려면 여러 면으로 상상하는 것이 자연 용서될 줄 알았으므로 저도 지동설의 입장에서 수년 동안에 걸쳐 연구를 쌓아 보았더니 천체의 운행이 더 이론적으로 해명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헌사는 교황청의 눈치를 살펴 가며 비위에 거슬리지 않으려고 조심스러운 말로 쓰여 있다. 그 태도는 복종적이었으나, 어차피 그는 자기가 확신하는 지동설을 내세웠던 것이다. 교황은 헌사 속에 교회의 권위에 대한 복종의 자세를 보고 만족했는지 코페르니쿠스는 아무런 탄압도 받지 않고 그의 생애를 평온하게 끝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교황은 이 논문이 세상에 나옴으로써 매우 조용한 가운데 결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세계관에 180도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을 깨닫지 못했다.
-37p, ‘코페르니쿠스적인 회전’ 중에서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철학자 헤겔의 말로 유명하다. 그의 저서 〈법철학강요〉에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다. 현실적인 것은 그것이 이성적이다’라는 문장을 바꿔서 요약한 것이다.
헤겔이란 사람이 얼마나 학문 연구에만 전념하고 지나치게 이성적이었다는 것을 말하는 일화가 있다. 헤겔이 서재에서 연구하고 있는데, 갑자기 일하는 사람이 뛰어들었다. 집에 불이 났다는 것이다. 헤겔은 잠시 멍한 얼굴로 일꾼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머리를 휘저으며 말했다.
“그런 얘기는 아주머니에게 하게. 자네는 내가 집안일에는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가?”
그러면서 침착한 태도로 책상을 향한 채 사색을 계속했다고 전한다. 헤겔의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다.
“나의 제자 중에 오직 한 사람만이 나를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은 나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68p

엘리자베스 시대의 궁정 신하이며, 군인이자 문필가이기도 했던 월터 롤리는 동부 데본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공부했는데, 17세 때 프랑스 신교도를 구원할 의용군에게 가담하였고, 또 1580년에는 아일랜드의 반란을 진압하는 데 공을 세웠다. 그의 수려한 외모와 시원스러운 태도로 처녀 왕 엘리자베스의 두터운 총애를 받았다.
그가 이복형 길버트를 따라 북아메리카로 탐험하러 가서 식민지를 건설하고 그 이름을 버지니아(처녀지)로 정한 것도 여왕의 환심을 사려고 한 것이었다. 그때 본국으로 감자와 담배를 가져온 것도 문화사적으로 중요한 일이었다.
그 후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쳐부수는 데 크게 공을 세웠고, 기니아를 탐험하여 그곳에 금은재보가 많음을 보고하는 등 눈부신 업적을 남겼는데, 나중에는 도리어 여왕의 비위를 건드리게 되었다.
그의 말년은 너무나도 비극적이었다. 여왕이 죽은 뒤 제임스 왕으로부터 반역의 혐의를 받고 12년 동안이나 런던탑 속에 갇히고 만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에 〈세계사〉를 써냈다.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왕의 명령으로 남아메리카로 전설적인 황금 지대 엘도라도를 찾아갔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러했듯이 그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왕의 불신은 더해 갔으며, 드디어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그가 처형된 곳은 올드 파레스 현장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그도 힘닿는 데까지 손을 써서 구명을 탄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자 과연 풍운아다운 행동을 보여 주었다. 그는 사형 집행인이 들고 있는 도끼를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했다.
“극약이지만, 약효는 확실하겠군!”
일대의 풍운아이자 모험가였던 그에게 걸맞은 최후라고 할까.
-78p, ‘극약이지만 약효는 확실하다’ 중에서

아메리카 독립전쟁 당시 1775년 버지니아의 지사 헨리(Henry, Patrick 1736~1799)가 그 지방 대의원회에서 한 연설의 마지막 구절이다. 자치 독립을 열망하는 북미 각주의 저항과 이를 저지하여 본국을 이롭게 하려는 영국군과의 대립은 필연적으로 전쟁으로 발전할 운명에 있었다.
당시 각 주는 영국의 기반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데 있어 적극적인 그룹과 비교적 소극적인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이때 정세는 남쪽 버지니아 식민지도 그 태도를 분명하게 해야 할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었다. 이때 헨리는 간청이나 타협으로 이야기할 시기는 이미 지났으며, 이젠 오로지 무기를 들고 분기하여 자유를 위하여 싸우는 길밖에는 없다고 외쳤다.
“…사태를 가볍게 넘기려고 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평화, 평화를 외칠지 모릅니다. 그러나 평화는 없습니다. 전쟁은 눈앞에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북쪽에서 불어치는 다음의 바람은 칼과 칼이 부딪치는 소리를 우리의 귀에 전할 것입니다. 우리 동포는 이미 전지에 나서 있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팔짱만 끼고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생명은 귀하고, 평화는 달콤하고, 쇠사슬에 묶여 노예가 되어도 그것을 바라는 것입니까?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길을 선택할지 모르나, 여기 나는 이렇게 외칩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거든 죽음을 달라!”
-93p,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중에서

프랑스의 국가(國歌)는 ‘라 마르세예즈’라고 불린다. 그 뜻은 ‘마르세유의 노래’인데, 여기서 마르세유는 프랑스 남쪽 론강 어귀에서 동쪽으로 40km 거리에 있는 지중해 최대의 무역항이다. 그런데 한 나라의 국가가 어떻게 일개 지명으로 표시되어 있는가. 여기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1792년에 들어서자, 프랑스 국내는 대혁명으로 인해 분란이 극에 달해 있었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프랑스의 왕실을 옹호하려고 떠들썩했다.
의회는 국왕 루이 16세를 압박하여 오스트리아에 선전을 포고하게 했다. 이때 북프랑스의 도시 스트라스부르에 공병 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 그 부대 안에 루제 드 릴이라는 젊은 장교가 있었다. 그는 시를 짓고 음악에도 소질이 있었다.
때마침 이 지방에서는 의용군 일대대가 출발하게 되었는데, 시장이 그 공병 장교에게 출정하는 청년들을 위해서 새로운 군가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루제 드 릴은 별실로 들어가서 하룻밤 사이에 지금의 ‘라 마르세유의 노래’를 만들어 냈다. 그 당시의 제목은 ‘라인군의 군가’였다.
이튿날 아침, 극장의 전속 가수가 이 노래를 연습하여 정오가 되어 광장에 모인 출정 병사 6백 명 앞에서 처음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노래에 감격한 의용군은 금방 9백 명으로 불어났다.
‘라인군의 군가’는 바람과 같이 부대에서 부대로 퍼졌으며, 8월 10일 루이 16세가 왕위를 물러나던 날, 궁정을 향해 상경해 온 마르세유의 의용부대가 처음으로 소리 높이 그 노래를 부르며, 샹젤리제의 큰 거리를 행진했다. 그리고 파리시에 비상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파리의 시민들은 마르세유에서 온 의용군에서 처음으로 이 노래를 들었으므로, ‘마르세유 사람의 군가’라고 했고, 이것이 ‘라 마르세예즈’가 된 것이다.
-108p, ‘라 마르세유의 유래’ 중에서

프랑스 19세기의 역사가이며 동시에 혁신적인 정치가이던 아돌프 체루(1797~1877)의 말이다.
1830년에 자기 손으로 창간했던 기관지 ‘내셔널’의 2월 4일 호에 그는 국왕은 왕국의 최고 관리가 아니며, 대신을 임명하는 권리는 국회가 갖고 대신은 국왕 마음대로 뽑을 수 없도록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왕은 지배하지 않으며, 통치하지 않으며, 군림할 뿐이다. 대신은 지배하고 통치한다. 대신은 자기에게 반대하는 한 사람의 부하도 갖지 않는다. 그러나 국왕은 자기와 의사가 다른 대신을 가질 수 있다. 국왕은 지배하지 않으며, 통치하지 않으며, 군림할 뿐이다.”
체루는 국왕의 전통적인 전제 주권을 거세하려고 한 것인데, 그의 이러한 주장은 당연히 왕당파나 보수파 정치가들의 맹렬한 반박과 반대를 받았다.
“국왕을 하나의 기계로 만들자는 것인데, 국왕도 인격 있는 존재임을 잊고 있다.”
라는 반박 의견도 있었다.
당시의 검찰 총장도 이 말은 ‘국왕을 무력화하려는 음모’라고 갈파했다.
전제군주 정치는 결국 자유주의의 물결에 쓸려 체루의 말대로 왕권은 거세되고 말았는데, 이것은 체루가 처음 한 말은 아니다. 1605년 폴란드 왕 지그문트 3세가 국회에서 왕권을 상징화하자고 말했고, 체루는 그 말을 인용했던 것이다.
-160p, ‘왕은 군림하지만 통치하지 않는다’ 중에서

“후란스핼스를 보면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는데, 렘브란트를 보면 그만두고 싶어지거든.”
독일의 화가 라이베르만(1847~1935)은 렘브란트를 곧잘 ‘하느님’이라고 불렀다. 그런 그가 전람회장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젊은 화가 한 사람이 물었다.
“선생께선 이 그림을 단단한 연필로 그렸습니까, 아니면 연한 연필로 그렸습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여보게, 그건 오로지 재능으로 그린 것이야.”
또 다른 전람회에서 몇 폭의 그림을 두고 토론이 벌어졌는데 그 속에 ‘형식’이란 말이 나오자, 그가 입을 열었다.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되는 법이지.”
한때는 재능에 따라 작품을 창작해 낼 수 있지만, 재능의 샘이 고갈하기 시작할 때는, 즉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지 않게 되면 작가는 내용보다 형식미에 치중하게 된다는 뜻인데, 이같이 라이베르만은 즉석에서 곧잘 함축성 있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163p,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 중에서

아프리카 탐험으로 유명한 리빙스턴은 1813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집이 가난했으므로 독학으로 기초 교육을 마치고, 글래스고대학에 입학하여 의학과 신학을 이수했다. 졸업 후 런던 전도교회의 의료전도사가 되어 1841년에 아프리카 남부 전도를 위해 길을 떠났다.
1849년부터 아프리카의 깊은 골짜기를 탐험하기 시작했는데, 칼라하리 사막을 넘어 느가미 호수에 이르러 잠베지강 상류를 탐색하고, 1855년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했다. 그리고 본국으로 돌아와서 〈남아프리카 전도 여행기〉라는 책을 냈다. 1858년에서 1863년에 걸쳐 또다시 탐험 여행에 나섰으며, 1864년에 귀국하여 〈잠베지강과 그 지류 탐험기〉를 저술했다.
1866년 왕립지리협회의 의뢰로 잠베지와 나일강 수원지의 탐험을 계획했는데, 그 뒤 한 5년간 전혀 소식이 끊겨 생사가 의심되었다. 그러다 1871년에 이르러 미국의 탐험가 스탠리 일행에 의해 탕가니카호반 우지지 부근에서 늙은 백인으로 발견되었다. 스탠리가 가까이 가서,
“리빙스턴 박사가 아닙니까?”
하고 물었다.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리빙스턴은 스탠리와 헤어지고, 1873년 병에 걸려 뱅귀울루 호에서 죽었다. 영국 정부는 리빙스턴이 암흑대륙의 전도 사업과 탐험에 바친 공적을 찬양하여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유해를 묻었다. 잠베지강 변에는 그의 이름을 쓴 동네가 있고, 박물관에는 유품이 전시되고 있다.
리빙스턴은 소위 암흑대륙과 관계를 맺은, 유럽 사람 가운데에 가장 인도적이고 양심적인 타입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도 백인 우월의식은 있었으나, 기독교적 인도주의 입장에서 원주민의 구제를 생각했고, 결국 그 사명을 위해서 생애를 바쳤다.
‘리빙스턴 박사가 아닙니까(Dr. Livingstone, I presume?)?’라는 말은,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뜻하지 않게 오래간만에 만났거나, 오랫동안 찾던 사람을 갑자기 만났을 때 쓰이는 표현이다. 우리말에 속된 표현으로 ‘죽지 않고 살아 있었군?’ 하는 말과 같은 뜻이지만, 품위를 갖춘 말이다.
-179p, ‘리빙스턴 박사 아닙니까?’ 중에서

‘보이콧’이라는 말은 보통 노동자가 단결해서 자본가와의 관계를 끊는다든지, 혹은 소비자가 단결해서 상품을 사지 않는 불매운동 등을 의미할 때 쓰이는 말인데, 그 밖에도 광범위하게 쓰여 독일어, 프랑스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말에 흡수되었다.
이 말은 1880년

출판사 서평

지금, 왜 다시 철학이 필요한가?

첫째, 삶과 세계의 관계 맺음과 문제 해결의 잣대-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이로써 우리의 삶과 세계를 더 잘 관계 맺을 수 있게 한다. 현대 사회에서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철학적 사유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철학은 그 해결책의 잣대가 된다.

둘째, 철학적 논리와 비판적 사유의 필요성-
철학은 개인이 개인의 삶과 가치관을 깊이 성찰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사유의 폭을 넓혀준다. 또, 비판적 사고를 통해 잘못된 믿음의 근원을 찾고,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개인과 사회의 발전 동력을 가져다준다.

셋째, 인간 정신의 무한한 가능 세계로 나아가는 마중물-
서양철학은 논리적 논증과 보편적 지식을 추구하며, 과학적 방법론과 객관적 지식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삶과 사회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한다.

고대 철학자부터 예술가와 정치가, 과학자들의 일화를 통해 서양사상의 흐름을 읽는다!

“카페에서 읽는” 시리즈에 걸맞게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서양사상의 요목들을 모아 예화를 통해 가볍고 편안히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남녀노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부록으로 동서양 철학사를 요약해 게재함으로써 서양사상과 동양철학의 흐름과 차이를 일별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0227407
발행(출시)일자 2024년 05월 24일
쪽수 288쪽
크기
148 * 209 * 22 mm / 482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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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요즘 유행하는 이슈는 60~90초 이내에 핵심과 열쇳말, 결론까지 보여주는 숏폼처럼, 책도 TV 드라마도 정규방송이 아닌 OTT 플랫폼에서 2배속, 혹은 장면 중심으로 요점만 보고 넘어가는 게 대세까지는 아니지만, 경향성이 짙어져 간다고 한다. 왜 이리 바쁘게 살까? 무엇에 쫓기고 홀린 것처럼.



이 책<카페에서 읽는 서양사상>이 어찌 보면 시대 흐름에 맞게, 개념조차 어렵고, 읽기 위해서는 기초 공부도 해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데 한 몫 거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고전의 숏폼이라 할까?,



넘치는 지적 호기심에서 두꺼운 사상이나 철학책 읽기에 도전, 작심삼일로 끝나버린 경험, 수십 번도 넘게 도입부만 읽다가 책장에 꽂아두는 책들, 지은이는 아마도 이런 지적 호기심을 재점화시키는 역할을 이 책에 부탁했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과 흐름



이 책은 강의 세 꼭지가 실렸다. “습관”, “이성적” “재능”을 다룬다. 단순한 낱말이 아닌 열쇳말이다. 1강에서는 “습관은 제2의 천성”임을, 2강에서는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3강은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 어느 강의나 쉽지 않다. 습관은 제2의 천성, 무의미다. 습관이 집단화되면 그 공동체 혹은 집단의 관습이 된다. 왜 그런지 이유를 따져 묻지 않고 이른바 터부시된다. 집단사고가 생겨난다. 동물무리처럼 원래 그런 거야. 왜 그러냐고 묻는 것은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안주를 먼저 먹고 술을 마시나 술을 먼저 들이켜고 안주를 먹으나 먹고 마시는 건 모두 같은데, 굳이 여기에 관습을 따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인가, 아니면 지혜인가, 이렇게 꼬꼬무를 시작할 수 있는데 이 책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1강의 이해는 이렇게 해보련다.



2강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이성, 오성은 인간에게나 있는 게 아니냐는 고정된 생각이 깨지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돌고래는 인간의 어린아이 수준의 감정 있다고 그래서 인간의 예로 대우해야 한다고. 여전히 인간 중심사고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라는 말은 헤겔이 한 말,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이성적이다. 뭐가 어떻게 다르지, 이해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함의 방증이다.



3강,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 촌철살인이다. 그림을 놓고 보자. 어떤 이는 이 그림은 재능이라기보다는 형식미에 치중한 것 같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그림은 재능이 없으면 못 그리는 거야. 흉내는 낼 수 있겠지만 작품이라 불릴만한 건 아니지. 이 두 사람의 대화, 누가 옳을까, 시작은 재능이다, 작품을 창작할 만한 역량 곧 재능이다. 재능의 샘이 마르기 시작한 때, 더는 어떤 영감도 떠오르지 않게 되면 작가는 내용보다 형식미에 치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왜 다시 철학이 필요한가?, 세상 모든 가치가 인간중심으로 물적 기반의 척도로 판단하기에 그렇다. 금수저와 흙수저론이 왜 나오는가, 죽음이란 누구에게 평등하게 찾아오는 것인데, 한 권의 책 안에 서양사상으로 가는 나침반이 들어있다. 부록 편에 실린 “동서 철학사 요약”은 꽤 유용하다. 시간이 없으면 부록을 읽고 나중에 흥미 있는 곳을 찾아서 읽는 것도 독서 방법의 하나다.



꽤 흥미로운 주제와 접근 방법으로 쓴 책이다. 절대 가볍지도 않다. 지은이의 촌철의 맥락을 이해한다면, 사유의 범위는 무한대에 이를 수도 있을 듯하다.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서양사상 책이라고 해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가 먼저 떠올랐어요.

학창시절에 배운 도덕, 윤리책 속 단골 주인공이던 이 철학자들을 생각하며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읽다보니 철학책보다는 교양서에 가까웠어요.

하루 10분 인문독서로 가볍게 서양사상에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냥 슥슥슥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요. 단편 단편 에피소드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내용이 무겁거나 진지하지만은 않아요. 철학이야기만 다루고 있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큰 전체에서 보면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큰 줄기를 따라 철학의 흐름이 보여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부록에 서양과 동양 철학을 한 눈에 파악하기 쉽게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건데요. 내용이 짧고 간단명료하게 정리해놓아서요. 다 읽고 나서 한번에 정리가 되더라고요.

소크라테스의 아내는 악처로 유명하죠. 바가지가 상당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래서 소크라테스를 나애의 악행을 자기 수양의 기틀로 삼았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리스에서는 매미는 수놈이 울고, 암놈이 울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매미의 남편은 행복하다는 말이 있대요. 매미 남편이 가졌던 행복을 소크라테스는 결코 갖지 못했을 거라고 저자는 사견을 더하기도 하고요.

네델란드의 화가 렘브란트를 언급하며 그에게 그림을 어떻게 그리냐는 질문하자, 그는 화필을 손에 들고 시작하라고 짧게 답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할지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행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요. 그는 제자들에게 엄격한 교육을 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일화를 여러번 언급하고 있어요.
프랑스 혁명 그 이면에는 루이 14세의 사치스러움, 국민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국고를 탕진했다고요. 백성들의 민심이 드글드글 끓고 있는 줄 모르고요. 물론 향락의 이면에는 아름답고 고상한 로코코문화가 나타났지만요.
재정이 파탄나고 결국 바스티유 감옥 습격이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되고 말지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민심은 천심이라는 것을 지도자들이 잘 알고 행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 이후 실권을 잡은 집단들도 공포정치로 권력놀이를 하다 루이 16세와 앙투아네트처럼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마는데요. 그 이후 나타난 사람이 나폴레옹이니 사람의 욕망과 권력의 속성은 어쩔 수가 없나 봐요. 위임받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영원하다고만 생각해서 멋대로 행동하니까요. 이때나 지금이나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지 감시의 끈을 늦추면 안되겠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나폴레옹의 오만함과 독선은 러시아원정에서 대패를 하고 말고요. 이후 섬으로 쫓겨나고 유폐되어 죽습니다. 독재자의 말로의 언제고 비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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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미있는 부분으로 유럽의 문화를 낳게 한 네 가지 사과를 소개하는데요. 첫번째 사과는 아담과 이브의 사과로, 기독교를 말하고요.
두번째 사과는 세명의 여신과 불화로 결국 트로이 전쟁을 일으키게 한 파리스의 사과, 이것은 헬레니즘: 문화부흥을 말합니다.
세번째 사과는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의 사과입니다. 이것은 근대과학을 뜻하고요.
네번째 사과는 빌헬름 텔의 사과(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얹어 화살로 맞추게 하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근대 정치 사상을 말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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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사과인 빌헬름 텔의 이야기는 스위스 이야기였어요. 이 당시 스위스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이 당시 오스트리아 총독 게슬러의 횡포가 대단했다고 해요. 스위스 사람들에게 오스트리아 사람의 모자를 테이블위에 놓고 모자에게 지나갈때 절을 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주인공 빌헬름 탤이 여섯살 먹은 아들과 절을 안하고 지나가자 총독은 벨힐름 텔의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얹어 놓고 화살로 맞추라고 했다고 하네요. 결국 텔은 사과를 맞췄고 아들을 전혀 다치지 않았다 해요. 텔은 게슬러의 쫓아가 죽였고 이것이 봉기가 되어 스위스는 오스트리아에게서 독립할 수 있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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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전반적으로 담는 메시지가 인권, 인간존엄, 권리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철학과 사상이라는 것이 그저 멀게만 느껴졌는데요. 이렇듯 피의 역사, 모두가 나와 우리를 위해 지켜온 약속의 댓가, 공동체의 선, 최대 다수의 행복이라는 것에 뭔가 장엄하고 어려운 숙제를 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쉽고 명쾌하게 서양사상이 읽혀 집니다. 10분 인문 독서로 제격인 책!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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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웠어요
사람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존재다.
불확실성과 불가지성을 지닌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늘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머릿속으로 미래의 일을 시뮬레이션하며
올바른 선택과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런 일을 종합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서양의 사상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마치 동양 고전 고사들의 서양판 같다.
기발하고 기묘한 일화들이 있는가 하면,
감동적이고 여운이 남는 일화들도 있다.
역사적이며 사실적인 이야기들이 있는가 하면,
문학적이고 상상에 기반한 이야기들도 있다.

그런데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서양의 고대부터 현재까지 생각의 정수를 접할 수 있다.
서양 사상에서는 무엇이 기반이 되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어떠한지, 이성적 사고를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등등.

아울러 동양의 고사와는 다른 점이 있다.
그 에피소드의 상당 부분은 근대 이후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산업혁명 이후 그 발전속도가 급등하면서 서양은 사회의 모든 분야가 폭발하듯 변혁하였고 진전하였다. 그런 격동의 시기에는 당연히 일화가 넘쳐난다.
반면 동양은 그런 서양에 비해 19세기를 기점으로 사회 발전속도가 뒤쳐지면서 세계사의 헤게모니를 잃었다. 그러면서 자연히 사회의 각 분야의 활력도 잃게 되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리소정 #힘찬북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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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돼요

서양철학은 기원전 600년경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 고대 철학은 이 시대로부터 기원후 5세기에서 6세기까지의 철학을 말합니다.

이 서양 고대 철학에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서양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이 있습니다.

서양의 중세 철학은 그리스도교를 바탕으로 하고 교부철학과 스콜라 철학으로 나뉩니다. 안셀무스나 토마스 아퀴나스 등의 철학자들이 있습니다.

근대 철학은 르네상스 및 종교개혁, 자연 과학의 발달과 인간 중심의 사고를 통해 발달했습니다.

이 책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에서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서양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양철학은 그리스에서 비롯하여 주위로 번졌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그리스의 사상가들은 소크라테스, 탈레스, 헤라클레이토스 등이 있고 에피쿠로스, 제논 등입니다.

사람은 만물의 척도라는 말은 그리스 철학의 한 사람인 플루타크의 말입니다. 기원전 5세기에서 아테네에서 이름이 높던 소피스테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함께 손꼽히는 고대 철학자입니다. 법률이 없으면 인간의 죄악의 동물이나 법률은 국가를 전제로 존재합니다.

국가란 단지 상업상의 거래와 범죄 방지를 위한 기관은 아닙니다. 국가의 목적은 착한 생활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 이념은 다분히 플라톤의 국가론을 이어받은 것이며 관념적인 이상주의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루터의 면죄부에 대한 반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이 구제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에 의한 것이고 선행을 쌓는 것은 구제의 필요조건이 아니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루터는 처음에는 농민 편을 들었으나 반란의 양상이 포악해지자 폭동 농민들을 강도, 살인자라는 격렬한 표현으로 비난했습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고 한 제러미 벤담은 도덕 및 입법의 기로초 말한 것으로 공리주의를 요약하는 말로 유명한 말입니다.

벤담은 공리주의적 철학에 선 법학자이자 윤리학자이며 경제학자로 쾌락을 유일의 선이라고 하고 고통을 유일의 악이라고 했습니다.

이 책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은 고대 철학자부터 예술가와 정치가, 과학자들까지 재밌는 일화를 통해 서양철학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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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돼요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고대 철학자부터 예술가와 정치가, 과학자들의 일화를 통해

서양사상의 흐름을 읽는다!



모든 학문의 기초로 불리는 철학은 그 내용이 심오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탓에

선뜻 손이 잘 가지않았던 책이었습니다.

같은 부분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있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책을 읽는 속도도 잘 나지 않았고요,,

하지만 철학 책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니네요.

이번에 만난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책은

기존 어려운 글만 가득한 책이 아닌, 하루 10분 정도의 분량으로

내용이 나뉘어져 있어서 좀 더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철학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책 읽어보심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책에서는

습관은 제2의 천성,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로 나누어

고대부터 근대까지 서양사상의 흐름을 예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철학은 그 눈을 외부 자연을부터 안으로 인간 자신에게로 점차 돌리게 되면서 인간 지성과

인간 행동에 대한 연구를 낳습니다. 특히 윤리학에 특별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최고선이 무엇인가? 삶의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가?' 가 철학의 주된 질문이 되었습니다.

서양철학자 하면 단연코 소크라테스가 생각납니다.

그는 사상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하나이며, 2천 년 동안 서양 문명을 지배했고

오늘날까지 사색에 영향을 주는 사상과 이상을 가진 철학자들의 지적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지식이 최고선이라고 대답합니다.

뒤를 이어 이데아론의 플라톤, 삼단논법의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집니다.

예전 큰 아이가 중학교 때 친구때문에 힘들어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어서 신기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그때나 지금이나 사는 모습은 다 같다니, 진리는 영원하네요.

교회중심의 중세 철학을 지나 드디어 근대 철학이 등장합니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는 지적 강압에 대항한 지성의 항거였고,

독일 종교개혁은 신앙의 기계화에 대항한 마음의 항거였다는 비유가 정말 잘 표현되어 있네요.

<오성론>의 로크, 현대 교육에 큰 영향을 끼친 루소에 이어, <순수이성비판>의 칸트.

칸트는 세계 철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의 철학자입니다.

우리에게는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산책해 사람들이 그를 보고

시계를 맞추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철학자이죠.



철학이라는 것이 범위도 넓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 학문이지만,

쉽진 않아도 각 철학의 역사와 이론들, 여러 철학자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아간다는 것이

다른 학문과는 또 다른 매력를 가진 학문임에는 틀림없는 듯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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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서양 사상은 인간의 내면과 혁명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눈에 익은 많은 철학자, 사상가 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서양철학은 그리스에서 보통 유래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많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악처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아내로 삼은 건지는 의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여기에 대해 빗대어 말을 합니다.
마술에 능숙해지려고 하는 자는 막된 말을 선택합니다.
막된 말을 다룰 수 있으면 다른 말을 타기가 수월합니다.
내가 이 여성을 견디어 낸다면 천하에 견디기 어려운 사람이 없을 것이 아닌가 참으로 마음이 넓은 소크라테스라고 생각이 듭니다.
유레카 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르키메데스입니다.
목욕탕 물 하면 생각나는 인물로 시라크사의 군주 히애로 왕이 순금 덩어리를 세공 직공에게 주어 금관을 만들게 했는데 불순물이 있는지 아르키메데스에게 조사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왕관을 부수어 볼 수도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공중목욕탕에 가서 밖으로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물속에 물체를 넣으면 물체만 한 용량의 물이 밀리는데 금은 은보다 무거우니 같은 무게의 은은 금보다 용량이 클 것이라는 이론이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이 책에서도 다시 읽게 되니 역시 철학자의 생각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를 책에서 읽게 됩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돌아옵니다.
스페인의 왕실과 민중은 환영을 하였는데 시기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달걀을 세워보라고 하였는데 아무도 세우지를 못하였습니다.
콜럼버스는 테이블에 위에 달걀 끝을 부딪혀서 평평하게 한 뒤에 세웁니다.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하였고 최초로 생각한 것을
의미하는 내용을 말합니다.
서양의 철학과 사상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릴 때 알던 내용을 지금 다시
읽으니 그때는 이해 못 한 것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시절의 철학과 사상이 지금 현재에도 적용되는 것을 보면 진리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양 사상, 철학에 대해 알고자 하시는 분은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힘찬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카페에서만난서양사상 #리소정 #힘찬북스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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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리소정/힘찬북스

'카페에서 만난..' 시리즈 중 서양사상을 중심으로 엮은 책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이다. 기존 동일시리즈 책의 흐름이나 스타일 과 같이 대주제와 소주제를 깔고 스토리를 전개시켜나간다. 카노사의 굴욕, 유레카 유레카, 로제타의 돌,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하는 정치, 메이플라워호, 콜럼버스의 달걀, 일곱가지 대죄 등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내용들부터 간단하게 정리하며 부록으로 삽입한 동서철학사(고대, 중세)를 다루었는데 전체적으로 그야말로 다양한 서양사상 상식 백과사전을 보는 느낌이었다.

저자인 리소정은 저술가 이면서 문사철(문학,역사,철학) 즉 인문학의 고전들을 오늘날에 맞게 재해석하는 이야기 그룹인 '금요일의 인문학'을 이끄는 분으로 '카페에서 만난 ...' 시리즈를 여러권 출간하였다. 동양철학 , 서양 사상 편을 보면서 손쉽고 피부에 와닿게 제작을 해서 부담없이 차한잔을 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수월하게 교양을 쌓게 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 같다.

독일의 철학자며 후대 유수의 철학자들에 영향을 준 헤겔의 일화는 충격적이기도 했다. 저서인 <법철학강요>로 유명하기도 한데, 그가 학문연구에 지나치게 몰두하며 이성적인 사람임을 증명하는 예화인데 헤겔이 평소처럼 연구에 몰두할 때 본인의 집에 일하는 사람이 와서 불이 났다고 전했는데 일꾼을 나무라듯이 "그런 얘긴 안 사람에게 해주게, 나는 집안일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으니 말일세." 그러면서 다시 연구에 집중했다는 것. 헤겔에 대해서 더 궁금해져 다음에 헤겔에 관련된 책을 읽어볼 마음이 들게 되었다.

부록인 동서철학사를 보면 고대, 중세, 근대로 나누었는데 각각 서양과 동양을 나누어 나열하고 있다. 고대 서양 철학을 살펴보면 제1기(자연철학,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제2기(5세기후반-4세기후반, 전 철학사의 가장 주목받는 시기) 제3기(헬레니즘-로마 시대로 아리스토텔레스 사후부터 플라톤의 아카데미아가 유스티아누스황제로 인해 문닫는 시기)로 나누었다. 반면 고대 동양철학은 춘추전국시대의 여러 학파들의 사상을 말하는데 유가(공자, 맹자, 인과 의 강조), 묵가(묵자, 실용과 논리에 바탕), 도가(노자, 장자, 하늘과 땅 사람의 근원적질서인 자연을 중시), 법가(한비자, 상앙, 이사 법치주의) 등 크게 나뉠 수 있고 그 외 음양가, 명가, 종횡가 등 소수 학파도 있었다고 한다. 독자들 중에 이와같은 형식의 책을 원하는 이들이 상당히 있을 거 같아 많은 이들이 찾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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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어려서부터 그리스와 로마 신화와 관련된 책을 자주 읽었는데, 이 그리스와 로마는 유럽의 태동이었고, 나아가 서양이라는 범주의 세계권의 모태가 되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종교'로서 신학적인 학문도 그리스의 학문에서 비롯된 바가 많을 정도로 그리스와 로마에서 시작된 학문은 서양의 모든 것의 근간을 이루었다. 그리스의 철학, 그리고 나아가 서양의 사상은 왠지 심오하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느끼는 감정도 이와 비슷하였다. 그래서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지 책을 집은 순간부터 막막했다.

그런데 이 책 제목에서부터 독특한 점이 있었다. 동양은 철학이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서양은 사상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철학과 사상은 크게 보면 동의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서양 사상이 심오하다고 말한 것처럼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 책에서 서양 사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굉장히 단순하고 직관적이게 설명한다. 그래서 마치 그리스와 로마 신화를 읽었던 것처럼, 이 책을 읽다보면은 우리에게 들려주는 하나의 동화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 이솝 우화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이 책들은 굉장히 짧은 단편들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짧은 단편들이 서양 사상에 근간들이 되었고, 지금도 서양인들이 이야기하는 유머들의 근간이 되기도 하기에 서양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또 하나의 좋은 도움이 되지 않은까 싶기도 하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지은이 리소정, 요즘 유행처럼 숏폼(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인데 요즘은 원포인트처럼 시간 단축 경쟁 3분, 2분, 1분, 찰나에 깨우치는 수준이 아니고서야)처럼 모든 것을 핵심, 열쇳말, 먼저 결론을 그리고 짧게 부연해 설명하는 플롯이다. 뉴스 이슈는 1분, 아니 60초라고, 90초까지 늘려주면 보여줄 것도 많은데라며,



아무튼, 이책은 고전의 숏폼이라 할 수 있겠다. 굳이 딴지를 걸자면, 영어표현은 철학인데, 왜 우리말 표기는 “사상”일까, 이 책의 자매 편읜 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이 역시 필라소피인데, 본디, 철학이란 방법론은 서양에서 생겨난 것이고, 동양의 사유를 철학이라고 부르는 데서 동양철학, 한국철학, 서양철학, 유럽, 미국 철학 등. 철학은 정책, 자신의 가치관과 사고법도 아우르는 것이어서. 뭐 좋다. 사상이든 철학이든 이게 이 책의 특징을 해치지 않는 부차적이니….



지적 호기심에서 두꺼운 사상이나 철학책 읽기에 도전, 작심삼일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 늘 도입부만 읽다가 책장에 꽂아두는 책들, 지은이는 아마도 이런 지적 호기심을 재점화시키는 역할을 이 책에 부탁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강의 형태로 3강이 실렸고, 1강은 습관은 제2의 천성, 2강,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3강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 어느 강의나 쉽지 않다. 습관은 제2의 천성, 무의미다. 습관이 집단화되면 그 공동체 혹은 집단의 관습이 된다. 왜 그런지 이유를 따져 묻지 않고 이른바 터부시된다.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도 되는 것처럼, 안주를 먼저 먹고 술을 마시나 술을 먼저 들이켜고 안주를 먹으나 먹고 마시는 건 모두 같은데, 굳이 여기에 관습을 따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인가, 아니면 지혜인가, 이렇게 꼬꼬무를 시작할 수 있는 데 이 책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1강의 이해는 이렇게 해보련다.



2강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 이성, 오성은 인간에게나 있는 게 아니냐는 고정된 생각이 깨지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돌고래는 인간의 어린아이 수준의 감정 있다고 그래서 인간의 예로 대우해야 한다고. 여전히 인간 중심사고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라는 말은 헤겔이 한 말,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이성적이다. 뭐가 어떻게 다르지, 이해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함의 방증?,



숏폼은 간결한 핵심, 어찌 보면 예전부터 있었던 “촌철살인”의 의미를 담고 있다. 메이플라워호(80쪽)를, 노예 전쟁의 씨앗은 이미 잉태됐다. 메이플라워의 청교도들은 북동부 아메리카에 정착,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청교도적 이상주의를, 한편 남부의 현실주의적 물질문화와 대립양상을, 이것이 남북전쟁으로 이어지고, 결국 이상주의와 현실주의는 영원한 대립 관계인가 아니면 정반합의 변증법으로 변화할 수 있는가, 모두가 같기도 하고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가진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이런 사유의 근육, 왜일까, 그렇다면 결국 무엇을 이야기한단 말인가 하는 10분 동안의 생각법



꽤 흥미로운 주제와 접근 방법으로 쓴 책이다. 절대 가볍지도 않다. 지은이의 촌철의 맥락을 이해한다면, 사유의 범위는 무한대에 이를 수도 있을 듯하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어? 다르다! 동양철학, 서양사상? 뭐지, 왜 다르지? 하는 의문부터 갖게 되었다.
철학은 인간의 삶에 있어 갖게 되는 물음으로 부터의 사유를 진리추구라는 과정으로 보고 있지만 사상은 그렇게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활동이 아닌 사유를 통해 얻어진 지식과 이론적인 체계를 뜻한다.
그렇게 놓고 본다면 철학은 인간의 다양성 만큼이나 다양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가 하면 사상은 물음이 완료된 답으로 변화가 아닌 고정적인 의식이라는 말과 같다.
즉 사고 작용이 완료된 결과를 사상이라 한다면 철학은 태생적으로 물음에 근거하고 있으므로 완료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론 같을 수도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인간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생각이나 견해를 밝히는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비슷하거나 같게도 판단할 수 있다 생각한다.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역시 5~10분간의 독서를 통해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심리를 다스리고 마음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무엇보다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진짜 이 책 한 권 들고 카페에 가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은 앞선 동양철학의 구성과 같은 모습으로 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인간자체에 한정 된 특질적인 습과, 이성, 재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동서양 철학사를 요약한 부록까지 별첨 된 것을 보면 저자가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한다. 천성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의미로의 성질을 말하는것으로 습관이 바로 우리가 나, 우리 자신을 위해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함을, 만들어야 함을 알려주는 근거가 된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이 역시 습관을 가리키는 말과 다르지 않음이고 보면 습관이 얼마나 나, 우리의 삶과 인생에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는 사실, 만물은 유전되고, 정치적 동물이며, 두 다리로 걷고, 유레카를 외치고, 거만, 음란, 탐욕, 노여움, 탐식, 질투, 태타 등의 일곱가지 대죄를 짖기도 하지만 면죄부를 만들어 내는 다분히 인간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로의 나, 우리의 모습을 목도하게 한다.

앞서 철학과 사상이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실증적인 사례들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내용들이 많다.
물론 그 모두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나, 우리에겐 없지만 서양사상의 흐름에 대해 읽어나가는 시간은 꽤나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음이 분명하다.
철학이 되었든 사상이 되었든 나, 우리의 삶에, 일상에 도움이 될 기회가 된다면 나,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고 또 그러한 사유의 시간을 차 한 잔을 앞두고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기 보다 사유하는 인간으로의 전형적인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의 단절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지만 그말은 사실이 아닌것 같다.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사유하고자 하는 의미를 읽어 낼 수 있고 동양이든 서양이든 그러한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기회로의 존재들이 찬란한 금자탑처럼 존재하고 있기에 더없이 즐거운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판단해 본다.
그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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