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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기획선 98
이서윤 저자(글)
한국문연 · 2024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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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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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의 『샴』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총서 (123)

작가정보

저자(글) 이서윤

1967년 충남 천안 출생. 2016년 「시사사」로 등단했으며, 제9회 동서커피문학상 맥심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가까운 풍경조차 보이지 않던
안개 자욱한 날처럼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자괴감과
상실감에 괴롭던 시간을 견뎌온 날들,
바람이 창문을 거세게 흔들던 날
입가에 퍼지던 잔잔한 미소를
되찾았던 순간을 생각하며

2024년 1월
이서윤

목차

  • ● 시인의 말


    제1부

    투석 32
    개밥그릇 34
    장난감 수리공 36
    혀 38
    부고 40
    11번 버스 42
    개와 골목 44
    K 46
    벽 48
    민달팽이 50
    잔등밭 52
    이장님과 불모도 54
    개병이 56

    제2부

    검은 고양이 60
    그녀 62
    그해 겨울 64
    외로움 66
    이별 68
    묘적사 69
    홍게 70
    수종사 71
    봄의 환 72
    치자나무 74
    그리움 76
    분꽃 지던 날 77
    궁들에 가면 78

    제3부

    샴 10
    가장 논리적인 여자 12
    기묘한 소리 14
    라만고 16
    목성의 눈물 18
    나쁜 남자 20
    검은 구두 22
    검은 달 24
    8호실 26
    향기의 법칙 28
    회다지 30

    제4부

    또다시 기다리며 80
    환지통 82
    구룡산을 거닐며 83
    5월 21일 84
    너를 기다리며 86
    삐걱거리는 날 88
    담쟁이 90
    시 한 줄 쓰려고 91
    오이도 인다바 92
    음 이탈 93
    잔병처럼 날리는 꽃잎 94
    토르소 95
    ​구두 96

    ▨ 이서윤의 시세계 | 송현지 98

추천사

  • 시집 제목인 ‘샴’이 가리키듯 서로 다른 성격을 갖는 두 자아의 목소리가 한 권의 시집에서 들린다. 축이 기울어진 시간 질서에서 우리의 귀결은 언제나 죽음이다. 그러나 이서윤은 삶에 깃든 죽음과 죽음에 깃든 삶을 오래 응시한 후, 삶이 죽음으로 향하는 노정만이 아니라 죽음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죽음의 늪에서 뛰쳐나온, 살아 움직이는 자신의 말을 증례로 삼으며, 시인은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주는 것이다.

책 속으로





너의 음성이 들렸을 때
너의 그림자는 나의 머리를 덮치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의 심장을 움켜잡는 듯한
너의 공포가 나의 온몸을 습격했다
검붉은 선혈이 뚝뚝 떨어져
나의 두려움은 붉게 물들었다
아련한 나의 기억 속에서 되살아난 기시감,
거대한 동굴에 너는 홀로 서 있다
끝없는 어둠이 깔린 공포, 그것은 생명이며 죽음이다
우리는 완벽한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의식을 붙잡은 채
초록빛이 감도는 붉은 잔상을 찾아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치켜뜨고 있는 너의 눈동자 속에는
가슴 찢는 공포만 구더기처럼 들끓고,
뼈가 부러지는 고통은 너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시간은 이미 얼어붙었다
시간이 흘러가며 너의 공포는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고
등줄기에 싸늘한 오한은 맺혔다
너는 마치 먹물이라도 뿌린 것처럼
더욱 짙은 그림자를 떨구고 있다
농밀한 암흑 바닥에서 쓰레기가 썩는 듯한
부패한 냄새가 떠다니고 있다
숨구멍이 막힐 정도로 강력하고 생생했다
그것은 생명의 냄새이며, 동시에
죽음의 냄새이기도 했다





이사 오면서 구석에 놓았던
시계를 걸기 위해 벽에 못을 박았다
너무 단단해서 꿈쩍하지 않는 벽을
망치로 힘껏 내리쳤다
중심을 잃어버린 힘이
안으로 틀어가려는 못과
밀어내려는 벽 사이에서 휘청거렸다
망치로 벽을 내리치면 칠수록
더욱더 단단하게 움츠리는 벽에
수두 자국 같은 상처들이 생겼다
곰보가 되어 버린 벽과 굽은 못
팽팽한 긴장감에 숨이 막혔다
중심 잃었던 힘을 한곳에 모아
망치로 못을 내리쳤다
순간,
안으로 확 잡아당기는 벽
늪에 빠진 것처럼 못은 박혀
팽팽하던 힘의 균형은 깨졌다
삐딱하게 걸린 시계가
삐딱한 시선으로
삐딱한 시간을 말리고 있다

토르소



우기를 따라 이동하던 버펄로가 늪에 빠졌다
썩은 살코기로 이루어진 늪
분홍빛 내장과 눈알에서 빠져나온 검은 액체,
썩은 시체들로 적갈색을 띠고 있는 진흙 속에서
아주 오래된 초원의 발목을 붙잡고
필사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버펄로,
겹눈의 이질적인 눈빛과
날카로운 톱니 모양의 이빨로 잠식당해
사지와 머리가 우두둑 분절되었다
버펄로 내장을 파먹고 있는
수백 마리의 회백색 무리들,
자그마한 두 개의 검은 톱니 모양의 이빨로
파먹고 있다
어둠처럼 텅 비어버린 눈으로
초원을 돌아보던 버펄로,
빼곡하게 자리 잡은 겹눈들만 버글거렸다
아주 가끔 성충이 나와
광활한 델타의 초원을 뛰어다니고 있다

출판사 서평

2016년 「시사사」로 등단한 이서윤 시인의 첫 시집이 출간되었다. 이서윤 시집의 긴장은 우리를 밀어가는 시간과 이에 밀려가지 않기 위한 힘겨루기에서 발생한다. 생의 끝자락에 다다른 듯 소진된 이들을 다루는 시편이 시간의 우세한 힘을 보여준다면, 공격적이라 여겨질 만큼 생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이들은 수평이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악착같이 대결하고 있다. 한 권의 시집에서 들리는 상반된 두 목소리는 바로 이러한 긴장의 양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시인은 시간 속에서 밀려가며 사는 것과 밀려감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며 사는 것을 나란히 배치하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1043533
발행(출시)일자 2024년 05월 05일
쪽수 112쪽
크기
131 * 211 * 11 mm / 281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현대시 기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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