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손을 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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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며
아이와 같이 자라는
저는 이 책을 쓰면서 아이를 닮기를 소망했습니다. 하얀 도화지 같은 아이의 그 순수함 위에 사랑과 밝음과 배려가 그려져 가는 걸 두 딸과 함께하면서 느끼고 배워 갔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다 감동과 감사의 순간들이지요.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아이에게 배우고”는 말 그대로 아이라는 존재를 통해 어른이 배우게 되는 것들을 전합니다. 2부 “아이와 함께하며”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느낀 소중한 것들을 나눕니다.
중간중간 책의 내용과 어울리는 아빠와 딸들의 시를 넣었습니다. 특히나 아이의 순수함으로 인해 동시가 주는 특별한 마음이 있지요.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딸과 함께한 시간, 함께한 놀이, 함께한 대화가 이 책을 탄생시켰습니다. 사랑을 나누어 준 두 딸에게 감사합니다. 두 딸이 가족을 생각하며 쓴 시를 이 책에 수록할 수 있어서 또한 고맙습니다. 딸들과 책을 함께 내는 것이 버킷리스트에 있었는데, 그걸 이 책을 통해 이루게 되어 뛸 듯이 기쁩니다.
작가정보
또또규리 출판사 대표. 필명은 ‘루카스 제이’로 글로써 세상에 작은 빛이 되고 싶은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두 딸의 아빠. 〈너의 손을 잡으며〉에는 ‘어린이를 알아 가고 사랑할수록 서로가 특별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에게 배우고 아이와 함께한 시간들을 7년에 걸쳐 기록했고 그 글들을 한데 모아 엮었습니다.
“네가 있어 나는 사랑을 배운다.”
목차
- 프롤로그 아이에게 배우고 아이와 함께하며 아이와 같이 자라는
1부. 아이에게 배우고
1장 아이의 언어에서 배우다
아이의 언어 1 - “좋아!”
아이의 언어 2 - “고마워” 한 마디
아이의 언어 3 - “친구와 생각하는 시간이⋯”
아이의 언어 4 - “기뻐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의 언어 5 - 오직 사랑으로 받는다면
아이의 언어 6 - 아낌 없이, 빠짐없이 사랑을 표현한다면
[시] 가운- 루카스 제이
아이의 언어 7 - “사람도 말을 안 하면”
[시] 나비 - 루카스 제이
2장 엉뚱한 게 아니에요
“사람이 달팽이라면?”
“난 부자야!”
“세상에 나쁜 말이 없다면”
“매일 요일이 달라진다면”
잘못 큰 어른의 잘못이
“잊어버려!”
3장 어린아이 됩시다
서로 위로
[시] 밤하늘 - 정혜리
편한 사람
[시] 판단을 멈추면 - 루카스 제이
할 수 있다, 즐길 수 있다
땡큐! 아이 러브 유!
[시] 고구마 - 정혜리
어린아이의 선언
어린아이 & 어린 왕자
[시] 어린아이 됩시다 - 루카스 제이
어린이는 시인
[시] 시 - 루카스 제이
아이들의 현재
갯벌에서 바다까지
이층버스
[시] 너 - 루카스 제이
4장 웃어 주고 안아 주고 토닥여 주고
웃음의 능력
웃음에 생명이 있다
안아 주고 토닥여 주고
사랑과 겸손과 감사의 말
서운하게 한 이후
참는 아이
2부. 아이와 함께하며
1장 사랑을 받으면 세상이 보인다
등 굽은 나무
[시] 아빠 - 루카스 제이
사람과 사랑에 관하여
[시] 사랑의 사람 - 루카스 제이
자연을 아껴 주는 예쁜 마음
사랑을 받으면 세상이 보인다
[시] 눈빛 - 루카스 제이
질문 카드
정성을 다한다는 것
오늘 감사했던 것 말하기
“사랑이 필요해?”
[시] 사랑은 결코 길을 잃지 않아 - 루카스 제이
2장 기적을 지켜보며
너의 손을 잡으며
“네가 기쁘면 아빠는 행복해”
세상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시] 구름의 느낌 - 루카스 제이
[시] 솜사탕- 정혜리
웃음에 감사
자면서도 웃는 아이
그저 살짝 입꼬리를 올렸을 뿐인데
피아노 건반 위 작은 손
노는 아이들
기적을 지켜보며
[시] 어린이의 운동장 - 루카스 제이
3장 내가 좋아하는 집
가족은 꼬옥 안아 주는 거야
[시] 사랑의 환희 - 루카스 제이
아빠 나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
내가 좋아하는 집
[시] 웃음이라는 축복 - 루카스 제이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시] 워밍업 - 루카스 제이
또또와 규리
4장 아이와 함께할 때 필요한 지혜
부모의 체감시간
“몇 살이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
부모와 자녀의 마음속 거울
사회적 참조가 부족한 세상에서
아이가 울 때면
배드민턴
[시] 젠틀맨 - 루카스 제이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패스
지난날을 회고하며
특별한 사람들
에필로그 어른이 어린이에게
[시] 같은 신발 - 정혜민
[시] 너에게 영원히 해 주고픈 말 - 루카스 제이
책 속으로
아이가 된다는 것은 ‘아이의 언어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말은 마음에서 나오니까요. 아이의 마음을,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들음으로 아이를 닮아 가기를 소망합니다.
아이와 함께 삶을 느끼고 배우며 아이의 언어로 말하게 되길.
- 〈아이의 언어 1 - “좋아!” 〉 중에서
오늘은 색종이로 필통을 뚝딱 만들어 옵니다.
어른은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상상을 아주 쉽게 합니다. 발명가들은 자연의 사물이나 자연의 현상으로부터 연상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곤 하는데요. 아이는 하나의 사물을 보고도 다양한 모습을 연상해서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이 어른이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저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시도와 연구가 결국 큰 변화를 몰고 옵니다.
- 〈“사람이 달팽이라면?”〉 중에서
둘째 딸이 묻습니다.
“세상에 나쁜 말이 없다면 어떨까?”
첫째 딸이 답합니다.
“그럼 나쁜 사람이 없겠다.”
우리가 내 머릿속에 말이 생성되는 것, 즉 생각까지 말로 쳐 봅시다. 만약 내 생각에까지 나쁜 말이 없다면 마음 자체가 나쁜 마음을 먹지 않는 것이겠지요.
좋은 말과 나쁜 말은 무어라 구분할 수 있을까요?
- 〈“세상에 나쁜 말이 없다면”〉 중에서
사실 어른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죠. 사랑으로 서로를 대할 때 정말로 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점이 ‘사랑의 놀라움’이라는 생각입니다. 세상을 밝게 보고 인생에 대해 긍정적으로 도전하게 됩니다. 부담을 느끼는 대신, 기쁨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힘들 때 우리가 받은 사랑은 앞으로의 인생에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랑의 특성을 알고 더 충실하고 성실하게 사랑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세상을 더 잘 볼 수 있고, 그럼으로써 인생을 더 잘 살 수 있겠죠.
- 〈사랑을 받으면 세상이 보인다〉 중에서
아이와 이러한 ‘사랑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사랑을 받는 데도 훈련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을 받을 줄 아는 것도 삶의 지혜입니다. 힘들 때, 외로울 때 가족에게, 이웃에게 손을 잡아 달라고 표현을 할 수가 있어야 하지요. 누구에게나 힘들고 외로운 순간이 찾아오니까요. 그것도 아주 자주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이런 표현을 할 줄 몰라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겁니다.
- 〈“사랑이 필요해?”〉 중에서
아이가 부모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때는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상당히 짧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게 무슨 의무감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와 대화하면서 서로 더 친근해지는 과정이라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지요.
- 〈부모의 체감시간〉 중에서
초점은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매일 느낍니다.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 긍정과 긍휼의 관점. 이 기본 중의 기본, 핵심 중의 핵심을 지켜야 하는데, 이것은 곧 부모 자신이 형식이 아닌 본질로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 〈에필로그 - 어른이 어린이에게〉 중에서
출판사 서평
어른이 어린이에게
〈너의 손을 잡으며〉는 어른이 어린이에게 배우고, 어린이와 함께하며, 어린이와 같이 자라는 것에 대하여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느낌이지만 굉장히 보편적인 의미와 가치로 다가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가족 간에 사랑이 넘치는 순간들을 여러 장면과 아빠와 딸들 각자의 시로 충분히 느끼게 됩니다.
어린아이에게 배려심을 가지고 잘해 주어야 하는 까닭을 어른인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우리가 1의 사랑을 주었다면 그 사랑은 그 아이의 지금의 인생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100, 1000, 아니 무한대의 효력을 낼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효력을 내는 것이 어른이 어린이에게 해 주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부모의 제일의 역할이자 존재 이유 그 자체죠.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잊고 내가 힘들고 내가 바쁘다고 아이들을 애정 없이 대한다면 사랑의 효력이 극대화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이 시기는 금세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인생의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두 아이와 함께하면서 이런 점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자꾸 내가 이 소중하고 중요한 시기에 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됩니다. 저 자신에게 부족한 게 많습니다.
초점은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매일 느낍니다.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 긍정과 긍휼의 관점. 이 기본 중의 기본, 핵심 중의 핵심을 지켜야 하는데, 이것은 곧 부모 자신이 형식이 아닌 본질로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이것은 궁극적으로 이 책이 지향하고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아 보면 중요할 때와 힘들 때 주는 도움의 가치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실은 아이들이 그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어찌 보면 더 많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른이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서로 사랑을 배워 가고 나누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사랑의 유산’이 가정에서 세대 간에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더 넓게는 가정의 바깥에서도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그러하기를 소망합니다. 아이는 소중하니까요.
기본정보
ISBN | 9791192589732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6월 14일 |
쪽수 | 212쪽 |
크기 |
127 * 188
* 17
mm
/ 36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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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손을 잡았을 대 저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란 무엇인가'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 딸의 손을 잡으며 사랑과 사람을 배워 가게 됩니다. 이걸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이 자체를 배워 가게 됩니다. 아이라는 존재 자체를요. (-6-)
일곱 살(글 쓸 당시) 둘째 딸아이가 가끔 하는 말이 잇습니다.
"잊어버려!"
본인이 뭔가 신경쓰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이 되면 "잊어버리자!" 하고,제가 뭔가 불필요해 보이게 신경 쓰고 있으면 "잊어버려!"합니다. (-41-)
어른 되지 맙시다.
눈치 보고
셈하는 어른 되지 맙시다.
어린아이 됩시다.
사랑받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어린아이 됩시다.
툭 치면
웃는
어린아이 됩시다.
어린 우린
행복하고
행복 줄 겁니다.
이렇게 매일
더 어려지기를
간구합니다. (-63-)
딸들에게 자주 해 주는 말이 있습니다.
"네가 기쁘면 아빠는 행복해."
오늘 더욱 그랬씁니다.
유치원에 다녀온 둘째 딸이 아직 침대가 오지 않은 줄 알았다가 서프라이즈로 문을 열어 보여주었더니 무지 신나서 활짝 웃으며 좋아하는데 저는 그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매우 아주아주 행복했습니다. 자기 공간이 생긴다는 건 정말 좋은 건가 봅니다. 어른도 그렇죠.
"네가 기쁘면 아빠는 행복해."
이 마를 또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의 방을 아빠가 사용하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124-)
아이가 울 때면
그렇게 관심 주고 마음 나눌
따뜻한 기회로 삼아요.
그렇게 아이의 마음이 튼튼하게 자라는 것을
도와주는 어른 되기를
아이가 울 때면. (-186-)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가 생각났다. 우리는 모두다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였다. 아픔도, 슬픔도,상처도, 잊은 채 살아가는 누이에게 사랑과 행복,기쁨과 희망,감사를 느끼기 위해 태어난 존재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느껴 보지 못하고 있었다. 생각과 감정,느낌, 아이들에게 미래를 책임지도록 하기 위해서,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좋은 어른으로 남는 것이다. 생각과 말, 행동, 하나하나 바꾼다면, 돈, 명예, 집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불필요한 것을 많이 해서였다. 아이를 보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이가 해야 할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아이는 사람을 보면서 감사할 줄 알고, 행복을 표현할 줄 알고, 따뜻함을 좋아할 줄 알고,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어른은 자존심,자만심,교만, 미움,질투로 채워진 삶을 살고 있으며,부정적인 감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이 책은 두 딸을 둔 아빠가 쓴 책이다. 다섯살 차이 나는 두 딸을 보면서,좋은 어른,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슬픈 일이 있으면, 빨리 잊어버리는 것, 고통스러운 기억, 상처, 미운 감정 등등등,아이들에게는 불필요한 것이었다.아이에게는 쉬운 것, 어른에겐는 힘든 것. 하지만, 위로할 줄 알고, 겸손할 줄 아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진다면, 행복한 삶,따뜻한 삶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아이의 마음, 생각, 행동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행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아이를 챙겨주고, 아이의 다양한 희노애락 , 말과 행동을 배우면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자세가 바로 이 책에서 마하는 공감이며,교감이다. 우리는 이 중요한 행복의 요소를 앚고 살아아고 있었다.굳이 애써서 긍정적으로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그 따스한 시선을 잊으면 안된다. 고운 말, 부드러운 말, 존중과 배려로 채워지는 말,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우는 아이를 어루만질 줄 아는 어른이 될 수 있다면, 좋은 어른으로 기억될 것이다. 첫째 딸 정혜민, 둘째 딸 정혜리 , 그리고 두 딸의 아빠이자, 또또규리 출판사 대표인 아빠 정민규(루카스 제이)) , 그리고 아내 인혜가 쓴 책 『너의 손을 잡으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