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애튼버러의 주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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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10년간 진행된 주 퀘스트의 미션 성공은 TV 자연다큐의 신기원을 이룩해!!
죽음을 무릅쓴 원주민의 번지점프와 남태평양의 화물 숭배 이야기를 TV방송에 최초 소개
BBC 자연다큐 시리즈의 거장인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 20대 청년기에 희귀 야생동물을 TV로 방영하기 위해 세계 오지로 탐험을 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다.
TV가 발명된 지 20년밖에 되지 않았던 시기, 애튼버러는 BBC의 신입 프로듀서가 되어 ‘동물원 탐사(Zoo Quest)’를 기획하고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촬영 때마다 기록했던 6차례의 탐사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주 퀘스트』는 4~6차례 걸친 파푸아뉴기니, 태평양 섬, 마다가스카르, 호주 남회귀선 지역의 여행을 담았으며, 앞선 1~3차례의 탐험은 2023년 출간한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동물 탐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대의 청년 애튼버러와 동료들은 지구의 반대편을 탐험하며 비밀과 환상에 싸인 동물들인 파푸아뉴기니의 극락조,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와 텐렉, 호주의 까치기러기와 고아나를 마침내 만났다. 그리고 극락조의 깃털로 화려한 장식을 한 원주민의 모습부터 펜테코스트섬의 번지점프, 탄나섬의 화물 숭배, 눌랑지의 암각화 등 원주민의 생활상과 문화까지 담아냈다. 흑백 텔레비전 시절 수많은 시청자에게 희귀한 야생동물과 열대의 원주민에 대한 호기심과 경탄을 선사했던 방송 다큐가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60년 전 시작된 데이비드 애튼버러 특유의 위트와 열정이 살아있는 주 퀘스트(Zoo Quest) 동물탐사 미션을 통해 점차 개발로 퇴색되어 가는 야생동물의 세계와 원주민 문화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작가정보
Sir David Frederick Attenborough
70년의 경력에 빛나는 다큐멘터리의 거장이자 자연사학자이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지리학과 동물학을 전공한 후 출판계에 잠시 일하다가 BBC에 입사했다. 1954년 유명한 BBC 다큐멘터리 「동물원 탐사(Zoo Quest)」를 제작한 이후, 그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의 모습을 탐사하여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왔다. 대영제국 훈장(CBE), 메리트 훈장(OM) 등 여러 분야의 훈장과 상을 수상했으며, 1985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애튼버러 경의 초기 다큐멘터리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나, 후기로 갈수록 환경오염과 생물다양성의 회복,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강조한다. 애튼버러 경을 기려, 20여 종의 식물과 절지동물, 영국의 극지 탐사선에도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이름이 붙여졌다.
「동물원 탐사」 시리즈를 기점으로 애튼버러 경은 자연사 다큐를 촬영하기 위해 진화의 섬 갈라파고스와 생태계의 보고 마다가스카르, 북극과 남극까지 발을 디뎠다. 지구상에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대표 방송 시리즈에는 「생명의 위대한 역사(Life on Earth)」, 「플래닛 어스(Planet Earth)」, 「블루 플래닛(The Blue Planet)」, 「프로즌 플래닛(Frozen Planet)」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활동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다. 최근에는 생명과학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포항공과대학교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바이오통신원으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저널에 실린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번역해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번역한 책으로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동물 탐사기』, 『경이로운 생명』, 『이토록 굉장한 세계』, 『네안데르탈』 등이 있다.
목차
- 지구 반대편으로의 탐험을 시작하며 4
1부 지상 낙원 탐사
1. 와기밸리에서 14
2. 지미밸리로 41
3. 도끼 제작자 64
4. 피그미족과 춤추는 새 82
5. 다시 태평양으로 113
6. 펜테코스트의 번지점프 126
7. 화물 숭배 141
8. 피지의 외곽 군도 172
9. 통가 왕국 204
2부 마다가스카르 동물 탐사
10. 다락방 섬 226
11. 시파카와 거대한 새 234
12. 홍학, 텐렉, 쥐여우원숭이 262
13. 죽은 자의 영혼 274
14. 카멜레온, 갈색여우원숭이 290
15. 개의 머리를 가진 인간 304
16. 숲속의 생물들 318
17. 바바코토 333
3부 남회귀선 지역 탐사
18. 다윈에서 동쪽으로 352
19. 기러기와 고아나 367
20. 동굴벽화와 들소 383
21. 아넘랜드의 화가들 408
22. 으르렁거리는 뱀 428
23. 보롤룰라의 은둔자 441
24. 오스트레일리아 중부 470
동·식물명 찾아보기 491
지명 찾아보기 494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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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관한 나의 지식의 근원은 TV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이다. 생생한 야생동물의 삶을 어떻게 찍었을지 정말 궁금했다. 가끔 해설자가 등장했는데 언제나 같은 사람이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 그는 단순히 해설자가 아니다. 모험가이자 탐험가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왜 사람들이 그에게 경(Sir.)을 반드시 붙이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애튼버러 경에게 빚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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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애튼버러 경이 1950년대에 세계의 야생동물을 탐험하고 BBC 다큐 제작을 했던 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자연에 처음 눈을 뜬 어린이들 그리고 자연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 하는 미래 생물학도들에게 애튼버러는 자연에 대해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즐기는지 그 길을 안내하고 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그 어떤 생물학자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생물학도를 꿈꾸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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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애튼버러의 감당했던 선구적인 역할과 웃픈 고난들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 20세기에는 피스 헬멧을 쓴 용감무쌍한 탐험가들이 미지의 동물을 소개했다면, 지금은 달변의 전문 TV 진행자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전례가 없던 새로운 동물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이 책은 그 과도기의 유쾌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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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자연 다큐의 거장 애튼버러의 지적인 매력과 유머와 열정이 담긴 1950년대 후반 탐험을 기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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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야생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가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책이다.
책 속으로
(111쪽) 라기아나극락조는 고개를 높이 치켜들고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라기보다는 계곡을 쩌렁쩌렁 울리는 단음정의 요란하고 시끄러운 소리였다. 노래가 거의 15분 동안 계속되는 것으로 보아, 그 새는 서둘러 춤을 시작하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 (…) 갑작스럽게, 수컷은 고개를 숙이고 화려한 날개깃을 등 위로 치켜올렸다. 그러더니 나뭇가지에서 종종걸음을 치며 떨리는 색분수 같은 율동을 곁들여 열정적으로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나뭇가지를 오르내리며 미친 듯이 춤을 추었다. 30초 후, 광란의 춤으로 숨이 찼던지 수컷은 비명을 멈추고 조용히 춤추기 시작했다.
(316~317쪽) 우리는 다음날 아침 일찍 장비를 챙겨 숲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우리는 인드리와 관련하여 아무것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우리는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흉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나무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 제프가 내 팔을 만졌을 때, 나는 그들을 한 번만 더 불러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 “당신도 알다시피,” 그는 속삭였다. “저기 저 나무에 암컷 바바코토가 숨어있다고 생각해봐요. 그 암컷은 무릎에 새끼를 안고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저곳에 있는 두 마리의 괴상한 동물들을 봐라. 그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오는 습관이 있어. 그리고는 항상 같은 시간에 노래해. 그들은 1분 안에 그렇게 할 거야.’” 나는 인드리의 울음소리를 어쭙잖게 흉내 내는 짓을 다시는 반복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398~399쪽) “오비리에 매우 인상적인 그림이 있다”는 앨런의 말만 믿고 우리는 곧장 그리로 차를 몰았다. 그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바위는 수평으로 층을 이루었고, 서쪽에서는 거대한 돌판 하나가 허공으로 9미터 정도 튀어나와 약 15미터 높이에 거대한 천장을 형성했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형성된 공개홀 뒤쪽의 벽은 붉게 칠한 큰입선농어의 웅장한 프리즈(frieze)로 덮여있었다. (…) 이 웅장한 물고기들 사이에는 뱀목거북, 캥거루, 고아나, 에뮤 그리고 기하학적 패턴들이 그려져 있었다. 그림 전체의 높이는 1.8미터, 너비는 15미터였고, 너무 빽빽하고 여러 번 그려졌기 때문에 이전 그림의 머리와 꼬리가 나중 그림의 아래로 튀어나와 있었다. 우리는 동굴을 탐험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새로운 변형, 다른 종류의 동물, 특별히 훌륭한 사례를 발견할 때마다 서로를 불렀다.
출판사 서평
부의 상징이 된 화려한 깃털의 극락조와 낙원의 새를 구하려고
유혈사태도 마다하지 않는 원주민의 극과 극, 극락조 사랑 이야기
‘낙원의 새’ 극락조는 ‘동물원 탐사’ 시리즈를 제작하던 애튼버러의 머릿속에서 몇 년 동안 떠나지 않았던 낭만적인 피조물이자, 그를 파푸아뉴기니로 이끈 주인공이었다. 뉴기니에서 독립하기 전 파푸아뉴기니는 내륙 깊숙한 지역은 행정력이 미치지 않아 부족 간의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지 원주민에게 극락조의 깃털은 부의 상징이었다. 극락조 수컷이 암컷을 위한 과시행동을 하는 나무의 위치는 가족 외에는 공유하지 않았고, 점찍어 둔 극락조를 다른 이가 먼저 잡으면 유혈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극락조에 대한 원주민의 집념은 상당했다. 애튼버러는 극락조를 촬영하기 위해 큰 대가를 치르고 극락조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
파푸아뉴기니의 대표 극락조인 라기아나극락조 수컷은 소나무와 비슷한 카수아리나나무로 날아와 화려한 깃털을 가다듬고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르다가 가지를 뛰어다니며 격렬하게 춤을 췄다. 이 춤은 세 번이나 반복되었고, 애튼버러는 영상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었다.
극락조 깃털과 진주조개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원주민들이 열정적으로 춤추며 유대를 강화하는 모습이나 석기시대의 생활상을 간직한 돌도끼 만드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일부러 며칠씩 걸리는 여정을 나서기도 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 시파카와 인드리의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의 오류를 찾다!!
애튼버러의 마다가스카르의 주 퀘스트 미션인 마다가스카르의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동물인 여우원숭이와 텐렉, 보아뱀 등을 촬영하기 위해 타나나리브(안타나나리보)에서 지프를 타고 자갈길을 달려 열대우림으로 향했다. 마다가스카르 탐사의 주요 대상은 시파카와 인드리였다.
런던에서 마다가스카르로 떠나기 전 애튼버러는 여우원숭이 중에서 희귀한 시파카와 인드리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했다. 시파카와 인드리는 포획된 채로는 오랫동안 살기 어려워 그들의 습성이나 행동을 직접적으로 관찰한 기록은 드물었는데, 현지인의 이야기는 전설에 가까웠으며 자연사학자들의 문헌은 서로 일치하지 않아 혼란하기만 했다.
열정적인 조수 조르주와 산림관리인 미셸의 안내를 받아 마침내 만나게 된 시파카와 인드리는 느긋하면서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다른 원숭이 집단처럼 서열이 지배하는 거친 집단이 아니라 애정을 기반으로 화목하고 평화로운 가족 집단임을 확인하였다.
애튼버러는 마다가스카르에 머무는 3개월 동안 시파카와 인드리 외에 멸종한 코끼리새 이피오르니스 알의 파편들, 모든 포유류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가시텐렉, 카멜레온, 보아뱀 등도 촬영하고 포획하기도 했다. 마다가스카르 현지인들은 카멜레온을 불길한 짐승으로 여겼는데, 애튼버러는 창문을 부수고 차를 터는 도둑들이 막기 위해 이를 역이용하기도 했다.
까치기러기의 경이로운 섭식행동을 통해 자연의 섭리에 감탄하고
카카두족의 눌랑지 동굴벽화를 최초로 촬영하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던준주로 향한 애튼버러는 원주민과 눌랑지의 동굴벽화를 본격적으로 촬영하기 전, 늪지대에서 더위와 모기를 참으며 까치기러기를 촬영했다. 늪지대에서 나뭇잎으로 만든 은신처에 몸을 숨기고 느릿느릿하게 까치기러기를 촬영하던 애튼버러는 뜨거운 태양, 아지랑이, 갈대, 까치기러기의 섭식행동 등 자연의 섭리만이 존재하는 순간을 조용히 관찰하며 경외심을 느낀다.
눌랑지는 유목민이었던 카카두족의 고향이었다. 카카두족은 백인들에게 임금을 받고 일하면서 유목민의 정체성을 잊어버렸고, 동굴벽화는 카카두족 역사의 흔적이었다. 소수의 유럽인에게만 발견되어 외부인이 거의 본 적이 없는 동굴벽화를 보며 애튼버러는 비잔틴 교회의 벽을 둘러싼 성인들처럼 공중에 떠 있는 사람과 내장까지 그려져 엑스레이 사진을 연상케 하는 큰입선농어를 비롯한 동물과 손자국을 보며 이곳에 그림을 그린 화가들을 떠올린다.
“매우 인상적인 그림”이 있다는 말을 믿고 간 오비리에는 너비 15미터, 높이 1.8미터의 거대한 동굴벽화가 있었다. 햇볕이 동굴 안을 환히 비추는 10분간의 짧은 시간 안에 촬영과 내레이션을 성공리에 마치기까지 아슬아슬한 순간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도 극찬한 주 퀘스트 미션의 주역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동물탐사기!!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이자 스테디셀러 『침팬지 폴리틱스』의 저자 프란스 드 발은 뉴욕타임스에서 애튼버러의 동물 탐사기를 “1960년대 탐험가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적 태도를 얼마나 발전시켜 왔는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책”이라고 극찬했다. 애튼버러의 자연과 동물 탐험기는 희귀동물 수집과 반출이라는 현대적 시각에서 다소 문제적인 탐사로 시작했다. 하지만 애튼버러는 가능한 개체수의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동물을 데려가려고 했고, 포획한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공수하며 세심하게 보살폈다. 영국의 동물원에 수용된 동물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대를 이어간다는 후일담은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옛날과 지금이 다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오스트레일리아를 끝으로 ‘동물원 탐사’ 시리즈는 막을 내렸지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기후위기에 대한 인류의 각성을 촉구하는 자연사학자 애튼버러의 경력은 이때부터 전개되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242903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5월 20일 |
쪽수 | 496쪽 |
크기 |
153 * 223
* 30
mm
/ 83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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