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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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노자 도덕경』
우리는 노자(老子)와 함께 장자(莊子, 기원전 369?~기원전 286년)라는 사람이 도가(道家)의 대표적인 사상가라고 평가한다. 그래서 “노장사상”이란 표현도 자주 쓴다. 후대에 이 도가의 사상은 소수 지식인의 사상에서 아주 인기가 많은 대중적인 사상으로도 발전한다. 그런 발전을 선도했던 지식인 중 널리 알려진 사람이 아마도 위(魏)나라의 요절한 천재 왕필(王弼, 226~249년)일 것이다. 그가 쓴 주석서 『노자주(老子注)』는 지금까지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후, 도가는 국가가 공인한 종교, 도교(道敎)로 발전하면서 그들에 대한 평가도 더욱 격상된다. 노자는 태상노군(太上老君)이라는 ‘신’으로, 장자는 남화진인(南華眞人)이라는 ‘신선’으로 숭배받았다.
그렇다면 노자의 사상이 역대 왕조의 황제들, 수많은 지식인과 대중들의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 모두를 끌어당긴 매력은 아마도 노자가 남긴 『도덕경』의 말 자체에서 나온 것일 것이다.
노자가 남긴 『도덕경』의 말을 간명하게 드러낸 표현이 “자연무위(自然無爲)”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위자연이라 함은 ‘사람의 인위적인 힘이 작용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노자가 지향하고 도달한 어떤 높은 수준의 경지를 말한다. 어느 한 시대에는 노자와 그의 『도덕경』이 제왕의 훌륭한 통치술로도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이른바 “황로학(黃老學)”이 그것이다. 황제(黃帝, 전설적인 5제 중 1인)와 노자의 학문이라는 의미이다.
읽다 보면 『도덕경』의 모든 구절이 하나하나 새롭게 다가와 가슴에 닿을 것이다. 그렇게 『도덕경』은 지난 2,500여 년을 전해 내려오면서 중국 역사상 이름을 남긴 철학가, 정치가, 문학가, 군사가는 물론 평범한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도덕경』을 읽으며 현실의 지혜를 얻은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이젠의 경구 풀이 형태의 책들과 달리 구절에 해당하는 다양한 경전 사례를 수록했다. 저자는 단지 도교 경전의 경구 풀이가 아닌 현실의 지혜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밝힌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책이다.
이 책의 총서 (2)
작가정보
노자老子는 춘추시대(기원전 604년 출생, 기원전 6~5세기 초 사망 추정) 초나라 사람으로 주나라 왕조의 도서관 책임자로 일했다.
노자가 늙었을 때 세상이 어지럽고 주나라의 국력이 기우는 것을 보고 속세를 떠나 둔하기 위해 주나라 서쪽 함곡관을 찾아갔다. 그때 함곡관의 관문을 지키던 윤희는 노자를 무척 존경해 함곡관에 머물 것을 간청했고 두고두고 후대가 볼 수 있는 지혜가 담긴 책을 머무는 동안 써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그래서 탄생한 책이 《도덕경道德經》, 《노자老子》, 《5천언五千言》 등으로 알려진다. 말은 간단하지만 그 뜻이 완벽하며 ‘자연무위自然無爲’철학 개념을 제시해 오늘날까지 천하에 전해져 내려오며 사람들에게 지식과 영감을 주고 있다. 며칠 후 노자는 《도덕경》을 윤희에게 주자마자 청우(靑牛: 검은 소)를 타고 함곡관을 떠났다.
목차
- 제1편 도론
1. 천지의 시작
- 노자를 방문한 공자
2. 세상의 티끌과도 함께 한다
- 유비의 도회계교
3. 신령은 죽지 않는다
- 현묘한 여와女媧
4.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 왜 99점인가?
5. 도의 기강
- 자연의 이치에 따르다
6. 도로써 만물의 근원을 볼 수 있다
- 누가 병든 사람인가?
7.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 주공의 ‘토포악발吐哺握髮’
8.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 진언도 지혜롭게 한다
9. 스스로 크다고 하지 않는다
- 앞에는 포획물, 뒤에는 적
10. 어디를 가든 해를 입지 않는다
- 앞날을 생각해두다
11. 유有는 무無에서 나온다
- 사소한 일이 나랏일이 되다
12.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
- 큰 인물이 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13. 손해가 이익이 되기도 한다
- 자산의 정치적 특징
14. 도를 존중하고 덕을 귀하게 여긴다
- 쓸모없이 천수하다
○ 노자의 ‘도道’
제2편 덕론
1. 크게 완성된 것은 부족한 듯하다
- 어리석기도 힘들다
2. 하지 않아도 이룰 수 있다
- 자연스럽게 이룬 ‘덕’
3. 천하에는 시작이 있다
- 세세한 것을 볼 줄 아는 현명함
4. 덕을 제대로 세우려면
- 동생을 가르친 형
5. 만물이 왕성하면 늙는다
- 조광윤의 생활 태도
6. 장구불멸
- 제갈량의 ‘치인治人’
7. 만물을 감싸준다
- 원한을 덮어버린 유수
8. 큰일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 ‘갑부’의 신의
9. 보존 중인 3가지 보물
- 인애로 적을 투항시켜다
10. 품속에 보배를 품다
- 장석지의 충언
11. 알면서도 모른다고 한다
- 시늉을 잘하는 사람
12. 유약한 것은 위에 놓인다1
- 유약함이 강함을 이긴 전투
13. 물보다 약한 것은 없다
- 유약한 것과 강건한 것
14. 베풀기만 하고 다투지 않는다
- 아첨을 거절한 왕안석
제3편 치국론
1. 무위로 세상일을 처리한다
- 사약을 받은 양목
2. 성인의 다스림
- 무위의 다스림
3. 말이 많으면 궁해진다
- 정에 끌리지 않는 친구
4. 원래 우리는 이렇다
- 신의
5. 욕심을 줄여라
- 탐욕의 끝
6. 말이 드물면 자연이다
- 성숙한 모습
7. 사람을 구제하고 버리지 않는다
- 식객의 재주
8. 사치와 과분함을 버리다
- 강직하고 청렴한 양진
9.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 천하 사물의 도리
10. 도는 위함이 없다
- 자연을 벗삼다
11. 천한 것을 근본으로 하다
- 인생 비평
12. 무위의 이로움
- ‘복숭아’ 계책
13. 배우면 날마다 더해진다
- 황태후가 구제하다
14. 성인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 수인들과의 약속
15. 지혜로운 사람은 말이 없다
- 말에 대한 담론
16. 올바름으로 나라를 다스리다
- 한 문제의 치국
17. 화와 복은 서로 기댄다
- 길흉화복은 서로 기댄다
18. 치국 방략
- 조조의 치국 방략
19. 각자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 ‘긍矜’ 자를 버렸다
20. 끝을 조심하기를 처음처럼 한다
- 제갈량의 가르침을 받은 유비
21. 도를 실천하는 사람
- 천천히 왕이라고 칭하라
22. 아무와도 다투지 않는다
- 명 왕조의 충신, 고염무
23. 자신을 알고 자신을 사랑한다
- 드러내지 않아도 재능은 빛난다
24.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다
- 무도한 동탁의 횡포
25. 원한은 덕으로 갚는다
- 조화로움을 만든 곽자의
26. 노자의 이상국
- 작은 기쁨을 소중히 여긴 안회
제4편 전쟁론
1. 군대로 강하게 하지 않는다
- 장기를 두면서 깨달은 장공
2. 담담함이 상책이다
-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긴 장수
3. 다투지 않는 덕
- 완력이 아닌 지혜로 싸우다
4. 전쟁을 슬프게 여기는 자가 이긴다
- 유리한 기회를 찾기 위한 후퇴
제5편 폄론
1. 대도와 인의
- 잔혹한 왕
2. 실속을 취하고 화려함을 버리다
- 자신의 본성을 지킨 우성룡
3. 대도를 행하다
- 탐욕에 눈이 멀다
4. 백성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백기의 비참한 죽음
5. 백성은 죽음을 가볍게 여긴다
- 제왕은 백성을 위해 근심한다
6. 현명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 자신의 현명함을 드러내지 않다
제6편 수신론
1. 자신을 완성하려면
- 하 왕조를 수립한 우왕
2. 다투지 않으니 허물이 없다
- 자연에 순응하다
3. 밝음이 사방으로 통하다
- 겸손한 화가
4. 은총도 굴욕도 놀랍지 않다
- 어진 임금
5. 미묘하고 현통하다
- 현명한 신하
6. 지극히 비우고 고요함을 지키다
- 도량이 넓은 사람
7. 어머니에게서 길러짐을 귀하게 여기다
- 생긴 그대로가 덕이다
8. 성인은 하나를 껴안는다
- 뜻이 있으면 굽힐 줄도 안다
9. 발끝으로 서는 사람
- 자연의 이치에 따른 위예
10. 가볍게 행동하면 근본을 잃는다
- 경솔했던 한 무제
11. 넉넉한 덕이 영원하다
- 주량으로 본 손우곤
12. 자신을 아는 사람은 현명하다
- 초 왕의 깨달음
제7편 양생론
1. 가득 채우려고 하지 않는다
- 물러나는 지혜
2. 밖의 것을 버리고 안의 것을 취한다
- 유유자적한 행복
3.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다
- 탐욕에 눈 먼 관리
4. 만족을 알면 늘 만족한다
- 전마를 풀어 농가로 보내다
5. 생사에 대하여
- 생사일체生死一體
기본정보
ISBN | 9791192575964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5월 15일 | ||
쪽수 | 328쪽 | ||
크기 |
152 * 227
* 27
mm
/ 60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Linn 인문고전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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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의 원문과 그 풀이, 에피소드가 함께 담겼다.
노자의 자연무위 사상을 만나는 철학서이자,
쉽게 풀이하여 가이드하는 안내서.
어렵게 읽으면 어렵고, 쉽게 읽으면 쉬워지는 책이다.
🐂 가독성과 이해를 돕는 짧은 구성
가장 먼저 나오는 <소제목>에는 주제를 담았고,
주제에 대한 간단 <설명> 아래엔
도덕경 <원문> 한자 문장이 온다.
바로 뒤따르는 <역해> 에 한자의 음과 뜻, 단어를 풀이한 후,
간단한 요약을 담은 <요지> 로 이어진다.
마지막 <경전사례> 에선, '옛날 옛적에..' 식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어 재미와 이해를 안기며 마무리한다.
다섯 페이지를 넘기지않는 간단한 챕터 구성은
틈새 독서 용으로도 좋다.
🐂 총 7편의 내용중
도가사상의 기본인 [도론]과 [덕론] 도 좋았지만,
나랑 관계없을 것 같았던 [치국론]도 의외로 괜찮았다.
가장 좋았던건 마지막 7편의 [양생론]!!!
세상을 잘 다스리는 정치학과
권력쟁취를 위한 처세술을 배우고,
일상에서 '물러나는 지혜' 와,
'유유자적한 행복' 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다.
🐂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않는 지혜를 만나고싶은 당신
노자의 도덕경의 원문이 궁금한 당신
짬짬이 독서에 알맞은 책을 찾고있는 당신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은 당신 에게 권한다.
노자철학을 여행하는 책읽기였다.
#채손독 을 통해 #도서출판린 으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노자의지혜 #노자 #장석만 #도서출판린
#노자 #노자도덕경 #도덕경
#실비아의독서노트
노자는 자연의 흐름을 따르고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을 강조하는데,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인 것 같다.
나는 종종 자연을 무시하고 인위적인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노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의 철학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특히, 노자의 말들을 다양한 경전 사례를 통해 해석하고 있어서, 그 철학을 보다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노자의 말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았는데, 그 결과 많은 영감을 받았다.
노자의 철학은 삶을 더욱 의미 있고 평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다고 느꼈다.
더불어, 노자와 함께한 장자, 그리고 그들의 학문이 어떻게 후대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들의 철학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우리의 사고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협찬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