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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시절 · 2023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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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상세 이미지
15명의 작가가 용맹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그리고 눈이 부시게 전하는 사랑 에세이.
사랑이 궁금한 사람이 있을 겁니다. 아마 사랑에 서툰 자들이겠지요. 여기, 우리들을 위한 희망찬 목소리를 들어볼 차례입니다. 15명의 작가들이 꺼낸 소중한 이야기를 읽은 뒤 한 가지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사랑만이 가능하게 하는 일이 분명 있음입니다. 고단하고 각박한 삶에서 사랑만큼 중요한 건 없습니다. 사랑이 있기에 오늘이, 내일이 밝아옵니다. 깊은 밤을 지나 어느 아침에 마주할 서리 낀 풍경을 그려 봅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날이 오겠지요. 이미 충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그린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저자(글) 김롲벋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저자(글) 김연지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저자(글) 김철수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저자(글) 김하루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저자(글) 김현경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저자(글) 나나영롱킴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저자(글) 방멘

인생이라는 여정을 산책하듯 여행하고 여행하듯 산책한다. 혼자서 책을 만들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있어 몇 권의 책을 만들었다. 저서로 『출근 대신, 여행』 『발리에선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불행에서 여행으로 남인도로 인도하다』 등이 있다._작가의 말

저자(글) 에리카팕

1990년 9월 8일생. 김연아와 생일이 3일 차이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때도 있었지만, 2017년 5월 25일 독립출판을 시작하며 ‘에리카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7년 동안 적성에 안 맞는 회사를 다니며 소셜다이닝 프로젝트 ‘잇어빌리티’를 병행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퇴사를 감행. 지금은 ‘요리먹구가’라는 스스로 만든 직함으로 요리와 개더링(gathering)을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최근에는 ‘텍스트 셰프’라는 새로운 조합으로 요리조리 맛깔난 글을 쓰고 있다. 인스타그램 eprikot

저자(글) 오종길

한여름 햇빛에 반짝이는 과일을 따본 적 있습니다. 손아귀에 드는 작은 과일 껍질에 남은 흔적을 문질러 과육을 베어 물었습니다. 입술과 손끝에, 손등을 지나 소매에 과즙은 흐릅니다. 그런 것을 글로 씁니다._작가의 말

저서로는 『겨울을 버티는 방』,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무화과와 리슬링』, 『저크 오프』,등이 있다.

저자(글) 이찬호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저자(글) 장하련

출간작으로 『한때 우리의 전부였던: 밀레니얼 키즈의 향수...』 등이 있다.

저자(글) 전욱진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저자(글) 진서하

출간작으로 『용맹하게 다정하게 눈이 부시게』 등이 있다.

엮음 오종길

출간작으로 『한때 우리의 전부였던: 밀레니얼 키즈의 향수...』 등이 있다.

목차

  • 들어가며

    용맹하게
    힘없이 미워하고 용맹하게 다정한 | 진서하
    부르는 목소리 | 전욱진
    내 것이 모자라다 말할 수 없겠지요 | 오종길
    상실의 시대 | 그린
    이미 슬픈 마음으로 너를 본다 | 이아로

    다정하게
    뭉근하게 끓이는 카레 | 이찬호
    토할 것 같은 내 사랑 | 에리카팕
    15년과 10년 | 나나영롱킴
    당신과의 순간을 | 김롲벋
    사랑에 서툴러서, 내가 미안해 | 장하련

    눈이 부시게
    미싱 링크 | 김연지
    사랑하는 건 맞는데요,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 김현경
    주황색 햇빛이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 김철수
    눈마음 | 김하루
    복숭아를 닮은 사람 | 방멘

    나가며

    한 문장 | 사랑에 서툰 우리들에게 전하는 희망찬 목소리.

책 속으로

그가 닦아둔 사랑이 나를 자유롭게 했다. 그 자유 안에서 그제야 내가 어떻게 말하고 듣고 행동하고 쓰고 싶은지 다시 고민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나는 나를 다시 키웠다. 재영과 오래도록 눈 맞추고 토라지고 화를 내고 대화하며 그제야 나는 배웠다. 어떤 내가 될 것인지는 어쩌면 선택의 문제라는 걸.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아도 그건 그대로 나여서 괜찮을 수도 있다는 걸.

그리고 마음먹었다. 나도 재영이 되고 싶다고. 재영에게 재영이 되어주어야겠다고. 이 자유를 혼자만 누릴 순 없다고. 그래서 나는 나의 일부가 재영이 되기를 바라며 살고 있다. 서로가 서로이기를 열렬히 응원하는, 오래도록 서로의 든든한 자유가 되길 바라는 만큼 자신을 가꾸고 기르는 재영의 기질을 베껴오려고 부단히 노력하며 살고 있다. 그 덕에 매일매일 하루쯤 더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한다.

-20~21p 진서하 〈힘없이 미워하고 용맹하게 다정한〉

30대가 되어 그이를 만나면서 드는 생각은 드디어 내 반쪽을 찾았다는 느낌보다 완전한 두 세계가 만나 더 커다랗고 풍요로운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만 나이 서른셋이 되어 시작하는 연애의 장점일지도 모르겠다.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과년한 나이이겠으나 밀레니얼 세대인 나에게는 정확히 알맞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세계가 어느 정도 탄탄하게 컸지만, 적절히 소금기도 들었고, 상대의 테두리를 흡수할 수 있는 촉감으로 적절히 발효된 상태. 그렇게 탄탄하지만 또 말랑해진 상태로 그이를 만나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아주 자주 한다.

-81~82p 에리카팕 〈토할 것 같은 내 사랑〉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8438317
발행(출시)일자 2023년 11월 17일
쪽수 178쪽
크기
118 * 182 * 12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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