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향연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러한 외형 성장에 비하여 시조가 현대문학이 요구하는 독자적인 가수요를 확보하고 있는가 하는 반성적 물음 앞에서는 확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 같은 물음의 중심에는 단연 시조만의 질서, 즉 정형성이 갖는 정체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데는 시조의 원형에 대한 장르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이 우선 조건이 되겠는데 그 단초가 단시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아닐 수 없다.
김일연 시인의 『시조의 향연』은 계간 《시조21》 기획으로 25(2013년 여름호)부터 시작하여 60
호(2022년 봄)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 「내가 읽은 단시조」란 이름 아래 연재한 글 모음으로, 오늘의 작품을 통해 단시조가 지닌 미학과 의미,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감성적 분석과 이성적 논리로 풀어주고 있다. 여기에는 단시조가 품어야 할 호흡과 정제미를 중심으로 시대 미의식이 조명되어 현대시조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창조적 계승의 가늠자가 다각도로 제시되어 있다.
작가정보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중등학교 교사가 되었다가 대구 매일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1980년 《시조문학》지 천료.
시조집으로 『빈 들의 집』 『서역 가는 길』 『저 혼자 꽃 필 때에』 『달집 태우기』 『명창』 『엎드려 별을 보다』 『꽃벼랑』 『아프지 않다 외롭지 않다』 『너와 보낸 봄날』 『세상의 모든 딸들ALL THE DAUGHTERS OF THE EARTH』 『깨끗한 절정』 『먼 사랑』이 있고, 동화집으로 『하늘 발자국』이 있다.
한국시조작품상, 이영도시조문학상, 유심작품상, 오늘의시조문학상, 고산문학대상, 한국단시조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회 운영위원, 국제시조협회 이사, 《시조튜브》 대표.
목차
- 1부 가슴 파고드는 저것이 여시 같아라
가슴 파고드는 저것이 여시 같아라 /어부의 구릿빛 이마 위를 바퀴벌레처럼 기어다닌다 /하얗게 명절날 문턱에 새끼 고양이들이 운다 /피었다 순간에 진들 어찌 찰나이랴 /하얀 선 제트기 흔적이 바람으로 뭉개질 때 /괜찮다, 울지 말거라 녹는 몸으로 달랜다 /시장기 슬몃 도는 밤 특별하다 이 배 맛! /이물없이 내려앉아 똬리 튼 산그늘같이 /못 본 척 지나치는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2부 허공에 울음 터뜨리며 천 잎 파지 날린다
누구의 보랏빛인가 허리가 가느다란 /내 안의 스키드마크, 언제쯤 지워질까 /피라미 한 마리 나와 그걸 물고 사라진다 /내 몸을 친친 감는 며칠 지독한 봄날이다 /못내턴 그 청춘들이 사뤄 오르는 저 향로! /생각은 환한 유등 속에서 한껏 부풀다, 흐른다 /준절한 채찍으로만 겨우 몸을 가눈다 /없는 듯 은빛 나룻배 한 척 푸른 해협 건너가네 /아직도 남은 목숨이 한천에도 식지 않네
3부 일흔을 넘기고 난 지금 꽃 질까 두려워
일흔을 넘기고 난 지금 꽃 질까 두려워 /물소리 뱉으며 운다 흘천변 꽃 댕강 피듯 /또 다른 허기가 운다 편의점 문에 매달려 /해 지면 업었던 산이 다시 업혀 그려진다 /수십 년 난전에 내놓은 값을 잃은 골동이다 /얄팍한 내 바자울을 짓부수고 가버렸다 /둥글게 지구를 굴리네 착 감기는 그의 병법 /이곳서 종신서원한 그 고독이 슬프다 /지상의 모든 나무가 로켓처럼 쏘아 올려 진다
4부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는 엇각을 지니고 있다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는 엇각을 지니고 있다 /햇살이 드는 날 오면 미친 듯이 뛰고 싶다 /꼬끼오 수탉 울음이 꽃 속에서 들렸다 /나날이 밀고 일어서는 나는 벽을 가졌다 /터질 듯 팽팽한 종아리 채찍 치는 햇살들 /그 전설 그냥 그대로 자주감자 살더라 /휘청거리던 발목이 부드럽게 활강한다 /문을 다 열어놓고 허공처럼 앉았구나 /한 줄 시 고독을 품던 새는 지금은 날아가고 없다
기본정보
ISBN | 9788979448658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4월 17일 |
쪽수 | 319쪽 |
크기 |
134 * 198
* 27
mm
/ 484 g
|
총권수 | 1권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읽고 도움이 됐다.
일본 하이쿠보다 우리 시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