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외부: 소진된 미술의 퍼포먼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이 책의 총서 (2)
작가정보
미술평론가. 비평과 창작이 서로 개입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글을 써왔다. 서강대학교 영문학, 정치 · 경제 · 철학(PEP), 심리학 3전공 학사, 홍익대학교 미술사 석사 졸업 및 박사 중퇴. 2015년 제 1회 SeMA 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퍼포먼스 아트 연구자이자 독립 큐레이터로 《마지막 공룡》(2020), 《아무것도 바꾸지마라》(2016~2020), 《퍼포먼스 연대기》(2017) 등을 기획했다.
목차
- 서문
1. 닮기로서의 글쓰기
박정혜-납작한 3차원의 세계에서
숙취 심한 날 (2017)
곽이브-P.와 p.의 대화
기민정-어느 소설가에 대한 그림에 대한 소설
어쩌면…있을지 몰라
이형구 - … 와 …
2. 소진되는 신체의 퍼포먼스
퍼포먼스의 감염 경로는?-퍼포먼스 예술의 동시대성을 찾아서
정금형-구매자를 위한 박물관
기계 안무의 갈림길
윌리엄 켄트리지-체력소진이라는 지표
덤 타입-멀티미디어 퍼포먼스의 삶과 죽음
황수현-초현실, 움직이거나 이끌리거나
퍼포먼스와 사물성
이민경과 이보 딤체프-진정성의 폭력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
당신의 정확한 불안
3. 페티시 매체 또는 재귀적 질문
회화에 대하여 (2018~2021)
이제-떠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 도착했다
윤지영-(하나의) 조각 이후
장서영-빛의 피부를 만지는 일
박이소-추억 없는 세대를 위한 회고전
4. 도구로서의 여행
유감스럽게도 더 이상 직접 볼 수는 없지만-현대미술과 재현의 문제
미술관 소장의 지리학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는 예술
어느 비평가의 타임캡슐
5. 정체성 정치의 현재
‘우리들’의 공동체, 독립과 고립의 경계에서-신생 공간과 프로젝트 그룹의 문화정치학
미디어 담론에서 영매의 아카이브로
예술가, 장사꾼, 임시변통한 나
배성희-쏟아지는 외부
현아-어디에서 왔습니까?
김우진-바벨의 그림자
방향키 조작하기-우주에서 지상으로
6. 생존의 윤리
김방주-장난감의 모랄
시체와 유령
배민경-예술의 지겨움에 대하여
강기석-무겁게 허우적대는 발
홍세진-차갑게 와 닿는 사물
김지영-생존의 윤리
부록
수록지면 정보
책 속으로
‘쏟아지는 외부’는 집중을 요하는 가치 있는 대상과의 마주침 이외에도, 놀랍도록 팽창한 미술 제도의 윤리적 결함과, 세계의 위기를 가속하는 [프랑코 ‘비포’ 베라르디의 표현을 따르자면] 신경전체주의 시대에 대한 경계심을 담고 있다. 이것은 양가적이다. 마치 온종일 대낮이 이어지는 백야의 경이로움과 피로처럼. (11페이지)
욕망의 성취 불가능성이 아닌 욕망하기 자체의 불가능성을 환기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욕망을 추구하는 주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쩌면 작가 주체의 이러한 무능과 범속함을 상기하는 것이야말로 퍼포먼스의 동시대성, 더 나아가 동시대 미술의 급진성을 찾아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66페이지)
회화와 도시는 닮았다. 둘 다 오래된 것이라는 점에서. (...) 도시가 자신의 오랜 역사를 지우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욕망하는 속도의 주체인 데 반해, 회화는 자신이 더 이상 새로울 것 없으며 역사를 더 써내려갈 만한 주체가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153페이지)
최근 미술계에서 부상하고 있는 세대론은 ‘예술가의 생존권’ 투쟁과 결합하며 빠르게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세대론은 미술 자본의 독특성을 교묘하게 은폐하고 만다. 미술계에서 노동 착취의 문제는 단 한 번도 젊은 세대나 작가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으며, 그보다는 ‘업계’ 전체의 오랜 관행이었다. 계급양극화와 적자생존이야말로 현재의 미술 생태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체제의 왜곡을 세대의 억압으로 가장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새로운 것을 젊은 것과 동일시하려는 태도는 거의 자동적이며, 젊음과 나이 듦을 우열로 구분하는 이데올로기는 현대미술의 ‘역사적 전통’이자 자본의 확장 근거이다. 청춘이든 잉여든 88만 원 세대이든 ‘새로운 세대’를 표방하는 이들은 ‘새로운 시장’ 혹은 ‘시장의 확장’을 바라는 욕망을 내비친다. 자본에 대한 미술의 욕망이 더욱 세련되어지고 있다는 현실인식이야말로 최근의 세대론 논쟁에서 깨우쳐야 할 부분이다. (244페이지)
이들은 섹슈얼리티를 재현하는 두 가지 다른 태도를 보여주지만 모두 남성과 여성 ‘성기’의 형태와 형상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마치 페미니즘과 퀴어 미학-정치의 투쟁이 성기 형상을 둘러싼 이미지 전쟁에 있는 것처럼, 선명한 주제만큼 단순한 방법적 선호처럼 보이는 것이다. 동시에 이들이 선택한 도상의 상투적인 인상은 내밀함의 부재로부터 온다. 예술이 세계에 대한 예술가의 주관적 해석을 담고 있다 할지언정, 그것이 그들 자신의 정체성과 상호투과적인 개인 서사의 구축으로 흐를 필연성은 없다. (281페이지)
보들레르는 「장난감의 모랄」(1853)에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고장 낼까 봐 염려하는 부모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며, 아이들이 장난감을 내동댕이치고 쪼개고 부술 때 그들은 헛되지만 그 장난감의 영혼을 붙잡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장난감은 이렇게 단순한 놀이의 대상이 아니라 제의적 대상이 된다. 만약 우리가 예술을 대할 때 부모의 위치에서 그것의 물질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한없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한다면, 예술은 상품 경제의 논리에 편입했다가 한물간 유행 상품 목록에 자리 잡을 것이다. 예술이 다행히 아직 어린아이가 놀다 질려 창고에 처박아둔 고물 덩어리가 되어버리지 않았다면, 예술은 어린아이의 천진한 놀이 속에서 박살 나면서도 영혼을 지니게 될 것이다. (294페이지)
기본정보
ISBN | 9791190434577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2월 20일 | ||
쪽수 | 332쪽 | ||
크기 |
126 * 195
* 28
mm
/ 44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비평이후 총서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