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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상어책

상어가 들려주는 지구와 바다의 생명 이야기
김은정 글/그림
한권의책 · 2024년 03월 27일
10.0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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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상어 좋아하세요?
‘상어’ 하면 어른들은 사람을 공격하는 무서운 괴물 〈죠스〉로 기억하지만 여러분은 아마 귀여운 〈상어 가족〉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요? 상어는 실제로도 수족관에서 가장 인기가 있지요. 커다란 몸집으로 멋지게 헤엄치며 쉬지 않고 물속을 누비는 상어는 생각보다 훨씬 놀랍고도 신기한 물고기예요. 나무보다도, 공룡보다도 먼저인 4억 년 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거든요. 4억 년 동안 멸종하지 않고 살아가는 동물은 그리 많지 않아요. 바닷속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수많은 생물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긴 시간이니까요. 이제부터 상어가 오랜 시간을 멸종하지 않고 살아 낸 비결과 수많은 위기를 이겨 내면서 지켜본 지구와 바다의 긴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작가정보

글/그림 김은정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와 책 읽기를 좋아했지만 호기심이 많거나 질문이 많은 어린이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과학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쩌다 과학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었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공부하다 보니 지금은 매사 호기심과 질문이 많은 어른으로 재미나게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딸은 좋다》, 《아름다운 가치 사전 1, 2》, 《수성궁 담장이 저리 높은들》, 《우리 집 막걸리》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고, 《사소한 구별법》과 《사소한 질문들》, 《사소한 거미책》, 《사소한 꿀벌책》, 《사소한 날개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 시작하며 -6
    바다의 탄생 -16
    새로운 생물이 나타났어요! -20
    고생대의 최강자들 -22
    최초의 물고기 -24
    상어는 이빨이지! -28
    상어는 쉬지 않지! -30
    부레의 원리 -34
    왜 상어는 부레가 없을까요? -36
    그 많던 판피어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48
    고대의 상어들 -50
    상어가 아니야! -52
    상어의 종류 -54
    누구보다 빠르지, 청상아리 -56
    내가 가장 무섭지, 백상아리 -58
    나보다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는 없을걸? 귀상어 -60
    나도 특이하게 생겼다고! 톱상어, 전자리상어 -62
    상어와 가오리를 구별해 볼까요? -64
    검을 품은 꼬리, 환도상어 -66
    내가 가장 크다고! 고래상어 -68
    나보다 오래 살지는 못할걸? 그린란드상어 -70
    사냥의 기술 -72
    마치며 -74

추천사

  • 지구의 탄생, 바다의 탄생, 생물의 탄생 그리고 그 중심에 상어의 탄생을 겹겹이 쌓아서 《사소한 상어책》을 만들어 냈다. 주제가 상어인 것 같지만 사실은 바다 생명들의 진화 스토리이다. 나무보다 앞선 4억 년 전쯤 바다에 등장한 상어는 바다의 지배자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순간을 이겨 내고 현재에 이른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탁월한 이야기꾼은 스토리에 스토리를 쌓아서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새로운 스토리에 힘이 있는 것은 스토리와 스토리를 연결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과학 스토리텔링이 재미있으려면 현상과 개념을 풀어 가는 논리와 눈으로 확인하게 해 주는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물고기와 상어가 물속에서 숨 쉬는 차이를 설명할 때 물의 흐름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를 그림으로 설명했는데, 이런 방식이 스토리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내용뿐만 아니라 그림 자체로도 즐거움을 준다. 고생대 데본기의 바닷속에서 두족류, 삼엽충, 바다전갈 등이 헤엄치는 모습을 보노라면 장엄한 진화의 현장을 지켜보는 듯해서 잠시 숨이 멈추는 것 같았다. 과학 마니아, 상어 마니아가 보면 가슴이 뛸 법한 책이다. 과학 공부는 현상을 관찰하는 힘에서 나온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 준다.

출판사 서평

바닷속 생명, 4억 년의 이야기

TV나 수족관에서 상어를 본 적이 있나요? 수족관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가끔 산호초 속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물속에 가만히 떠서 쉬기도 하는데 물속에서 가만히 쉬는 상어는 거의 보지 못했을 거예요. 상어가 쉬지 않고 늘 헤엄을 치는 이유가 있어요. 다른 물고기들과 숨 쉬는 방법이 달라서 계속 움직여야만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고기는 어떻게 숨을 쉬는 걸까요? 물고기도 우리와 똑같이 산소를 마시고 노폐물인 이산화 탄소를 내뱉으며 숨을 쉬어요. 폐를 이용해 공기 중의 산소를 마시는 우리와 달리 물고기는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아가미를 통해 흡수하는 아가미 호흡을 하는 거지요. 그런데 보통의 물고기들은 입을 열고 닫을 때 아가미뚜껑 통해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이용해서 산소의 양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가미뚜껑이 없는 상어는 직접 몸을 움직여야만 물을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숨을 쉴 수 있는 거예요. 상어가 그물에 걸려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면 물속에 있는데도 질식해 죽고 마는 이유입니다.
상어가 쉬지 않고 헤엄을 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상어에게는 부레가 없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물고기는 몸속에 부레가 있어서 물속을 자유롭게 오르내리고, 멈춰 설 수도 있고, 앞으로 전진하지 않아도 같은 수심에 머무를 수 있지요. 하지만 부레가 없는 상어는 같은 수심에 머물려면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을 쳐야 해요. 움직임을 멈추면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부레 이야기에는 생명의 진화에 대한 좀 더 많은 사연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물속에서 생활하는 데 꽤 유용하고, 대부분의 물고기에게 있는 부레가 왜 상어에게는 없을까요? 부레는 폐와 기원이 같은 기관이라고 해요. 바다에서 살았던 물고기가 육지에서 사는 모든 척추동물의 조상이니, 물고기의 부레가 육지 동물의 폐로 진화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그런데 부레 이야기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놀랍게도 폐가 진화해 부레가 된 것이거든요. 물고기의 부레 속에는 바다에서 밀려나 민물로 향했던 물고기, 민물에서도 밀려나 완전히 낯선 곳인 육지로 나섰던 물고기, 어려운 시절을 견디고 다시 바다로 돌아온 물고기, 힘들지만 자신의 자리를 끝까지 지켜 낸 물고기까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물고기들의 여러 사연이 담겨 있다고 해요.
상어는 4억 년 전 지구에 처음 나타나서 지금까지 바닷속 최강자 중 하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4억 년의 긴 시간 동안 수많은 바다 동물들이 나타났다 사라졌지만 상어는 바닷속을 굳건히 견디며 오늘까지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상어는 어떤 특징이 있길래 그 긴 세월을 바닷속에서 살아남은 걸까요?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바다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지금부터 상어를 통해 바닷속 생명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그림책처럼 아름답고 동화책처럼 재미있는 한국 과학 논픽션!

〈사소한 상어책〉은 김은정 작가가 《사소한 구별법》과 《사소한 질문들》, 《사소한 거미책》, 《사소한 꿀벌책》 그리고 《사소한 날개책》에 이어 여섯 번째로 펴낸 과학 논픽션입니다. 작가는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내용에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을 더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과학 지식을 더욱 실감 나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상식과 지식이 차곡차곡 쌓일 뿐만 아니라 멋진 그림책 한 권을 감상한 듯한 즐거움과 감동까지 얻게 될 것입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5237626
발행(출시)일자 2024년 03월 27일
쪽수 76쪽
크기
191 * 261 * 9 mm / 387 g
총권수 1권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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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91 * 261 * 9 mm / 387 g
제조자 (수입자) 한권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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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24.03.27
색상 이미지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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