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와 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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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자유, 권력, 납북, 탈출 그리고 지독한 사랑! 영화배우 최은희의 믿을 수 없는 실화와 독특하게 변주된 ‘불가사리’ 설화가 교차하는 매력적인 그래픽노블
★ 2022년 베르톨트 라이빙어 재단 코믹북상 수상
★ 2023년 국제보덴호컨퍼런스 스폰서십 어워드 코믹북상 수상
작가정보
(Patrick Spät)
독일 베를린에서 그래픽노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 철학, 사회학, 문학사를 전공했으며 2010년에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로서 주로 역사 및 사회, 정치와 관련된 주제를 다룬다. 2019년 일러스트레이터 베아 데이비스(Bea Davies)와 함께 출간한 그래픽노블 Der König der Vagabunden으로 베르톨트 라이빙어 재단(Berthold Leibinger Stiftung) 코믹북상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2022년에는 셰리 도밍고와 함께 작업한 작품 『최은희와 불가사리Madame Choi und die Monster』로 베르톨트 라이빙어 재단의 코믹북상을 수상하였다.
www.instagram.com/patrick.spaet
(Sheree Domingo)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래픽노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카셀 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그래픽노블에서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한다. 작품 내에서 현실과 환상, 정치와 문학을 한데 묶고, 삶의 다양한 측면을 포착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2016년 그래픽노블 Wie im Paradies로 베르톨트 라이빙어 재단 코믹북상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2019년에는 『장거리 전화Ferngespräch』로 그림멜즈하우젠 지원상(Grimmelshausen-Förderpreis)을 받았다. 2022년 파트릭 슈패트와 공동 작업한 작품 『최은희와 불가사리』로 베르톨트 라이빙어 재단의 코믹북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 최은희와 괴물들
연보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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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베르톨트 라이빙어 재단 코믹북상 수상작인 『최은희와 괴물들』은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와 허구의 이야기 두 가지 스토리라인을 엮어낸 대담한 프로젝트이다. 남한의 영화배우 최은희와 그녀의 전남편 신상옥은 1978년 북한으로 납치되어 정권을 위해 영화를 만들 것을 강요받는데, 그렇게 탄생한 작품 중 하나가 괴수 영화 〈불가사리〉이다.
다시 불붙은 사랑과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탈출로 이어지는 두 사람의 모험 이야기는 새롭게 해석된 〈불가사리〉 이야기의 시퀀스와 맞물려 전개된다. 파트릭 슈패트와 셰리 도밍고는 쇠를 먹는 괴물 불가사리를 둘러싼 한국 신화의 세계를 상상의 형태로 부활시켰다. 삶과 영화사가 얽힌 이 작품은 만화의 서사 구성과 역사적 사료의 해석뿐 아니라 이야기마다 독특한 색채를 사용하는 미학적 형상화 방식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대단한 작품의 탄생이다.” -
“판타지 어드벤처 같은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베를린의 만화가 셰리 도밍고와 작가 파트릭 슈페트는 이 스토리를 격변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
“납치와 사랑 이야기를 엮은 이 만화는 최은희와 신상옥, 쇠를 먹는 괴물인 불가사리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넘나들며 한국 신화의 세계에 대한 통찰력도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1950년대와 60년대 최고의 스타이자 납북 사건의 주인공 영화배우 최은희,
그녀의 예술과 사랑 그리고 거대한 ‘괴물들’의 이야기
『최은희와 괴물들』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납북 사건의 주인공인 영화배우 최은희(1926~2018)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50년대와 60년대 최고의 배우로 전성기를 누린 최은희는 당대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 배우이자 살아 있는 아이콘이었다. 남편인 신상옥 감독과 함께 영화사 ‘신필름’을 설립한 후 두 사람은 자유분방한 내용과 형식을 띤 작품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독재정권이 들어서면서 이들의 영화는 탄압과 통제를 피할 수 없었고, 1975년 영화사의 허가가 취소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이혼까지 함으로써 두 사람의 삶과 예술은 큰 위기를 맞는다. 그러던 중 1978년 최은희는 대형 영화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홍콩으로 향하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영화 작업을 가장한 ‘납북’ 계획이었다. 북한의 차기 지도자이자 영화광이었던 김정일이 최은희의 납치를 지시했고, 그녀는 북한 공작원들의 치밀한 덫에 걸려들었던 것이다. 이후 그녀를 찾아 홍콩으로 온 신상옥 역시 납북된다.
두 사람은 철저한 감시 아래 지내다가 납북 5년 만인 1983년 김정일이 만든 만찬 자리에서 재회한다. 김정일은 영화 제작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대작’을 주문했고, 두 사람은 북한에서 총 7편의 영화를 찍는다.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불가사리〉(1985)이다. 일본의 괴수영화 〈고질라〉의 북한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한반도의 오래된 불가사리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대형 작품이다. 감시와 통제 속에 지내며 영화 작업을 지속하던 두 사람은 이듬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영화제에 참석하는데, 이때 택시를 타고 도주하여 추격전 끝에 미국 대사관에 도착함으로써 마침내 탈출에 성공한다.
두 독일 작가가 엮어낸 실화와 판타지
이 만화의 원제는 Madame Choi und die Monster로, 독일어로 ‘최 여사와 괴물들’이라는 뜻이다.(‘최 여사[마담 최]’는 당대 영화인들과 신상옥 감독이 최은희 배우를 부르던 호칭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독특하게도 독일 작가들의 창작품이다. 우연히 〈불가사리〉영화를 본 그래픽노블 시나리오 작가 파트릭 슈패트가 불가사리 설화와 최은희, 신상옥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작업을 시작했고 주목받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셰리 도밍고에게 협업을 제안하여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영화배우 최은희의 실화와 우리나라의 전승 설화 속 쇠를 먹는 괴물인 불가사리 이야기를 교차시키는 스토리라인을 택함으로써, 각각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도 두 이야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하였다. 특히 불가사리로 대변되는 ‘괴물들’에 맞서는 여성 캐릭터를 통해 예술과 권력, 도덕에 관한 통찰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이처럼 잘 직조된 스토리에 입혀진 독창적인 그림 스타일과 색채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로 작품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기본정보
ISBN | 9791191040357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3월 25일 |
쪽수 | 180쪽 |
크기 |
170 * 242
* 13
mm
/ 51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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