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있는 마음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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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머리말: 그림책 산책의 즐거움에서 한 발 더 내딛다
첫 번째 이야기: 그림책에서 나를 보다(정옥경)
당연한 것의 근거 / 나에게 중요한 것 / 내가 기다리는 노후 / 나의 직업 / 아버지, 당신을 애도합니다 … /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 치매를 선택한 사람은 없다
두 번째 이야기: 내 안의 힘! 삶의 여정!(김영순)
고정관념을 깨고 나답게 / 나에게 용기를 주는 노년의 꿈 / 나를 낮추는 것이 진정한 자존감 / 나무 속 나, 삶을 반추한다 / 포기도 습관이다 / 엄마와 나를 그린 두 개의 다른 손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세 번째 이야기: 나비처럼 나빌레라(김차순)
말의 힘 / 두 사람 사이에 깃든 의미 /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최고의 사랑 고백 / 정의라는 이름의 정체 / 생각의 비밀 정원 / 오직 단 하나의 꽃 / 나비처럼 나빌레라
네 번째 이야기: 그림책이 말하고 마음이 쓰다(오숙자)
기다린다는 것은 믿음입니다 / 보이는 마음, 보이지 않는 마음 / 미해결 과제와 마주할 용기 / 바람에는 두 얼굴이 있다 / 기분과 태도를 분리하라 / 꿈을 품은 날개 / 빙판에 새기는 인생
다섯 번째 이야기: 뭇별로 뜬 추억, 선물이 되다(우순애)
쑥부쟁이로 피어 있을 아버지의 골목집 / 이제야 건네는 뒤늦은 인사 / 시(詩), 내게로 온 생각꽃의 향기 / 사람을 심는 사람 / 지도에 없는 섬 하나 / 너의 잃어버린 꿈을 응원해! / 푸른 청춘의 눈으로 걸어가 보리
여섯 번째 이야기: 나의 성장 에피소드 #7(유혜승)
셀프 칭찬 / 잘 가, 희수야! / 할머니 손은 약손 / 해결되지 않은 마음속 이야기 / 내가 찾은 나다움 / 나의 사랑 호호호 / 내 안의 벽을 넘어서
일곱 번째 이야기: 그림책의 속마음(이근라)
함께라서 더 행복한 우리 / 보여주는 사랑보다 더 많이 사랑해 / 겁쟁이 아기곰이 든든한 엄마로 / 검은 반점. 이제는 안녕! / 가끔은 아이이고 싶다 / 친구라는 존재의 의미 /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
여덟 번째 이야기: 그림책에 물들다(혜윰)
포기 말고 다시 일어서! / 상처에 지지 않고 나아가기 / 베푸는 마음이 주는 행복 / 그림자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 다르지만 괜찮아 / 고함 뒤에 오는 자성 / 유기견은 왜 생길까?
아홉 번째 이야기: 그림책에게 말을 건네다(임지영)
나의 말의 형태는 무엇일까? / 나를 먼저 인정하자 / 받고 싶다면 먼저 보내라 / 여행 또는 삶의 쉼표 / 나의 삶도 강물처럼 흐른다 / 나의 화는 어디로 갈까? /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는 우리들
열 번째 이야기: 고맙습니다. 내 인생(장만옥)
부산 가시내의 어린 시절 / 나는 장만옥입니다 / 빨간 돼지 저금통 / 오늘 기분, 안녕하세요? / 추억아 함께 놀자 / 나는 나에게 어떤 하루였나? / 고마워, 내 인생!
열한 번째 이야기: 뒤통수를 간지럽히는 그림책(함소정)
별일 아닌 일상을 특별하게 / 내가 되어도 괜찮은 나 / 사라지지 않기 위해 희망을 꿈꾼다 / 간절하게 바라고, 무작정 행동하자! / 선택하지 않는 것과 선택 당하는 것 / 오랜 시간 잊혀진 사랑을 찾아서 / 검은 말은 검은 안개를 몰고 온다
열두 번째 이야기: 나의 ‘빛’을 찾아가는 여행(임은경)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어디에 있을까? /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 나답게, 오직 나답게! / 나의 친구, 소중한 친구야 / 너의 색깔, 그대로를 사랑해 / 함께 하는 성장!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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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는 사람이 많아졌다. 짧은 글과 풍성한 그림으로 구성된 얇은 그림책은 바쁜 현대인들이 독서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 영향은 결코 얇거나 가볍지 않다. 이 책이 바로 그 증거이다. 읽는 데 머물지 않고, 그 감동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저자들의 노고에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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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삶에 치이고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주면서 읽는 대상이 크게 넓어졌다. 이 책은 그런 저자들이 그림책을 읽고 난 후 머리를 맞대고 묶어낸 책이다. 그림책이 주는 치유와 힐링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읽는 이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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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로서 자긍심과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그림책을 펴낼 때마다 생생한 독자들의 소리를 듣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다른 그림책 작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그림책 작가로서 소명의식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보다 나은 그림책을 그리고 만드는 데 죽비와 같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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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 책은 그러한 생생한 사례들로 채워져 있다. 얇은 그림책 한 권이 한 사람에게 스며들어 그들의 일상과 인생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이 책 저자들이 읽는 이들에게 또 다른 기적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책 속으로
12살 때 심장마비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 나이 그때 겨우 35세였다. 나의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하려던 계획은 취소되었다. 그 후부터 나는 남아선호 사상과 남존여비의 구태의연한 가풍 속에서 살아야 했다. 여자는 대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는 할아버지와 남동생들을 내가 벌어서 가르쳐야 한다는 삼촌들의 강요 때문에 시골집을 탈출하고 싶었다. 탈출하듯 서울로 시집 온 후에도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계속되었다. (중략) 아들이 어느덧 36세가 되었다. 나는 이미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접었다. 두 아이를 낳고 상담 공부를 마치고서야 원망을 버리고, 아지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12세 때 나는 아버지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아버지 생각이 나면 강의하는 강단이나 길거리에서 울음을 삼켰다. 이제 나는 아버지처럼 갑작스레 죽음이 찾아왔을 때 후회를 덜하기 위해 오늘의 행복을 우선으로 살아가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_ 그림책에서 나를 보다’ 중에서-
꽃도 잎도 열매도 떠난 겨울, 무정한 벌레가 갉아먹은 상처들을 바라보며 나는 내 살갗에 새겨진 주름을 생각했다. 사람의 향기를 얼마나 품고 살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줄기에서 독특한 향이 나는 목향(木香)은 줄기에서 붉은 빛이 돌기 때문에 자단(紫檀)이라고도 불린다. 향나무는 하늘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향불 재료로 쓰였을 뿐만 아니라 그 향기는 몸과 마음을 맑게 해준다. 아름드리 향나무 앞에서 나무줄기에 담긴 세월의 흔적을 되짚어 보며 나에게는 어떤 향기가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갖은 풍파를 견디며 남매를 사랑으로 키웠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을 키우느라 모진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랑하면 고생도 견딜 수 있다는 엄마의 말씀을 새기며 양가 형제들을 뒷바라지했다. 양가 부모님 병간호를 하느라 꿈도 접어야 했다. 모진 풍파 속에서도 《겨울, 나무》는 내 인생의 2모작과 3모작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겨울, 나무》를 읽고 나서 그만하면 잘 살았다고, 아니 잘 살아냈다고 스스로를 토닥여주었다. 이제는 강건한 뿌리의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그동안 인생에서 배운 것을 교학상장(敎學相長)하며 노년의 아름다운 삶의 꽃을 피우려 한다.
-‘두 번째 이야기_ 내 안의 힘! 삶의 여정!’ 중에서 -
《할머니가 남긴 선물》 표지를 보는 순간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 주변을 정리하며 세상과 인사를 나누던 죽음을 앞둔 할머니 돼지와 할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손녀 돼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외할머니는 막내아들 태호가 태어나던 달에 97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마지막 몇 년은 치매로 고생하셨지만, 친정에 가면 외할머니는 자리에 누운 채 “우리 혜승이 왔구나. 고서방도 왔네” 하며 크게 반겨주셨던 모습이 떠오른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나는 만삭이었다. 할머니 장지에 가면 안 된다고 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쉬웠었다.
내 기억에 외할머니는 따뜻하고 얌전한 소녀같은 분이셨다. 치매로 여러 번 길을 잃으시고 나중에는 나를 알아보지도 못하셨지만, 나를 사랑으로 키워주신 분이다. 그분께 마음속으로 이 말을 전해본다
“할머니가 주신 선물 잘 간직할게요. 할머니, 정말 고맙습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_ 나의 성장 에피소드 #7’ 중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그 드라마가 내 감정을 건드려서 그럴 것이다. 아마도 감정은 ‘그냥’이라는 단어와 정말 어울리는 단짝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가 ‘왜 울어?’ 하고 물으면 나오는 대답이 ‘그냥’이니 말이다. ‘그냥’ 자체가 감정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그렇게 보면 감정과 ‘그냥’은 참 잘 어울리는 케미인 셈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나로 살아왔는가?’ 하고 나에게 물어보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의 나로 살아온 시간이 더 많지 않았나 싶다. 내 속에 너무도 많은 나, 하지만 정작 나는 없는 나. 나의 감정을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그때그때 내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내 기분이 느껴지는 대로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이 정답이 아닌가 싶어서다. 그것을 누르고 살아온 세월이 많았지만, 이제는 제대로 표현하며 살고 싶다. 거짓된 얼굴로 사는 것보다 솔직하게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깨달음이 든다. 인간은 행동을 약속할 수 있으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고 니체가 말했다. 그러니 그때그때 내 감정에 충실할 수밖에. 온전히 내 마음 믿어주기. 그래, 그렇다. 내 마음을 내가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믿어주랴.
-‘열 번째 이야기_ 고맙습니다. 내 인생’ 중에서-
출판사 서평
그림책 읽기에서 그림책에 대한 글쓰기로
이 책은 ‘꿈길희망등대 그림책 모임’에서 12명의 저자가 뜻을 모아 그동안 읽은 그림책을 토대로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다듬어 만들어졌다. 그림책을 읽는 데 머물지 않고, 그림책이 자신에게 어떤 감동을 주고, 자신의 내면과 삶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담담하게 에세이로 풀어냈다. 이를 통해 그림책이 지닌 본연의 감성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그리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대표 저자인 정옥경 교수는 이 책의 의미를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림책이 드물던 시절, 중3 때 읽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동화는 나의 인생 책이 되었다. 연애 시절 필사하던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라는 그림책은 나를 다시 청춘 시절로 데려갔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으며 할아버지를 그리워하고, 《나무를 심은 사람》을 통해 삶의 방향을 새로이 정할 수 있었다. 그림책 읽기 모임을 통해 고향을 그리고, 잊혀져 간 유년과 가족을 이야기하며,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2022년 어머니의 그림책 자서전을 엮으며 그림책에 대한 관심은 사랑으로 변해갔다. 그 후 더 많은 그림책을 이해하고 싶었다. 그림책 이론서를 공부하고, 그림책 이해 과정을 수강했다. 그 이론을 나누고 싶어서 매주 새로운 그림책을 읽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물이 이번 그림책 에세이다. 그림책이 누군가에게 평안한 의자가 되고, 지친 일상에 빨간 약이 되리라 믿으며 그간 나눠왔던 그림책을 각각의 느낌으로 소개한다.”
그림책 읽기, 오롯한 치유와 힐링의 여정!
이 책을 쓰는 데 참여한 12명의 저자들은 각기 다른 직업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 책을 쓰는 데 동참하면서 자신의 아픔과 경험들을 독자들에게 발가벗듯 나누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자신이 만든 우물에 갇혀 끊임없이 허우적거리며 사는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스스로 상처를 내고, 상처를 받는지도 모른다. 혹은 이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 자신을 가두거나 옭아매다가 지치고, 상처 입고, 번 아웃에 빠지기도 한다. 이럴 때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은 거기서 빠져나오는 굵은 동아줄이 되기도 한다.
12명의 저자들은 그림책을 읽고, 오롯한 치유와 힐링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정비하고, 다시금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사람들이기도 하다. 지금 무언가 내적으로 공허하다면, 자신의 삶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이 책이 그들에게 새로운 도약점이 되어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763559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3월 11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52 * 210
* 20
mm
/ 52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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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어본 책은 느낀 부분을 작가님들도 같이 공감할 수있어 좋았습니다^^
그림책은 사랑이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어른의 마음이 따스해진다.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여 행복해지는 책이었다. 책표지도 예쁘다. 마음을 담은 우체통 속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