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모두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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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시인의 첫 시집 “세상은 모두가 희망”
- 화려한 문체가 아니라 일상적인 쉬운 단어로 쓴 희망과 감사 노래
작가정보
작가의 말
세상은 모두가 희망
책을 시작하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를 위해 늘 그늘이 되어주시고 있는 엄마께 부족하게 태어난 내가 항상 미안하고 이제 걱정을 내려놓아도 된다고 이 자리를 빌어서 여쭙고 싶습니다.
올해로 6주기가 되는 아빠, 당신이 계셨기에 험난한 길에도 웃으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아빠께 나의 마지막 행보에 다다를 때까지, 하늘에서 지켜봐 달라고 속삭이고 싶습니다.
생전에 아빠는, 배달 일을 하며 생계 유지를 하셨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 엄마가 공공근로 일을 하시며, 언니와 나를 위해 생계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또한 언니는 간호대학에서 미래를 준비하면서 몸이 불편한 나를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엄마, 언니 고마워요. 7년 동안이나 내 곁에서 도우미로 나를 돌보고 계시는 활동보조지원사 오○○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은 말로 표현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힘써주신 신현득 박사님과 조남선 사장님, 최명숙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외 기도로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를 온전한 작가로 세우기 위해 힘써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내 목소리를 내기까지, 참 수많은 역경을 거쳐야 했지만 그만큼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시 쓰기가 나에겐 살아가는 기쁨이자, 삶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장애인의 생활이 힘드는 거지만 여기에 희망을 심어보기 위해서 나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집 제호를 『세상은 모두 희망』이라 했습니다.
작품을 빨리 읽고 지나치지 마시고 시간을 두고, 세상에서 고독한 나의 인생을 같이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2024년 1월에
최유진
목차
- 머리말 : 장애를 극복하고 시의 꽃밭을 일군 시인 /5
작가의 말 : 세상은 모두가 희망 /12
제1부 걷고 싶어
내 소원 19/ 만약에 말이야 20/ 나를 위한 말이지만 22/ 장애인으로 산다는 건 24/ 걷고 싶어 25/ 안아줄 수 있을까? 26/ 다시 살고 싶어 28/ 편견 없는 세상 30/ 장애인에게 들리는 말 32/ 나의 일상 34/ 나의 옛이야기 36/ 사람 사는 세상 38/ 나와 컴퓨터 40/ 마음 주머니 42/ 삶이라는 바다 44/ 삶이 묻는 말 46/
제2부 엄마의 향기
어·머·니 48/ 엄마의 향기 51/ 엄마 힘내요! 52/ 엄마의 희망 54/ 날아라 나의 꿈 56/ 글과 별과의 여행 58/ 지평선까지를 향해 60/ 씨앗에게 62/ 꿈이라는 꽃 64/ 희망의 봄 66/ 꿈꾸는 꽃밭 68/ 사랑이 피어나는 꽃밭 70/ 씨앗의 성장 일기 72/ 지새는 밤 76/ 친구와 친구들 78/
제3부 세상은 모두가 희망
안녕 별! 82/ 나는 요술쟁이 83/ 세상은 말이야 84/ 손을 뻗어 본다 86/ 수고했어 88/ 세상은 무두가 희망 90/ 삶을 살아내는 일 91/ 다정한 연필 92/ 학교 길 94/ 우리는 지구 지킴이, 미니 특공대 96/ 따스운 언어를 99/ 특권이야 100/ 꿈의 의미 102/ 희생의 뽕나무 104/ 바다로 가자 106/
제4부 기다릴게 예쁜 친구
아이 좋아 108/ 기다릴게 예쁜 친구 109/ 그런 사람을 110/ 향기로 와서 111/ 일찍 그럴걸 그랬지 112/ 별 중에서 하나인 114/ 그 사람이 116/ 진짜 그리움 118/ 작가 수업 120/ 터널을 지나며 121/ 누가? 122/ 모두가 바라는 세상 123/ 친구 너를 기억해 124/ 사랑하는 내 친구 126/ 타이핑, 너를 128/
제5부 들꽃처럼
아기 때의 하늘 132/ 들꽃처럼 133/ 둥근 세상 135/
파랑새의 소원 136/ 민들레의 여행 139/ 이유 하나
때문에 142/ 양파 144/ 양파의 여행 146/ 나의 특별
한 다리 148/ 장애 강아지 150/ 왼손아 부탁해 152/
삶이라는 여행 153/ 늘 새롭게 처음처럼 156/ 몸을
바꾸어 우리 곁에 158/
〈산문〉
하늘나라 아빠께 160/
영원한 나의 친구 163
책 속으로
〈머리말〉
장애를 극복하고 시의 꽃밭을 일군 시인
신 현 득
(한국문인협회 고문)
여러 해 전이었다. 뇌성마비 복지회의 부탁으로 중학생 장애인의 시 창작반 지도를 맡은 일이 있었다. 여러 학교에서 모인 장애 학생 중에는 시 창작에 재능이 뛰어난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이 오늘의 최유진 시인이었다.
최유진 학생은 뇌병변 1급 장애여서 보행이 어려워 현재까지 휠체어로 몸을 이동하고 있고, 도우미가 따라야 되는 형편이다.
모든 동작이 불편하고 힘드는 형편이며, 언어도 발음이 분명치 않다. 그러나,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 셋을 활용해서 자판을 눌러 시를 쓰고 있다. 시창작에는 뛰어난 기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큰 희망이다.
가족은 배달과 공공근로봉사를 하고 있는 부모님과 학생인 언니와 네 식구였는데, 온 식구가 유진이에 대한 염려를 하며 지내는 형편이었다. 그러던 6년 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 딸에 대한 염려가 아버지의 건강을 해친 것은 아니었는지?
최 시인은 현재 경희대학교 사이버대학 문창과에 재학중이며, 2022년에 〈〈국제문단〉〉지의 신인상에 당선이 돼, 시단에 나왔다.
중학생 시절부터 시 공부를 해 왔으니 쌓아 둔 작품은 수백 편에 이른다. 이 중에서 70여 편의 시를 모아 첫시집을 내기로 했는데, 제호를 『세상은 모두가 희망』이라 했다. 장애인의 생활이 고되고 힘들지만, 신체장애를 딛고, 큰 시인으로 성장하자는 의지를 담은 제호다.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걷게 된다면 세계를 일주하는 모험가가 될 테야.
왜냐하면,
앉아서 본 세상이 너무 작아서야.
걸을 수 있다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자가 될 테야.
왜냐하면,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서야.
걸을 수 있다면,
친구와 손잡고 넓은 들판을 힘차게 달려볼 테야.
왜냐하면,
느끼지 못한 설렘을 느껴보고 싶어서야.
- 「내 소원」 전문
뇌병변 1급 장애를 겪으면서 보행이 불편한 최 시인은 걷고 달리는 게 소원이다.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세계를 일주하는 모험가가 되고 싶단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서란다. 친구와 손잡고 들판을 달리고 싶은 것은 느껴보지 못한 설렘을 느껴보고 싶어서라고 했다. 장애인의 절실한 소원을 담은 시편이다. 얼마나 얼마나 걷고 싶고, 달리고 싶어서일까?
장애인으로 산다는 건
사소한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일상으로 누리는 것.
장애인으로 산다는 건
슬픔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
내게 오는 불행을
긍정으로 바꿔나가는 것.
모험이 되는 것.
나약했던 내가
강하게 변신해가는 것.
다른 슬픔들을
끌어안아 주는 것.
- 「장애인으로 산다는 건 」 전문
최유진 시인은 장애를 슬픔이나 불평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극복해 가는 철학을 체득했다. 나는 장애인이다, 하며 일상의 일을 포기하지 않고, 슬픔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이 장애인으로 사는 방법이라 했다. 이것이 나약했던 나를 강하게 변신시키는 일이며, 인생의 모험이라는 주장이다.
최 시인은 이 시집에 놓인 여러 시편에서, 자신을 슬픔에 맞서는 작은 거인으로 보기도 하고, 행복을 날라주는 작은 요정에 견주기도 했다. 세상 모두를 희망으로 본 것이다. 제호의 시를 살펴보자.
세상 모든 게 희망이야.
힘이 들고
슬플 때도 있지만
내가 가진 장애가
슬픔이 아닌
행복이 되고 웃음이 될 수 있게 하고 싶어.
모두와 희망을 말하며 살고 싶어.
가끔은 내 모습이 싫고
답답할 때도 있지만.
웃음으로 이기고
긍정으로 이기며
모두와 더불어 살고 싶어
- 「세상은 모두가 희망」 전문
힘이 들고 슬플 때도 있지만 세상 모두는 희망이란다. 내가 지닌 장애를 행복과 웃음이 되게 하고 싶단다. 그 작업이 시창작이다. 세상을 웃음과 긍정으로 이기고, 세상 모두와 더불어 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하여 전개되는 세상이 최유진 시인의 시 세계다. 컴퓨터와 친해서 시를 쓰고, 마음주머니에 담아둔 소재를 꺼내어 시를 쓴다. 그의 시세계에는 무지개 빛 자연이 널려 있고, 계절이 춤추는 시가 있다. 최유진의 시를 읽다가 보면 천사의 나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 전략 ~
고난의 이름들을 아뢰는 입술이 있으니 행복하고,
눈물로 슬픔을 쓸어낼 수 있는 눈이 있으니 했복하고,
사랑을 생각할 수 있는 가슴이 있으니 감사하네.
- 「나의 일상」 마지막 연
이 3행을 요약하면 ‘입과 눈과 가슴만 지녀도 감사하다’는 내용이다. 이것이 하나의 자기 철학으로 들릴 수도 있다. 인칭을 바꾸어 되풀이하면 이 3행은 ‘입과 눈과 가슴만 지녀도 감사하라’는 가르침으로도 들린다. 장애인으로 살아보고 시인이 돼, 세상을 지켜보고 깨달은 것이 이 3행 밖에는 없다는 말이다. 세상 모두가 같이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 그러면서 최유진의 시,
그 내면에는 강한 효심이 심어져 있다.
- 그러면서 최유진의 시,
그 내면에는 행복의 해답이 있다.
- 그러면서 최유진의 시 나무에는
우정과 사랑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 그러면서 최유진의 시 나무에는
자연과 자연 사랑이 줄기를 벋고 있다.
- 그러면서 최유진의 시 세계에는
동심이 아기자기 숨어 있다.
- 그러면서 최유진의 시, 그 봉우리에 서서 보면
시인이 열어갈, 문이 환하게 열려 있다.
출판사 서평
최유진 시인의 첫 시집 “세상은 모두가 희망”이 도서출판 도반에서 출간되었다.
세상을 사는 것, 세상 누구에게나 사는 어려움이 크든 작든 존재한다. 더욱이 장애를 갖고 사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이기고자 노력하며 극복해 가는 사람들이 있고 곁에서 동행하는 사람들이 있어 향기 나는 삶,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최유진 시인이 그런 사람일 것이다.
최유진 시인은 장애를 슬픔 아닌 긍정으로 극복해 가는 철학적 사고로 아름다운 시를 써왔다. 이렇게 써온 수많은 시편 중에 70여 편을 모아 시집 “세상은 모두가 희망”으로 엮었다.
최유진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 참 수많은 역경을 거쳐야 했지만, 그것은 행복한 작업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시 쓰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시 쓰기가 나에겐 살아가는 기쁨이자, 삶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장애인의 생활이 힘든 거지만 여기에 희망을 심어보기 위해서 나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녀의 시를 읽다 보면 그 내면에는 행복의 해답이 있고, 시 속에는 우정과 사랑이, 자연과 자연 사랑이 많은 넝쿨로 자라고 있으며, 동심이 아기자기 숨어 있다. 그러면서 그녀의 시 앞에 서서 보면 그녀가 시인으로 세상을 향해 열어갈 문이 환하게 열려 있다.
최유진 시인을 어릴 적부터 지도해온 신현득 아동문학가는 그녀의 시를 서문에서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전략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걷게 된다면 세계를 일주하는 모험가가 될 테야.
왜냐하면 / 앉아서 본 세상이 너무 작아서야.
걸을 수 있다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 봉사자가 될 테야.
왜냐하면 /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서야.
걸을 수 있다면 / 친구와 손잡고 넓은 들판을 힘차게 달려볼 테야.
왜냐하면 / 느끼지 못한 설렘을 느껴보고 싶어서야.
- 「내 소원」 전문
뇌병변 1급 장애를 겪으면서 보행이 불편한 최 시인은 걷고 달리는 게 소원이다.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세계를 일주하는 모험가가 되고 싶단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서란다. 친구와 손잡고 들판을 달리고 싶은 것은 느껴보지 못한 설렘을 느껴보고 싶어서라고 했다. 장애인의 절실한 소원을 담은 시편이다. 얼마나 얼마나 걷고 싶고, 달리고 싶어서일까?
장애인으로 산다는 건 / 사소한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일상으로 누리는 것.
장애인으로 산다는 건 / 슬픔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
내게 오는 불행을 / 긍정으로 바꿔나가는 것.
모험을 하는 것.
나약했던 내가 / 강하게 변신해가는 것.
다른 슬픔들을 / 끌어안아 주는 것.
- 「장애인으로 산다는 건 」 전문
최유진 시인은 장애를 슬픔이나 불평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극복해 가는 철학을 체득했다. 나는 장애인이다, 하며 일상의 일을 포기하지 않고, 슬픔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이 장애인으로 사는 방법이라 했다. 이것이 나약했던 나를 강하게 변신시키는 일이며, 인생의 모험이라는 주장이다.
최 시인은 이 시집에 놓인 여러 시편에서, 자신을 슬픔에 맞서는 작은 거인으로 보기도 하고, 행복을 날라주는 작은 요정에 견주기도 했다. 세상 모두를 희망으로 본 것이다.
세상 모든 게 희망이야. / 힘이 들고 / 슬플 때도 있지만
내가 가진 장애가 / 슬픔이 아닌
행복이 되고 웃음이 될 수 있게 하고 싶어.
모두와 희망을 말하며 살고 싶어.
가끔은 내 모습이 싫고 / 답답할 때도 있지만.
웃음으로 이기고 / 긍정으로 이기며 / 모두와 더불어 살고 싶어
- 「세상은 모두가 희망」 전문
힘이 들고 슬플 때도 있지만 세상 모두는 희망이란다. 내가 지닌 장애를 행복과 웃음이 되게 하고 싶단다. 그 작업이 시 창작이다. 세상을 웃음과 긍정으로 이기고, 세상 모두와 더불어 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하여 전개되는 세상이 최유진 시인의 시 세계다. 컴퓨터와 친해서 시를 쓰고, 마음 주머니에 담아둔 소재를 꺼내어 시를 쓴다. 그의 시의 세계에는 무지갯빛 자연이 널려 있고, 계절이 춤추는 시가 있다. 최유진의 시를 읽다가 보면 천사의 나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 하략
최유진 시인은 모든 일상이 장애로 어려운 가운데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 세 개로 컴퓨터 자판을 눌러 시를 쓰고 있다. 신현득 아동문학가는 오랫동안 최유진 시인을 지도하면서 큰 가능성을 발견하고 희망으로 만들어주었다, 세상은 모두 희망, 책 제목처럼 시집 속의 작품 한 편 한 편이 세상의 희망으로 서고 있다.
** 저자 소개
최유진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가족사랑공모전 입상 장애청소년문화예술제 문학부분 우수상을 받았고, 계간 국제문단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현재 국제문단, 솟대평론 등 문예지에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68060906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1월 01일 | ||
쪽수 | 170쪽 | ||
크기 |
141 * 206
* 17
mm
/ 35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보리수 아래 감성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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