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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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동양 최초의 공화국이 들어서는 과정을 그린
대체역사소설!
작가정보
목차
- 책을 내며
6. 혁명의 바람
7. 조왜 7년 전쟁
8. 새로운 조선을 위한 용틀임
9. 한글의 나라
책 속으로
오랫동안 관군과 정전당의 교전은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정전당이 공주 지역을 점령하면서 오랜 교착 상태에 균열이 생겼다. 공주가 점령됐다는 것은 경기도 밑까지 정전당이 다다랐다는 말과 같았다. 조정과 민심의 동요가 심각해졌다. 이연도 상황의 위급성을 깨닫고 이를 타개할 지혜를 구하는 교지를 신하들에게 내렸다. 우부승지로 있던 이이는 이대로 가다가는 종묘사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 이이는 그의 책 『성학집요』에서 왕조는 창업, 수성, 경장의 단계를 거친다고 했는데, 이이는 지금이야말로 조선에 경장이 필요한 때임을 절감했다. 이이는 임금에게 나라의 경장을 촉구하는 상소문을 올리기로 했다. 절절함이 1만 2천 자가 넘는 글자에 담겼다. - 46쪽
양반사대부들은 정음을 배척하고 한자만을 진서라 부르며 자신들의 문자라고 고집했다. 그런데 사림들의 존경을 받고 있던 이황과 이이가 정음으로 된 시조를 지었다. 조선을 대표하는 대유大儒인 이황과 이이가 정음으로 시조를 지었다는 것은 의외의 사건이었다. 『훈몽자회』 발간 이후 정음이 양반사대부에게도 알려지고 그 필요성이 인정됐던 것이다. 이황은 한시는 읊을 수 있으나 노래로 부를 수 없기에 우리말로 된 도산십이곡」을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림별곡」 같은 정음으로 된 노래들이 음란한 것들이 많아 자신이 직접 도학에 충실한 시조를 지었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황은 정음으로 시조를 썼을 때 자신의 뜻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음을 느꼈던 것이다. - 55쪽
이연은 임진년 8월 정언신과 류성룡에게 정음으로 효유문을 써서 전국 곳곳에 대대적으로 의병을 독려하는 방문(榜文)을 붙이라고 명했다. 평민들의 문자가 정음이었고, 양반사대부들 중에서도 정음을 익힌 이들이 많아 급박한 상황에서 빨리 깨닫고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는 정음으로 방문을 써붙일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 98쪽
1601년 드디어 정전당과 최종 합의를 하고 경장이 실시됐다. 이제 조선은 양반과 평민, 두 신분으로 재편되었다. 노비와 천민은 사라졌다. 노비와 천민도 평민이 된 것이다. 예전의 노비는 이제 품삯을 받고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과거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 130쪽
허균은 자신이 역모를 꾸미려 했다는 혐의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 인물들이 고문에 못 이겨 역모를 꾀했다는 거짓 증언들을 했다. 이혼은 허균을 죽이고 싶지 않았다. 허균은 언행이 과격하고 불교를 믿는다는 이유 등으로 수많은 탄핵을 받았지만, 이혼은 탄핵을 다 물리쳐 왔다. 그만큼 허균을 아꼈던 것이다. 허균이 살아서 탈사대하는 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역모 증언들이 나온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이이첨은 이혼이 어찌 해볼 수 없을 정도로 권력이 커져 있었다. 허균은 사지가 찢겨 죽었다. 허균의 아들들도 모두 처형당했다. 『홍길동전』은 금서가 됐고, 허초희의 시집도 불태워졌다. - 154쪽
세도정치 세력은 오판하고 있었다. 민본원의 존재, 그리고 그동안의 경장이 백성들 사이에 깊이 뿌리 내리고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얕봤다. 정음의 보급으로 똑똑해지고, 자기 땅을 갖고, 공업과 대내외적 상업을 통해 부를 쌓은 평민들의 들끓는 에너지는 어떤 방법으로도 억제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세도정치로 소외되었던 많은 몰락 양반들, 거기에 더해진 지역 소외감은 봉기의 지지자 범위를 꽤 넓혀놓고 있었다. 이제 봉기 참여 세력은 평민에 국한되지 않았다. 많은 양반들도 지지를 보내고 직접 무기를 들었다. 부를 쌓은 평민
들의 적극적 지원은 더할 나위 없는 힘이 되었다. - 282쪽
출판사 서평
고려 말 이방원과 업동이의 신분을 뛰어넘은 지란지교로 시작한 『나랏말ᄊᆞ미 듕귁에 달아』는 2권에서 정전당 당수가 된 임꺽정, 인종(이호)의 느닷없는 죽음과 두 차례의 사화를 시작으로 조선 순조 대의 홍경래의 난을 거쳐 한글을 나라의 공식 글자로 선포하고 1813년에 마침내 민주공화국을 세우기까지 약 450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작가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19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금속활자가 40만 개가 남아 있을 정도로 출판혁명과 정보혁명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음에도 유럽처럼 상업화되지 못했던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런 인쇄 인프라와 평등 문자인 한글의 대중화가 만났을 때 조선의 역사는 다시 쓰여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나랏말ᄊᆞ미 듕귁에 달아』는 “만약 인류의 지난 역사가 기존 사실과 다르게 전개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대체역사소설’이다. 그렇다 보니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나 평가와는 다른 점들도 많고, 기존의 역사와 달리 전개된다.
작가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한글’이기에 평등 문자인 한글의 입장에서 사람과 사건을 바라보고 서술했다며 “한글의 관점에서 상상력을 동원하다 보니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과 변형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조선 시대의 3대 의적으로 꼽히는 홍길동, 임꺽정, 장길산이 활빈당과 정전당의 당수로서 봉기를 이끌면서 경장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이라든지, 보우와 정난정의 관계, 선조, 민본원의 존재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사회 변혁을 이끄는 세력이 존재했더라면 우리 근대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는 조선의 새 역사!
역사에 가정법은 없다고 하지만, 사대에 찌든 기득권층의 반발로 한글 보급 속도가 지지부진하지 않았더라면, 그리하여 백성들의 의식이 더 일찍 깨고 신분 질서와 폐습이 일찍 혁파되었더라면, 그리고 사회 변혁을 조직적으로 이끄는 세력이 존재했더라면 우리 근대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는 조선의 새 역사가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632996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2월 02일 |
쪽수 | 300쪽 |
크기 |
140 * 210
* 19
mm
/ 51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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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공기처럼 그 존재의 중요성을 잘 못느끼며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어디에든 스며들어있고 우리나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이제 한글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우리가 잘 활용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