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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계절

귀주대첩, 속이는 자들의 얼굴 | 차무진 장편소설
차무진 저자(글)
요다 · 2024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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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계절 상세 이미지
한계 없는 상상력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작가 차무진이 3차 고려거란전쟁을 배경으로 삼아 신비롭고도 웅혼한 이야기를 묵직한 장편소설로 풀어냈다. 「여우의 계절」은 고려가 외세의 조력 없이 가장 완벽하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 유일한 전투인 귀주대첩이 벌어지기까지의 스무 날 동안 구주성(귀주성) 주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작가는 노쇠한 대원수 강감찬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구주성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려의 최강 기마부대, 살인귀 동생과 미래를 보는 언니 등 역사적 사실과 픽션, 스릴러, 환상소설을 교합하는 모험을 벌였고, 그 결과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남기는 매력적인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과 독자의 추리를 자꾸만 빗나가게 하는 이야기 전개, 생동감 넘치는 장면 묘사가 소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더해 끝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차무진

차무진

소설가. 2010년 장편소설 『김유신의 머리일까?』로 데뷔했다. 장편소설 『해인』,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 2』,『인 더 백』을 썼다. 그 외 『좀비 썰록』, 『당신의 떡볶이로부터』, 『카페 홈즈의 마지막 사랑』,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 등을 공저로 발표했다. 소설집 『아폴론 저축은행』, 작법서『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를 썼다.

작가의 말

원숭이탈을 쓴 노인은 거짓부렁이다. 소설은 기록을 바탕으로 쓰이지 않았다. 대원수가 구주에 언제부터 머물렀는지도 알 수 없다. 모름지기 신은현까지 내려간 거란 10만을 구주벌로 끌어오기까지 지휘부가 있던 영주(안북부)에서 정신없이 병력을 내려보냈을 것이 다. 실제로 대첩 직전인 신사일에 연주와 위주를 급습해서 거란을 위협했다. 김종현이 구주벌에 나타나기까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에 관한 기록도 없다. 북계라는 척박한 국경 지역에 유행한다던 신神도 거짓이다. 이야기를 논문처럼 여기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이것은 명백한 거짓부렁이다. 다만, 나는 동굴에 들어가 홀로 웃는다. 이 서사가 사실이라고 믿는다. 끊기고 정렬되지 못한 기록의 공간이 넓고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도 없기에. 그래야 내 상상이 빛을 발할 것이기에.

목차

  • 프롤로그
    타초곡
    무위사
    북신 사당
    남경말을 쓰는 노인
    애로隘路
    구주성
    돌아온 여섯 기병
    원숭이탈의 비밀
    소금 전각
    지도소
    하늘을 나는 풀
    암흑의 춤
    애수진의 진장
    현무의 끈
    견벽고수
    두 사슴의 대가리
    밀접자
    얼굴 가죽
    소소리 바람
    살육
    구주 북신의 화장
    불 작대기
    천토天討
    에필로그
    작가의 말

책 속으로

대원수 강감찬은 황송해하는 표정으로 그럴 수 없다며 사의를 표했으나 왕은 술을 떠먹여 주겠다고 계속 우겼다. 군신 간 이런 법도는 없었지만, 오늘은 파격적인 날이었기에 결국, 강감찬은 몇 오라기 없는 수염이 붙은 입술을 뾰쪽하게 내밀어 왕이 주는 잔에 입을 댔다. 왕은 오랫동안 잔을 들고 천천히 기울였다. 늙은 강감찬은 왕이 먹여주는 술을 전부 받아 마셨다. _ 10쪽

죽화는 매화가 죽이는 병에 걸렸다는 것을 말하지 못했기에 자신이 신병에 걸렸다는 것 또한 말할 수 없었다. “……그냥 안다고.” 철이 들었을 즈음 죽화는 자기 몸에도 저런 기운이 있나 싶었다. 하나 다행히도, 매화처럼 죽이는 병이 아니라, 무언가를 아는 소리를 해대는 병이 있었다. 매화가 어미의 살인 욕구를 이어받았다면, 죽화는 어미의 신력(神力)을 받았다. 죽화의 신력은 앞날을 보는 예지이거나, 일어난 상황을 가늠하는 예지였다. _ 142쪽

대원수가 의자에 앉았다. 여전히 왜소한 몸이었으나 이제 원숭이의 등은 굽어 있지 않았다. “자네 추리는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네. 자네 말대로 이 시신은 쓰리나리 연기에 취해서 일을 저질렀네. 짐작했겠지만 우리는 쓰리나리가 어떤 풀인지 이미 알고 있네. 북신 사당에서 제를 올릴 때 사용하는 풀이니. 이 사건은 죽은 놈이 한 명이 아니라고 하네. 총 여섯 명을 죽였네.” _ 191쪽

“싸울 준비가 안 되어 있지?” “더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더 하려는 것이다. 알겠니? 더 상상하는 거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모든 규칙은 파괴될 것이다. 공자든, 귀신이든, 천신이든, 지하 신장이든 전부 불러내 물어볼 참이다. 네가 가진 신력이 나를 도울 수 있다면 나는 너에게 의지할 수도 있다.” _276쪽

“보셔야 할 것입니다. 천문, 지리, 인화를 보시려면 각하의 마음부터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 그 아이의 예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미래를 엿보는 게 아니라 각하의 마음이 얼마나 강한지를 측정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대원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 볼 만큼 강해져야 한다는 뜻이겠지.” _400쪽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역사를 빛낸 많은 명장 가운데 최근 강감찬과 고려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이제까지 강감찬 하면 귀주대첩 한마디가 대중이 아는 거의 전부였으나 강대국 거란과 맞서 나라를 지킨 당대 인물들과 역사가 회자되면서 많은 귀감을 주고 있다. 그리고 소설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히 활동하는 작가 차무진이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로 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부을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지원사업 ‘창작만개’의 일환으로 기획 및 제작된 이 책은 거란의 3차 침입 당시 동아시아 최강국 거란 10만 대군과의 일전을 준비하는 귀주성 고려군 진영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룬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대원수 강감찬, 미래를 보는 예지력을 지닌 설죽화와 살인병에 걸린 설매화 자매, 북방의 만능 사냥꾼 각치 등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스산한 고려 북쪽 땅, 구주 지역의 토속신을 모시는 사당에서 일어난 수상한 사건 앞에서 휘청거린다. 소설 『여우의 계절』은 천 년 전 이 땅에 존재했던 한 전쟁과 그 속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담아냄과 동시에 스릴러 소설로서 장르적 희열까지 함께 선사한다.
차무진 작가는 “귀주대첩은 외세 없이 가장 완벽하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 유일한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고려사가 현대인에게 비교적 익숙하지 않고 사료 연구도 적어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며, “역사 사실과 스토리텔링의 교합작업을 통해 또 하나의 드라마를 펼쳐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노쇠하고 노회한 지략가 강감찬의 ‘빅 픽처’에 마침내 무릎을 치고 감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고려거란전쟁 마지막 20일의 미스터리
귀주대첩 스무 날 전, 그 성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예기치 못한 상상으로 완성시킨 극적 결말

한겨울, 눈이 네 개 달린 원숭이탈을 쓴 왜소한 노인이 제 몸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듯 불을 쬐고 앉아 있다. 불쏘시개를 뒤적여 화로 안에 묻어둔 도라지 뿌리를 꺼내 참으로 부실해 보이는 뻐드렁니로 오물거리는 중인 이 사람이 바로 소설 「여우의 계절」의 주인공 강감찬이다. 이 소설은 자신과 휘하의 병졸과 백성들,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싸움을 승리로 만들기 위해 세상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판타지를 설계하는 한 노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원수 강감찬, 귀주에서 살인사건을 대하다

퇴각하는 거란과의 중요한 싸움을 앞두고 고려군에게는 안팎으로 문제가 많다. 고려의 최강 정예군인 대마신군은 갑자기 사라져 소식이 끊긴 상황이고, 대원수는 거란군이 어느 경로로 이동할지, 그리하여 어느 길목에서 어떻게 싸울지 판단조차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 와중에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지닌 설죽화가 거란의 지령을 받고서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은 채 고려 방어성인 구주성으로 오고, 설상가상으로 군영 내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성 내부의 기운은 어수선하기만 한데, 대원수 노인은 이런 위기를 타개할 능력은커녕 노쇠한 제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듯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이 원숭이탈을 쓴 노인이 기어이 노망이 나 정말 귀신의 힘이라도 빌리려는 것일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사건 속으로

귀주대첩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건이다. 지은이는 이 명백한 역사적 결과와 거스를 수 없는 사료의 기록을 씨실로 삼고 한편으로 “명백한 거짓부렁이”를 날실로 삼아 장대한 서사를 직조해낸다. “끊기고 정렬되지 못한 기록의 공간이 넓고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도 없기에”(579쪽) 우직하고 다소 뻔뻔스럽게 상상력을 개입시킨 작가는 사건의 흐름을 눈치 빠른 독자들이 알아챌 수 있도록 작은 표식들을 책 곳곳에 심어두고 지략 싸움을 벌인다. 독자가 도무지 갈피를 잡기 힘든 사건들 사이에서 바짝 마른 실마리의 강바닥을 헤매는 사이, 작가는 역사와 상상력으로 직조한 천으로 막아두었던 이야기의 강물을 터뜨린다. 독자는 이 거센 물결에 꼼짝없이 휘말려 허우적댈 수밖에 없고,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싸움은 끝이 나고 역사는 정해진 결말에 다다른다. 소설은 흔히 접하는 사극의 고루한 흐름을 버리고 오컬트적이고 중세적 미스터리 색채를 강하게 내뿜는다. 역사적 인물이 행하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지 않되, 기록의 공백에 상상력과 미스터리를 주입해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완전히 뒤바꾼다. 그 여정에서 독자는 역사의 진가를 맛보게 되며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팩션 장르가 아닌가 여긴다. 바로 지금, 독특한 호흡과 색다른 접근, 눈앞에 유혈이 낭자하듯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극한의 스릴러를 소화해 낸 소설가 차무진의 귀주성 안으로 들어갈 때다.
더불어, 관악문화재단 ‘관악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지원사업 〈창작만개〉’의 일환으로 파격적으로 기획되고 제작된 이 소설이 많은 독자에게 읽히고 회자돼 의미 있는 본 사업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0749695
발행(출시)일자 2024년 01월 30일
쪽수 580쪽
크기
133 * 210 * 39 mm / 801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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