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당한 철학자 소크라테스
없습니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그는 재판을 받았고 죄인이 되어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그의 인생 자체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적 소재가 되었다.
그는 비극 작품의 주인공을 닮았다. 그는 죄 없이 죄인이 되어 죽어야 할 운명 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어서 운명인 것이다. 그의 한계인 것이다.
세상은 변한다. 철학자는 변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의 죽음은 새로운 세상을 위한 첫걸음이 되어 준다.
이천사백 년 전에 땐 첫걸음이지만 여전히 한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답답함이 느껴진다. 변한다와 변하지 않는다는 늘 갈등을 일으키는 원초적 본능에 해당한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할 때는 사람이 자신을 모른다는 이념을 바탕에 깔고 있을 뿐이다
작가정보
이동용은 수필가이면서 철학자이다. 그는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스승 발터 겝하르트는 니체 학장이다. 그는 스승 밑에서 니체 외에 괴테, 쇼펜하우어, 키르케고르, 바그너, 릴케, 카프카, 헤세 등 일련의 생철학적 계보를 전수받았다. 현재 철학아카데미에서 니체 강의를 하고 있고, 출판교육문화뉴스에서 교육전문가로서 칼럼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쇼펜하우어, 돌이 별이 되는 철학》, 《지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 《초인 사상으로 보는 인문학》, 《니체와 초인의 언어》, 《방황하는 초인의 이야기》, 《신을 탄핵한 철학자 니체와 안티크리스트》, 《니체, 문학과 철학의 두물머리》, 《니체의 잔인한 망치와 우상의 황혼》 등이 있고, 《아침놀》, 《이 사람을 보라》, 《불안의 개념》 등을 번역했다
작가의 말
어느 시대에나 철학자는 살아가기 힘든 것 같다. 이념을 갖고 놀 줄 아는 사람들보다 이념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늘 더 많기 때문이다. 철학자 이동용은 이 위기의 시대를 위해 양심의 소리를 담은 한 권의 책을 내놓았다.
이동용은 수필가이면서 인문학자이고 동시에 철학자이다. 이번에 내놓은 이동용의 신간 제목은《사형당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라고, 다소 자극적이고도 과격한 표현을 썼다. 철학에서는 ‘독배를 마신 사건’, 혹은 말을 더 줄여서 ‘독배 사건’이니 하는 말로 순화시켜 표현해 놓았을 뿐이다. 같은 말인데, ‘사형당한 철학자’ 하니, 왠지 더 노골적인 어감이 전해진다.
소크라테스는 죽었지만, 그가 왜 죽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는다. 현상만 있고 본질은 빠져 있는 느낌이다. 구름만 덮여 있고, 그 구름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지경이다. 플라톤은 너무 형이상학적인 이념에 몰두하느라 현상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 게을러질 수밖에 없었지만, 크세노폰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 준다. 이동용은 그 다름에 몰두한다.
이동용은 한 권의 책, 크소노폰의《회상록》을 도마 위에 올려 놓고 칼질을 한다. 그가 보여주는 춤사위는 우아한 칼춤을 방불케 한다. 그는 번역서《이 사람을 보라》에서 자신의 철학적 성향을 ‘텍스트 분석철학’이라고 명하기도 했다. 즉 한 권의 책을 도마 위에 올려 놓을 때, 이미 그는 독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해석과 평가를 거쳐 어떻게 헤쳐 놓아야 하는지까지 단 한 번에 알아보는 능력을 지닌 것 같다.
이동용은 ‘출판교육문화뉴스’라는 곳에 매주 칼럼을 하나씩 발표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한 칼럼에서 그는 ‘철학’으로 번역된 라틴어를 소개하며 ‘필로소피아’를 설명한 적이 있다. “‘필로스(사랑)’가 ‘소피아(지혜)’를 앞서 있다.” 그러니까 이동용은 ‘소피필로스’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데서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철학’, 즉 ‘필로소피아’라는 개념을 사용했던 자가 소크라테스이다. 이런 소크라테스가 지식이나 지혜를 사랑보다 더 앞세우지 않고 사랑을 지혜보다 앞세웠다는 데서 이동용은 철학의 진정한 의미를 부각시켰던 것이다. 철학자는 사랑꾼이라고, 사랑을 해야 철학을 공부할 수 있다고.
그런데 그토록 사랑을 실천했던 철학자가 고발을 당했고 재판을 받았으며 결국에는 사형을 당했다. ‘그때 그 당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동용은 글을 읽으며 그 글의 의미를 추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그의 질문은 ‘소크라테스 현상’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개념으로 집중한다.
이동용은 크세노폰의 책 제목이 ‘회상’이라는 개념을 지녔다는 것을 강조한다. 회상에서는 회상하는 사람이 중요해진다. 말을 하는 주체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이것이야말로 그의 문체를 플라톤의 그것과 구별해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한다. 이동용은 크세노폰의 문체 속에서 ‘나’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것에 몰두한다.
이동용은 닭 한 마리 빚진 것까지 기억하는 소크라테스를 닮았다. 그는 20년간 이어오던 대학에서의 경력을 마감해야 할 시점, 어느 칼럼에서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빚을 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소중한 도움들을 너무나도 많이 받았다고 서슴없이 밝혔다. 그는 그런 위기 속에서도 결코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동용은 그저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목차
- 머리말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세노폰 | 4Ⅰ.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고발당한 철학자1.
이상한 느낌 | 15
2. 철학자를 고발한 고발장의 취지 | 20
3. 누구나 다 아는 소크라테스의 행위들 | 24
4.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철학자의 반박 | 29
5. 불법은 행하지 않으려는 의지 | 33
6. 설득의 기술에 설득당한 군중들 | 37
7. 정당과 부당의 사이에서 | 41
Ⅱ. 젊은이들을 유혹했다는 죄목의 실상
1. 저자의 입장과 의도 | 49
2. 능력껏 살아야 한다는 지혜 | 53
3. 경계해야 할 성관계의 유혹 | 58
4. 창조자의 계획된 사물로서의 인간 | 63
5.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하는 종교적 문제 | 67
6. 여론과 맞서 싸운 철학자 | 717. 국가를 이끌 적임자 | 76
Ⅲ. 훈련을 통해 얻어 내야 할 좋은 습관
1. 인생의 문제로서 자제력 | 83
2. 힘든 일을 견뎌 내야 하는 이유 | 88
3. 욕정과 성욕에 대한 인식 | 93
4. 미친 짓에 저항하는 통치자의 자격 | 99
5. 고통이 즐거울 때까지 | 103
6. 불굴의 노력이 해 줄 수 있는 일 | 107
7. 기로에 선 헤라클레스 | 111
Ⅳ. 가족 간의 관계를 위한 예의범절1.
1.배은망덕한 자들과 불의한 자들의 공통점 | 117
2. 부모에게서 받은 혜택과 자식의 불만 | 122
3. 어머니가 하는 말과 비극에서 배우들이 하는 말 | 126
4. 부모를 대하는 태도와 공직자의 자격 | 130
5. 부모에게 잘해야 하는 이유 | 135
6. 나빠진 형제 사이 | 140
7. 서로 방해하지 말고 도와주라는 철학적 명령 | 146
Ⅴ. 훌륭한 친구를 찾고 원하는 지혜
1. 친구와 우정에 대한 대화 | 153
2. 언행일치 대 말 따로 행동 따로 | 158
3. 진정으로 체험해야 할 상실감의 내용 | 163
4. 보이지 않는 친구의 숫자 | 167
5. 관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대해야 할 친구라는 재산 | 172
6. 관심을 갖고 돌보고 노력해서 만들어 내야 할 친구 | 176
7. 소크라테스 철학이 연출해 내는 위기의 순간 | 181
Ⅵ. 판단을 이끄는 철학적 가르침1.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 | 187
2. 멀리해야 할 친구 | 192
3. 생각에서 판단으로, 판단에서 질문으로 | 198
4. 신들에게 물어보라는 가르침 | 203
5. 친구를 원하는 인간의 본능 | 207
6. 노력하라는 말의 의미 | 212
7. 개들을 기르라는 가르침의 의미 | 215
Ⅶ. 국가를 지켜야 하는 훌륭한 장군의 조건
1. 노력하게 함으로써 도움을 준다는 것 | 221
2. 배우지 않고 행하는 자의 위험 | 225
3. 벌을 받아야 하는 이유로서 게으름 | 231
4. 투표로 결정될 수 없는 능력 | 235
5. 퇴보한 나라 아테네 | 239
6. 몰락하는 사회의 현상 | 243
7. 설득의 기술에 대한 경고 | 247
Ⅷ. 배움의 대상으로서의 정의와 용기
1. 철학적 문제로서 용기 | 255
2. 철학자의 설득 | 260
3. 옳은 말을 하는 사람도 웃음거리로 만드는 군중 | 264
4. 먼저 자기 자신을 알라 | 269
5. 훈련을 통해 계발해야 할 용기 | 273
6. 광기에 대한 설명 | 278
7. 계발의 대상이 되는 몸과 마음 | 283
Ⅸ. 유능한 스승에 대한 회고의 목적
1. 도움을 주려 했던 철학자 | 289
2. 철학자가 사랑했던 사람들 | 292
3. 타고난 것이 많을수록 | 297
4. 교육을 받고 배워야 하는 이유 | 302
5. 재물에 대한 의미 | 307
6. 국가를 이끄는 기술 | 312
7. 시간이 모여야 배울 수 있는 기술 | 316
Ⅹ. 법의 정신을 향한 철학자의 고집
1. 기만도 기만 나름이다 | 323
2. 부정의 대상으로서 노예근성 | 328
3.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위대한 명제 | 332
4. 놀림거리의 대상이 된다는 것 | 337
5. 갈등의 씨앗이 된 법적 논쟁 | 341
6. 불법을 허락하지 않은 철학자의 고집 | 345
7. 소크라테스와 함께 했던 사람들 |
350 맺는말 사형당한 철학자의 현대적 의미 | 354
일러두기ㆍ 기독교의 성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천주교의 성경(73권)과 개신교의 성경(66권)이 따로 있어서 인용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 이 책에서 인용이 필요할 때는 개신교의 성경을 사용하도록 한다.
ㆍ 또 성경 구절을 인용할 때는 성경의 문체를 가급적 살리기 위해 콤마나 마침점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인용의 마지막 부분에만 마침이라는 기호의 의미로 마침점을 남겨 놓도록 한다.
ㆍ 아울러 가톨릭교의 개념들, 예를 들어 하느님이니 그리스도교니 하는 것을 지양하고, 하나님이니 기독교니 하는 식으로, 즉 개신교의 개념을 선택하여 옮겨놓았음을 밝혀둔다.
ㆍ 본문에서 다음의 책은 인용 뒤에 페이지 숫자만 제공하기로 한다. 크세노폰: 《소크라테스 회상록》, 천병희 옮김, 숲 2018
기본정보
ISBN | 9791165373573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1월 25일 |
쪽수 | 358쪽 |
크기 |
151 * 222
* 20
mm
/ 604 g
|
총권수 | 1권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