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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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의 뛰어난 지리철학을 한 권에 담아낸 진정한 백두대간 교육서
18세기 실학적 지리학의 계보와 백두대간의 개념이 완성되기까지의
치열했던 역사와 기록을 담다!
작가정보
北村學舍 擇里志 講主, 백두대간인문학연구소장, 문학박사. 루트파인더스 편집위원. 저서 《산경표 톺아읽기-지명의 역사지리적 함의와 백두대간》 《강화걷기여행》, 산악시집 《대청에 부는 바람》. 공저 《제주여행사전》
현 숲연구소 이사, 스카우트서울남부연맹 부연맹장,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지도위원. 전 서울 신미림초등학교 교장. 숲길등산지도사, 숲해설가, 산림치유지도사 1급
전 국립산악박물관장. 체육학 박사. 국립등산학교 교육운영실장,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 역임. 1988년 한국대학산악연맹 집행부로서 국내 최초 백두대간종주 기획 및 실행. 저서 《영혼을 품다 히말라야》
현 서울 백운초등학교 교사. 백두대간인문학연구소 초등교재팀장. 2002년 백두대간 단독 종주. 저서 《초등 5줄 글쓰기》《온 작품이 만났다 낭독극이 피었다》
목차
- 1장 ㆍ 창의적인 백두대간 교육을 위한 제안
스마트형 백두대간 이동 교실을 갖는다는 건 불가능한 꿈일까? ㆍ 10
성공적인 백두대간 수업의 첫 번째 조건이자 근본적인 전제는? ㆍ 18
생활 속 백두대간을 찾아라 ㆍ 21
뉴스에 나온 반달가슴곰 오삼이의 백두대간 종주 ㆍ 23
백두대간 산마을의 너와집과 굴피집 ㆍ 25
호식총과 태백산 호랑이 이야기 ㆍ 29
애국가와 교가 속에 숨겨진 풍수지리와 백두대간 ㆍ 33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터널, 그리고 옛길 ㆍ 37
생태 지명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오는 백두대간의 동물과 식물은? ㆍ 43
생태지도를 펼치면 백두대간의 미래가 보인다 ㆍ 46
Chat GPT의 백두대간 지식, 아직 불완전하지만 활용하기 나름 ㆍ 52
치유와 명상의 숲길을 걷다 ㆍ 57
2장 ㆍ 쉽게 풀어 쓴 산경표와 백두대간
북한에도 『산경표』가 있다 ㆍ 62
국립중앙도서관 수장고에서 만난 산경표 필사본, 『箕封』 ㆍ 66
故 이우형, 1986년 ‘백두대간학’을 예언한 산악인 ㆍ 69
산경표를 살렸다가 죽인 최남선 ㆍ 72
규장각에서 17번째로 찾아낸 『팔도로표산경(八道路表山經)』 ㆍ 75
산경표와 똑같은 체재의 족보, 『만가보(萬家譜)』 ㆍ 78
『여지편람』「산경표」는 여암 신경준의 수고진본(手稿眞本)일까? ㆍ 81
하버드 옌칭도서관에 있는 『본국산경(本國山徑)』 ㆍ 85
18세기 위대한 실학적 지리학의 계보와 백두대간 개념의 완성 ㆍ 90
고산자는 『대동여지도』 제작에 『산경표』를 참조했을까? ㆍ 93
『산경표』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ㆍ 96
『산경표』에 대한 엉터리 이야기들 ㆍ 98
산경도(山經圖)가 『산경표(山經表)』라고? ㆍ 102
대통령도 손석희도 몰랐던 백두대간 ㆍ 106
일제강점기에도 신문에 나온 백두대간 ㆍ 109
백두대간 마루금, 어둠 속에서도 빛나리 ㆍ 115
백두대간, 일제의 금지 조치에도 계속 알려졌다 ㆍ 120
3장 ㆍ 백두대간의 현대적 의미
대간정맥 고개 넘어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던 조선 9대로 ㆍ 128
『산경표』 백두대간을 펼치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ㆍ 131
백두대간 넘어 대형산불을 일으키는 바람 ‘양간지풍(襄杆之風)’ ㆍ 135
백두대간 풍력발전, 자연 이용? 환경 파괴? ㆍ 140
백두대간에는 전쟁과 질병, 기근이 없는 이상향이 있다 ㆍ 144
백두대간에 담긴 풍수지리의 현대적 의미 ㆍ 149
산수(山水)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본 탁월한 환경론, 백두대간 ㆍ 154
핵실험으로 오염된 북한의 장백정간 만탑산 ㆍ 160
제주 한라산도 백두대간일까? ㆍ 164
국립산악박물관 소장 초기 필사본 『산경표』 발굴 ㆍ 167
백두대간으로 풀어낸 조선 최고의 인문지리서 『택리지』 ㆍ 172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대통령의 백두대간법 시행령 ㆍ 180
호남정맥이 가른 서편제와 동편제 ㆍ 183
경인아라뱃길에 동강 난 한남정맥 ㆍ 187
백두대간의 소리 ㆍ 190
4장 ㆍ 백두대간 교육의 이론과 실제
지도학습을 위한 사회과 교육 ㆍ 194
미래의 유산 백두대간 교육 ㆍ 209
초등 국토(환경, 생태)교육을 위한 백두대간 ㆍ 215
국립등산학교 〈우리 산 바로 알기 백두대간탐험대〉 ㆍ 231
백두대간 교육 방법에 대하여 ㆍ 255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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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은 사람이 백두대간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아마 극소수일 것입니다. 그래서 늘 교육을 통해서 백두대간을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백두대간교육론’이 발간된다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 땅의 청소년뿐 아니라 전 국민이 백두대간을 제대로 알아서 우리 모두가 곧 백두대간임을 인식하고, 마지막 분단국으로서 남북 백두대간을 이어 전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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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표』는 1800년경, 즉 19세기 초에 쓰였으며, 고토小藤文次郞의 「조선산악론」은 20세기 초에 발표되었다. 다시 100년 뒤 국토연구원이 새로운 한반도 산맥체계를 발표했다. 이제 21세기의 산맥체계를 제대로 만드는 일에 모두의 지혜를 모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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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두대간 국민교과서가 나왔습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갈 수 없는 북녘의 백두대간을 그리워했습니다. 풍부한 교육 현장의 경험을 살린 이 책의 출간과 더불어 남북한 청소년들이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어갈 그날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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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래의 교과서 산맥 지도가 바뀌고,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에는 1대간 1정간 13정맥도 뚜렷한 백두대간 ‘산경도’가 실리게 되었습니다. 실로 한 세대, 30여 년에 걸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가 봅니다. 앞으로 백두산과 북한의 1정간 4정맥까지 마루금을 이어갈 날을 염원하며 백두대간을 알고자 하는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
책 속으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동쪽 해안 지역은 오호츠크 고기압의 영향으로 차가운 동풍이 불어 저온현상이 일어나는 반면 서울, 원주, 홍성, 광주 등을 중심으로 한 서쪽 지역은 백두대간이 차가운 동풍을 차단하고 푄현상이 발생해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지도를 통해서 만약 백두대간이 없었다면 서쪽 지역 모두 저온현상의 영향권에 들어갔으리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백두대간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다. - 22쪽
백두대간은 이제 웬만큼 알려져서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이루어졌다거나 지질구조선 중심의 태백산맥과는 다른, 조선시대 이래 우리 고유의 산줄기 체계라는 점 등등. 조금 더 안다는 사람은 『산경표』가 그러한 산줄기를 족보식으로 기술했다거나 분수계를 이루면서 강줄기 중심의 문화권을 형성한다는 등의 이야기까지 한다. 그다음은? 별로 할 말이 없다. 딱 거기까지 말하고 나면 백두대간에 관해서 더 이상 다룰 게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 43쪽
지금까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지리교육과 관련하여 한국 지리교과서 필자들이 자발적으로 백두대간 대신 일본인이 명명한 낭림산맥과 태백산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족정신과 애국정신을 고취했으며, 백두대간 개념으로 우리의 산을 기술한 지리교과서가 국권피탈 석 달 만에 금지되고 압수된 사실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된 바가 없었다는 점 또한 백두대간이 간직한 지극히 불편한 진실 중 하나로 꼽힌다. - 73쪽
최근 들어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등 세 개의 산줄기를 중심으로 한 과거의 국경 지역에서는 당대의 산성과 봉수 등 군사시설이 다수 발굴되는 성과가 있었다. 이러한 고대사 분야의 연구 성과는 노령산맥 등 기존의 산맥체계로는 설명 불가였으며, 『산경표』에서 완성된 백두대간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 131쪽
2023년 현재 백두대간 개념과 용어는 마루금 종주산행 차원을 뛰어넘어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국토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서 ‘백두대간 민족생태축’이 제시된 바 있으며, TV의 날씨 예보에서 기상캐스터는 자연스럽게 “백두대간을 넘어서 동해안 지역에 대형 산불을 일으키는 양간지풍”을 소개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붙어 있는 교통지도에도 백두대간이 들어가 있으며, 지난 2006년 문광부는 100대 민족문화상징 가운데 백두대간을 네 번째로 선정했다. - 213쪽
백두대간 교육에 대한 길은 이제 시작되었으며, 어디로 어느 만큼 갈 수 있을지 아무도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그 시작은 올바른 형태를 견지하면서도 쉽고, 가볍고, 경쾌하게 걸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럴 때 우리는 수많은 경계와 고비를 더 현명하고 즐겁게 넘어갈 수 있다. 알려지지 않은 것을 알리는 일은 참 가슴 뛰는 일이다. 산길은 여럿이 손잡고 걸을 수 없어도 이 길은 얼마든지 어깨동무를 걸 수 있다. ‘혼자 걷는 열 걸음보다 함께 걷는 한 걸음이 더 위대하다.’라는 말처럼 백두대간 교육은 연대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 새로운 교육의 길로 함께 걸어 나가보자. - 265쪽
출판사 서평
백두대간. 일제강점기에 잃어버린 그 이름을 진정 되찾은 게 맞을까. 백두대간 종주, 백두대간 수목원, 백두대간 그란폰도 등 수많은 사람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백두대간을 과연 우리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산경표로 본 백두대간과 지명 연구에 대한 논문을 쓴 김우선 박사 외 5인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아직 갈 길이 먼 백두대간 교육과 연구에 대해 깊이 있는 진단을 내린다.
이 책은 여암 신경준의 〈동국문헌비고〉와 〈산경표〉를 통하여 비로소 완성된 백두대간의 1대간 1정간 13정맥 체계에 대한 연구 과정과 기록을 치밀하게 담고 있다. 백두대간의 개념과 현대적 의미는 물론, 여섯 명의 저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던 현장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백두대간 교육 방법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백두대간은 대동여지도, 백두산과 더불어 100대 민족문화상징 중의 하나이며, 백두산을 중심으로 하여 이 나라 땅을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로 파악한 뛰어난 지리철학이다. 산줄기와 물줄기, 진산과 360여 개의 읍치를 아우르며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는 완벽한 체계이므로 백두대간을 제대로 아는 것은 곧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아는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식민지 시기 이래 100년도 넘게 태백산맥·낭림산맥 같은 이름이 교과서에 실려 있다든가, 북한 쪽 백두대간에 관해서는 무지하다는 점, 생태와 환경 중심으로 편중된 연구 경향 등은 백두대간 연구의 부족한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 준다.
여섯 명의 저자는 우리가 백두대간을 찾아 너무 안으로만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 산에서 길을 잃으면 무작정 밑으로 치달을 것이 아니라 산 위로 올라야 하는 것처럼, 백두대간의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가 몰랐던 백두대간》은 그런 점에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문교양서이며, 통일한국의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적인 교육 지침서이다. 백두대간 교육,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3191026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1월 22일 |
쪽수 | 284쪽 |
크기 |
160 * 225
* 29
mm
/ 67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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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우형 선생은 1986년에 백두대간 이름을 되찾자 하고 '백두대간학'을 예언하였다. 식민지시대에는 민족의식을 고취한다 하여 백두대간이란 이름 대신에 태백산백이니 무슨 산맥이라고 가르쳐왔는데 광복 뒤에도 무의식적으로 써온 것을 반성하였다. 이러한 분들이 깨우쳐준 보람이 있어서 2003년에는 백두대간보호법이 제정되었다. 그 사이 도로 개설과 개발로 많이 훼손되었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거국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듬해 산림청에는 백두대간보전과가 신설되었지만 결국에는 산림상태복원과로 둔갑하면서 이름조차 사라지고 말았다.
2024년 벽두에 백두대간을 환기시키는 책이 출간됨은 온 국민의 축복이다. 내용 가운데는 백두대간 등산길에 풍력발전소가 들어섬으로써 환경파괴나 산사태 위험이 있다는 고발도 있다. 산줄기를 그린 작업이 대동여지도를 위시한 옛지도라면 이들 산끼리의 관계 및 이름과 거리를 체계적으로 족보같이 적은 서책이 <산경표>다. 예상했던 바이지만 책에는 산경표도 소개하면서 새로운 버전을 발굴한 경험도 흥미진진하게 적어놓고 있다.
무엇보다 책의 부제가 '백두대간 교육론'이듯이 이렇게 좋은 자연과 인문역사 자원에 2세들이 어떻게 다가갈 것이며, 교육자의 처지에서는 어떻게 가르치고 무엇을 넘겨줄 것인가를 저자들은 고민하여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한갓 이론과 공염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업을 통해 그 효과와 노하우를 전수하는 점에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 있다. 현재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행하는 담론에 그치지만 이러한 안목과 문제의식은 중등학교의 청소년에게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자연을 통해 사람의 길(도리)를 안다 했던가. 그렇게 배운 백두대간과 여러 정간(지맥)은 구획이 없고 서로 차별도 않지만 인간은 휴전선이라는 금을 그어놓고 왕래조차 못 한다. 이 책은 통일교육의 측면에서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그 속의 동식물을 가르침으로써, 정권에 따라 인위적으로 갇히는 시국을 떠나 오랜 과거와 먼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 겨레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백두대간 설교의 보너스라고 할까. 세계에서 호랑이 이야기라면 한국이 단연 메카였다. 우리나라 산줄기에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무덤도(호식총) 더러 있다. 이런 이야기를 이 책 아니면 어디서 듣고 그런 무덤 사진도 볼 수 있으랴. 단군의 자손은 한 번은 읽고 넘어가야할 역작이니 국민 필독서라고 해도 좋다.